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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7 18:12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2)
자기소개가 맘에 드네요 흐흐- 저도 벙커는 싫습니다.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 ㅠㅠ
09/07/27 18:14
후회를 남기며 평생 선을 지키느니... 한번 쯤 넘어가보는게 오히려 후회가 안남을지도 모릅니다.
전자 후자 모두 겪어봤지만, 후자 쪽이 훨 속 시원하더군요.
09/07/27 18:16
후회를 남기며 평생 선을 지키느니... 한번 쯤 넘어가보는게 오히려 후회가 안남을지도 모릅니다.
전자 후자 모두 겪어봤지만, 후자 쪽이 훨 속 시원하더군요. (2)
09/07/27 18:18
후회를 남기며 평생 선을 지키느니... 한번 쯤 넘어가보는게 오히려 후회가 안남을지도 모릅니다.
전자 후자 모두 겪어봤지만, 후자 쪽이 훨 속 시원하더군요. (3) 그러다 나중에 또 잘될 수도 있습니다~
09/07/27 18:19
사람 심리가 참 묘한거 같애요.
전 사실 태어나서 한번도 고백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본문과 반대로 서로 마음이 있는데 너무 시간을 끌다 흐지부지 하면서 편한 친구처럼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런 감정이 전혀 없어졌을 때쯤 술 마시면서 그 때 그랬지 하고 서로 확인하기도 하고.. 그리고 정말 일방적인 짝사랑이 아닌 다음에야 여자들은 티를 안내도 대충 다 알더군요. 이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그래도 뭐 전 후회는 없습니다만 후후..
09/07/27 18:19
곰님// 그냥 질러버리세요!흐흐..
저 같은경우는 언제 고백할까, 언제 고백할까 하다가 5년을 끌었습니다; 그 사이에 스타일도 좀 진화시키고 여러 노력을했습니다 도중에 한 번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기도했죠; 5년째에 사귀자고 하더군요, 그간 한결같이 좋아해준 마음이 고마웠다고 그런데 100일도 안되어 헤어졌습니다. 너무 오래 알아온데다가, 처음에 남자로서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나중에도 그렇더라고 하더군요. 제 주변에 여자 사람;;이 좀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번 별로인 사람은 어지간한 반전이 있지 않고서는 끝까지 별로랍니다; 반면에 처음에 좋다가도 좀 시간이 끌리면 남자로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더군요 상대방이 고백하는 사람이 맘에 안든다면 초-중반쯤에 고백하는것과 시간 끌었다가 고백하는것의 결과적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반면 고백하는 사람이 맘에 든다면 서로 마음을 알게된 초반에 고백해오는게 낫겠죠
09/07/27 18:35
선을 확실히 넘어가보는게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물론 타이밍을 잘 맞춰서 넘어가야겠지만...
넘어갈 땐 확실하고 정확하고 과감하게 찔러야죠! 넘어가보지도 않고 사이를 유지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09/07/27 18:35
그림 내용에 심하게 빠져듭니다.
저도 지금 선을 넘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럼 실패했을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상처받지않을 사람에게 고백해야하나요; 인간관계는 역시나 어려워요 ㅠㅠ
09/07/27 18:46
글쓴분의 시를 보니 가슴이 울컥하고, 밑의 답글달아 주신분의 의견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하네요. 이거 고백을 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아......저는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요......
09/07/27 18:53
선을 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진심이 담긴 고백 편지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선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생겼.......(퍽~).. 그래서 제가 결혼했습니다..^0^
09/07/27 19:11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10살 연하의 아가씨를 한 1년 넘게 짝사랑 했었습니다.
1년 동안 나름 잘해주려고 애썼고, 그 결과 친구 비스무레한 관계까지는 갔었지만 그 친구는 제가 자기를 여자로 생각한다는 건 생각조차 못하고 있더라구요...PGR에서 고백이란 건 서로 마음이 통했을 때 하는 마지막 확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둘 사이에 전혀 그런 교감은 없었기 때문에요. 근데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연애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것들, 솔직히 별로 믿을 것 못됩니다. 언제나 결론은 케바케거든요.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되겠다 생각하고는 하루 날 잡아서 과감하게 질렀죠. 역시나 전혀 예상도 못하고 있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나이 차이라는게 두자리수를 넘어가면 힘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멍한 표정으로 듣고 있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더군요. 뭐...결국은 3일 만에 OK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OK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니 지금 당장 이성으로 끌리는 감정은 없지만 사귀다 보면 감정이야 차차 생길거고, 그냥 좋은 사람인 거 아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결론은, 인터넷상의 의견들 가급적이면 듣지 마시라는 겁니다. ^^ 길게 쓰고 싶은데 회식이 있어서 이만 일어나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애 하시기 바랍니다.
09/07/27 19:19
고백은 스타로 치면 2햇 뮤탈과 같습니다. 그것도 올인! 6:30 6뮤탈에 피해를 2~3분간 주지 못한다면 테란의 페이스로 넘어가게 되고 끌려다니게 되고 이기기 힘든 상황까지 갑니다. 뮤탈에 혼을 담아서! 터렛 일점사 바이오닉 끊어먹기 에시비피해까지 입혀야 합니다. 말은 쉽죠. 실제로는 어렵죠. 한상봉선수의 그것처럼 알고도 못막는 블루스톰 경기같은 한점 뚫기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튼간 알고도 못막는 한점 돌파! 고백뿐입니다. 해야 합니다. 고백해야해요! 러쉬가야죠! 시간이 지나면 터렛밭에 공업마린에 사베나오면 쥐쥐거든요!
09/07/27 19:22
박카스500님 // 가장 가슴이 철렁했던 답글의 주인공께서 답글을 써주실줄이야...소중한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시기를 잘봐서 고백해버려야겠습니다.
