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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6 15:01:14
Name 영소
Subject [일반]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는 잃어버린 50년입니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04329&CMPT_CD=P0000

우리의 위대하신 가카께서 (어리석은 국민들의 오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여민주주의의 제도적 근간인 주민 소환을 가볍게 부정해주신 이후, 이에 힘을 얻은 당사자인 김태환 소환대상자를 비롯한 그 똘마니들의 처절한 발악이 계속된다 싶더니만, 결국 이런 일들이 터지는군요.

<상모2리 투표소에서는 투표자의 신원을 파악해 적은 투표자 명단 쪽지가 확보됐다. 이는 "마을별, 투표소별로 투표자를 파악해 위협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사실상 연좌제에 해당하는 짓"이라며 소환운동본부 측이 우려해왔던 사항이다.>

<문제는 투표당일까지 투표방해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환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투표소 투표방해사례만 6건에 이른다. 투표방해 사례의 대부분은 말단 행정조직인 이장 등과 관변단체 간부들이 나서서 주민들을 돌려보내고 있는 경우다.>

<한경면의 한 이장은 자신이 직접 나서서 투표하러 온 주민들을 돌려보내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애월읍의 한 이장은 투표불참을 주민에게 종용하다가 투표참관인에 적발돼 선관위에 고발당했다.>

<또 다른 애월읍의 한 이장은 투표종사원도 아니면서 투표종사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투표하러 온 주민들을 돌려보냈다. 구좌읍에서는 운동복을 입은 3명이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하러 주민들을 돌려보내다가 항의를 받고 사라졌다.>

<예래동 마을회장과 노인회장은 아예 '투표하지 맙시다'라는 홍보물까지 부착하며 투표하러 온 주민들을 돌려보내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일부 공무원이 마을별 투표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을 해와 사실상 주민들의 투표를 원천봉쇄하려 하고 있다.>

역시 가카의 롤 모델은 이 대통령이신가 봅니다.
분통이 터지는군요. 3.15를 잇는 8.26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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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
09/08/26 15:0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사는 게 현실감이 없어요. 워낙 벌어지는 일들이 옛 소설에서나 나오던 일 같게 느껴져서요.
Shearer1
09/08/26 15:13
수정 아이콘
이건 정도가 너무 심한데요? 철저하게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엄벌처리했으면 하지만 과연.....
박카스500
09/08/26 15:16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뭔가요;;법치 원칙 강조하더니 이건 뭐하는 짓거린가요
다크드레곤
09/08/26 15:21
수정 아이콘
저짓을 해도 무사히 넘어가겠죠..젠장..
박카스500
09/08/26 15:26
수정 아이콘
다크드레곤님// 조중동에서 지난 10년간 깠던거 10%만 발휘해도 이나라는 이미 국민들의 분노로 정권유지가 힘들었을겝니다..
저런 팩트를 눈앞에두고도 '오마이잖아 쯧' 하면서 넘어가는분들이 많다는것도 문제구요 ;;
Ms. Anscombe
09/08/26 15:27
수정 아이콘
투표함을 열 일이 없겠군요...
09/08/26 15:27
수정 아이콘
대놓고 부정선거군요, 쯧.

도지사 나으리야, 투표를 '종용'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는 합법이냐?
하루빨리
09/08/26 15:31
수정 아이콘
09/08/26 15:33
수정 아이콘
사실, 제주도의 이 문제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어서 그동안은 가/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만...

오늘 벌어지는 일들만으로도 확실히 판단이 서는군요.

제대로 응징하길 바랍니다.
사실좀괜찮은
09/08/26 15:33
수정 아이콘
무슨... 시골 산골마을 반장 선거에서나 나올 짓을 하고 있네요.

학교에서도 '등록금 투쟁 하지 맙시다'라는 말을 한번도 못 봤는데. 헐...
Ms. Anscombe
09/08/26 15:35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그런데 '제주도 = 시골 산골마을', '도지사 = 반장'이라는 논리를 들고 나와버린다면?

