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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3 21:58:13
Name 유유히
Subject [일반] 서승화 선수의 폭행사건을 보며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하는 자는, 최소한 자신이 그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평소 제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명언이라고까지 하기엔 뭐하지만, 제 신조이기도 하고 저 역시 지키려고 노력하는 말입니다. 조선일보가 김대중 선생님의 친일논란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저 말에 위배되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090823n08985

...서승화는 지난 8일 2군에서 후배 선수들의 기강을 잡던 중 4년 후배인 타자 이병규에게 강한 ‘얼차려’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규는 이튿날부터 정상 출전을 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이마 부위를 꿰매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기사 중)


기사 내용은 LG프런트의 안이한 대처능력을 비판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서승화 선수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기사 내용대로 8월 8일, 2군에서 후배들의 기강을 잡던 서승화 선수가 그 과정에서 이병규 선수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얼차려'라곤 하지만 대체 얼마만큼 강한 얼차려를 주면 이마 부위를 꿰매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들의 표현은 가지각색입니다. 폭행, 구타, 체벌, 얼차려 등 다양하지만 서승화 선수가 이병규 선수에게 물리적 폭행을 가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서승화 선수 하면 2004년 하늘같은 선배(프로야구 입단년차 7년) 이승엽 선수와의 난투극으로 유명합니다. 그 당시 많은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싸움닭이 병아리 됐네' '순박한 시골청년 된 서승화' 등으로 잦은 언론플레이를 해왔습니다. 서승화 선수가 풍운의 과거(?)를 청산하고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 정도로 이해해 왔습니다만, 이번 사건이 터짐으로서 서승화 선수에 대한 백안시가 가일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배가 까라면 후배는 까야 한다."
"선배는 하늘이다."

일견 불합리해 보이는 위의 명제들에 서승화 선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의문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위의 두 명제에 동의할 수도 있고 부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서승화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만약 위의 명제를 부정한다면, 야구하는 데 선후배 관계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고 선수 대 선수의 관계일 뿐이라는 태도를 보일 테고, 만약 동의한다면 현재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한국프로야구의 분위기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선배에게 눈을 부릅뜨고 주먹을 날리던 서승화와, 후배의 머리를 내려치며 똑바로 안하냐고 눈을 부라렸을 서승화가 양립한다는 것은 제 스스로도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내우외환에 시달려온 LG구단이 이번 불미스런 사건으로 더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서승화 선수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크긴 하지만, 이병규 선수가 어떤 불손한 태도를 보였는지 찾아볼 길이 없어 비난은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번 폭행사건으로, 서승화 선수는 선배에게 머리를 맞아도, 또 눈 부라리는 후배에게 주먹을 맞아도 아무 할 말이 없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다 자신이 저지른 사건들이라서 말이죠.



Ps. 이번 사건 어서 훌훌 털어버리고, 하루빨리 무적 LG의 신바람 야구를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이후 문장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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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sax_:JW
09/08/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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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야말로 배트로 맞아볼 필요가 있네요.
헤나투
09/08/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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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도 이름값하네요-_-;;

여러가지로 LG는 참 안풀리네요..
블랙독
09/08/23 22:01
수정 아이콘
LG가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칼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기분입니다.
달덩이
09/08/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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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아닌데다가, 오늘 선발 투수 교체를 문자로 연락 받아서.. 전후 사정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병규 선수의 부상은, 방망이와 부딪히면서(서승화 선수가 빠따로 때린것 아닌것 같더군요-_-;) 이마가 살짝 찢어졌다고 하더군요.(2바늘 꼬맸다고 얼핏 봤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_-;;;
도대체 팀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원 ...
소녀시대김태
09/08/23 22:08
수정 아이콘
우리 깝대형만큼은 건들지마..!
빵리발갰뜨
09/08/23 22:10
수정 아이콘
서승화야 뭐 경기 중에 윤재국 다리 걸어서 선수생명 끝장낸 거 생각하면...
(그때 한창 뒤늦게 찾아온 전성기였죠. 이후 복귀했지만 기량은 이미...)
sun-horus
09/08/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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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로 어떻게 하면 2바늘을 꼬맬수 있나요? 그냥 평범하게 때리는 수준으로는 멍, 혹은 큰 상처일텐데 찢어진다는건.. 뭔가 모서리라든가 다른 방법으로 트러블이 있던건가요
Toforbid
09/08/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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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국 뒷발차기는 정말....
달덩이
09/08/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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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orus님// 휴가왔는데 너무 궁금해서 엠팍을 뒤적이다 보니 이런기사가 있더라구요...
http://www.sportsseoul.com/news2/newscast/sports/2009/0823/20090823101130100000000_7355249914.html

