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첫 글입니다.
방금 나온 뉴스는 아니지만 몇 번을 보니 성질이 뻗쳐서 올려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억류되었던 여기자 두 명을 데리고 오는데 성공했네요.
정말 깔끔하게 목적 달성하고 미국 들어가는 클린턴 전 대통령...
자세한 내용은 어차피 다 아실테니 생략하고...
도대체 우리나라는 뭐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 바뀌면서부터 이미 대화는 단절되었고...
그동안 힘들게 쌓아왔던 대화의 분위기를 몇 달만에 다 무너뜨리더니 말이죠.
아시겠지만 북한에는 전에 북한에서 일하던 현대 직원들 뿐 아니라
최근에 한 어선이 기계 고장으로 인해 실수로 북한 NLL을 넘어 억류되어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는 거라고는 북측 대답을 기다리 것 뿐이라니...
전에 억류되었던 어선의 경우보다 북한 대답이 빨리 와서 희망적이라는 뉴스를 보았을 때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하죠. 지금와서 미...미안한데, 돌려보내주면 안 될까? 이럴수도 없는 노릇이죠.

물론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 꽤 좋은 조건을 은밀히 제시했을 수도요...
그래서 무사히 여기자들을 빼올 수도 있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제가 관심있게 보는건 한국과 미국의 태도의 차이입니다.
전 실패했더라도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를 대단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이런 반박이 있을 수도 있죠. 남북 관계와 어떻게 북미 관계를 비교할 수가 있냐 말이죠.
우리나라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걸로는 정말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