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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8 19:22:06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DJ에 대한 추억
공식 명칭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지만 아직도 DJ라는 이름이 친숙하네요.
이 이후로 DJ로 부르겠습니다. 말투도 개인적인 감상이다 보니 반말체도 나올 것 같네요. 이해해 주시길.

DJ에 대한 첫 기억은 중학교 때던가 총선 때 전라도의 90% 지지율을 보며 어이 없어 했던 기억.
저건 빨갱이들 아니냐던 부모님의 말씀.
대선 때는 빨갱이 사기꾼이 대통령 될까 무서워서 김대중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게 해주세요하고 하느님, 부처님 등 각 종교의 신들께 열심히 기도한 것.

고딩 때는 정치 경제를 배우면서 나름 의문이 생겨 저 아저씨가 왜 빨갱이 소리를 들을까 나름 궁금해져서
조선일보를 나름 탐독한 결과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제목 보면 나쁜 놈인데 기사를 꼼꼼히 읽어 보면 한은 독립 하자는데 왜 빨갱이야? 하는 정도?

그래 봤자 정치는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 무심히 살던 내가 IMF가 닥치는 걸 보면서 잘못된 정치의 위력을 알게 되고
나름 온갖 정보를 취합하면서 나라 돌아가는 꼴을 좀 알게 되었고.

대선 중에 학교 도서관에서 모든 신문을 비교해 보며 조중동이 얼마나 쓰레기인가를 알게 되며
나름 중고교 시절 조선일보 애독자로서 DJ에 대해 접한 정보들이 얼마나 왜곡 된 것이었나를 깨닫게 되었죠.

87년 김대중, 93년 정주영, 98년 이인제가 조선일보 앞에서 시위를 해댈 때 그렇게 치졸해 보이더라니 이유를 알만 하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인 사건이 있었으니, 조선일보 컬럼에서 미국 NYT이던가에서 빨갱이 과격분자 김대중이를 크게 걱정한다고 떠벌 떠벌 하길래
일주일 쯤 전 NYT는 바로 우리 학교 신문 열람대 한 쪽에 있었으니 바로 찾아 본 바,

어라 이게 뭐야?
내용이 완전 반대잖아?
DJ에 대해 엄청 호의적인데?

좃선 칼럼은 왜곡이 아니라 거의 작문 수준이었던지라 기가 차도 너무 찼고 (이 컬럼 조작(작문?)은 나중에 딴지에도 나오더군요)
그 이후로 어찌나 대놓고 왜곡해 놓은게 많은지 이 양반이 참 불쌍하다 싶은 수준이더군요.

정치에 관심 가지기 전에도 나름 경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선 당시 포춘이나 다른 미국 잡지들에서 한국 관련
기사들을 찾아 보면서 또 깨닫게 된 것이,

미국이 생각하는 DJ는 미국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제대로 한국에 이식할 적임자라는 것.
(이 부분은 글 마지막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언론에서는 DJ는 빨갱이.

그야말로 겨우 겨우 대통령에 당선되고 소수 정권의 한계를 안고 한나라당이 싸질러 놓은 IMF 뒷처리에 동분 서주,
IMF가 정말 심각할 때는 쥐죽은 듯이 있던 쓰레기 언론과 정당은 생각보다 IMF가 빨리 회복되자
IMF로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자극해서 또 다시 물어 뜯기 시작.

대한민국의 주류 언론이 얼마나 악당들인 줄 알고 있었던 내 입장에서는
대통령 되자 마자 언론들 다 뒤집어 엎기를 바랬건만
이 양반이 그런면으로는 너무 앞 뒤를 재는지라 어물어물.

YS 처럼 기자들을 YS 장학생으로 키웠던 것도 아니고
박지원 시켜서 요정에서 대접 시키고 다음날엔 여지 없이 얻어 터지고의 반복을 하다가
너무 늦게 발동 걸려 세무 조사 걸었더니 독재 정권의 하수인들이 이제는 민주 언론 수호란다... 허 참.
진짜로 세금 탈루 무지하게 해 놓고는 언론 탄압 떠들어 대고 독자와의 대화니 뭐니,
순진한 국민들 세뇌 시키니, 또 KO 패.

