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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8 17:56:27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92 한국시리즈에 관해
지금 제가 쓴 한화이글스 5회중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박동희선수를 "버리는 카드" 라고 표현한 부분때문에 롯팬분들이 많은 불만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박동희선수가 "약한"투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동희선수는 90년에 데뷔해 31등판, 12선발로 나서 145이닝을 던지며 3.04라는 평균자책점으로 활약, 그리고 10승을 거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91년에는 30등판, 22선발로나서 189.1이닝을 던지며 2.47이라는 평균자책점과 14승으로 팀 투수진을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게다가, 프로무대에서만이 아니라 아마무대에서는 활약이 더 했습니다.

양상문의 뒤를 잇는 부산고의 에이스로 대활약. 특히, 85년 봉황기에서는 무려 34이닝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투수였고, 고려대에 입학해서는 대학 춘계야구전에서 7경기 연속 등판해 6승을 올릴 정도였습니다. 국제대회에서도 출전, 일본의 노모 히데오와 라이벌 관계에 있었고 대만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대만 킬러"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생각해 봅시다.

92년, 송진우는 19승에 17세이브로 다승왕과 구원왕을 석권했으며, 선발승도 11번 기록했습니다. 그에 비해 박동희 선수는 전반기에 질병으로 인해 결장했고, 후반기에 다시 페이스를 찾으며 7승을 거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롯데의 에이스는 염종석과 윤학길이었습니다. 만약, 맞대결을 펼친다면 염종석이나 윤학길이 나서줘야 했을 것입니다.

제가 "버리는 카드"라고 잘못 표현한 점은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분께서 로테이션상 박동희가 당연히 나와야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하지만, 92년정도면 로테이션이라는 개념이 아직 정립되기 전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1992 염종석 : 35등판, 22선발, 204.2이닝, 17승(15선발승, 2구원승) 9패 6세이브

만약, 그 당시에 선발 로테이션이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있었다면 분명히 "선발투수" 보직을 맡고 있었던 염종석 선수는 등판 수와 선발 등판 수가 일치해야 합니다.

또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1994 이상훈 : 27등판, 27선발, 189.2이닝, 18승(18선발승) 8패
1997 정민태 : 29등판, 29선발, 219이닝, 13승(13선발승) 13패

이런 식으로 등판수와 선발 등판수가 일치해야 하며 쌓은 승수는 모두 선발승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염종석 선수가 1992년 포스트시즌 - 한국시리즈 제외 - 에 얼마나 등판했을까요?

준플레이오프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플레이오프 4차전, 플레이오프 5차전

로테이션대로 등판했다면 롯데가 치른 포스트시즌 7경기중 1경기나 2경기 정도만 등판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려 4경기, 특히 4차전에 선발로 나선 다음 5차전에 구원투수로 연투했습니다.

과연, 그 당시에 로테이션이란 단어가 존재했을까요?

또, 84년의 한국시리즈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최동원 선수가 7경기중 5경기에 등판 - 4선발, 1구원 - 4승을 따낸 기적같은 시리즈였습니다.

만약, 그 당시 롯데의 로테이션대로 최동원 선수가 등판했다면, 적어도 1 - 4 - 7차전에만 등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임호균, 배경환, 안창완등의 투수들이 등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로테이션대로 등판했다면 롯데가 삼성을 꺾을 수 있었을까요?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기는게 최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정석대로 지키는 것 보다는 가진 힘을 - 특히 에이스들 - 모두 쥐어짜서 싸우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몇분들은 이렇게 반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왜 염종석을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내보내지 않았나?

그건, 너무 지쳤기 때문입니다. 정규리그에서 200이닝을 넘게 던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중 4경기에 등판했을 정도로 만신창이였는데, 또다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내보냈다면 제대로 투구할 수 있었을까요?

