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28 19:06:39
Name Artemis
Subject [일반] [잡담] 퇴근길, 집 근처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을 만났습니다.
홍대에서 미팅이 있어서 미팅을 끝내고, 전에 다녔던 회사에 들려서 집에 오는 길, 합정역 사거리에서 엄재경 해설을 봤습니다.

합정역에서 집으로 오려면 길을 두 번 건너야 하는 저는, 평소라면 전철역을 통해서 왔을 텐데, 오늘은 짐도 많고 날도 덥고 해서 계단을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게 불편하고 피곤해서 그냥 횡단보도로 향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돌렸더니 엄재경 해설이 딱 계시더군요.
순간 "어?! 안녕하세요!"라고 아는 척 인사할 뻔했습니다.^^;;;
혼자는 아니셨고 일가족이 동네 산책 나온 분위기더군요.
편안한 차림으로 최경아 작가님이랑 아이들이랑 같이 계시더라고요.

순간 사인을 받을까, 사인 받으면서 예전부터 해설 잘 듣고 있다,  <엄재경의 스타 이야기> 때에는 열혈 시청자였다, 더불어 <크레이지 커피 캣>도 잘 보고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일가족과 편안한 차림으로 나오신 모습에 길 한복판에서 그러는 것도 좀 폐를 끼치는 것 같고, 제가 짐이 많아서 부산스러워 차마 그러진 못하고 그냥 슬쩍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한 손에만 책을 세 권이나 들고 있었고, 가방에도 책이고 우산이고 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인 받을 만한 사정이 못 됐어요.ㅠ_ㅠ)

암튼 거기서는 그렇게 길을 같이 건너고, 저는 이후에 길을 한 번 더 건너서 엄 해설님과는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쭉 직진해서 집으로 오고, 엄 해설님 가족은 합정역 자이 아파트 건설 현자을 끼고 홍대 방향 쪽으로 향했습니다.

흠... 합정 근처에 사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거 같긴 한데 이렇게 집 근처에서 딱 만나니 놀랍더라고요.^^;;
물론 예전에 메가웹이나 용산에 리그 보러 가면 얼굴 뵌 적 있긴 한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깝게 만나니까 뭔가 신기하고 재미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하.

그러고 보면 의외의 곳에서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아주 예전에는 은퇴 직후에 수원역에서 안석열 선수를 본 적이 있었고, 작년 추석 때인가 설날 때에는 본가로 가는 중에 4호선 안에서 허영무 선수를 본 적이 있네요.
압구정에 놀러갔다가 박상익 선수를 본 기억도 있고....
(신도림이야 뭐 예전에 게임단 숙소가 거기에 있었으니까요.^^;;;)

물론 최강은 제 친구인데요, 인규동 모임 있던 날 전철을 타려고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철이 도착하고 문이 딱 열리는데 거기에 최인규 선수가 딱 있어서 모임 장소까지 같이 온 적이 있었더랬어요.
사실 이게 제일 부러운 경우라고 할까요? 하하.

암튼 소심한 저는 엄재경 해설 앞에서는 말도 못하고 이렇게 집에 와 후기(?)를 남깁니다.
해설, 예나 지금이나 잘 듣고 있고요, <크레이지 커피 캣> 잘 보고 있다고요.
그리고 반가웠다고요.


-Artemi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09/07/28 19:28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를 예전 POS 본거지가 신림동에 있을때 본 적 있습니다.
그 때가 질레트 우승하고 이틀 후인가 그래서 머리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죠 크크

친구인듯 보이는 분하고 뭘 드시면서 ;;; 가시더군요
09/07/28 19:32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speed피씨방이었나? pos가 거길 쓸때였는데 제 옆자리에서 박성준선수가 게임하는걸 본적이 있죠....대박이었는데..
그리구 스타리그 1경기 하고 와서 4경기가 끝나기도전에 오더니 어떻게 됐냐고 팀원들에게 물어보더라는...
접니다
09/07/28 19: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식당에서 알바할때 박정석선수가 친구 두분과 같이 왔더라구요,, 고급음식점이었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더라는...
여자예비역
09/07/28 19:45
수정 아이콘
저 엊그제 지하철역에서 박지호 선수 봤네요...

