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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5 23:14
아... 정말 이기고도 기분 더러습니다. 투수가 전병두, 윤길현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정선수를 마운드에 올리고 마지막 수비는 3루수, 유격수, 2루수를 한 곳으로 몰아서 수비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이건 이미 무승부라 졌으니 너희 승리 해라 라는 식입니다. 뭐 이런 x같은 경기를 하는지...
09/06/25 23:15
김성근 감독 처음부터 현행 무승부 제도를 싫어했는데,
아예 대놓고 KBO에 항의하는군요.. 그래도 2위 다툼 중인 기아에게 1승 안 주는게 나을텐데 하여튼 속을 알 수 없는 감독입니다..
09/06/25 23:17
제가 우려했던 일이 터졌군요..현제도에선 연장 12회초에 원정팀이 점수를 못내면 12회말은 막아도 지는 것이니까요..
어찌보면 멋지네요 김성근 감독.. 어차피 진경기..거저 주네요..야갤에선 스승의 은혜라고 하네요 ㅡㅡ;;
09/06/25 23:18
아.. 댓글 읽어보니 무승부가 싫어서 저렇게 보냈다는 건가요.... 이겨도 기아팬들 화났겠는데요.. 무승부든 뭐든 승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거라 전 배워왔는데 말이죠... 다른 이유가 아니라 단지 무승부제도가 싫어서 라는 이유라면.. 짜증나는군요..
09/06/25 23:19
쑤마이켈님// 지명타자를 수비로 돌리는 바람에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게 됐는데, 그 당시 투수였던 정대현선수대신 김광현선수가 대타로 나왔고, 기아의 12회말 마지막 공격때는 투수 최정, 1루수 윤길현선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정선수가 안치홍선수에게 3루타, 이성우선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결국 포일로 경기가 종료되었죠.
최정선수 오늘 구속 146까지 나오더군요. 웬만한 투수 구속은 나오는데요? 흐흐
09/06/25 23:19
기아 팬인데, 즐겁습니다. ^^
어차피 SK는 진 경기인데, 왜 투수를 낭비하겠습니까. 김성근 감독은 역시나 야구계의 이단아 입니다. 이러니 KBO나 다른 야구인들이 안 좋아하겠죠. 아무튼 기아 오늘의 1승, 참 소중한 1승이 될 듯 합니다.
09/06/25 23:21
민죽이님// 어차피 주자는 없는 상태에서 사실상 경기 포기하고 KBO를 제대로 엿먹이기 위해서 내보낸 것 같았습니다.
SK도 불만이 정말 가득한게, 벌써 무승부가 5번이나 나왔고(현재 팀들중 최다) 오늘까지 하면 6번, 게다가 광주 원정 3번중 2번이 무승부가 나오기 때문에 김성근감독이 상당히 심기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09/06/25 23:22
광현이도 광현공고라 불렸을만큼 결승타치고 혼자 9이닝 막아서 대회 우승까지 시켰던 타자고 최정도 고등학교때까진 윤석민선수보다 더 뛰어난 투수란 평도 받았었다는 소문이 있었을 정도니...다들 폼은 예쁘군요.
어제, 오늘 두번에 12회 연장으로 인해 두팀 모두 수고 많았고 낼부터 치룰 주말 삼연전은 두팀 모두 쉽게 가져가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09/06/25 23:22
SK입장에서는 막아도 의미없는 경기(뭐 기아가 3위니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에 윤길현 연투시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듯.
저도 이게 올 초부터 좀 걱정됬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참다참다가 폭발한듯.
09/06/25 23:24
후니저그님// 그렇다고 김성근 감독이 말한 것도 아닌 이상 섣부른 예측은..... 어제도 불펜 엄청나게 소모했는데 오늘도 불펜 거의 오링났죠. 이게 무슨 포스트 시즌도 아니고 오늘이 일요일도 아니고, 주말 3연전도 치뤄야 하니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어짜피 지는 거라면 투수 한명이라도 더 아끼는 것도..)
09/06/25 23:24
대충 김성근 감독님의 속내를 짐작해보자면
무승부=패배 제도 때문에 이미 패배가 확정된 가운데 12회말 최정을 내보낸 건, 이틀 연속 연장 경기로 불펜을 모두 소모했기에, 윤길현을 아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어제 12회말 종범신 사구도 있으니... 그리고 수비시프트는 KBO에 대한 무언의 항의라는게 확실합니다. 무사 3, 1루에 상대가 1루로 스퀴즈를 시도해도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4-5-6을 모두 2루와 3루 사이에 몰아넣고 1-2루 간을 윤길현 혼자 막게 한 건, 대놓고 그리로 공을 굴려서 승리 가져가라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최정 선수가 감독님의 의중을 꿰뚫었는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패스드볼이 나와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정 선수가 일부러 그랬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 감독님이 대놓고 항의의 의미로 상대에게 승을 헌납하는 작전을 펼치자, 감독님이 욕을 덜먹도록 혼자 뒤집어 쓸 생각으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최정 선수에게 별 의미없는 경기이자, 패스드볼로 준 점수는 자책에도 안들어갑니다. -_-; 99.9는 면했다는 이야기죠.
09/06/25 23:25
그래도 저런식의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승부가 돼서 두 팀이 패가 먹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처음에는 혹시나 편파판정이라도 나서 저런식의 항의인가 생각했는데.. 제도에 대한 불만이라뇨.. 이미 무승부=패 라는 제도가 09시즌때 쓰기로 했다면 일단 그걸 지켜야 하는거 아닐까요.. 기아팬이지만 이번승.. 그냥 그렇습니다..
09/06/25 23:25
기아팬이지만, 프로 경기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당분간 이 경기로 야구계가 시끌시끌하겠네요.. 역시 야구계의 이단아 김성근 감독답습니다 ^^;
09/06/25 23:26
쑤마이켈님// 12회초 2아웃 상황에서 지명타자를 포기하고 지명타자에 투수(정대현 선수타석)가 나와야 하는 타석에 대타로 김광현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이 상황은 대타로 들어갈 타자가 없다면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12회말 SK수비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 것이죠.