어쨌든 방망이 들고 이런건 서승화 선수 잘못이죠...
금요일에 그라운드에서 볼때만 해도 난 당신볼 생각에 기분 좋아했는데...ㅜ_ㅜ
내 휴가 물어내라구..ㅜㅜ
forgotteness
09/08/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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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바삐 팀 구심점이 되는 선수를 만들어내야죠...

사실 엘지만큼 팀 구심점이 약한팀도 드물어 보입니다...
김재현-이병규 선수 이적으로 팀 프렌차이즈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가 사실 많이 부족하죠...

엘지는 조인성 선수에게 그 역할을 바래왔지만...
조인성 선수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팀 캐미스트리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이런저런 기사를 보더라도...
엘지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는건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죠...

차라리 리빌딩 시점에 이런 사건들이 터지는게 어쩌면 나아보일지도 모릅니다...
몇년간 계속 곪아왔던 부분인 것으로 보이고 덮어둔다고 해결 안된다는건 올해 여지없이 드러났고...
엘지 프런트는 어떻게서든 이부분을 해결하고 매듭지어야 차기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죠...

선수단 분위기는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만드는게 아닙니다...
각 팀의 고참 선수들이 주도하는게 맞다고 봐야죠...
젊은 선수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기에 이런 것들을 주도해서 분위기 형성하는게 많이 힘들죠...

팀 분위기라는게 확실히 잡혀져 있어야...
1군이고 2군이고 팀 자체게 매끄럽게 잘 돌아가는거죠...

엘지는 이런 팀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가 지금까지는 없어보입니다...
적울린 네마리
09/08/23 22:17
수정 아이콘
팀이 어수선하니 자꾸 이런 문제가 돌출되고 공개되고 또 어수선해지고.... 에휴~
저 사건도 당시 조-심의 2군행이 벌어지고 난 후라니..일부분 그런 일로 인한 기강잡기에서 오버한 결과겠죠.

서승화-이승엽사건이야 벤치클리어링상태에서 뭐 그랬다쳐도 서승화선수가 종종 던졌던 헤드샷은 진짜 ...
임요환의DVD
09/08/23 22:22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하는 자는, 최소한 자신이 그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사실 별로 뜻깊은 말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국충정" 맞먹는 기만적인 인용구로 이용되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신조라고 하시니 더이상 참견은 하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생각해보실 날이 있겠지요. 그러나 본문의 내용에는 공감합니다.
아델라이데
09/08/23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사건 때문에 서승화 선수와 관련된 자료들을 검색해 보니, 과거이력이 참 화려하군요...
근데 잠실 연고지는 엘지와 두산 아닌가요?? 기아였나...??
The HUSE
09/08/23 22:23
수정 아이콘
정말 팀 구심점이라는게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나이만으로 될 수 없다는 것도 올시즌에 알게 되었습니다.
전설인 이종범 선수 조차도 성적이 안나올때는 후배들에게 아무 소리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LG 에서 조인성 선수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 가기에는 조인성 선수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불가능해 보입니다.
내년에 박용택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봐야 할까요???
LG 팬이 아니라서 마땅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네요.
내일은
09/08/23 22:26
수정 아이콘
서승화 선수가 79년 만30세인데, 그 나이에 1군, 2군 들락날락 하는 선수도 아니고 2군 붙박이니...그 짬이면 2군 기강을 잡아야 해야하는 건 맞지만 2군 붙박이가 1군 들락날락 하는 선수들한테 기강 잡기도 어렵죠. 어쨌든 프로는 실력으로 말하고 실력으로 대접받으니까요.
시즌 초에 박종호 선수가 2군 기강 잡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1군에 계시니 ...
09/08/23 22:27
수정 아이콘
잘 읽다가 마지막에서 기분 버렸네요
내일은
09/08/23 22:29
수정 아이콘
내년 주장은 올해 놀라운 성적을 보여준 박용택 선수나 봉중근 선수가 하겠죠. 일반적으로 투수가 주장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선발투수는 팀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박용택 선수가 주장, 봉중근 선수는 투수조 조장 정도로 예상합니다. 일단 실력으로는 KBO 최고의 선수들이고 나름 카리스마도 있는 선수들이니 팀과 감독들이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팀 재정비 하기 바랍니다.
적울린 네마리
09/08/23 22:30
수정 아이콘
쥬니치의 이병규선수가 올해 쥬니치와 재계약이 실패하면 LG 복귀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돌아와도 진짜 후덜덜한 연봉이 되겠군요.. 최소 20억.!!!
포지션 역시 많이 겹치는군요..
09/08/23 22:31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LG는 호감가는 팀입니다. 잠실구장을 기아와 같이 홈으로 쓰는 잠실 라이벌이기도 하구 말이죠."
글 막판에 이 문장은 무슨 망드립입니까? 잠실구장이 기아 홈이라니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Benjamin Linus
09/08/23 22:32
수정 아이콘
야구판은 폭행에 대해서 너무 둔감한듯..
합의한 것 까지 포함하면 폭행사건을 몇십차례나 일으킨 정수근이 아직도 헤헤거리면서 뛰고 있다니...
참 팬들도 너그럽나봐요.
유유히
09/08/23 22:35
수정 아이콘
SaKeR님// 농담에 과민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잠실구장에 기아 팬이 많은 것을 가지고 한 농담입니다.
오우거
09/08/23 22: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승화만 없었으면