만약, 송진우와 염종석이 맞부딪혀서 패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고지식하게 정민철을 상대로 2선발 윤학길을 내보내 또 경기합니다. 윤학길도 많이 지친상황이기 때문에 - 윤학길은 12시즌동안 무려 6시즌이나 200이닝을 넘게 투구한 투수입니다. - 분명히 정민철에게 밀렸을 것 입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에게 무너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랬다면 강병철 감독이 얼마나 많은 비난을 들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강병철 감독은 만신창이가 된 팀을 조금이라도 추슬르기 위해 몇경기를 지더라도 4경기를 먼저 이기기 위해 꼭 필요한 투수들인 염종석과 윤학길을 쉬게해야 했던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박동희, 윤형배등 약간 부진했던 투수들을 먼저 내보냈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분명히 제가 박동희 선수를 "버리는 카드" 라고 썼던 점은 제 실수입니다. 하지만, 제 글을 비난하기에 앞서 왜 롯데는 투수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염종석을 무리하게 내보냈을까? 그리고 왜 그 해의 성적을 살펴볼때 분명히 송진우에게 뒤졌던 박동희를 1차전에 내보냈을까? 등의 생각을 먼저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92년의 한국시리즈는 롯데가 4 : 1로 승리했습니다.

P.S : 저는 어떤 구단에도 감정을 갖지 않습니다. 만약, 한화의 이야기를 쓴다면 한화의 입장에서 바라볼 뿐이고, 삼성의 이야기를 쓴다면 삼성의 입장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만약, 제 글에 불만이 있으시다면 저는 제 글의 연재를 중도에서 종료하겠습니다. 가지고 있던 작품 구상등도 다 접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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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9/07/08 18:02
수정 아이콘
최동원씨 진짜 저 기록은 정말 후덜덜하네요. 혼자서 4승...
달덩이
09/07/08 18:07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연재 멈추시면 아니되십니다 !!! 열혈독자들을 버리시려구요..ㅜ_ㅜ
09/07/08 18:09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의 글 자체는 참 재밌게 읽고 있지만... 마지막 한 줄은 도대체 왜 쓰신건지 모르겠군요.
설탕가루인형
09/07/08 18:10
수정 아이콘
아니됩니다~ 연재를 하다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는법이죠~
과격한 반응을 보이신 분들도 다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인데
기운내시고 광속연재 계속해서 부탁드립니다.
유니콘스
09/07/08 18:12
수정 아이콘
3leaf님// 달덩이님// 설탕가루인형님// 하지만, 조만간 연재가 중도에 멈출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능시험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 작년에 이과로 수능봤다가 제대로 망쳐서 문과로 재수했습니다. -
OpenProcessToken
09/07/08 18:15
수정 아이콘
솔찍히...롯데분들 극성스런 팀 사랑 잘 알지않습니까. 야구 관련 게시판을 돌아다니다보면
롯팬분들의....가끔은 좀 지나친 사랑에 ....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유니콘님은 이미 충분히 ...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고 힘내서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09/07/08 18:16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잉? 저 수능이란거 봐본지가 10년이 넘어갑니다만, 저때 사건들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답니다. 유니콘스님은 도대체 어떻게 다 기억하시나요 덜덜덜....;;
퀘이샤
09/07/08 18:16
수정 아이콘
이글스 입장에서 쓴 글이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요... 원년 골수 거인팬임에도,,, ^^;;;
검색결과 아직 롯데(라고 쓰고 거인이라고 읽는다...)편은 아직 안쓰신 것 같던데,,, 수능전에 부탁드려봅니다.
어떻게 자료를 구하셔서 글을 쓰시는 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데프톤스
09/07/08 18:1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유니콘스
09/07/08 18:19
수정 아이콘
렐랴님// 퀘이샤님// 아이스탯과 위키피디아, 스탯티즈 3곳에서 자료를 구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성적과 순위는 아이스탯에서, 한국시리즈같은 경기는 위키피디아와 스탯티즈에서 자료를 쓰고 있습니다.
Starry night
09/07/08 18:26
수정 아이콘
염종석 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것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어머님이 끓여주신 장어탕을 먹고 탈이 나서가 아닙니다.
이미 그 때 팔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팔이 아파요"라고 말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되는대로 복통이있었다고 에둘러댑니다.
뭐 거기다가 "동원아,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라는 전력이 있던 롯데구단에서 염선수에게 이번만 더 참아주길 바랬던 것이구요.
그 결과는 아시는대로 염종석 선수는 93년 이후로 단 한번도 10승 투수에 오르지 못합니다. 어깨수술자국만 남긴채요.