어제 불펜으로 나왔던 '전병두, 이승호, 윤길현' 선수등이 불펜에 남아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불펜투수가 여유가 있었지만 내야수인 '최정' 선수를 투수로 투수인 '윤길현' 선수를 1루수로 기용합니다. 구속이 140대 중반이 나온다해도 투수와 같은 제구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첫 타자였던 '안치홍' 선수가 한 가운데 들어오는 직구를 쳐서 3루타를 만들었고 2번은 볼넷으로 출루 3번 타자 타석에 초구에 도루 무사 2,3루가 되자 김성근 감독은 3루수 유격수, 2루수를 3루와 2루 에 몰아넣는 수비포메이션을 취하죠. 그리고 바로 폭투로 게임오버 됩니다. 이건 일부러 졌다라고 밖에 말이 안됩니다. 지난 LG가 했던 최동수 선수의 투수 등판은 정말 투수가 없었지만 오늘의 SK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성근은 \여유있던 투수를 야수에 야수를 투수로 올리는 이상한 운영을 한겁니다. 여기서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시즌 후반이었다면 이해가 됩니다. 1경기를 따라붙어도 문제가 없다면 가능하지만 시즌중반 그리고 바로 턱밑(?)에서 쫓아오고 있는 3위팀에게 그냥 1승을 주다니요. 상대팀도 같이 패배로 기록되게끔 했어야 하는게 정상인겁니다.
09/06/25 23:29
성근 감독의 이번 조치에 최대 피해자는 이호신 선수네요. 최정 선수에게 삼진 당할 뻔 한거 조범현 감독이 교체 시켜 버렸으니.
09/06/25 23:29
정말 우스운 게임이었고,
기아팬으로 정말 기분나쁜 승리입니다. 올릴 수 있는 투수가 있는데 야수를 투수로 올리다니, 이게 '프로'야구입니까..
09/06/25 23:31
"무승부 = 패"인 현 제도.. 분명 다시한번 생각해볼 계기가 되네요
저희팀이 이상황에서 이렇게 했다면 죽어라 욕했을지도 모르겠지만 -_-;; 냉정하게 놓고 볼때, 연장 12회초에 점수를 못낸 원정팀은.. 크학.. 그리고, 최정선수가 투수로 등판 한 이유는 1)윤길현선수 어깨가 좋지 않았고 2) 전병두 선수는 이미 인천으로 올라가서 투수가 없었다고 하네요.(이미 일부선수가 인천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크윽. 내일부터 엘지 문학 3연전인데..ㅠㅠ) 그래도 뭐.. 최정선수, 솔직히 울팀 불펜투수들 보다 구속 좋던데요....... 은근히 좀 탐났었습니다...
09/06/25 23:31
아...................기아팬분들이랑SK팬들은 어떠신지모르겠지만.....
김성근감독이 똑바로해서 12회 무승부날수도있었던 상황에서.... 저의토토는 날라가버리네요 ㅠㅠㅠ 전 믿고있었는데;; 제토토가 이렇게 또 날라가나요"
09/06/25 23:32
단순히 승리를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에는 정말 기분 뭐 같습니다. 언젠가 어느 분이 양 코칭스테프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면 일부러 져주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PGR에 글을 남겼던 것이 기억나는 순간입니다. 오늘 그 경기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단순히 1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어느 팀에서 또다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정팀이 12회초까지 점수를 못내서 동점이라면 그냥 져버리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 가정이 현실이 되버렸습니다.
09/06/25 23:33
언제부터 SK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시합을 포기하는 그런 팀이었나요?
마지막 12회말에 최정선수가 올라온 건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 쳐도(크보~ 물먹이기라고 치고) 양정인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12회초 마지막 타석에 대타로 김광현 선수를 내세우다니~ 이건 아니지 않나요;;;;
09/06/25 23:34
빨간당근님// 대타에 내세울 '타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대현 선수보다는 김광현 선수가 고등하교 졸업한지 얼마 안되서 올린 것 같아요..
09/06/25 23:35
K-Yoon님// 프로니까 저런게 아닐까 싶은데요. 아마추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죠. 차라리 이런 상황이라면 기권제도가 있으면 서로 좋을것 같기도 하네요
09/06/25 23:36
달덩이님// 최정선수의 등판 이유가 오히려 더 열받게 하네요.
김성근 감독의 경기 스타일이나 선수단 운영방식이 마음엔 안들어도 SK라는 팀을 강팀으로 만든 공이 있기에 타팀팬이지만 인정했지만 오늘 경기로 절대안티로 돌아섭니다. 뭐 이딴 경기를 보여주는지...
09/06/25 23:37
여담이지만 지난번 lg와 sk의 연장승부때도 김재박 감독님이 봉중근 선수를 대타로 쓰고 싶었는데 봉선수가 다음날 선발이라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못 썼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봉중근 선수의 타격실력이야 유명하구요. (의외로 메이저때 성적은 무안타로 저조하지만)
09/06/25 23:37
확실히 최정은 유신고 에이스였던 명성은 있는 선수더군요. 프로 입단하고 공던져본적 없을텐데 저 정도 던지는거 보면...
김광현도 전형적은 에이스에 4번타자였다고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프로와서 방망이질 몇번 한적 없을텐데...
09/06/25 23:37
전 개인적으로 히어로즈 팬임을 밝혀두고.
