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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4 19:52
그냥 딱히 할일은 없습니다. 특히나 수술직후라면 말이죠.
조금 지나면 운동을 시켜드린다던지(별거 아닙니다. 그냥 복도를 걸어다니는거죠) 자궁이라고 했으니 소변을 호스에 받을겁니다(처음엔요) 그걸 잘보면서 간호사들에게 교체를 부탁한다던지 간단한 시중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크게 하는 일은 없는데 정말 힘이 막 빠지는 느낌이 들겁니다. 주변에 환자들 뿐이고 아픈얼굴 아픈소리 하는 분들 뿐이라, 본인도 그런 감정이 전이가 되거든요.
09/08/24 19:52
전 아는게 없어서 가르쳐 드릴 수는 없지만, 힘내세요... 어머니 맘 편하게 해드리고요. 꼭 일어나실 거예요. 제 주변에도 그런 수술 받으신 분들 별 탈없이 잘 살고 계세요. 힘내시고 기도 하세요. 하나님 께서 도와 주실겁니다. 꼭 일어나실거예요. 화이팅~!!!!
09/08/24 19:57
보호자 역활이 뭐 정해진게 있겠습니까...
그때그때 필요한 것 해드리고 무엇보다 불안하고 힘든 환자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드리는게... 어머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09/08/24 20:15
부모님의 자식사랑이 얼마나 큰지는 아이를 안나보면 모릅니다.
저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까.. 아~!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모르고 있었구나라고 깨닳았습니다. 제 어머니도 50 쯔음에 비슷한 수술을 하셨지요. 지금으로부터 25년도 더지난 옛날이긴 하지만... 요즘은 수술할때 의사가 위험하다고 하는 거 아니면 거의 안전하다고 봅니다. 어머님도 자갈치님이 걱정하시는걸 원치 않으실 겁니다. 제 어머니가 훗날 말씀하시길 수술끝나고 퇴원해서 관리 못받은 제모습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은 아픈 당신보단 당신을 걱정하거나 당신때문에 망가진(?) 자식의 모습에 더욱 아플겁니다.
09/08/24 20:16
어머니가 40대셨을때 (지금은50대) 수술을하셨고 상황도비슷했습니다.
일단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하시고 옆에서 시중드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없습니다. 인간인지라 시중드는게 길어지다보면 서로 감정적으로 충돌이있을수있는데 그럴때마다 지금의 마음을 간직하셔서 지혜롭게 해결하시길바랍니다. 쾌유를 빌겠습니다.
09/08/24 20:43
보호자라고 하셨는데 간병인을 말하시는거라면 수술하시고 퇴원하기 전까지 수발드는겁니다.
입원해 있으면 갖가지 검사를 하는데 그 때마다 부축하시면서 같이 다니고 식사나 물, 화장실 가실 때 도와드린다던지 하는 간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눈에 안보이는 걸로는 수술전이나 후에 예민해 질수 있는 환자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줄수도 있구요. 저 입원해 있을때 옆에 남자 환자분을 부인이 간병하셨는데 남자분이 계속 짜증부리니까 여자분이 욕하면서 나가시더라구요;; 병원에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어머님이 신경이 예민해 지시거나 맘이 약해지시거나 할수 있는데, 그럴때 옆에서 잘 위로해 드리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09/08/24 21:31
수술/치료 과정을 모르셔서 답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간호사분을 여자친구로 두셨다는 건 크나큰 복입니다.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여자친구분께 잘 모르시는 것 있으면 묻구 어머님 곁을 지켜드리면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좋은 일도 따라올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어머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09/08/24 21:40
병간호가 별 특별한게 있는게아니죠
저도 아버지가 큰수술할때 병간호해본적이있어서 더 가슴이 아리네요. 그저 환자가 불편할수 있는 부분만 잘 챙기시면 될듯합니다. 어머님의 쾌유를 빌게요~
09/08/24 22:17
저희어머니도 얼마전 만성중이염으로 수술 하셨는데 50평생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하는 걸 직접 눈으로
보니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글쓴이분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네요. 어머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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