이승엽 60홈런 달성했으리라 봅니다...
09/08/23 22:43
수정 아이콘
상당수 기아팬들이 잠실에 두산이나 엘지전에서 홈팀보다 자팀 팬들이 많이 와서 마치 홈구장 같았다는 류의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자기네들이나 신나고 기분좋은 일이지 홈팀팬입장에선 결코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닙니다. 위에 농담이라고 하신 말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여지구요. 기아가 성적도 좋고 팬도 많아 잠실경기때 팬들이 다수 차지할 순 있어도 엄연히 기아의 홈은 광주 무등경기장이고 잠실은 엘지 두산의 홈구장입니다.
Polaris_NEO
09/08/23 22:44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저도 엘지 팬으로서 마지막 문장에서 조금은 민감하네요..
안그래도 요새 엠팍이나 야겔에서 '엘지는 팬수가 없으니 잠실을 못채우지'라는 몇몇 기아팬들의 드립으로
양쪽 관계가 조금은 다친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서울에, 그리고 요새 기아가 잘 나가서 기아팬이 많다고 하여도
잠실은 LG와 두산의 홈입니다.
노짱을 돌려됴
09/08/23 22: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팀성적도 안나오고 선수자체도 인망이 없어서 이런처지가 됬다고 봅니다.
과거 해태타이거즈의 전성시절
팀의 군기나 위계질서가 엄한걸 넘어서 살벌하기로 유명했지요
쉬쉬해서 그렇지 얼차례 엄청많았다고 하고
저선수는 일단 넘 적이 많은가 보군요
한번걸리니까 거의 압살수준인걸보면
forgotteness
09/08/23 22:46
수정 아이콘
올해 기아가 성적도 좋고 잘나가서 좋긴합니다만...
몇몇 팬들의 오버는 좀...

올해가 아닌 이전에도 잠실구장에서 기아팬들을 그렇게 많이 볼 수 있었냐라고 묻고 싶네요...

농담이라고 한말이 타팀 팬 입장에서 보기좋지 않을 수도 있죠...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글의 내용과도 전혀 상관없구요...

삭제하시는게 좋을듯 보입니다...
과민반응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으로 보이네요...
유유히
09/08/23 22:48
수정 아이콘
SaKeR님// Polaris_NEO님// 엠팍 야갤 모두 가는 곳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팬이 없어서 잠실을 못채운다'는 비꼼은 심한 것 같군요. 개인적으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LG팬분들이 민감해하는 사안인 듯하여 삭제하겠습니다. 무개념 기아팬들을 대신해 사과도 드리겠습니다.
09/08/23 22:48
수정 아이콘
잠실이 기아 홈? 어처구니가 없네요.
내일은
09/08/23 22:49
수정 아이콘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를 비롯해 야구 선배들하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죠.
그간 성적이 너무 없어 기자들이 펜만 갈고 있었다가 사건 발생 + 깜짝 등판 호투 때문에 기자들이 다음 등판인 오늘만 기다렸다가 터뜨렸다고 봅니다. 팀도 이거 막으려다가 프런트에서 엄청 고생한 듯 싶구요.