이게 왜 굳이 논란이 돼야 할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전 히어로즈 상대로 이런 일이 있었으면 그냥 좋았을 것 같은데.. 이길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지는 겁니다. 요새 김인식 감독님이 필승계투조-패전처리조 구분 없이 그냥 막 혹사 시킨다고 많이들 비난 하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윤길현, 전병두, 이승호 선수가 있든 없든 (열흘을 쉰 임창용이 있다 한들) 김성근 감독이 이번 경기는 어차피 진거니 빠르게 포기하고 차후에 있을 경기들을 위해 투수력을 아주아주아주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결정하면 그리 하는 겁니다. 마지막 수비 시프트도 무언의 항의다 뭐다 말이 많지만 어차피 지겠다고 마음 먹은 경기 그와중에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어제 박경완 선수 큰 부상 당하지 않았습니까) 대충 빨리 점수내서 곱게 이겨줘라 라고 생각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프로니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리죠 다음 경기에 최선의 결과를 부르기 위한 최선 또한 같이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라면 말이죠.
09/06/25 23:37
빨간당근님// 보통 마지막 날에는 그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중 전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미리 다음경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쓸만한 선수는 다 써버려서 더 이상 선수가 없었죠. 야수는 완전히 다 써버려서 선수가 없었고 투수가 조금 있었는데 그래서 보낸 것도 있구요.(그리고 지명타자가 수비로 이동하는 바람에 어차피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09/06/25 23:37
윤길현선수가 부상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깨 상태가 별로였다고 하네요. 거기다 나머지 선수단은 이미 인천으로 출발한 상태.
어차피 패배할거면 굳이 전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할법도 하죠. 부작용이라면 야수에게 커리어 유일의 1패와 속꽉남화가 생긴다는 건데 최정선수가 영리하게(?) 폭투를 던지면서 1패만 안고 가는군요.
09/06/25 23:37
그냥 재밌게.... 보시는게 좋겠죠.... 그리고 김광현선수 아니였으면 정대현선수 나올차례였는데 젊은 김광현선수가 더 최근까지 고등학교때 타석에 섰으니 김광현 선수 나오는게 당연했고, 최정 선수는 고등학교땐 꽤나 투수로 날리던 선수였지요... 감독님의 의도는 말하기 전까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기용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음에 이종범 선수도 한번 등판해서 전포지션 소화 하셨으면 좋겠네요-_-;;;
09/06/25 23:37
무승부 = 패 / 확실히 문제가 있는 제도는 맞습니다. 저도 이 제도 자체가 불만이구요.. 그렇다면 그건 팀에서 KBO에게 정식적으로 항의를 해서 고쳐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시즌이 시작됐으니 고치는게 어렵다면 다음시즌에 다시 바꾸도록 해야죠..
저번 기아 vs 삼성 경기에서 12회말 기아 공격이 시작됩니다. 어차피 삼성은 이길수 없는 상황이였죠.. 해설자분이 그러시더군요. "어차피 삼성은 패로 기록되지만 그래도 경쟁팀에게 승 안챙겨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이런 말이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12회말 이미 자신의 팀은 이길 기회가 없으니 그냥 지더라도 상관없겠다 생각했지만 상대팀에게 승을 주지 않는 것 이것도 상당히중요하단걸 알았습니다. '프로'라는 이름의 경기에서 끝까치 최선을 다하지않는 경기는 절대 '프로'다운 경기는 아닙니다.
09/06/25 23:39
이종범 선수는 포수로 나온 기억이 있죠.
투수만 해보면 어지간한건 다해보는? 전성기 때 나왔으면 속도만 따지자면 송구 실력 나왔을텐데...
09/06/25 23:39
The_Fly님// 이종범선수 은퇴할 때쯤에 구단측에서 배려를 할 예정이라고 들은 것 같네요. 뭐 이종범선수 은퇴하기 며칠 전에 한 번 보여주겠죠.
09/06/25 23:40
빨간당근님// 타자는 아마 포수 백업 선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김광현 선수의 타석은 이해가 되는 경우지만 12회말 수비는 이해를 해줄래야 해줄 수 없는 행태입니다. 오늘 광주구장에 돈을 내고 입장한 팬들과 TV로 시청한 팬들을 우롱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승부로 되도 패전처리되다시피 하니까 그냥 져준다? 그럼 그동안 기록했던 5무승부는 왜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져주지
올해 몇년간 하위권에서 머물던 기아와 LG 그리고 롯데가 성적이 좋게 나오면서 많은 관중이 들어오고 있는 시점에 프로야구 열기에 아주 제대로 소화기 뿌렸습니다. 대단하네요 김성근 감독 님!
09/06/25 23:40
양정인님//죄송하지만, 열받으신 이유를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12회말 경기를 당혹하게 봤지만.. 최정 선수 등판 자체는 나름 이해가 되네요. 최정선수가 투수쪽으로 유망했다고 하지요.. 윤길현선수는 수술 끝난지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팀내 불펜 사정때문에 복귀가 조금 빨랐다고 알구 있구요.. 그래서 저는 최정선수 등판한 것을 그러려니, 하고 넘겼거든요..
09/06/25 23:42
야구 자주 못보신 분들은 왜 선수가 없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1군 엔트리라는게 정해져 있고, 그나마도 일주일에 6일 야구하다보면 그나마도 부족합니다. 구장 이동이 있는 경우 다음날 선발투수 등은 미리 가있는게 아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야구도 어느정도 공부해야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
09/06/25 23:42
양정인님// 솔직히 소화기라는 표현은 평소에 김성근감독을 싫어하셔서 하신 말씀 같구요.(오히려 재미가 있으면 있었지)
그리고 수비 쉬프트야 감독의 고유권한 아닌가요.