92년 한국시리즈 얘기를 하자면, 당시 분위기는 그냥 "빙그레가 이기겠네."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92년 이전 무적 해태 시절보다 더 강력하다는 평가와 함께 빙그레의 압승 분위기였습니다.
롯데는 안타를 몰아쳐서 득점을 내는 이른바 '소총 타선'이고, 빙그레는 장타력을 앞세운 '대포 군단'이라고 불렸지만,
이정훈, 이강돈, 강석천 선수 위주의 단타생산 능력도 만만치 않았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롯데 에이스였던 염종석, 윤학길 선수 둘 중 하나는 1차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예상 외로 박동희 선수가 등판한 것이
상대방 에이스 카드를 피하기 위한 롯데의 고육책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롯데팬분들께서 "뭐? 박동희가 버리는 카드라고?"라고 노여워 하시기 보다는 그만큼 롯데가 열세에 있었고,
박동희 선수가 폄하되는 것이 아니라 염종석, 윤학길 투수의 비중이 더 컸다고 순화해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Ms. Anscombe
09/07/08 18:26
수정 아이콘
뭐, 이 정도까지 글 써서 해명해주시지 않아도 되는데.. 가끔은 글들도 가려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니콘스
09/07/08 18:2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하지만, 정작 제가 대상으로 삼았던 분들께서는 읽으시지 않는 것 같네요.
09/07/08 18:3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빙그레가 얼마나 강했냐면요.. 10승 못하는 투수는"어? 잘 못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워낙 투수진도 막강하고 타선도 막강하고..

지금 10승 투수가 얼마나 소중한지 한화를 보면서 느낍니다. -_-
누렁쓰
09/07/08 18:48
수정 아이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모든 애독자 분들께는 실례의 말씀이지만 연재 속도를 조금 줄이시거나 잠시 멈추시는게 낫지 않나요?
재수하시는 상황이라면 지금 한참 정신 없으실텐데...
09/07/08 19:01
수정 아이콘
Starry night님// 대체 이해를 못하고 계시는군요

플레이오프 4차전 완봉하고 5차전 마무리로 나온 염종석선수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나온 윤학길선수

이 선수 두명이 한국시리즈 1차전 안나왔다는게 이상하십니까??

박동희선수는 당시 저 2선수들과 함께 롯데 V3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92년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1차전 나와도 전혀 문제 없던 선수란 말이죠

그런데 버리는 카드 OR 롯데의 고육책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안타깝군요
09/07/08 19:05
수정 아이콘
Starry night님//

92년도 성적은 송진우선수 성적이 압도적이지만

90년 91년 성적만으로 보면 둘다 엇비슷합니다 다만 송진우선수는 선발 + 구원을 오가는 투수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요
09/07/08 19:10
수정 아이콘
후... 저는 불만을 표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하는 것도 아닙니다. 잘못 알고 계시는 사실을 바로 고치려는 것 뿐입니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투수진을 정규시즌처럼 돌리지 않고 심하게 얘기하면 "쥐어짜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러나 그런 건 어디까지나 마지막에 이기겠다는 것에 초첨을 맞추는 겁니다. 그래서 6차전에 완봉한 투수가 7차전에 나올 수만 있다면 나오는게 포스트시즌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짜내는가는 기본 자원에 바탕을 둡니다. 그런데 92 롯데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염종석, 박동희, 윤학길, 윤형배 순으로 시작했습니다(그리고 한국시리즈 전 게임에 등판한 롯데 투수가 딱 저 네 명이죠). 그리고 투구 이닝은 염종석(30과 2/3), 박동희(30과 1/3), 윤학길(22과 2/3), 윤형배(14) 순으로 갑니다.
권보아
09/07/08 19:13
수정 아이콘
아.. 박동희선수..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셨죠..

안타깝습니다..
유니콘스
09/07/08 19:15
수정 아이콘
4님// 정말 유치하겠지만 님께서 불만을 표하는 것도 아니고 비난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나요?

그렇다면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 알고 계시니까 하는 말이잖아요.