덧붙이면, 투표하자와 투표하지 말자는 동등한 주장이 아닙니다. 투표한다는 건 찬/반의 여지를 주지만, 투표하지 않는 건 반대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죠.(논리적으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사실좀괜찮은
09/08/26 15:3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아무래도 '불법'이니 우리의 정의로운 대통령께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이런 불법적 사례를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응징하리라 생각합니다. 불법을 박살내는데 경찰특공대와 물대포도 나와야죠.
사실좀괜찮은
09/08/26 15:3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뭐... '제주도 - 빨갱이 마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겠습니다 - _-
09/08/26 15:3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화장실에 쳐박고 물내렸나 보군요.
권보아
09/08/26 15:37
수정 아이콘
진짜 불법을 제발 응징하란 말이다 제발
하루빨리
09/08/26 15: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일은 주민소환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 할 수 있어서 더욱 논란이 될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임원의 가반수 확인을 통한 투표의 성립/불성립을 따지고 투표하는 회의장 투표와는 달리 주민소환제도는 이미 한번 투표의 성립을 위해 주민서명운동을 통한 일정 수 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즉, 이 서명한 분들이 투표를 하시든 안하시든 일단 투표는 성립이고, 투표로 인한 가/부결만을 따지면 될 문제입니다. 그런데 왜 투표율 33%를 넘겨야 한다는 조항이 붙어서 가/부결 결과와는 상관 없이 한번 더 투표불성립을 따지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선관위와 관련된 일을 하시거나 법에대해 잘 아시는 분 좀 답변해주세요.)
09/08/26 15:48
수정 아이콘
언젠간 이딴 짓을 할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투표를 못하게 하면 그게 민주주의인가요...
시골 산마을 반장선거에서도 저렇게 하면 욕먹을텐데..-_-
매너플토
09/08/26 15:5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심각한데요...
나두미키
09/08/26 16:05
수정 아이콘
판타스틱 코리아....
09/08/26 16:09
수정 아이콘
어떻게 8살초등학생들보다 못하답니까...
09/08/26 16:21
수정 아이콘
제대로 단면을 보여주기 시작 하는군요.
공직은 위에서 아래를 감시하는게 아니라
아래에서 위를 감시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9/08/26 16:55
수정 아이콘
이곳은 환상의 나라인가? 생각만 하면 다 이루어지니...
09/08/26 16:59
수정 아이콘
33% 조항은 없어져야죠...
법학과 출신 답게 틈새시장 공략 수준이 상당하네요..
U.S.ARMY-68Q
09/08/26 17:11
수정 아이콘
이럴거라 생각 못한겁니까.. 대통령 당선 소식 듣자마자 한국이란 나라의 미래가 진심으로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안 뽑은 분들도 많지만, 과반수(까진 아닐지라도)의 우매한 사람들의 전문성 없는 투표로 인해 모든게 망가지게 생겼군요.

이건 뭐 쿠데타가 일어나도 할말 없을 정도로 막장정치....아니 오히려 훗날은 누군가 일을 벌이길 바라는 마음마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요..
09/08/26 17:13
수정 아이콘
찍찍찍찍찍!(오해입니다.)
METALLICA
09/08/26 17:23
수정 아이콘
이상한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 그런나라가 점점 되가네요.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나라는 이미 먼나라..
Special.One
09/08/26 18:53
수정 아이콘
제 생일이 이런 역사적인 순간과 같은 날이고 싶지 않았건만...
09/08/26 20:13
수정 아이콘
유예 풀린지 얼마됐다고 ...아오!!!!!
메를린
09/08/26 20: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막 가는것 같은데, 한번 제대로 뒤엎을수있을정도로 큰 잘못좀 했음 좋겠습니다. 정치, 정말 잘하는것 같아요...
09/08/26 20:42
수정 아이콘
무산됐습니다.
멀면 벙커링
09/08/26 22:22
수정 아이콘
완전히 미쳤군요. 저러고도 곱게 저 세상 가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앙앙앙
09/08/26 23:08
수정 아이콘
Welcome to 1960's~~

Welcome to Hawaii~~

참...그러고 보니, 노대통령 서거 후 이승만과 이명박을 교묘하게 비교해서 비판하던 cbs 라디오 시사프로 진행자가 생각나네요...이름이....

그 분은, 역시나 최근 부산으로 지방 전출됐습니다. 사실상 압박에 의한 강제전출이라는 시각의 언론 기사를 본 적 있네요...

저 분, 용자이긴 하지만, 후일이 두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짤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나요???
lost myself
09/08/27 00:20
수정 아이콘
역시 저는 노무현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었을 때 더 깊은 절망감을 느꼈었습니다.

그날의 그 기분을 5년간 느껴야만 하는 건가요?
친절한 메딕씨
09/08/28 11:1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가 무지 기대됩니다.

그래도 그쪽은 어쩔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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