09/06/25 23:43
빨간당근님// 타자로 나올 선수가 없어서 투수가 대타로 나오는 경우는 가끔 있습니다. 송진우 선수도 대타로 나온적이 있고
최동원 선수는 대타는 아니지만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친적도 있습니다. 사실 이번 김성근감독의 기용은 비난받을 소지가 많고, 이사람의 스타일도 참 싫어합니다만 오늘은 비난 못하겠습니다. 양팀 팬들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제3자가 보기엔 웃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니델님// 그거랑은 경우가 다르죠. 2위팀 SK와 3위팀 기아간의 승차는 거의 없습니다. 져도 되는 경기가 있고 이겨야 되는 경기가 있다는 것도 절대 부정하지만, 그렇게 친다해도 SK는 3위팀간의 승차를 자기 스스로 좁혀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무승부도 진거라고 할 수 있지만, 둘이 같이 자폭하는 쪽이 훨씬 바람직하죠. 그리고 열흘을 쉰 임창용이 있다면 패배가 확정적인 (10점차로 지고 있는 9회라도..) 상황이라도 무조건 올리는게 정상입니다. 그래야 투수 컨디션 점검이라도 하죠. 불펜투수는 오래쉬었다면 가끔씩 등판해서 공몇개라도 뿌려서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마무리투수들 보면 세이브상황아니라서 며칠 쉬었다면 지고있는 상황에도 등판시켜서 컨디션점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9/06/25 23:43
저기요 진짜여기서 김성근감독까는분들한테 궁금한게 평소에 스크야구 너무이기기만한다고 재미없다고 비판한적 한번도 없으신가요?
이기기만하는작전야구는 일본야구 진경기 포기하고 투수력이나 아껴보자 해서 경기포기하면 그게프로임?이라고 비판하고 그럼 어느장단에 맞춰야되나요.... 제가 스크팬이라서 그런지몰라도 선두권다툼하는 기아에게 져(?)준게 아쉽긴하지만 웃으면서 보긴했는데... 오히려 기아팬들은 1무(=패)할수도 있는상황 승수쌓아서 좋아하실줄알았는데 이반응은 의외네요
09/06/25 23:43
후니저그님 말씀 마지막 2둘 굉장히 맞는말 같지만
그냥 오늘 저는 재미있는 경기를 본거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확실히 크보에게 미움받겠네요. 하지만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의외로 위트있으시네요 김성근 감독님
09/06/25 23:45
음 전 타팀팬이라 그런지 몰라도 미친듯이 웃으면서 경기 봤었거든요..
김광현 타자에 최정 투수 윤길현 1루수를 어디서 또 보겠습니까.. 하지만 상대가 기아여서 그나마 이정도로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지금 4위 싸움을 박터지게 하고 있던 롯데 히어로즈 엘지 삼성상대로 이런경기가 나왔으면 그야말로 순위가 바뀔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후폭풍은 더 컸을꺼 같네요.
09/06/25 23:45
양정인님//
오늘경기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12회말 수비는..윤길현,김광현 선수가 수비에 익숙하지 않고, 어차피 주자가 3루이기 때문에 빠른 홈송구를 위해 그런 수비를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을텐데요. 타자도 좌타자니까 타격시 좌측으로 갈 확률이 더 높구요. 경기를 포기한게 아니라, 극단적인 도박을 건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외야 플라이만 돼도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니까요. 전 기아팬이고, 평소 김성근 감독님을(사실 SK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오늘 경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가 되는지요?
09/06/25 23:46
중간에 실없는 소리지만 심심해서 네이버에 선동열감독 쳐보니 역대성적에 투수기록은 안나오고 타자기록만 나오더군요. 총 4타수1안타
09/06/25 23:46
F.Lampard님// 정도가 있다는 거겠죠. 지나치게 이기는 야구만 한다. 혹은 지나치게 재미없는 야구를 한다. 그걸로 비난하는 것이고
오늘은 지나치게 그 반대라는 거죠.
09/06/25 23:47
양정인님// 그리고 혹시 선수들 미리 인천으로 올린 것 때문이시라면..
원래 원정경기 마지막날에 컨디션 안 좋거나, 선발투수로 등판 할 예정인 선수들을 미리 올려보냅니다. 전 김광현 선수가 토요일 선발일 것 같았는데, 아닌가 봅니다.(엘지가 토요일 봉중근 선수 선발예정이죠.)
09/06/25 23:47
귀염둥이님// 당연히 컨디션 점검하는 경우가 많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겁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윤길현 선수 몸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고 어제도 던졌습니다. 선택의 문제라는 겁니다. 올려서 컨디션 점검을 할 수도 있는거고 부상 위험, 체력 안배의 이유로 안 올릴 수도 있는겁니다. 감독의 이런 행동은 호불호 의 이유는 될 수 있지만 시시비비 의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위 팀과의 승차를 스스로 좁혀줄 이유가 전혀 없다구요? 왜 전혀 없나요 방금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셨습니까. 투수력 소비해가며 같이 자폭하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조금 스스로 좁혀주는게 낫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판단을 말입니다. 설마 김성근 감독이 투수를 써서라도 승차를 유지할 자신이 있고 그렇게 하는게 좋겠지만 KBO의 무승부 규정에 항의 하기 위해 이랬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건 비약입니다.
09/06/25 23:47
딴건 몰라도 수비 쉬프트는 까여도 할말없죠.
바깥쪽에 던져서 밀어치면 홈에서 잡는다는데 최정은 몸쪽으로 던졌죠-_-; 물론 컨트롤이 안되서 그랬겠지만 그냥 지겠다로밖에 안보이는데요.
09/06/25 23:47
김광현 타자, 최정 투수는 이해해줄 만했습니다.
알다시피 김광현 선수는 고등학생 때 타격 3위를 했을 정도라고 하고, 최정 투수는 유신고 에이스였다고 하니까요. 최정 선수의 그때 투수로의 가치는 윤석민 선수와 비등했다는 말도 있고요. 일단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막판 수비 쉬프트가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흠... 최정 선수가 바깥쪽으로 공을 던져 2, 3루 쪽을 유도하고 수비가 그쪽으로 이동한 것도 같은데 얼핏 보기엔 그냥 1, 2루로 공 굴려서 너네가 이겨라~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뭐랄까... 올해 SK가 무승부 제도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도 알고, 올릴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알고, 다 아는데, 정말이지 단순히 무승부 제도에 대한 항의 때문이라면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어차피 이것도 했다가 저것도 했다가 안 되서 나온 게 올해 무승부=패라는 제도입니다. 맘에 안 들지라도 올 한 해 그렇게 가기로 했다면 그렇게 가는 게 이치겠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중간에 룰이 바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페넌트레이스에서 순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차라리 두 팀 다 패를 안고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게다가 기아는 3위팀이었으니 외려 SK에게 압박을 주는 상황이었고요.) 첨엔 재미있었는데 막판으로 갈수로 뭔가 씁쓸한 맛만 남았습니다.