P.S 저도 글 맨 마지막 부분은 그냥 인사라고 보고 건성으로 읽었는데... 요즘 특정팀 팬분들 좀 심하십니다.
해피한세상
09/08/23 22:50
수정 아이콘
특정 구단의 팬으로서 제가 보기에도 마지막 문장은 부적당해 보이는군요... 과민반응으론 안보이네요. 농담삼아 한 말이라면 잘못 꺼내신듯 합니다...
본호라이즌
09/08/23 22:50
수정 아이콘
어느 한 방향도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그냥 인성이 덜 된 선수로 보이네요...
09/08/23 22:50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지만 마지막 문장은 지우시는게 좋겠네요.. 딱히 연관성도 없고
09/08/23 22:54
수정 아이콘
솔까말 농담도 농담 나름이고 하루이틀이지 몇몇 기아팬들이 엘지 분위기 시망인거 잘 알면서 허구한 날 사랑해요 엘지니 아낌없이 주는 엘지니, 잠실이 기아의 홈이니 이러는 거 볼때마다 짜증나서 죽겠습니다. 응원하는 팀 잘 나가서 좋은 건 알겠는데 분위기 개-_-판인 남의 팀 가지고 농담 드립하면서 얄구는 거 보면 진짜 좀 열받습니다. 초상집와서 비웃는 것도 아니고-_- 기아 잘 나가는 거 알겠습니다. 1위하는 거 부럽습니다. 그니까 제발 부탁이니 그만 좀...... 하위권에서 노는 기분 잘 알면서 이러지 좀 맙시다ㅠㅠ
09/08/23 22:57
수정 아이콘
화무십일홍,,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가 떠오르는군요.

농담이라,,
오해드립은 아니라 다행이네요.
한승연은내꺼
09/08/23 23:02
수정 아이콘
사실 기아팬들이 김상현가지고 고마워요 엘지 사랑해요 엘지 할때마다 기분이 안그래도 상해잇는데...쩝
아고니스
09/08/23 23:05
수정 아이콘
요새참 뭐 유게부터 해서 진짜 엘지를 왜이렇게 자기들의
심심풀이 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런걸 받아줄정도로 엘지 상태가 좋지가 않습니다.
농담도 싸움도 상대상태를 봐가면서 걸어야 하는거아닐까요..
유유히
09/08/23 23:07
수정 아이콘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비꼬는 목소리들이 많군요.

저는 야구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질 않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제가 자주 오는 PGR이 가장 야구 커뮤니티 비슷한 곳입니다. 몇몇 기아팬들이 LG팬들에게 잠실구장 못 채운다고 조롱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아마 인터넷의 특성상 말이 좋아 조롱이지 비난 인신공격 욕설 비웃음 등등이 적절히 혼합된 것이었겠지요. 안 봐도 뻔합니다. 거기 대해서는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습니다.

한때 엘롯기 동맹의 일원이기도 했고, 가끔 기아경기 직관을 가면 잠실구장에 기아 팬들이 많이 오니, 한때 동맹이었던 두 팀의 끈끈한 정을 표현하기 위해 거의 잠실구장을 반분할 정도로 팬이 비슷한 엘지와 기아가 잠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농담을 한 것이고요. 만약 비꼬려는 의도였다면 아예 LG가 잠실구장을 기아 홈으로 내줬다고 하지 왜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했겠습니까.

만약 제가 디씨나 PGR을 안하고 온게임넷 엠비씨 게임만 봐서 4대본좌론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신상문이 게임하는 것을 보고 "야 얘 잘하네. 거의 본좌네" 하고 "신상문 게임이 완전 본좌다"라고 처음 들른 DC에 글을 쓸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다들 임이최마 본좌론을 꺼내어 저를 비난할 겁니다. 저는 뭣도 모르고 욕을 듣겠지요.

