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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6 01:21
꼼꼼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근데 왜 이런 글을 볼때마다 자신감은 없어지고 더 답답한 생각만 드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09/06/26 01:25
저도 채용 쪽 일을 도운 적이 있어 몇말씀 덧붙여 보자면,
면접에 정답이 없는 것 같죠? 틀렸습니다. 면접엔 정답이 있습니다. 몇가지 포인트만 짚어도 100점을 받는 답이 있는가 하면, 99점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절대 100점은 못받는 답변도 있습니다. 질문의 답변의 조합이야 무제한에 가까우니 원칙만 알려드리자면, 입사라는건 팀에 속하는 것이니 무조건 팀웍을 위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면접에서 떨어진 후배나 주변 사람들에게 면접이야기를 물어보면 꼭 만점을 받지 못하는 대답을 했더라구요. 어떤 답변이든 자신감 있게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 얼마든지 99점을 받을 수 있는데, 그 1점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09/06/26 02:52
본문에도 몇 차례 여러 표현으로 강조가 되었듯이 성실과 조직력이 최상위 평가 요소이지요. 입사 서류와 적성/인성 검사, 면접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우선순위로 꼽자면 공동 1위로 성실성과 조직성(팀웍)이라고 봅니다.
사실상 실력이나 능력은 기본 소양입니다. 물론, 기본 소양이 없으면 당연히 탈락이지만, "기본" 소양인만큼 어느 정도 수준만 보여줘도 됩니다. 실력이 좀 부족해도 그 부족한 부분은 아주 쉽게 메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성실하고 조직은 단결력을 발휘하면 되거든요. 구글같은 회사는 실력만 아주 뛰어나면 성실성이나 조직성은 좀 떨어져도 일할 수 있게 cool함이 겉으로는 보이지만, 그들도 그들 방식으로 성실성과 조직성을 이끌어 냅니다.
09/06/26 07:26
잘 읽었습니다. 미국쪽도 의외로 크게 안다른 듯 합니다.
본문은 주로 서류에 대한 말씀이셨지만 기술면접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이 있길래 추가하자면, 기술 면접에서 질문 서너개만 해보면 내공이 보인다라고 하신 부분은 회사에서만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포닥 면접이나 교수 면접은 어차피 서로 전공이 많이 일치하지 않으면 저쪽에서 마침 기대했던 부분을 마춰주지 못하면 다른 것들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떨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종종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반대로 완전 맹탕인데 소발로 쥐잡는 수도 있긴 하지요.. 이건 떨어진 다른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도 안좋은 경우지만요. 물론 이 경우에도 적절한 인맥의 강력한 추천서 >>>>> 기술면접이긴 합니다.
09/06/26 07:42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건데.. p.s.2는 좀 위험한 발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물론 반 농담으로 쓰신 거겠지만, 남녀차별적인 뉘앙스가 보이는 것 같아서요. 그냥 여자도 일단 먹고 들어가면서 '이쁜' 여자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면접을 올린다는 건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 입장에서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네요. 제가 너무 오버한 건가요?
본문의 말씀들은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인사 담당은 아닙니다만 저희 팀에 인사 담당하시는 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사진이나 기본 이력서가 부실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더군요. 철자법 틀리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고.. (아주 쉬운 것들이요) 저런 것들은 그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학점이 좋고 영어점수가 높아도 저런 기본적인 것에서 부실하면 꽝이죠.
09/06/26 07:51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번 상반기에 전자공학학사로 졸업할 사람입니다. 질롯의힘님은 아마 SSAT를 언급하신 모양으로 봐서는 삼성에서 근무하실 가능성이 높아보이시네요. 그리고 삼성은 SSAT를 통과 했다고 해도 서류에서 다시 걸러내는군요....;; 저는 이번 공채에서 SSAT에 떨어져서 좌절했지만 운좋게 다른 좋은 곳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서류에서 너무 많은 곳에서 떨어지고 단 한군데 된 곳에서 최종으로 붙어서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 이력서 내용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정말 학점이 평균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너무 너무 입사기준에 가까워서.... 역시 이런 스펙적인 부분에서는(학교제외) 눈에 띄게 나쁜 부분은 없는게 좋아보이네요.
09/06/26 09:10
근데, 다들 아시겠지만 면접관들마다 조금씩은 다 다른 듯 합니다.
토익을 그리 크게 안 보는건 사실이지만, 외국어 실력을 중요시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저희 상무님 ㅠ.ㅠ) 특히 영어 이외의 외국어 실력을 키워놓으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2ndEpi.님// 너무 민감히 받아들이지 마세요. 실제 현실을 조금 우스개 소리로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뭐, 남자들만 있는 사무실에 여자 신입 오면 솔직히 좋죠...^^;; (저희도 여자 없음. ㅠ.ㅠ)
09/06/26 09:12
오웃.. 저도 잘 읽었습니다.