IMF가 심각할 때는 그나마 대통령 대접 좀 받다가
IMF가 어느 정도 회복 된 이후로는 수구 언론에 얻어 터지고 소수 정권 설움 있는대로 받다가 퇴임한 대통령.
(그래서 한 때 국회 과반 확보하고도 아무것도 못한 노 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을 무지 원망했었죠.)

전쟁 위기에 빠진 한국을 카터 북한에 보내서 진정 시키고
한 때 북한에 폭격하려던 클린턴을 완전 팬으로 만들어서 콤비로 북한 핵 억제 하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 봉인 약속을 지킨 시절은 김대중 + 클린턴 콤비 시절 뿐입니다.)
클린턴 정부 말기에 올브라이트 방북하고 클린턴도 방북하여 평화 협정에 싸인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엘 고어가 대통령이 되지 못 하고 부시가 대통령이 되어 네오콘이 득세 하니,
네오콘 이론은 클린턴은 깡패 국가에 끌려 다닌 바보인지라,
이란, 이라크, 북한은 신께서 하사하신 미국의 무력에 의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느니라.

바로 이라크에 무력 정복 시범 보이시니, 북한은 나 그냥은 못 망하지, 바로 핵 프로그램 재 가동.
똥은 또 부시가 싸질러 놓고, 욕은 빨갱이 김대중이가 먹느니라.

노 대통령은 조중동과 과감히 맞장 뜨면서 욕도 많이 먹고 팬도 많이 만들었지만,
DJ는 평생 일방적으로 얻어 터지기만 하다 끝나서 그런지 왠지 더 불쌍하네요.

마지막까지 가시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일 (클린턴 방북 - 밑에 12123 글 참조) 해 주시고 가셨네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전쟁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IMF를 잘 못 처리했으면
지금쯤 거지 꼴로 살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공도 있고 과도 있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평생 욕먹던 당신 이제 편히 영면하십시오.
언제 까지나 당신을 기억 하겠습니다.

=================================================================================================

DJ의 경제 노선에 대해서 조금 추가 설명하겠습니다.
쓰레기 언론들과 정치 세력의 왜곡으로 자꾸 DJ가 빨갱이니 뭐니하는데,
경제적으로 봤을 때 이 양반이야 말로 대한 민국에 진정한 자본주의/시장 경제를 이식한 사람입니다.

많이들 착각 하게 되는 이유가 독재 권력 시절의 경제 정책이 자본주의/시장 경제라 생각해서 그럽니다.
개발 독재의 경제 노선은 계획 경제/관치 금융으로 사유 재산 부정만 빼면 어찌 보면 공산주의 경제랑 비슷합니다.

개발 초기의 불가피성이나 그로 인한 공과는 둘째 치고 IMF 당시에는
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계획 경제/관치 금융의 부조리가 극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IMF를 겪고 DJ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당히 세련된 수준의 자본주의/시장 경제가 한국에 처음으로 이식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 그린스펀 식 신 자유주의가 한창 날리던 때라,
신자유주의 역시 같이 유입 되었고 그 부작용 역시 컸습니다.

IMF를 극복했지만 후유증을 남길 수 밖에 없었고 신자유주의 효과와 겹쳐서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시간이 되면 추후 글을 쓰고 싶네요.

아무튼 DJ 정부 말기에는 공기업 민영화까지 추진했으니 철저한 시장경제 주의자라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카드 사태던 뭐든 비판은 좋지만 제발 빨갱이 소리는 좀 그만해 주세요.

추가로 사족을 붙이자면 미국의 경우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첨병이라는 의식이 강하고
자본주의 적 사고 방식으로 똘똘 뭉친 나라라 한국의 재벌 체제를 무지 싫어 합니다.

미국식 자본주의란게 주주의 이익이 절대 선이고 1% 지분으로 회사를 마음대로 하는 재벌 체재야 말로
미국에서 보기에 진짜 황당 그 자체이거든요.

이런 식의 체제야 말로 미국에서 보기에 엄청 반 자본주의 적이라 무지 후진적이라 생각하고
소위 한국의 수구 집단들을 그리 썩 좋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수구 집단들은 입만 열면 자기들이 자본주의/시장경제라고 하는데 한국 경제사를 찬찬히 뜯어
보시면 이 쪽은 아무튼 특권 경제지 자본주의/시장경제 였던 적이 없어요.