우선 맞상대한 투수보다 밀리면 버리는 카드입니까? 로테이션이 밀려서 1선발 vs 2선발, 2선발 vs 3선발, 3선발 vs 4선발, 4선발 vs 1선발이 되면, 후자의 팀은 4번 중 3번 버리는 카드를 낸 건가요? 다시 말하지만 버리는 경기라는 건 그 경기를 버리고도 시리즈를 이길 계산이 설 때의 얘기입니다(보장이 될 때까지는 아닙니다). ... 그리고 아예 시리즈를 포기하고 경험 쌓아주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버릴 수 있죠.

7전 4선승제의 경우, 4경기 승리를 담보해줄 수 있는 슈퍼에이스가 있다면 사이에 낀 3전을 버릴 수 있구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1선발을 3일 로테 돌려서 147를 잡고 2선발이 한두 경기를 잡기를 바랄 수도 있죠. 그리고 원투 펀치가 강하면 12전을 이기고 버린 다음 다시 45나 56을 잡는 등의 승부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3선발의 경기를 버린다고 감독이 생각한다는 건 시리즈를 지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 까닭에, 박동희 선수의 한국 시리즈 1선발 카드가 버리는 카드였다고 하는 건, 제게는 92년 롯데의 우승은 원래는 우승할 팀이 아닌데 운좋게 이겼다는 얘기로 밖에 안들립니다. "

위처럼 님이 리플다신 내용, 특히 "제게는 92년 롯데의 우승은 원래는 우승할 팀이 아닌데 운좋게 이겼다는 얘기로 밖에 안들립니다." 는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 고치려 하는 내용일까요?
유니콘스
09/07/08 19: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00 한국시리즈를 예로 들자면, 7차전에서 현대유니콘스는 김수경을 선발투수로 냈고, 두산베어즈는 조계현을 선발투수로 냈습니다.

현대유니콘스야 정민태 - 임선동 - 김수경으로 이어지는 18승 트로이카덕분에 김수경을 낼 수 있겠지만, 두산은 11선발승을 거둔 이광우 대신에 7승을 거둔 조계현을 선발투수로 냈습니다.

그렇다면, 두산은 확실히 오판을 한 셈이네요.
데프톤스
09/07/08 19:21
수정 아이콘
그냥 넘길수도 있는 문제들을... 이번일로 유니콘스님이 글 쓰는걸 멈추게 되는 일만 없길 바랍니다.
두분 아이디가 오래 기억에 남겠죠 그럼...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건데
애써서 정성스레 쓰신 글을 보고 전 감사했는데
맘에 안드는 한 줄로 꼬투리 잡아 글쓴이를 괴롭게하나요..
유니콘스
09/07/08 19:25
수정 아이콘
kips7님// 4님// 데프톤스님 말씀대로 한줄의 리플이 글쓰는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습니다. 다음부터 리플 다실때는 조금 더 신중히 달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09/07/08 19:31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꼬투리 잡은걸로 보였다면 사과드립니다

박동희투수가 "버리는 카드" 로 쓰셨길래 너무 마음이 아파 쓴 글입니다

박동희선수가 이미 고인이 된분이기도 하지만

92년 롯데우승은 롯데팬들에게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이였고 그 당시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저( 당시 중3)라

울컥한 점도 있습니다


유니콘스님 글 잘보고 있구요 타팀팬분이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편 팀에 대해 글쓰실때는 조금 조심하셔야합니다

서로 상처받으니깐요


데프톤스님//
괴롭힌다는 표현은 조금 의아하군요

" 버리는 카드 " 그 문구는 저도 괴로웠거든요
Siriuslee
09/07/08 19:42
수정 아이콘
지나친 팀사랑이 하나의 연재글을 멈추게 하겠군요..