이상이 제 변명입니다. 민감한 사안인 것을 몰랐고, 설명을 들은뒤 삭제했습니다. 사과도 했습니다. 지나가며 한 마디씩 비꼬는 리플들이 별로 보기 좋지 않으니 그만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침바람
09/08/23 23:44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참 홍진호 선수 대단한듯..
좀만 놀려도 다들 이리 싫어하는데...
09/08/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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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줘 패는 정수근도 있지요. 아직도 야구 한다는게 참..
09/08/2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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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님// 누울 자리 보고 자리 뻗는다고 하지요? 다른 곳의 정서를 모른다고 하셔도 지금 그런 농담은 과하셨다고 여겨집니다. 올시즌 기아와 엘지와의 관계를 생각하신다면 더욱 그렇죠. 그리고 야구팬들은 홈구장에 민감합니다. 엘지가 아니고 두산이라고 바꿨어도 아마 기분 나쁘신 분들이 있었을 겁니다. 사람들 반응에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배려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엘지에게는 점점 악재인 거 같네요. 지난번 마운드 사건에 이어서 이런 사건까지 터져서. 그래도 최근에 엘지 성적이 좋았던 참인데 이번 일로 더 타격받는 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요. 전화위복이라고 이번 일로 선수들 단합이 더 잘될 수도 있고요.
양정인
09/08/24 01:17
수정 아이콘
Artemis님// 오히려 이번에 터진 것이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리빌딩에 들어갔고, 지난 갈등사건의 징계(?)차원인지는 몰라도 조인성을 제외한 김태군 선수등을 기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죠.

오히려 지금이 곪아있는 고름을 걷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구단내에서의 선수간 갈등 해소, 구단프런트와 코칭스테프의 소통, 또 이런저런 소소한 문제점등등
비록 악재가 겹치지만 올 시즌 남은 기간동안 충분히 추스려서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프로야구의 많은 관중동원을 위해선 LG의 성적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올해 비록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올해 악재들을 다 털어버린다면 내년엔 더 좋은 모습이 기다리고 있겠죠.
혁이아빠
09/08/24 01:18
수정 아이콘
서울을 홈으로 쓰는 팀은 따로 있지만 서울에 사는 지방팬들의 마음은 잠실이 홈경기 처럼 느겨지죠,,,
09/08/24 02: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아팬들이 '사랑해요~LG' 이런 식의 도발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싸우자고 시비거는 것 같아서..
물론 저는 기아팬입니다..ㅡㅡ;
돈키호테의 꿈
09/08/24 10:56
수정 아이콘
아침바람님// 그러게요... 자신을 놀리는 것에 대해 (게시판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는 수많은 사람들도
어느새 홍진호 선수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놀리고 '까' 더군요.
"애정이 있으니까...." 드립 날리면서...
아름다운달
09/08/24 11:05
수정 아이콘
그저 공놀이가지고...이말이 뭔가 했더니 요즘은 조금은 체감이 되는거 같네요.

롯데 연패에 뒷목 잡다가 아놔...눈에 익숙한 야구를 또하네..쟤들 야구 다시보는 내가 미쳤지. 하다가 어제 돼랑이 홈런 2개에

4강 못하면 어때 ~_~ 울 돼호 잘치니 기분좋네...이러고 있는 진정한 롤코를 맛보고 있습니다.

아..정 수 근... 진정 이 선수 없을 때 그자리 못 꿰어찬 선수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또 와서 나름 열심히(?)하는 모습 보면서

이제 좀 친구처럼 진득하게 야구 열심히 할려나( 술 끊는건 바라지도 않구요...선수도 뭐 사람이니.) ..하고 인간에 대한

기대를 또 하고 있는 모습도 좀 궁색해보이는건 사실이네요.

워,,전 잠실 구장을 가끔 아들 데리고 가는데요. 보통 lg홈일 때 갑니다. 선수 시절 김재박 선수...그리고 김용수,,정삼흠 투수

팬이었던게 남아서 그런지 기왕이면 그쪽으로 갑니다. 좀 갑갑하다 싶은 플레이 나와도 lg팬 분들은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선수욕하는 분들은 사담으로도 잘 없더군요. 요즘은 다 그런 분위기인지 ^^''

응원단장님도 응원 멋지게 리딩하시고 뭐..여튼. 제가 응원하는 팀도 뭐 제 앞가림도 불분명한 상태이지만 lg도 화팅입니다 !!

일반인 중에서도 잘 다투고 주먹질 잘하는 사람들이 잇듯이...그들도 그렇겠지요.