지방국립대 석사 나와서 LED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력서를 쓰다보니.. 학부때 쓰던 이력서와는 다르게 써야 한다는걸 이제서야 느끼고 있습니다. 경력의 경우 일반적인 자기 소개서 보다는 직무경험 및 전 회사에서 어떠한 것들을 이루어 냈는지 등등.. 이번주말까지 선배형의 추천으로 이력서를 써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9/06/26 09:58
2ndEPi.//불편하게 보였다면 죄송하구요. 10년동안 부서 100여명중에 여직원이 1~2명이면 어떤 분위기 인지 상상해 보세요 T T
Saedli//요즘은 SSAT를 먼저보고 서류심사하나요? 저희때는 면접다 거치고 SSAT했었는데? 추가로 영어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면, 엔지니어링쪽은 어느 수준만 해주면 되구요. 기술영업이나 마케팅 쪽이라면 당연히 토익점수가 높은게 유리하겠죠. 근데 점수에 비해 실제 회화실력이 안되는 친구들이 많아서 회사에서도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넥타이메고 출근하는 부서쪽에 관심있다면 회화관련된 토익과 같은 자격증?또는 시험성적을 제시하면 확실히 유리할겁니다.
09/06/26 10:23
OrBef2님//
박사의 경우에는 회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박사로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것이지 그 전공의 세세함을 체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어디서나 믿을만한 사람의 강력한 추천서보다 더 힘을 발휘하는 것은 별로 없긴 하죠.
09/06/26 10:29
정말 주옥같은 글이네요 >.<
다른 얘기지만 PS. 를 보니 그저 안구에 습기가.. 정녕 여성과 이공계는 상극인 건가요..교육의 탓인가. ㅠㅠ
09/06/26 10:32
p.s2의 내용이 입사자 입장에서는 성차별이나 불공정한 일이라고 여길수도 있겠지만, 직원을 뽑는 입장에서는 공정하게 뽑는것보다는 팀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게 목적이고, 팀내의 성별이 지나치게 한 쪽으로 쏠려 있으면 이걸 약간이나마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하게 마련입니다. 반대의 경우로 초등학교 교원의 경우에는 남성이 지원하면 우대를 받는다고 하죠? 겉으로는 말할수 없어도, 직원을 뽑는 입장에서는 내심 공정성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09/06/26 11:03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열정과 진정성을 가장 주의깊게 봅니다.
진정성이 없어 보이는 유창한 달변은 별로 점수를 못 얻습니다. 그리고 열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그야 말로 꽝입니다. 요즘 트렌드를 물어봐도 모르고, 어떤 부분에 관심있냐고 물으면 뭐든지 다 열심히 할거라고 말하고 이러면 꽝입니다. 비록 신입이어서 모르는게 많다고 하더라도 면접관은 이런 거 물어봅니다. 요즘 어떤 부문에 관심있나? 그러면 맹하니 처음이라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라는 답하지 마시고 요즘 어떠어떠한 부분을 보고 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참 재미있다. 아직 경험이 적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다 라고 답하세요. 그 부분만 말 잘하면 엄청난 점수를 따고 들어갑니다
09/06/26 11:46
정말 사소한 것...
저같은 경우엔 이력서 가족관계 아버지란에 "夫" 라고 써있는데서 박장대소해버려서 그뒤의 내용은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_-
09/06/26 11:51
yoosh6님// 그래서 다들 그 춫현서 달랑 한장 받기위해서 5년간 노예계약을 맺죠. 와우 평작을 하루 10시간씩 5년간 하는 기분이라는... 확고찍을라면 필요한 평판치가 2억 뭐 이런 느낌..
09/06/26 12:04
인사업무 10년정도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본문의 내용이 대부분 사실입니다. 공채도 해보고, 수시면접도 해보았지만 이력서의 기본은 역시 사진입니다.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반영된 거지만 전 90% 사진만 보고 뽑습니다. 지원서 2,000장 중 20장 골라낼 때도 사진이 주는 인상이 90%였습니다. 뭐 너만 특별한거다라고 말하셔도 좋습니다만 사진이 그 사람에 대한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특히 저보다 윗분들(ceo급)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이제 취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 정말 정말 사진 정성들여 찍으시구요, 정성껏 올리시기 바랍니다. 사이즈도 제대로 못맞춰서 흐릿하거나 크거나 작거나 너무 대용량이거나 하면 연예인급 외모(그것도 주연급, 조연급은 안됩니다) 아니면 탈락입니다. 특히 공채는 한사람이 하루에 이력서 수백장에서 수천장 봅니다. 다른거 거의 볼 시간 없습니다. 사진만 신경쓰셔도 50% 통과 보장합니다.
09/06/26 12:38
근데 SSAT 얘기를 하시니 저도 다녔던 S사인거 같아 한 가지 말씀드리면 실무쪽에서는 학교에 관심 안 두실 수 있지만, 인사쪽에서는 다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_-; 저도 잠깐 인사팀 업무 협조로 리크루팅 했던 적이 있는데 최소한 제가 나갔을 때는 배점표가 따로 있었습니다 -_-;;;(물론 대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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