한국에서 제대로 된 자본주의/시장경제는 지난 10년간 소위 좌파 빨갱이 정권들에 의해 한국에 도입되어 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이제 완전 좌파로 전향했지만 한나라당에 비하면 제가 우파라 생각합니다.
유럽식 좌파 국가들은 적어도 주주에 대한 책임이 뭔지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이 뭔지는 알거든요.

마지막으로 프레시안 기사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818141445§io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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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의 눈탱이
09/08/18 19:29
수정 아이콘
DJ..군부세력과 수구세력의 끊임없는 견제를 받아야했죠.
아마도 DJ가 영남출신에, 한나라당 출신이었으면
언론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통령으로 극찬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뭐 호남정치니..노벨상 로비니.. 빨갱이 x대중이니..이딴 말도 자연히 없었을 거구요..
09/08/18 19:31
수정 아이콘
전라도에서 DJ지지율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박정희 때문이죠. 삼선개헌 후 선거활동 중 대구에서 대놓고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출신을 뽑아야 되겠냐고 설쳤으니 말 다한 꼴이죠.(물론 박정희 본인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암튼 중요한 것은 지역감정이 이때부터 시작되었으니...
푸파이터
09/08/18 19: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빨갱이 떡밥은 이제 너무 쉬었습니다. 그네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기득권

권력을 유지하기위한 수단밖에 되지 않지요. 수구들 입에서 빨갱이 소리가 멈추는 걸 기다리느니

북한이 주체사상을 부정하는걸 기다리는게 낮습니다. 이미 그네들의 슬로건이기에 바꿀수도

없는 구어지요... 빨갱이...
09/08/18 20:01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참 안타깝고, 찹찹하네요.

앞으로 어떤 대통령의 서거에 이런 울적한 기분을 맛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확실한건, 이제 다른 대통령이 나오기전까지는 대통령 서거에 맞춰서 기분이 좋아질듯 합니다.
09/08/18 20:30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의 경제정책은 어쩔 수 없이 그분의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된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금융위기는 터졌고, 손 벌릴 데라고는 IMF밖에 없는데, 거기서 '니네가 돈 빌리려면 신자유주의 체제로 시스템을 바꿔'라고 하니 아무리 신자유주의 체제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분이 대통령이라고 할 지라도 다른 방법이 없었을겁니다.
김대중전대통령이 반대파로부터 빨갱이소리 들은건 대북관계에 상당히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 뭐, 이 점에 대해 오늘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네요.
몽키.D.루피
09/08/18 20:34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경상도에서 DJ 욕만 듣고 자라온 터라 개인적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내려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근래의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정말 그 분만한 대통령이 또 나올까 싶습니다. 진심으로 요새는 YS와 경상도를 욕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FastVulture
09/08/18 20:36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님// 그런다고 특정 지역을 (고향을 자책하는 것일지라도) 욕할 필요는 없지요.... 가신 분들은 그것을 바라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렇긴 한데 -_- 제발 일부 나이 많으신 분들은 투표권 행사 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ㅜㅜㅜ
하늘계획
09/08/18 20:38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사방이 적이었던 그 당시 대통령 당선이 된 것도 어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IMF + 노동법개악 + 병역 크리가 터져주긴 했지만요.
어떻게 되었던 노벨평화상 받은 대통령을 만든 것도 국민들이고, 그런 면에서는 역사를 긍정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앙앙앙
09/08/18 21:30
수정 아이콘
Blanc님// 반대파로부터 빨갱이 소리를 들은 건, 그가 대통령 되기도 훨씬 전인, 70년대부터입니다. 80년 518 이후 518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좌익 빨갱이들의 해방구였다는 조직적인 음해로 "김대중=빨갱이론"은 거침없이 퍼졌구요. 남북화해정책이 좌파적인 시각으로 비춰지는 거라면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토론하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반대파로부터 빨갱이 소리 들은 계기가, 그의 어떤 정책이나 언행 때문이 아니라, 정적 제거를 위한 손쉬운 무기 사용(빨갱이 딱지 붙이기)의 결과임을 밝히고 싶네요.

