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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8 14:19
오늘도 글 잘보고 갑니다.
정민철 선수가 92년에 데뷔하였군요.. 그사실을 안 오늘, 한화이글스에서 정민철 선수를 플레잉코치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공지를 띄웠네요. 이번시즌까지 활동 가능하겠지만, 실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는 적을 것 같습니다. 위대했던 한 투수의 시대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다음부터 올려주시는 글에서는 정민철 선수의 활약에 좀 더 집중해서 볼 것 같네요. (2:24pm에 수정하였습니다)
09/07/08 14:26
참..
한화와 장종훈 선수 얘기를 읽고 있으면 옛날 술자리에서 들었던 장종훈 선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저도 술 마시면서 들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용 자체가 열린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장종훈 선수. 정말 대선수라는 위명에 걸맞는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09/07/08 14:29
유니콘스님// 아.. 그분도.. 정말.. ㅜ_ㅜ
요즘도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갈때면..조금 기분이 묘합니다. 그냥 본인이 던질 것 같을 느낌이.. 첫 코치 경력이 1군부터라 좀 안타깝습니다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곤 해요. 근데 정민태 선수는 은퇴식 했었나요??
09/07/08 14:32
달덩이님// 은퇴식도 없이 비난속에서 떠난분입니다. 기아타이거즈로 이적해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 그리고 그냥 잊혀지셨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속 최고의 에이스는 정민태입니다.
09/07/08 14:43
문동환 선수와 디아즈 선수도 웨이버 공시됐네요.
06년 한국시리즈는 송진우, 문동환, 정민철 선수가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운 한국시리즈가 되겠군요.
09/07/08 14:57
장종훈 선수의 위대한 3년의 마지막 92년,
본인은 92년 스트레스가 심해서 좋았던 시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28개를 치고 91년에 홈런 목표를 등번호(35)이다. 라고 했고, 당시 여론은 뭐지 이거? 정도였는데, 마음 먹은대로 훌륭한 타자로써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그다음 목표는 40개이다. 라고 했고, 여론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목표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결국 41개 IMF 시즌 이전까지, 용병 없는 한국 프로야구 유일한 40개 돌파한 선구자였습니다. 해태에게 유독 약했지만, 투타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뤘던 빙그레였는데, 어째서 포스트시즌에만 가면 저리도 헤맸을까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패배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묘한 감정이 뒤섞입니다. 플레잉코치직을 맡은 정민철 선수, 전지 훈련에서 가장 열심히 한 선수 중 한명이라고 들었는데, 아쉽습니다. 은퇴식은 꼭, 했으면 하네요. (이전 정민태 선수도 정말 아쉽습니다.) 웨이버공시된 문동환 선수.. 2006년이 정말 마지막이었네요.
09/07/08 15:55
버리는 카드라는 건 이겨도 좋긴 하지만 져도 상관 없다 정도겠죠. 비록 92년 롯데 투수진이 스탯에 있어서 정규시즌은 투탑+자투리의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박동희 선수의 경우 전반기 결장이 많았을 뿐입니다. 입단 이전의 이름값, 그리고 91년의 활약으로 2선발의 지위를 구축한 상태로 92년을 시작했었고, 후반기 위주의 성적만으로 다른 롯데 투수와 비슷한 성적을 낸 겁니다. 실제로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진 중 두번째로 많이 던지기도 했구요. 즉, 적어도 3선발인 선수인데 버리는 카드일 리가 없죠.
09/07/08 16:09
윤성민님//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상'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니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 보면.. 부상이 심각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09/07/08 16:13
4님// 물론, 박동희선수가 거둔 7승이 후반기에 주로 거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92년당시 19승에 17세이브로 다승과 구원부문을 석권한 송진우와 비교해볼때, 적어도 피해가는 승부라는 사실은 어느정도 맞습니다.
만약, 맞대결을 했다면 염종석이나 윤학길을 - 하지만 이 둘은 매우 지쳤으니 - 내보냈을 것입니다.
09/07/08 16:15
민철형님 주장하실때 일본 복귀 후 가장 잘했던 해였으니,
플레잉코치를 하시면서 선임으로써 잘 이끌어주길.. 민철형님 인성이 참 좋으신 분이니 믿겠습니다.