그나저나 지금 기아가 9:0으로 이기고 있다는거...
남자의로망은
09/07/28 19:50
수정 아이콘
전 해설 끝내시고 집에 가시는 한승엽 해설 지하철역에서 만난 기억이 나네요

아는척 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었네요;
라이시륜
09/07/28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승원 해설위원이 목동에 야구보러 오신거
지나가다가 본 기억이 있군요 크크크
Ms. Anscombe
09/07/28 20:05
수정 아이콘
분당 쪽에서 김태형 해설이 지나가서 마주치고... 지나갔죠..

많이 작으시더군요... 흐흐...
09/07/28 20:11
수정 아이콘
사인은 그렇다 쳐도 인사라도 나누시지 그랬어요..엄해설님이라면 '내가 아직도 이렇게 열렬한 팬이 있다구'하고 뿌듯해하실 거 같은데..^^;
pgr분들은 관계자분들과 인연도 많으시군요..부럽습니다 ㅠㅠ
역시 마음씨가 착해야 유명인들과 마주치는 이벤트가 생기나 봅니다.
희망.!
09/07/28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오프갔다가... 조규남 감독님하고 서지훈 선수는 아주 가까이서 봤는데요
그날이 그 유명한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경기가 나왔던 날이었습니다.
퉁퉁퉁 경기가 끝난 후 조 감독님이 서지훈선수에게

"네가 더블컴만 연습해줘서 졌잖아"
"그게 제일 쎄잖아요"

라고 하시더군요 크크...

버스 안에서 김준영 선수도 봤었는데 계속 쳐다보기만 하고 말은 못 걸었던 기억이...
09/07/28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싶네요 선수들...ㅠㅠ
축구사랑
09/07/28 21:02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강남역 준코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박지호선수와 박지호선수여친과 함께 탑승했던 기억이...
퍼플레인
09/07/28 21:20
수정 아이콘
신천에서 사람들과 놀다가 여친과 지나가는 이병민선수를.
강남역에서 헬스장 가는 변길섭선수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프리랜서 하던 시절엔 T1숙소 옆건물이라 밤샘작업 하고 나오면 부스스한 모습의 김성제선수를 비롯한 T1선수들을 보기도...