P.s - 저도 쪽지 한통만......
09/07/27 19:35
화이트푸님// 어떤분이 고백을 하셨다가 한번 거절을 당하셨는데.. 다시 한번 고백을 하는게 좋겠냐고 물어보신것에 대한 제 나름의 답이었달까요...^^;; 생각해보니 제목이 좀 거시기 하긴 하네요... ㅡ.,ㅡ;;
09/07/27 19:50
이 고민은 10년전에도 20년전에도 30년전에도 다들 했을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중년층을 보면 미혼보다 기혼이 많은걸 보니. 생길 확율이 안생길 확율보다 높겠죠~~ 그런데 왜 전 안생길거 같나요....
09/07/27 20:03
박카스500님// 연애박사시군요? 흐흐흐;;
저는 자꾸 불운이 겹치는게.. ㅠㅠ 제가 사회에 머물러 있을때는 제가 좋아해서 고백한 사람에게 차이고 ㅠㅠ 제가 군대 혹은 유학을 가기로 결정된 시점에서 여자사람이 제게 고백을 한다는 겁니다 ㅠㅠ 군대가기 전에 좀 놀다가 가서 쓰레기 소리 듣다보니..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아예 안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미안하다고 거절했습니다만.... ㅠㅠ 이게 그나마 괜찮은 거겠지요....? 왜! 왜! 왜!!!! ㅠㅠ
09/07/27 20:11
나이를 먹어갈 수록 선을 안넘고 안전하게 관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아무렇지 않게 선을 넘고(거의 선이 없다고 봐야...) 그게 익숙하지요. 10대후반 20대초반쯤 사회초년생시기에는 선을 잘 지키는데 미숙해서 많은 갈등을 겪기도 하고... 뭐 경우에 따라 다른거지만. 선을 넘는게 허용이 될 때는 꼭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선이 사람마다 달라서 알 수 없는게 문제지만... ^^;
09/07/27 20:12
영원불멸헬륨님// 미안하다고 거절한다는것, 다수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쓰기보다
한 사람에게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그게 자신에 대한 책임감일 테구요 모두 거절하는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09/07/27 21:05
박카스500님// 다수에 비친 자신만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 맞습니다 콕 집으셨네요 ㅠ
허나 미안해서 거절한다..는 것은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할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계속 한국사회에 남아서 정을 쌓고 또 쌓으면 없던 마음도 생기겠지만(제가 정을 중시합니다;), 얼마못가 1년 혹은 2년이상 부득이하게 헤어져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경우, 제가 떠남과 동시에 그 사람의 마음에 새겨지는 상처는 제가 바로 거절했을 경우보다 더 크지 않겠습니까? 이 경우 저는 충분한 정을 쌓지 못해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많은데 ㅡ 그걸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지 좋자고 여자 며칠(혹은 몇달)동안 데리고 놀다가 버렸다', '여자가 불쌍하다, 남자는 쓰레기'라는 말이 쉬 나옵니다. 그걸 경험해본 결과.. 지금 당장 내가 좋다고 해도 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미안하다, 내가 지금 상황이 안좋다'라는 말로 거절을 했던 겁니다 ㅠㅠ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그쪽도 마찬가지로 내가 좋다고 하면... 며칠이든 몇달이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서 기다리게 만들겁니다!! ㅠㅠ
09/07/27 21:35
저도 저 선 하나 때문에 고민고민 하다보니 벌써 900여일 가까워졌네요....첫눈에 반해서 지금껏 좋아하던 사람이라..다들 우스개소리로 그러다 좋아한지 천일쯤 지나야 고백할거 같다는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때도 못하고 그냥 마음 접을것 같아요 ; 고백을 못해본것도 아닌데 꼭 이 사람에게는 더 절실해지고 조심스러워지고.. 제가 상처받는게 두려운건지 그분에게 상처줄까봐 두려운건지....참;
09/07/27 22:50
Helena님// 그정도면 정들어서라도 그냥 놓치기 아깝지 않으세요??? ㅠㅜ 거의 3년동안 좋아하신 분이 다른남자 만나면 어쩌시려고.......
경솔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나중에 후회가 남을거 같다면 고백해 보시죠... ㅜㅡ
09/07/27 23:23
저도 예전에 2년정도 좋아한 여자가있었는데
고백은커녕 최소한 떠보지도못한게 아쉽네요-0- 지금은 연락도안됩니다..... 저도 마음 접었구요.
09/07/28 00:22
단지, 꼭 명심해두셔야할 것은 고백이 모든 상황을 반전시키는 최후의 강한 한방은 결코 아닙니다. 대개 고백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한참을 망설이고 상상하다가 넘어야할 그 선을 힘겹게 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할 것이라고 흔히들 착각하시는데요...
그러나, 고백하지 않으면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됩니다. 저희 아버지 말씀하시길 할까 하지말까 할때는 하는 것이 무조건 좋고, 먹을까 말까 할때는 무조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고백 자체에 너무 힘을 주고 연연하지 마시고, (그러니까 최후의 마지막 필살기가 아니라;) 흘러가는 과정 중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하세요.
09/07/28 01:05
티나한 핸드레이크님// 다...다른남자가 아니라 여자겠죠^^;? 정들어서 몇번씩이나 놓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안되더라구요. 그동안 그녀석이 애인이 없었던게 저에겐 다행이라면 다행인걸까요^^; 그래도 올해가 다가기전에 접더라도 질러보고 접어보려구요. 잘됐으면 좋겠네요~
09/07/28 18:55
고백 후의 작업(?)도 중요한 것 같애요. 기껏 고백하고 그 뒤 상대가 다가와주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정리하는 지인들을 몇몇 보았거든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살면서 한 번 쯤은 용기내어 선을 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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