09/07/08 16:41
유니콘스님//
버리는 카드 박동희 투수라 허허 어이 없군요 90년 10승 91년 14승 투수가 버리는 카드인가요?? 1차전에 박동희 투수가 투입된 이유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기 강판되었기때문입니다 윤학길선수는 플레이 오프 1차전 , 5차전 선발투수 였고 염종석선수는 플레이 오프 1차전 구원 , 4차전 선발이였죠 로테이션상 박동희 투수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투수진이 빙그레 이길스가 낫다는데는 동의 못하겠네요 92년 송진우선수 성적은 선발 + 구원을 겸했기때문에 나온 19승이라 17승한 윤학길투수 보다 낫다고 할수 없는 성적입니다 91년이전 성적은 당연히 윤학길선수가 압도적이구요 92년 정민철선수는 고졸신인으로 너무 잘던졌지만 그보다 더 잘던진 염종석 선수가 있었구요 슈퍼베이비 박동희투수도 장정순이나 이상군투수보다 못한 투수도 아니였구요
09/07/08 17:11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 알고 계시니까 하는 말이잖아요.
우선 맞상대한 투수보다 밀리면 버리는 카드입니까? 로테이션이 밀려서 1선발 vs 2선발, 2선발 vs 3선발, 3선발 vs 4선발, 4선발 vs 1선발이 되면, 후자의 팀은 4번 중 3번 버리는 카드를 낸 건가요? 다시 말하지만 버리는 경기라는 건 그 경기를 버리고도 시리즈를 이길 계산이 설 때의 얘기입니다(보장이 될 때까지는 아닙니다). ... 그리고 아예 시리즈를 포기하고 경험 쌓아주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버릴 수 있죠. 7전 4선승제의 경우, 4경기 승리를 담보해줄 수 있는 슈퍼에이스가 있다면 사이에 낀 3전을 버릴 수 있구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1선발을 3일 로테 돌려서 147를 잡고 2선발이 한두 경기를 잡기를 바랄 수도 있죠. 그리고 원투 펀치가 강하면 12전을 이기고 버린 다음 다시 45나 56을 잡는 등의 승부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3선발의 경기를 버린다고 감독이 생각한다는 건 시리즈를 지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 까닭에, 박동희 선수의 한국 시리즈 1선발 카드가 버리는 카드였다고 하는 건, 제게는 92년 롯데의 우승은 원래는 우승할 팀이 아닌데 운좋게 이겼다는 얘기로 밖에 안들립니다.
09/07/08 17:20
윗 분들, 격해하시지 마십시오. 어차피 결론 나온거고, 강병철 감독의 전술이 맞은겁니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롯데는 3, 4선발을 빙그레는 1, 2선발을 냈으니 일반적으로 빙그레가 이기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글쓴분도 이런 시각에서 '버린다'라는 표현을 쓰신것 같구요.
09/07/08 17:30
Wantyou 님의 말에 덧붙이면, 이건 '빙그레'의 입장에서 빙그레 역사를 쓴 글이라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유니콘스 님이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 해태에게 연패하다가 롯데가 올라와주면서 '이제 우승?'하던 상황임을 더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보는데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까지는 없을 듯 싶습니다.
09/07/08 19:08
단기전에 버리는 승부는 없습니다. 따라서 버리는 승부라기 보다는 작전상 에이스 승부를 피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92년 롯데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고졸 신인 염종석 선수였지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때 너무 혹사 당해서 1차전에 나올 상황은 아니었죠.
09/07/08 20:32
빙그레하면 마치 초창기 KTF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정규시즌에서는 최강의 모습으로 리그를 군림하다가 한국시리즈에서는
유독 작아지던 팀. 저 당시 빙그레 투수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타선의 무서움을 리그를 압도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09/07/12 06:11
참 표현이 그렇네요.
말을 바꾸면 만약 롯데가 1차전 선발로 박동희가 아니라 염종석을 냈는데 한화가 송진우를 선발로 냈다면 그건 한화가 송진우를 버리는 카드로 쓴겁니까? 평균자책점만 거의 1점차이나니 송진우와 박동희의 당시 수준차이나, 염종석과 송진우의 수준차이가 비슷하지 싶은데... 그리고 92년 롯데에서 가장 잘던진 투수는 염종석 맞지만, 에이스는 누가뭐래도 윤학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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