09/06/25 23:48
경기포기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길현은 그렇다 치지만 전병두 이승호도 불펜 대기중이었다고 하니...
그리고 그렇게 투수무리 안시킬생각이었다면 수비로도 기용안하는게 맞는 거고요. 전병두, 이승호도 다음 경기를 위해서 아낀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1이닝만 막으면 되는데 이걸로 혹사나 무리라고 하기도 좀... 니델님// 스스로 좁혀주는게 낫다는게 말이 됩니까?
09/06/25 23:49
이번 기회에 자기팀 투수들에 타격성적도 한번 확인해보시면 잔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송진우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적도 있는걸로...이대진선수도 기억나고, 우리팀에선 가득염선수가 아마 10할타자로 군림하고 있을겁니다. 개인적인 소망이지만 올스타전에서 타자랑 투수를 바꿔서 1이닝정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봉중근선수가 타자하고 이대호선수가 투수하면 정말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09/06/25 23:49
달덩이님// 어느 구단을 응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SK을 응원하신다고 가정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만약 오늘 경기장이 문학이었고, KIA가 투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광주로 내려보냈으니 수비하고 있던 안치홍 선수를 마운드에 올립니다. 그리고 어깨가 안좋다고 하는 투수를 2루수에 보내죠. 그리고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가 되자 수비수를 한쪽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리고 폭투로 게임오버!!
이 상황이 지금까지의 프로야구 & 아마야구에서 나온 적이 있는 상황입니까. 이건 일부러 진 겁니다. 네. 야수가 마운드에 올라서 투구를 할 수 있습니다. 올라올 투수가 없다면 야수가 투구를 해야죠. 지난 LG도 더 이상 올릴 투수가 없자 최동수 선수가 투구를 했었으니까요. 미리 선수를 올려보냈다는 이유와 어깨가 안좋은 윤길현 대신 최정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여기까진 좋다이겁니다. 그런데 마지막 수비행태에서도 질테니 수비수가 없는 쪽으로 타구를 보내라밖에 안됩니다. 어깨가 안좋은 윤길현 선수 혼자 경기장 오른쪽에 서있고 수비가 되는 선수들 전부 왼쪽에 몰려가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쪽으로 타구를 보내면 너희가 이긴다라는 겁니다. 져줄테니 거기로 타구를 보내라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거져 1승을 챙겼다고 좋아하기엔 제 그릇이 작습니다. 그리고 프로야구 팬 중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김성근 이라는 인물이 정말 싫어집니다.
09/06/25 23:49
저도 처음엔 윤길현선수 1루수보고 기분이 좀 상했는데, 어깨가 안좋다는데 어쩔수 없죠
SK투수 전부 짜내게한 기아의 승리라고 보면 되겠네요 SK가 져주기 게임을 한게 아니라 진거죠
09/06/25 23:51
소주는C1님//
하다못해 내야땅볼이 나왔을 경우, 과연 정상적인 수비가 가능했을까요? 어차피 주자도 3루에 외야 플라이만 돼도 경기가 끝나는 지라.. ...최정선수 제구가 안된게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09/06/25 23:52
막판에 투수 없을 때 타자 올라간 건, 지난 5월에 LG가 35세 최동수 옹을 마운드에 올린 적도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최정 선수 올린 것은 3루타 맞기 전까지는 아마... 정말 12회를 막아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도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첫타자 3루타에서 패배 인정하고, KBO에 항의퍼포먼스 하신거죠. 뭐...
09/06/25 23:53
전 끝장승부가 안이뤄지는 현실에선 현재 제도가 가장낫다고 생각하고,
김성근감독의 작전도 괜찮다고생각합니다. 어쨋든 지는경기는 똑같은데, 투수도 아꼈으니까요. 롯데랑 경기에도 부탁합니다.
09/06/25 23:53
유온님//저는 가르시아가 한번 공던져봤으면 좋겠네요.
구속 얼마 찍을지... 제구도 괜찮을거 같고... 가르시아 잘던진다면 제2의 토마스로 만들어서 마무리 문제를 해결 하는겁니다.
09/06/25 23:53
수비 시프트는 솔직히 생각하기 나름이라 확실한 말이 없으면 뭐라 하기도 그렇죠.. 우리팀 투수는 야수 최정. 상대는 좌타,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타자도 아니고 1루, 3루 모두 투수가 수비보는 상황. 야수가 몸쪽승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무조건 바깥 승부 하면서 유격수 쪽으로 공을 보내서 홈승부 내지 주자 묶고 1루에 아웃 시키는 작전. 으로 볼수도 있지 않습니까?
몸쪽 폭투 나온건 싸인과 반대로 제구가 안되서 포수가 놓친걸수도 있구요-_-;; 작전은 해석하기 나름이니 이걸로 욕도 실컷 먹겠지만 전혀 이해가 안되는 작전은 아니였습니다. 어쨌든 최정 선수 정말 호감입니다^^
09/06/25 23:53
낼름낼름님// 1루수 빼고 전부 정상적인 선수 아닌가요?
정상적인 수비가 왜 안되죠? 차라리 쉬프트를 할려면 외야수를 내야로 배치했어야죠. 3명 몰아논건 영 이해가 안되네요.
09/06/25 23:54
하지만 다른 투수는 없었나요?