하늘계획님// IMF와 병역 크리는 부수적인 원인에 불과합니다. 이인제 씨의 출마로 400만표를 가져간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IMF 할아버지가 와도,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도, 저 당시의 정치 환경에서는 한나라당이 당선되었을 겁니다. 게다가 516의 주역인 김종필 씨와도 손을 잡았기에 가까스로 30만표 차이로 당선된 것입니다. 생각처럼 우리 나라 반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 당선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천운입니다. 노동법 개악 자체는 그렇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09/08/18 21:47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민주화 이후, 대통령 당선 이후로만 놓고 생각하도록 하죠. 박정희 독재 시절이야 뭐.. 말할 거 있나요?
사실좀괜찮은
09/08/18 21:51
수정 아이콘
Blanc님// 민주화 이후라도 한번 붙은 딱지나 효과적인 레토릭이 봉쇄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만...

만약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어서 같은 대북정책을 했더라도, '빨갱이' 소리를 들었을지는 생각해 볼 만한 일입니다. 적어도 언론의 태도는 사뭇 달랐겠죠.
앙앙앙
09/08/18 21:55
수정 아이콘
Blanc님// 몇몇 분들이, "빨갱이 죽어서 나라가 이제야 제대로 섰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 아픕니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지킨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도대체 왜 언제부터 빨갱이로 둔갑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그저 지도자의 서거를 애도하는 날로 보냈으면 합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로만 놓고 생각하더라도 빨갱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대통령 님은 공산당 김정일 독재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적대적으로 공생하는 관계......
Ms. Anscombe
09/08/18 22:02
수정 아이콘
시장경제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은 일관된 것입니다. 우파라고 자부하는 집단들이 지극히 우파적인 정책에 대해 좌파라고 하는 건 정말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죠.. 그건 지금도 유효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 비판도 그러하지요..
09/08/18 22:02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자면,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어서 햇볕정책을 똑같이 폈다고 하면 역시나 빨갱이 소리 들었을겁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살짝 유화정책쪽으로 갈까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벌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근데 주제에서 너무 벗어나네요. 저는 여기까지.
09/08/18 22:15
수정 아이콘
역으로 생각해보면 뻔한 문제지요.
DJ가 지금 이명박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행했다면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만) 빨갱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빨갱이라고 부르는 건 적당한 근거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빨갱이라고 불러야하기 때문에 부르는 거지요.
혹시 어떤 원인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건 헛수고일 뿐입니다.
하늘계획
09/08/18 22:25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아, 이인제씨와 DJP 연합이 있었군요. 나름 오래된 일이라 그런지 깜빡깜빡합니다.
뭐, 이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까요. 대통령이 되었다는 게 중요한거죠.
앙앙앙
09/08/18 23:19
수정 아이콘
빈 터님// 적극 동감합니다. 빨간칠 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의 근저에 있는, 두려움...그것이 빨간칠 행위를 불러일으키죠..

하늘계획님// 네..어찌 되었든 71년에 되었어야 할 대통령을, 97년에 와서야 당선된 것도, 하늘의 도움이긴 합니다.
멀면 벙커링
09/08/19 01:19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민주주의 관점에서 보면 진짜 빨갱이는 박정희지만 대한민국에서 빨갱이=친북 그리고 반 박정희을 의미하니까요.
귀염둥이
09/08/19 06:15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DJP연합은 중요하죠. 자신을 죽일려고 했던 사람과 손을 잡았고, 결국 다시 내친건데.... 빨갱이 논란은 결국 개소리지만, 이건 진짜 비난받을 만 합니다. 행위의 결과는 몰라도 순수하게 도덕적인 평가만 하자면 YS의 3당합당보다 훨씬더 안좋은 행동이었죠.
토스희망봉사
09/08/19 14:06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YS의 삼당 합당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듯 하군요 삼당 합당은 그야 말로 나라를 세번을 더 말아 먹을 기가 막힌 짓이였습니다
그런 삼당 합당과 DJ를 비교 한다는것 부터가 어불성설인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귀염둥이
09/08/19 17:24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남들 아는 만큼은 압니다. 3당합당이나 DJP연합이나 기본적인 틀은 같습니다. 다만 인과관계까지 다 생각해보고 YS와 노태우, JP의 관계, DJ와 JP의 관계 다 따져보면 후자가 오히려 더 나쁘죠.

3당합당이나 DJP연합이나 정치적야합으로 비난받을 행위인건 같습니다. 도덕적인 판단으로 따지면 후자가 오히려 더 나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가 더 많이 비난받는 것은 행위의 결과가 훨씬 더 나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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