같은 동업자들끼리 잘 소통하는 법들을 좀 배워나갔으면 하네요. 울 롯데는 누가 군기 반장이려나...홍포가 분위기 안좋을때

숟가락 놨다던데...울 멋진 홍포가 하실려나...^^
귀염둥이
09/08/24 11:55
수정 아이콘
엘지나 두산이 서울 연고팀이지만 연고지사람들에게 몇몇 다른 팀보다 인기면에서 딱히 낫다고 할 수 없는 건 사실이죠.
낼름낼름
09/08/24 12:10
수정 아이콘
성적과 팬은 비례합니다.
09/08/24 12:29
수정 아이콘
저렇게 비아냥 거리는게 가장 기분 나쁜 일이라는 걸 왜 기아팬 당사자들은 모를까요..

야구 관련 게시판에서 요즘 빈번히 보이는게 기아팬들의 엘지사랑드립인데.. 당연히 열받는 엘지팬들이 한마디하면, 적반하장식으로 기아팬들이 왜 화를내냐며 덤벼드니, 애초부터 그런 비아냥거림이 가장 기분 나쁜 겁니다.

07년~08년 기아가 최하위권에 있을때, SK나 두산팬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기아팬님들 사랑해요, 님들덕분에 승수 쌓아서 감사" 이런 소리하고 다녔다면 기아팬들 과연 기분 좋았을까요? 거기다 한 술 더떠서 "비아냥거린게 아니고 기아팬들 정말 사랑해요" 이런다고 기아팬들이 "아 정말 우리를 좋아하나보다" 이렇게 받아들였을까요? 차라리 꼴지라고 대놓고 뭐라고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한마디하고 끝날 일 입니다.

그런데, 먼저 비아냥 거려놓고나서, 그걸 듣는 사람의 기분이 상해서 당연히 좋지않은 반응을 보이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냐면서 되려 꼬투리잡으니 문제가 되는겁니다...

실제로 어느 팀이 되었든간에 승수쌓는데 보약이 되주고, 대박트레이드 성사시켜준 팀이 참 고맙겠죠. 그렇지만, 그거 대놓고 "사랑해요, 호감가요" 이런 식으로 표현 안 합니다. 비아냥거리는걸로 비춰질 수 있고, 듣는 사람 상당히 불쾌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유독 기아팬들은 좀 심하네요.. 왜 남들 다 아는 걸 기아팬들만 모를까요. 내가 엘지팬도 아닌데 참 기분이 거시기하군요..
09/08/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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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님// 서울에는 무려 연고팀이 셋이나 있습니다. 각 지방마다 한 팀이 존재하는 것과 서울에만 세 팀이 존재하는 것과는 다르죠. 그리고 엘지는 인기팀 맞습니다. 역대 KBO 관중 동원 역사를 보면 엘지가 1위를 한 적도 있는데요.-_- 두산도 요새 팬층이 많이 늘었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롯데 69명은 어찌할 건가요?-_- 물론 이때는 백골프 때문에 야구장 안 가기 운동 벌어진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수치로 말씀하시면 롯데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귀염둥이 님이 야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간혹 단정적인 어투에 불쾌해집니다.
09/08/24 15:31
수정 아이콘
올해들어 유난히 여기저기서 LG를 기아 팬들이 비웃고 놀리고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속 긁고 하는 일이 자주 보입니다.
도대체 LG가 기아에게 뭘 잘못했길래 그럴까요.
네이버처럼 막되먹은 사람들이 이간질하는 게 아닙니다.
덕분에 LG 팬들이 기아 팬들에게 올해들어 갑작스럽게 꽤 감정이 안좋아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기아 팬들이 다 그런건 아니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유난히 올해들어 기아 팬들이 LG에게 안좋게 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

이런 요지의 코멘트를 어제 이 게시판에 다른 기아팬이 올리신 서승화 관련 글에 달았었습니다.
물론 타 팀팬이라고 서승화 문제에 대해 글을 써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봐서도 화두가 될만한 사건이긴 하죠.
그런데 하루도 안되서 또 올해 몇번이고 봤었던 충돌이 생기네요.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왜 LG에 무슨 안좋은 일만 생기면 기아 팬들이 앞장서서 끼어들고 그걸 본 LG 팬들이 감정 안좋아져서 한마디씩 던지고 기아 팬들은 또 뭐라고 한마디 던지고 왜 이런 일이 몇차례나 반복되는 걸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와룡선생
09/08/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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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화, 박재홍은 진짜 비호감... 후..
산사춘
09/08/24 15:58
수정 아이콘
야구계에 있어서 선후배간의 관계 어느 구단이나 있구요
또한 그 분위기 또한 결코 저희들이 아는것처럼 좋지많은 않습니다
후배들은 선배들을 잘챙겨야하고
경기전이나 후에 이것저것 선배들을 위해서 해야 하는것들이 많습니다
가령 이렇게 날 더운날에도 후배들은 선배들을 위해 얼음통을 들고 다니면서 선배들에게 물줘야하구요
이런것들은 8개 구단 모두 존재합니다
다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후배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게 달라질수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엘지의 서승화와 이병규건이 등장했지만
실제로 다른구단에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기압과 더불어 각종 얼차례가 있습니다
그게 커지면 이번처럼 사단이 나는거구요
특별히 이번에 서승화 선수가 큰 잘못을 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항즐이
09/08/24 16:11
수정 아이콘
산사춘님//