"롯데선수 까면 사살"
데프톤스
09/07/08 19:55
수정 아이콘
kips7님// 괴로워 하시는거 같던데요.. 예민한 시기에 연재글까지 올리시느라 고생하시는데 너그럽게 봐줬으면 합니다.
몇차례에 걸쳐서 설명도 하셨구요..
09/07/08 20:06
수정 아이콘
지나친 팀사랑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글쓴이에 대한 비난이 엄청난거도 아니고
글에 대한 약간의 태클이 있었고
그것도 많은것도 아니고 두분이던데 ㅡ_ㅡ;;
09/07/08 20:12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아...죄수생이시군요..저도 물론...흑흑;;;
힘내세요^^!
위원장
09/07/08 20:2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나고 다음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간격이 얼마였는지 아시는 분 계신지요...?
목동저그
09/07/08 21:57
수정 아이콘
주제 넘은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재수생의 신분이시라면 연재는 수능 뒤로 잠시 보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저 역시 몇 편은 즐거이 읽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글만 달랑 써서 올린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피드백의 과정도 포함하는 것인데 수능 4달 남긴 상황에서 이것저것 하시려면 좀 피곤하실 것 같네요. 5년 전, 수능을 치룬 인생의 선배로서 염려가 되어 한 마디 합니다.
나두미키
09/07/09 07: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라고...
글쎄요... PGR의 분들은 기다릴 테니, 지금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잘 생각하시고,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Hobchins
09/07/09 21:37
수정 아이콘
92년의 모든 것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롯데팬입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나고... 하루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 했습니다.
그러므로 윤학길과 염종석은 KS 1차전에 나올 수 없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박동희는 전반기에 거의 부상으로 쉬었지만 후반기에 활약하며 7승 4패를 거뒀고
특히 시즌 막판에 구위가 많이 올라와 기대가 컸죠.
그래서 롯데의 빅3라는 표현이 포스트시즌 전부터 나왔었습니다.

삼성과의 준PO 1차전 시작하기 전...(이 때는 선발투수 예고제가 없던 시절)
과연 포스트시즌 첫 선발이 누굴까하고 모두가 궁금해했었죠.
세 선수의 선발 가능성이 비슷하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그나마 신인이라 가장 가능성이 적다고 봤던 염종석이 1차전 선발로 나왔고, 그것도 3:0 완봉승
2차전은 박동희가 나와 4:0 완봉승...

해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윤학길이 선발로 나와 7횐가 8회까지 막고
염종석이 8회쯤 올라와 9회에 비자책 실점을 하며 연장까지 갔지만 이종운의 결승타로 5:4 승리
2차전은 윤형배가 나와 두드려맞으며 9:4(?) 해태 승리.

3차전은 상당히 기억에 남는 경기인데 1승 1패에서 해태와의 포스트시즌 사상 첫 사직경기니...
열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죠.
모든 교실에서 야자시간에 TV시청하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죠.
조계현 대 박동희의 선발 대결...
박정태가 1회말 적시타를 때리며 1대0으로 앞섰지만
조계현은 이후 당시 생애 최고의 피칭을 하며 2회부터 8회까지 퍼펙트로 요리...
박동희는 2회 1점 주고 5회에 대거 4점을 허용하며 강판
이 때 사직에 수많은 오물 투척과 경기 중단...
아마도 5:1로 끝났을겁니다.

4차전은 염종석의 4:0 완봉승... 3차전의 어수선한 패배 이후에 해태 타선을 완봉하는 모습... 참 대단했죠.

5차전은 윤학길과 문희수의 대결
윤학길이 6회까지 막고 5:4 상황에서 7회말에 염종석 투입
염종석이 3이닝 잘 막고 롯데가 9회에 5점을 내며 10:4 롯데 승리...

이 후 하루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므로 1차전 선발은 박동희가 올라올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죠.

ps) 유니콘스 님 글 애독자입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꾸벅 ^^
귀염둥이
09/07/12 06:19
수정 아이콘
해명이라고 쓰신것 같은데... 오히려 안쓰니만 못한것 같습니다.

일단 로테이션부분

92년은 로테이션이 확립되지 못한 시기라고 하셨고

그러면서 84년을 언급하십니다. 무려 8년전입니다. 84년과 92년은 천지차이입니다.

또 그러시면서 로테이션이 확립된 예랍시고 94년 이상훈을 듭니다. 92년은 로테이션이 확립안됬는데 바로 2년만에 없던 로테이션이 그토록 빨리 확립됩니까?

84년이 언급되는데

다른투수는 몰라도 임호균은 당시 제법좋은 투수였습니다. 84년 임호균은 두자리 승수에 2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투수였고, 83년 85년 3년연속해서 두자리승수에 2점대 혹은 3점대 초반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죠. 통산평균자책도 3점대 중반에 불과하고요.

