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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9 01:02
솔직히 탄핵때문에 미운털이 박히긴했어도 추미애가 대단하긴 대단하고 독하긴 독합니다.
뭐랄까 그 어떤 신념에대한 옹고집이 있다고 할까요? 대선에 그만큼이나 기여하고도 민주당에 남고 또 공중분해 일보직전에서 그나마 민주당을 지켜내준것도 추미애죠... 여하튼 거듭말씀드리지만 자기 기준에대한 확신이 엄청난 사람이라고 보여지죠. 그런데 그것이 좋을쪽으로 발휘되면 지금처럼 아주 좋은 결과를 낳지만 간혹 부정적인면으로 나타나면 그야말로 꽉막힌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결과가 좋기만 바래야죠 뭐...
09/07/09 01:56
원래 먹고살만한 사람들이 정치나 문화 등 좀 머리를 쓰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거죠
하루하루 벌어먹기 바쁜 사람들은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머리속이 생존으로 꽉 차있는데 그 사람들 탓이 아니죠 경제 규모나 국민소득 등이 세계적으로도 상위 10% 안에 드는 나라에서 아직도 생존이 서민들의 절대명제인게 문제죠
09/07/09 02:17
몽둥이라도 들 힘이 있어야 혁명도 하는거죠. 지금 당장 5천원이 없어서 딸내미 밥도 못사주는 사람들이 인터넷할 시간이 어디있을까요.
그나저나 실업대란이 났어야 민주당 욕을 좀 했을건데, 아쉽게도 안났으니, 다음 총/대선때 즈음해서는 민주당의 깽판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이 법안을 지켜내서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한 것이 되겠군요. 물론 많은 국민들은 그런가보다 할 거구요.
09/07/09 05:20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2006년 12월 발언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조순형 대표가 1위를 차지했고 제가 2위를 했다. 그러나 소장파가 열린우리당으로 떠나가 무리가 다 떠나고 혼자 남았다. 당내 위치만 2인자이지 기세로는 조 대표와 원로들에게 눌리는 입장이었다. 당시 탄핵안을 놓고 진행된 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통해 탄핵안이 가결되면 총선에서 필패하게 된다고 주장했지만 조순형 대표는 '탄핵에 동참하지 않으면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없다'고 얘기해고 아무도 겁에 질려 반대토론을 하지 못했다. 감히 제 발언에 동의를 못했고 그날 밤이 끝이었다. 노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는 얘기에 대해 담화를 보고 결정하자는 결론이 났지만 대통령 담화는 화난 민주당에 기름을 쏟아부은 격이 됐고 당이 발칵 뒤짚혔다. '당신이 버티니까 못할 짓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니가 왜 그러느냐. 너 때문에 우리가 부도덕한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하나의 이유는 수감된 3분의 의원들의 도장을 다 받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감옥가 있는 사람들까지 탄핵동의서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분들 빼시라. 차라리 내 이름을 넣어라'라고 했다.
09/07/09 05:47
Alan_Baxter님// 추미애씨는.. 적어도 개인 욕심으로 탄핵에 동참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구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시의 물밑 세력 투쟁은 유명한 얘기였고, 추미애씨 입장에서는 노통을 '민주당의 골수까지 빼먹어서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으로 보는 시각도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09/07/09 10:19
비정규직법도 문제고 미디어법도 문제고...
미디어법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다양성이 독접으로 중간과정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비정규직법은 추의원의 뚝심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긴 한데 부작용이 전혀 없는 건 또 아니니... 아 어려운 일입니다.
09/07/09 18:58
적절한 정리에 적절한 유머감각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추미애의원이 새롭게 보이더군요. 열린우리당이 밀어붙일 때만 해도 비정규직법은 차악인 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차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사용기한제한이 아닌 사용사유제한이 맞겠지만 이건 수구 기득권 동맹이 훨씬 강력하게 저항할 테니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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