최강은 2006년 월드컵때 압구정에서 술마시다가 해변김과 그 당시 KOR, 삼성 선수들 우글우글 한 무더기와 길 한 가운데서 딱 마주친 거였죠.
해변김이 '님하 여기서 뭐하심' 이라길래 급당황해서 '그러는 님하는 여기서 뭐하심'으로 응수했더랬습니다-_-;;; 어찌나 민망하던지;
해변김, 군생활은 잘 하고 있을라나 말입니다.
아고니스
09/07/28 21:45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우이동 편의점에서(제가 사장으로 있던 ..;;)
지인들과 계곡에 놀러온듯한 김준영 선수를 봤네요..
아마 다음스타리그 우승한 직후였는데 물에 풍덩하고온듯
다들 물에젖었더군요.
그때 아는척을 하고 사인이라고 받을까말까 고민하다
이넘의 나이때문에 뻘쭘해서 아는척을 못한게 내내 아쉽더군요.
VilleValo
09/07/28 21:46
수정 아이콘
전 저번에 신촌 연대 바로 앞 건너편 굴다리-_-;;; 앞에서 오영종, 삼성준, 그외 플러스? 선수들이 술 먹고 지나가는 걸 본 적 있어요...
삼성준 선수가 술이 떡-_-;이 되어서 비틀거리면서 가시던데... 박성준 선수 반가워요~ 했더니 네~ 으에~ 끅~ 이러면서 지나가시던...
젠장좋은질럿
09/07/28 21:50
수정 아이콘
전 화장실에서 강민선수와 얼굴을 마주치면서 볼일을 ㅡㅡ;;
리오스
09/07/28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강남역에서 김정민 해설위원과 같이 볼일을 ...
09/07/28 21:55
수정 아이콘
MBC 히어로센터 근처 아구찜집에서 강민해설과, 스텝들로 추청되는 몇몇 분들이 식사하시는걸 목격한적이 있고...
에... 또.... 한때 한빛스타즈 선수들과 종무식장에서 만났던... -_-a
김준영 선수와 박경락 선수가 있었는데, 다음스타리그 하기 전이었어요... 그니까, 다음스타리그가 있기 바로 전 해...
박경락 선수 싸인은 받았는데... 김준영 선수가 뭔가 뻘줌한 자세로 '나도 사인해줘야 하나??' 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걸 그냥 넘어갔는데,
그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줄이야.. 으헝헝.. ㅠㅠ
단양적성비
09/07/28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코엑스 화장실에서 박경락선수와 얼굴을 마주치면서 볼일을.... 박경락선수 키 엄청나게 크시더군요...
접니다
09/07/28 22:14
수정 아이콘
스타 관계자는 아닙니다만 갑자기 예전생각이 나서 하나 덧붙입니다.
저 예전 알바하던 음식점에 Deep Purple이 왔었거든요.. 노래는 많이 들어봤지만 얼굴은 본적이 없으므로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사람들이 Deep Purple이라기에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사람이 화장실에 용변을 보러 가길래 싸인이나
한장 받으려고 따라갔습니다. 마침 저도 볼일이 급하기도 했구요.. 싸인을 받고싶긴 한데 영어실력이 짧아서 용변보는 모습을
쳐다보며 뭐라고 말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분이 용변보다가 절 의식하고는 기겁을 하고 후다닥 바지 지퍼를 올리시더군요-_-;
아 그때의 민망함이란 쩝...

뭐 결국 어찌어찌 싸인은 받았는데 그다지 정이 안가더라구요..
doberman
09/07/28 22:22
수정 아이콘
명절때 부산에 내려갔는데, 부산대 앞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있는 박용욱 선수를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고등학교 후배란걸 알고 있었기에.. 아는 척하기도 뭐하고 해서 살짝 지켜봤었네요.
정지율
09/07/28 22:31
수정 아이콘
에고 전 박정석 선수랑 가까운데 사는데 왜 한번도 박정석 선수나 박용욱 선수를 본적이 없을까요..-_-a
Fabolous
09/07/29 00:02
수정 아이콘
전 클럽에서 마재윤,민찬기 선수를 한번에 ;;
세이시로
09/07/29 00: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오프 뛸 때는 선수들 자주 봤는데 ^^

