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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5 23:52
주위에서 쓸데없는걸 왜 배우고 하냐는 것을 들을 때면 슬픔니다.
꼭 나에게 물질적 이익이 있어야만 몸뚱이를 움직이는 것이 진리인것같은 요즘 세상 참 싫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8/05 23:58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정말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사화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돈이 최고의 가치더군요. 돈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사람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그러기 싫지만 어떻게 벗어날 길도 바꿀 힘도 없어 그냥 저냥 살아요. 하핫;
09/08/06 00:10
와...
예상치 못했는데 글 보면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정말이지 우리가 잊고 사는 가치가 세상에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자기 전에 가슴 뭉클한 글 잘 보고 갑니다~
09/08/06 00:17
핀란드편과 더불어 감동깊게 봤던 내용중에 한가지군요!
핀란드편을 볼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제 스스로 또 갇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09/08/06 00:24
우리나라에도 그라민 은행과 유사한 형식을 가진 은행들이 있죠.
규모야 얼마 되지 않지만... 몇년전부터 비슷한 시도가 있습니다. 초기에 다소 시행착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작년인가 자리를 잡아간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09/08/06 00:35
우리나라에서는 소호대출이라는 방식으로 몇년전부터 여러 은행에서 도입했죠.
그런데 요즘 경제 침체로 인해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좋지 못한 소식입니다. 사실 소호 대출은 단순히 돈만 대출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에 대한 컨설팅까지 해주는데 의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부분은 아직 잘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09/08/06 00:40
저도 영상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한명입니다.
잠시 흥을 깨서 죄송하지만 그라민 은행이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는 것은 저액대출과 대출 대상자에 대한 명확한 계획(대출받은 돈으로 뭘 할건지)을 받은 것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순수한 면(?)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면이라는 것은 저렇게 받은 돈으로 재봉틀을 사고 송아지 한 마리를 사고.. 그 돈으로 돈놀이를 하고 투기를 한게 아니라요) 사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없이 대출(사채가 아닌)을 해주자'는 논리는 미국에서도 대대적으로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세계적 경제불황의 원인이 되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었다는 거죠.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대출받은 작은 돈으로 생필품과 기타 생계를 위한 물건을 샀고 미국인들은 상당한 돈을 부동산(주택)을 샀죠. 그리고 부동산 버블과 파생상품의 영향으로 세계경제는 시망.
09/08/06 00:44
온몸에 전율이 이네요.
하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처럼 저건 방글라데시니까 가능한 얘기일지도ㅠ.ㅠ '예스맨'이란 영화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죠, 저액 대출을 해주는. 저번에 서점에 가니까 '지식 채널 e' 책이 있던데 사볼까 싶네요.
09/08/06 00:56
원시제님// 구름비님//
일선은행의 소호대출과 같은 형식이 아니라... 위에서 소개된 그라민 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몇몇 단체들로부터 시도되었고, 일부의 경우 실패로 돌아간 경우도 있지만, 사회 연대 은행 같은 경우 상환율이 나쁘지 않아서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쉽게 규모를 키우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정착되어 가는 듯 보입니다.
09/08/06 00:56
이외에도 축구공, 햄버거, 호치민, 황우석이야기등..좋은 내용 많죠
불법인지 모르겠으나;; 인터넷에서 480편가량을 다운받아서..시간날때마다 틈틈히 보고있습니다. 책은 있는줄 몰랐네요 책도 기회가 되면 봐야겠어요..
09/08/06 01:13
yoosh6님//
사회연대은행은 한때 꽤나 이슈가 되었었죠. 저도 그때 잠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선은행의 소호대출 자체도 마이크로크레딧과 유사한 의도에서 시작된 일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회연대은행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09/08/06 01:20
FantaSyStaR님// 전에 제가 다시 보기 할 때는 EBS 가입 하시면 그냥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PD 분 바뀌셨다고 들었는데.. 프로그램 포스는 유지 하고 있나요?
09/08/06 01:31
좋은 내용이네요..
'무담보 무보증 하위 25%만 대출'이라는 문구보다 '원금 회수율 98%'가 더 놀랍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시행된다면? 하위 25%에게 최대 대출액 3000만원 무담보 무보증이라면? 그게 저렇게 잘 사용될까요?