투수를 아끼기 위해서 야수를 투수로 올리는건 상대팀에 대한 모욕입니다. 투수가 없어서라면 이해가 가지만요. 저런식이면 크게 지고있는 게임에 패전처리조 대신 야수를 투수로 투입시키면 되겠네요 규정엔 문제가 없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09/06/25 23:56
이승호 선수는 불펜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워낙 많이 나온걸로 아는데다 어제 공을 50개 가까이 던졌죠. 전병두 선수는 인천으로 미리 출발했다 하구요.
윤길현 선수가 어깨가 안좋았다면 투수가 없는 상황도 틀린게 아니네요.
09/06/25 23:57
imathere님// 진짜 다른 투수가 없었으니까요 -_-.. 이미 몇몇 선수들 빼고 다 인천으로 가버린 상황입니다. 남은건 윤길현뿐인데, 올라오면 빈볼 던지고 욕...하는건 아니고 여하튼 부상에서 회복도 아직 안된 선수니까요.
전 SK 진짜 싫어합니다만, 오늘 경기 보면서 이해가 갈만 하던데요. 수비 쉬프트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그걸로 뭐 야구 열기에 찬물을 뿌렸다 이런건 자기 머리에만 뿌린거 같습니다. 확실히 재미있는 소스 거리를 많이 던저주긴 했죠.
09/06/25 23:57
독수리의습격님// 그쵸 이대호선수도 부산지역 알아주는 투수였고 봉중근선수야 메이져에서 타자로 원래 데려갔던....하긴 추신수선수는 원래 투수로 데려갔었고....
그러고보니 투수로 날리던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타자로 전향하면 뛰어난 홈런타자가 되는걸수도 있겠네요. 이승엽선수도 원래 투수였으니.. 아무튼 언젠가 저 조합이 나올 올스타전 기대해봅시다. gggg님// 가르시아도 그 보살능력을 보면 구위는 차고 넘치는걸 알수있죠. 다만 스트라익존 안에 넣을 능력이 있느냐인데... 가르시아가 만약 국내 선수였다면 심재학선수처럼 한번 도전해봄직하다고 봅니다.
09/06/25 23:59
최정선수 오늘부로 호감...-_-
일부러 진 분들 있다는데... 최정선수는 고교시절 에이스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흔히 나옵니다. 대단한것도 아니에요.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히려 타율좋은 투수가 있어서 중요 순간에 곧잘 대타도 나오고 그럽니다 솔직히 마지막 시프트는 좀 그랬지만... 이건 팬서비스인가... 직접 감독해보시죠. 현행제도가 문제면 문제이지... 이런 걸 씁쓸해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09/06/25 23:59
IntoTheNewWorld님// 그런가요... 그렇다면 꼭 포기라고 단정은 못짓겠네요.
위원장님// 그래도 MLB는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없으니 투수도 타격연습을 해야하니까요. 아메리칸리그도 선수들은 양대리그 왔다갔다하니까 타격을 하던 투수들이 많고요.
09/06/26 00:01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1380043&cp=Edaily
SK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인듯..? 최정선수는 오히려 자신있었다하네요..
09/06/26 00:02
야구는 룰이 좀 복잡해서 어디부터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를 올리는 건, 메이저리그에서도 생각보다 자주 나옵니다. 1군 엔트리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6명인데, 메이저리그는 160여 경기를 하면서 25명으로 합니다. 그것도 무제한 연장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요. 따라서 메이저리그도 타자(사실 엔트리에는 타자나 야수, 투수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감독 마음대로죠)가 투수하는 경우도 제법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1군 엔트리 26명 중 대부분의 팀이 13명을 투수로 채우는데도 투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만큰 자원이 없고, 있는 투수는 아껴써야 하는게 한국야구입니다. 괜히 야겔이나 엠팍에서 투수 혹사 논란으로 지새는게 아닙니다. 프로팀에는 대개 패전조라는게 있습니다. 진 경기에 좋은 투수를 투입해 전력을 낭비하지 않고, 상대방한테 패배를 인정하고 9회까지 경기를 마치기 위해 투입되는 투수들이 있습니다. 패전조가 투입되어 상대가 패배를 인정했을 때, 이기고 있는 팀의 선수가 도루를 하거나 여타 개인기록을 위한 플레이를 하면 가차없이 빈볼을 날려주는게 또 야구입니다. 적어도 12회말에 김성근 감독님이 최정선수를 투수로 내논건 이해할만한 선택이었고, 최정선수가 무사에 3루타를 맞은 상황에서 경기 포기를 한 건 당연한 선택입니다. 패전조를 올릴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제발 야구 좀 보신 다음에 비판하시기 바랍니다.
09/06/26 00:02
SK는 투수 잘 아껴서 주말 3연전 잘 치루면 됩니다. 전 12회 갈때부터 이거 막으면 SK 투수 없다라고 좋아하다가
김광현 선수나오고 좌절먹을뻔 했었는데....-_-
09/06/26 00:02
양정인님// 일단 저는 앤스컴님이 적어주신것 처럼 LG팬입니다.
저도 극단적인 수비시프트는.. 좀 애매하게 봤습니다만, 결국은 SK코칭스테프가, 그 수비진형은 나름 승부를 건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최정선수가 오래동안 투수를 안 했기 때문에 몸쪽 공이 제구가 잘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지요. 바깥쪽 승부라고 할때 타자가 밀어치도록 해서, 그 쪽만 막고보자는.. 결과적으로 최정선수의 폭투로, 경기가 끝난겁니다. 저처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그 수비 위치 이동은 저도 썩 유쾌하게 보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도 다른 여러 글을 읽고 난 후 하나의 추측입니다. 어차피 그 수비 위치 이동을 지시한 사람말고는 왜 그랬는지 알 수는 없으니까요.. 솔직히 이렇게 생각은 해보지만 잘 모르겠네요. 그게 맞는 판단이었는지 아닌지...