엄재경 해설은 글 쓰실 때 '서교동에서, 엄재경'하시던 게 기억에 남네요. 서교동이면 합정 근처죠..^^
내스탈대로
09/07/29 01:19
수정 아이콘
저는 8호선 성남쪽에서
박정석 선수를 뵌적이 있습니다^^..
복정역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내리시면서 같이 타고 계셨던 여자분께 문이 닫힐 때 까지
인사하셨던..
부럽더군요 ^^
09/07/29 01:21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클릭을 하면서 짧은 대화라도 나누었던 에피소드가 있었음 좋겠다는...기대감을 살짝~ ^^;;
세이시로님// 엄해설님이 서교동 사시는 군요...예전에 무지하게 헤집고 다녔던 동네인데...한번을 못 마주쳤네..아쉽;;;
이루까라
09/07/29 02:54
수정 아이콘
예전 코엑스 메가웹 시절 박정석 선수와 강민 선수 사이에서 볼일을 본 적이 있었죠..
가운데에서 볼일 보고 있는데 좌우 양쪽에 와서 볼일 볼때의 그 난감함이란...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화장실까지 쫓아와 볼일 보는 두 선수에게 싸인을 요청하던 중딩으로 추정되는 팬이 있었다는거..)
09/07/29 07:41
수정 아이콘
옆집에 살았었습니다-_-;
왠지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말은 한번도 안걸어봤지만-_-;;
돈키호테의 꿈
09/07/29 09:14
수정 아이콘
압구정동 당구장 김정민 해설 옆다이에서 게임한 적 있습니다. 같은 집에서 이하늘씨(김창렬씨였나? 잘 기억이..-_-;;), 신화 앤디씨 등도 봤던 기억이...
09/07/29 09:37
수정 아이콘
저는 김준영선수 이전 다음스타리그 우승 전에, 명동의 유명한 국수집(...)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싸인받을까 하다가. 식사중에 민폐인거 같아서 그냥 나왔죠 뭐;.
오렌지샌드
09/07/29 11:13
수정 아이콘
강도경 코치 제대후 분당 서현역에서 스쳐지나간 기억이 답니다...
씨제이 엔투스 선수들 보고싶어 서래마을에서 아무리 서성거려도 안보이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776 [일반] 드디어... 2아..! [43] FastVulture4279 09/07/28 4279 0
14775 [일반] kiss away [21] 5228 09/07/28 5228 4
14771 [일반] 조금 답답합니다. [14] 삭제됨3267 09/07/28 3267 0
14770 [일반] [잡담] 퇴근길, 집 근처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을 만났습니다. [30] Artemis6041 09/07/28 6041 0
14769 [일반] 2009년 31주차(7/20~7/26) 박스오피스 순위 [21] 마음을 잃다5018 09/07/28 5018 0
14768 [일반] 이것이 진짜라면.. [43] 여자예비역7703 09/07/28 7703 0
14767 [일반] 원피스 세계지도MAP을 통해 이해력을 높여보아요~ [33] 동료동료열매20828 09/07/28 20828 0
14765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3회 [14] 디미네이트5776 09/07/28 5776 1
14764 [일반] 즐라탄 바르셀로나 공식 입단. [53] Darkmental5638 09/07/28 5638 0
14763 [일반] 코난 대 김전일 진정한 악마의 사신은 누구? [65] aura10607 09/07/28 10607 0
14761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쭈꾸미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23] 해피6018 09/07/27 6018 0
14760 [일반] [솔로클릭금지(특히 잭와일X님)] 오래된 커플 이벤트로 괜찮은 것 추천 [53] Timeless6870 09/07/27 6870 0
14759 [일반] 베르세르크의 이상적인 결말은? [50] 나, 유키호..12421 09/07/27 12421 0
14758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28(화) 프리뷰 [34] 돌아와요오스3419 09/07/27 3419 0
14757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서른세번째 [8] 여자예비역2693 09/07/27 2693 0
14756 [일반] 고백을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만화.. [36] 티나한 핸드레6378 09/07/27 6378 0
14755 [일반] [야구]경기없는 월요일에 보는 뉴스_5번째 [17] 달덩이3261 09/07/27 3261 0
14753 [일반] (제안)저작권관련 공지사항을 올려주심이 어떤지요? [9] 적울린 네마리3871 09/07/27 3871 1
14751 [일반] 남자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목소리 Soprano.(上) [8] 찬양자4332 09/07/27 4332 1
14750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2회 [19] 디미네이트5190 09/07/27 5190 0
14749 [일반] 의료 정책에 대한 잡담 [96] 렐랴4271 09/07/27 4271 2
14748 [일반] 효도르가 UFC로? [48] wish burn5928 09/07/27 5928 0
14747 [일반] 펜타포트 후기 (이것이 락페스티벌이다!) [19] 드래곤플라이4017 09/07/27 40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