09/08/06 09:06
저도 중요한 건 원금회수율 98%라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좋은 일 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저런 일은 장기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상황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회수율이 저 정도나 되니까 굴러가는 거죠 회수율 한 50%였으면 얼마 가지 않아 망하기 십상이겠죠. (망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일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누스가 대단한 점은,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큰 돈을 빌려주지 않고 상한선을 걸어둠으로서 현실적으로 갚을 수 있는 돈만 빌려가도록 유도했을 것이고, 대신 너무 조금 빌려주지 않고,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 돈으로 생계 수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돈을 벌어서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도록 해주었겠죠. 그리고 주묵할 것은 저 방글라데시 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들고 튀거나 잠수 타거나 그냥 꿀꺽해도 자신들한테는 별로 손해가 가지 않을텐데 (어차피 담보도 뭣도 아무것도 없을테니까요. 다른 데선 어차피 돈도 못 빌리는데 신용등급 같은 것도 신경 쓰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 그 돈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생계를 챙기고 돈을 갚아서 신의를 지키는 점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에 저 모델이 적용되어도 그렇게 원금회수율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다 쓰고 나니까 노련한 곰탱이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게 보이네요.;; 정확히 동감합니다. 나중에 가난한 나라에 들어가서 공학자로서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저런 사례들을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립니다.+_+
09/08/06 09:27
국민성에 대한 믿음(혹은 정확한 조사)이 없이는 저런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겠죠. 더불어 자비로운 마음까지.... 또 많은 사람들이 고리대금업자에게 빚을 갚죠. 그러면 유누스 은행에도 갚을 수 있다는것이죠.
09/08/06 09:27
방글라데시의 국민성도 한 몪 했다고 생각하네요.
행복도 조사에서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나라 1위가 방글라데시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09/08/06 10:59
최고의 은행이라길래 또 비아냥 조의 역설적 제목이려니 했습니다.
또 하나의 날치기 법안이었던 금산분리 완화도 떠오르고.... 요즘은 세상 돌아가는 거 얘기하면서 쓴웃음 말고 진짜 웃음 짓기가 너무 힘든데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글이네요. 덕분에 청량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09/08/06 13:35
우리나라에서 저런걸 한다면... 아마, 당장 브로커가 저소득층들을 모아서, 돈을 빌리게 하고,
그 돈을 모아서, 무슨 사업을 한다느니... 하고, 떠벌려서, 공동출자로 유령회사 같은걸 하나 차린다음에, 먹고 튀는 사례가 속출할겁니다. 돈 빌린 서민들만 죽어나는거죠. 그라민뱅크 이야기를 처음 듣자마자 제일 먼저 딱 떠오른 생각이 바로 이거였는데, 아마도 이정도는 실행으로 옮길만한 용자(?)들은 쌔고 쌨을겁니다. 더 악랄한 방법도 생각난게 있었는데, 뭐... 말 안해도 어느 정도는 상상하실수 있겠죠? 그라민뱅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순수성 때문입니다.
09/08/06 13:39
아씨 눈물나네....
가끔 세상 핏덩이인 제가 사회 제도나 우리나라 분위기라는 것에 너무 쉽게 변하는 것을 느끼며 좌절하곤 하는데.. 종종 접하는 이런 좋은 자료 덕에 마음을 다시 다잡습니다.. 감사합니다.
09/08/06 13:54
아... 다른 곳에서 같은 자료를 봤을 땐 감동적이라 찡 했는데, 댓글을 보며 우리나라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나네요;
09/08/06 14:02
담배피는씨님// pd님 바뀌셨다는건 아는데 몇회를 기점으로 바뀌신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직 다 본것도 아니고 그래서 포스는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다시보기가 계속 서비스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드에 두고 보는게 편해서요;;
09/08/07 16:29
때 지난 뒤에 다는 댓글이라서 뭣하지만...
저 사례는 달리 보면 돈이 정말 중요하다 라고 해석 될 수 도 있겠네요. 글쓴님은 갈수록 돈이 최고다라는 생각에 물들어 가는게 씁슬하고 어린 애들에게도 돈,돈 하며 가르쳐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린 자녀들에게 옳바른 경제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의 삶에서 물질적 부분이 차지하는 것이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큼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해 애기하면 돈 보다 소중한 것이 얼마든지 많은데... 라는 대답과 함께 속물 취급 해 버리고 아이들이 돈을 진지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사회분위기가 돈을 옳바로 벌고 옳바로 쓰는 어른들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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