09/06/26 00:04
Pabret님// 개인적으로 봉중근 선수가 국내 경기에서 (올스타전 빼고 ) 타석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싶습니다...지난번 연장때 쬐끔은 기대했었는데 안나와서 서운했거든요..
09/06/26 00:04
소주는C1님//
어차피 1~2루간은 버리는 카드 였다는 말입니다. 내야 땅볼만 나와도 발빠른 안치홍 선수의 주루라면 홈에서 세잎될 확률도 높구요. 도박이죠 도박. 2,3위간에 순위싸움이 치열한 판에 김성근 감독이 경기포기를 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SK가 1승은 못하더라도 바짝 추격하는 기아에게 1승을 헌납했을리가 있나요. 평소에 '이기는 경기만 한다' 고 욕먹는 김성근 감독이 이렇게 쉽게 1승을 줄리가... 전 물론 KIA 팬입니다 ^^;;
09/06/26 00:05
민죽이님// 아 진짜 야구에 있어서 만큼은 한없이 진지한 남자 최정!!
'처음엔 막을 자신이 있었지만, 역시 프로라 힘들었다' 이게 아무리 몇년전까지 투수했었지만 아마야구 이후 줄곧 야수만 했던 선수에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 그 특유에 어버버버와 함께 인터뷰했을 그에 모습이 자꾸 떠올라 괜시리 웃음짓게 하네요.
09/06/26 00:05
제 생각은 김성근 감독이 조범현 감독에게 넌지시 운을 띄우는거 같네요 어차피 무승부는 진경기이고 불펜투수도 아낄겸 아직 스크대기아 전이 7번 남아있고 후에 다시 무승부 12회말이 온다면 기아쪽에서 한번 써비스해라 그리고 크보에 항의도 되네요 오늘 무승부였으면 스크는 6번째 무승부였습니다. 롯데나 삼성에게 무려 3게임이나 손해고 선두다툼을 하는 두산과 비교해도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제자사랑에 1승을 거저 먹네요
09/06/26 00:07
귀염둥이님// 그거와는 다릅니다. 투수가 타자로 나오는 경우야 그렇지만 그냥 뜬금 야수가 투수 나와서 1이닝 잘 막고 들어가는 경우 많습니다. 오히려 제가 말한 대타로 나오는 투수가 흔치 않습니다
09/06/26 00:08
이 경기 비판하시는 분들께 //
축구로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1. 무승부만 되면 예선 통과되는 두 팀이 서로 공격안하고 공 돌리면서 0:0 무승부로 끝난다. -> 비매너 ??? 무승부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는데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역습으로 져서 예선 탈락한다 -> 최선을 다한 스포츠맨쉽??? 2. 예선 조1위가 확정이 된 상황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군팀을 내보낸다. -> 비매너? 예선 조 위가 확정이 된 상황에서 1군 선수를 내보냈다가 부상 및 퇴장을 당한다 -> 최선을 다한 스포츠맨쉽? 3. 1:0으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계속 드러눕는다.(침대축구) -> 비매너? 1:0에서 추가골을 넣으려고 무리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동점골을 허용한다. -> 최선을 다한 스포츠맨쉽? 프로 경기에서 스포츠맨쉽과 비매너적인 처사는 한 끝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의 작전이 비매너적인 처사였든, 자팀 선수를 보호한 결과이든 어차피 패배가 확정된 경기에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팬들에게 간만의 재미있는 광경도 보여주었구요. 이기기위해서 승부만을 집착하는 김성근 야구는 싫다. and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김성근 야구도 싫다???
09/06/26 00:10
내일은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최정이 3루타 맞은 시점에 모아니면 도의 도박을 건겁니다. 어개 안 좋아서 투구를 하지 못 했다는 윤길현의 어깨상태에 따라 쉬프트도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고요.(통증으로 송구 자체가 어려웠을 수도 있고, 최정의 빠른 공을 김형철이 당겨치지 못 할것이라는데에 걸었을 수도 있죠.)
09/06/26 00:14
mak_ID님// 전혀다르죠. (게다가 저는 무승부만 되도 예선통과된다고 볼돌리면서 시간끌다가 비기는 것보다 제대로 경기하다가 져서 탈락하는게 낫다고 보기도 합니다. 스포츠맵쉽과 비매너는 결과든 과정이든 절대 한끝차이가 아닙니다.)
이경우와는 전혀 다릅니다. 일단 패배확정이라고 단정못짓는 상황이고, 무승부가 되는 쪽이 패하는 쪽보다는 훨씬 이득이 되는 경기였습니다. 이기든 비기든 지든 별 상관없는 경기가 아니었으니 위의 3가기 예와는 전혀 무관하죠.
09/06/26 00:15
옹겜엠겜님// 그러니까 정도의 차이라는 거죠.
그리고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혹은 여유없다가 프로의식이 투철하다와는 별로 상관없는 개념같습니다.
09/06/26 00:18
귀염둥이님// 전솔직히 저런내용에서 정도의 차이를 운운하는게 이해가안되네요....프로면 이기는게 최우선이어야 한다 or 상황에 따라 유도리있게 처신해야 한다 저두가지에서 어떻게 중간이 있습니까?(중간의 기준은 누가정하나요 결국 개인의 호불호 아닌가요?)
09/06/26 00:22
그나저나 오늘 호투해준 구동순과 오랜만에 거하게 불지르고 내려간 한기주는 이미 기억의 저편으로......지못미 ㅠㅠ
아, 한기주선수는 오히려 최정선수에게 감사해야 되겠군요 껄껄
09/06/26 00:25
설마 최정 선수 투구를 보신 분이 "져주기" 란 소리 하시는 건 아닐테죠?
그냥 경기를 포기할 생각이었다면 한 가운데 느슨하게 공 몇개 던지면 됩니다. 그런데 최정 선수 투구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위력이 왠만한 투수 저리 가라였죠. 다만 제구가 문제였지.. 야구 오늘 하루만 하는 것도 아니고. 김성근 감독으로썬 최선의 수를 썼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걸로 생각 되네요. 참고로 전 김성근 감독 좋아 하지 않지만, 오늘 경기로 김성근 감독 운운 하는 건 이해가 좀 안 됩니다.