롯데가 그당시에 진짜 최동원말고 선발진이 안받춰주는 팀이라, 큰맘먹고 트레이드해서 데려온게 임호균입니다.

84년당시로서 임호균이면 김일융 상대로 물론 앞서지는 못하겠지만 크게 지고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최동원이 1,3,7등판하고 임호균이 그사이를 등판하는 식으로 한다면 (뭐 최동원이 3승딴다는 보장도 100%는 아니겠습니다만) 임호균이 아무리 상대가 김시진, 김일융이라도 1승도 못딸확률은 그리 높진 않다고 봅니다만...
귀염둥이
09/07/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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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분명히 제가 박동희 선수를 "버리는 카드" 라고 썼던 점은 제 실수입니다. 하지만, 제 글을 비난하기에 앞서 왜 롯데는 투수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염종석을 무리하게 내보냈을까? 그리고 왜 그 해의 성적을 살펴볼때 분명히 송진우에게 뒤졌던 박동희를 1차전에 내보냈을까? 등의 생각을 먼저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전의 글에서 그걸 지적한 많은 분들은 박동희가 1차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다 알고있습니다. 댓글로 윤학길은 5차전에, 염종석은 4차전 선발에 5차전 마무리로 등판했기 때문이라고 적어놓으신 분들이 많죠.

또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치 윤학길, 염종석이 나올려고만 했다면 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쓰신게 누굽니까? 그걸 왜 남에게 책임을 미루시나요?

거기다가 단기전에서 로테이션 다 지키는 사람어딨습니까? 핵심투수 2~4명을 집중적으로 돌리는거지. MLB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4~5선발이 제대로 등판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또한 본문의 표현에도 나와있지 않습니까? 무리하게 염종석을 혹사시켰으니까 1차전에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을 본인스스로도 아시겠고요.

또.. 다필요없고 박동희는 준플옵 2차전에 등판해서 완봉승을 거둘정도로 (심지어 1명도 2루로 보내지도 않았을정도로) 압도적인 피칭,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 프로데뷔이전의 화려한 국대경력(노모와 라이벌) 150을 넘어서 150대 중반의 공을 선발로도 펑펑뿌리던 타고난 파이어볼러.. 구속만을 따질때 선발투수로서 아직도 박동희에 비교될 구속을 던지는 투수가 안나온다는 것을 생각할때 지금보다 구속이 상대적으로 더 느렸던 90년대 초반에 박동희의 구속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기존의 강속구투수라던 최동원은 스피드건이 제대로 보급도 되기전이었고, 선동렬역시 선발투수로서는 150은 커녕 145를 넘기는 공도 잘 던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런상황에서 150을 펑펑.. 던지던 박동희를 내보낸것이 버리는 카드라..

다른 예를 든다면 만약 올시즌 롯데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고 치고, 상대가 SK라고 가정합시다. 그러면서 1차전에 선발로 손민한을 올린다면, 롯데는 1차전을 버리는 카드로 쓰는건가요? 님의 표현이 이거랑 뭐가 다릅니까?

또 호랑이가 없으니 거인이 왕노릇하네라는 제목도 문제있다는 것 알면서 그걸 그대로 쓰는 이유는 뭡니까? 그 호랑이가 없는 이유는 거인이 호랑이를 적어도 92년엔 때려잡아서 없는거 아닙니까? 여우가 호랑이가 없는데 왕노릇하면 웃기겠지만 여우가 호랑이를 이기고 그자릴 차지하면 뭐가 문젭니까? 어떤구단에도 감정없다고 하시는데 감정있는 걸로 보입니다. 님도 사람인 이상 자기생각에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다른사람이 보기엔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 표현이 본인 실수 임을 아신다면, 최소 수정정돈 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아마 보아하니 다른 곳에도 유니콘스님의 역사가 올라와 있고, 퍼가신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도 여러곳에서 많은 롯데팬분들이 님의 글을 보고 또 불쾌해하고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쓰신문장은 ... 이거 뭐 협박인가요? 앞으로 내글을 계속 보고 싶으면 불만을 갖지말고 그냥 봐라. 이건가요?
[再誕]Corbenik
09/07/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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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쓴거만 못한 해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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