어느 팀이나 있는 선후배 관계겠지만 후배의 이마가 찢어져서 꿰매는 일이 흔히 있다거나 큰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죠.
감쌀만한 일이 아닌데요 이건.

게다가 서승화 선수는 윤제국 선수 사건, 잦은 빈볼로 인한 불명예, 항명 등 이미 품성에 대한 신뢰도가 .. (이승엽 선수와의 건은 쌍방과실이라고 해도)

관행.. 이라 해도 나쁜 관행이라면 고쳐야죠. 오히려 좋은 기회 아닙니까? 그걸 왜 감싸는지 이해할 수가..
앙앙앙
09/08/24 21:21
수정 아이콘
비단 서승화 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는 건 공공연한 체육계 비밀입니다. 체조 국가대표 선수 사건도 있었고, 그 외에도 남자 체육계는 폭행과 비리, 여자 체육계는 성폭력이 항상 문제입니다. 물론 쉬쉬 하는 분위기이구요.

서승화 개인 한사람에 대한 비난을 넘어서, 체육계에 퍼져있는 우울한 관행을 해소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기자들은 이럴때 신나게 까고 싶은지 네티즌 의견을 빙자해서 서승화 개인을 죽이는 데만 골몰하더군요 (우리 언론의 고질병입니다. 전체 업계의 문제를 보지 않고, 개인 한 사람만 희생양 만들기). 서승화도 분명 잘못이지만, 이 참에 스포츠 업계의 관행 고발과 같은 기사로 여론을 조성해주었으면 합니다.

맨날, 이런 일 터지면
1. 일단 쉬쉬한다.
2. 문제 터지면 그제야 비로소 "몰랐다" "생각만큼 큰 사건은 아니었다" "당사자가 화해했다" 며 구렁이 담 넘듯이 넘기기
3. 문제가 좀 커진거 같으면 당사자 개인의 도덕성에 문제...인 식으로 도마뱀 꼬리자르기...더 웃긴건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도 (군대에서의 "구타유발자"라는 논리와 비슷하게) 함께 처벌, 어쩔땐 피해자가 더 심하게 처벌....

항상 이런 식의 흐름을 타서 이건 뭐 문제를 해결하자는 건지, 기자들이 "이때다! 또 기사거리 떡밥 제대로 낚았네...며칠 시리즈로 우려먹을 수 있겠다 냠냠" 하는 심보를 표출하는 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산사춘
09/08/25 02:10
수정 아이콘
향즐이님/ 저의 댓글이 서승화 선수를 깜산것으로 비추어질수 있겠네요
서승화 선수의 잘못이 전혀 없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 정도로 신문에서 떠들정도인가 하는거에요
일단 팀 자체적으로 징계 벌금이나 이런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라운드에서의 폭력은 절대 없어져야 하는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타이거즈팬으로서 김성한 전감독님을 다시 타이거즈 감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서승화 선수가 작뱅에게 물리적인 힘을 가한것은 분명 잘못된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도매급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현실에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윤재국 선수건은 이미 충분히 비판받았구요
09/08/25 04:13
수정 아이콘
나설 때는 자격이 있는 법입니다. 현재 대통령의 여러 정책에 대한 잘못에 대한 지적과 강력한 비판을
군인 출신 전직 대통령들께서 감행하시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권위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 법입니다. 권위를 갖추려면 공감을 형성할만한 자격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수긍하는 데 불상사가 일어날까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모두 아는 논어의 말씀도
그렇지만,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만 타인에게 엄격할 수 있습니다.
싸잡아 비난하고 싶지는 않은데 정수근 선수도 서승화 선수도 스스로의 신상을 조심할
최소한의 시간은 필요하고 스캔들을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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