09/06/26 00:28
1루에 윤길현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번트를 한다면 1루로 댈까요 3루로 댈까요..?
그리고 윤길현 선수가 수비하다가 다치면..? 김성근 감독이 최선의 수를 낸 것이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어제 박경완 선수가 다친 것도 있는데, 그거 감안 안하면 사람이 아니죠. 기계죠(수비할까..? 생각하다가도 머리속에 어제 박경완 선수 생각이 안 스쳐갔을까요..?) 전 오늘 김성근 감독님 선택이 옳았다고 봅니다.
09/06/26 00:29
F.Lampard님// 이기는 것만 최우선적이다라는 비난을 받는 것은 10:0에서도 도루하고 9회말 2아웃에 투수교체하고 그래서 듣는 비난 아닌아닌가요? 오늘일과는 전혀 상황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충분히 유도리가 있겠죠. 도루안하고 9회말에 소방수 안올리면 되는거고 그런다고 그게 져주는게 되는것도 아니니까요. 오늘일은 다르죠.
게다가 프로는 이기는게 최우선이어야한다는 이유로 오늘일을 비판하는 분은 보이지 않는군요. 프로정신이 없다는 말이 왜 프로는 이기는게 최우선 아니냐는 말로 연결되는지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09/06/26 00:33
라이시륜님// 그게 더 이해가 안가는게... 1루로 번트를 댈거고 그러면 1루수 윤길현이 수빌해야할거고 그러면 윤길현선수가 수비하다가 다칠 확률이 당연히 올라가지 않나요? 위에서도 말이 나왔지만 차라리 외야수를 내야로 배치하고 윤길현을 외야로 돌리는게 그나마 낫죠. 어차피 외야플라이는 가르시아아닌담에야 잡아도 점수주는거니..
아니면 제가 잘못이해하고 있는 건가요? 윤길현은 공이 오든 안오든 수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인가요?
09/06/26 00:40
어차피 패배가 확정됐는데...
팬써비스 차원에서 재미있는 모습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롯데팬이지만 김광현 타자에 최정 투수하는 거 보니 매우 재미있던데요...^^ 색다르고 말이죠...
09/06/26 00:41
기아 타자 수준을 생각할 때 1-2루간으로 볼을 잡아당겨 치거나 절묘하게 번트가 굴러가면 그냥 게임 버린다고 생각한거죠.
번트가 어지간하게 절묘하게 굴러가지 않는 이상에는 나머지는 최정이 수비하나 1루가 수비하나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마지막에 공 빠질 때 보면 정상호 포수가 약간 바깥쪽에 앉아 있었죠. 최정이 몸쪽으로 던져서 폭투가 된거고요.
09/06/26 00:41
바깥쪽 빠른공은 땡길 확률보단 밀어서 3루방면 갈 확률이 높지요... 페타지니 시프트의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공을 번트댄다고 해도 1루쪽으로 빠르게 대긴 힘든 공입니다. 투수가 처리해야죠. 어떤 형태로든 윤길현에겐 공이 오지 않도록 할 생각이었던 거죠.
결과는 최정의 몸쪽 실투로 끝났지만.
09/06/26 00:43
귀염둥이님// 글쎄요 솩-엘지전에 엘지가 구회에 9점인가 따라잡은거생각하면 저기서 별로안좋은투수 끌고가는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저도 그거당하기전엔 좀 오바가 아닌가 싶었지만 이제 이해가 되더군요..)
09/06/26 00:48
흠 저는 기아팬인데요
기아가 이겨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팀은 sk인데... 저런 시프트를 던졌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나름 막을 자신이 있었던건지...... 물론 재밌기도 하고 고맙긴 했습니다만...
09/06/26 00:53
갑자기 더블헤더 제도를 시즌 중에 시행하기로 결정해서 DH1경기에는 지정석 구매도 어렵게 만들지 않나.
미국,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KBO의 현격한 차이부터 낱낱이 비교해야 합니다. 구장 논란은 그래도 일반화 되었지만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KBO의 운영과 인선은 정말 원시적이고 또 그런 조직인 KBO가 야구발전에 엄청난 폐해를 끼치고 있으니까요. 이건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닉 스위셔가 투수로 등판했고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혹은 그런 상황들은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서비스 성격이다의 논란이나 야구 좀 알고 비판하라는 망언과는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09/06/26 01:12
기아팬입니다.
기분이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네요. 그저, 세 게임을 모두 놓친게 아니여서 다행이라는 정도 입니다. 분명 좀 시끄러울만은 합니다만...
09/06/26 01:24
기아팬인데 전 재밌게 봤습니다.
3루타 맞고 나자 포기하겠단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정선수 진짜 잘 던지더군요. 오죽했으면 타자가 헛스윙 하는거 보고 기아가 카운트 몰리자 타자를 교체했겠습니까 1승 준거니 고맙게 받아야죠. SK에게 기분 나쁜건 없습니다. 우리팬들은 동점타를 내준 한기주선수한테 뭐라고 해야죠.
09/06/26 01:44
SK쪽 팬이지만 결과에는 별로 불만 없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포기의 순간도 있는거죠 뭐. 페넌트레이스는 장기전입니다. 눈앞에 승리에 급급해 하다가 장기적인 레이스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면 이기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9/06/26 01:47
기아팬입니다만 오늘 경기에서 김성근감독을 달리보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센스있는 사람이구나 싶었다는.
요즘 8개구단 모두가 골머리를 앓는게 쓸만한 중계, 마무리 투수 부족이죠. 전 요즘 기아 야구 보면서 지는경기 이기는 경기 구분 없이 우유부단하게 투수 운영하는 게 가장 신경쓰이던걸요. 전 오늘 경기 보며 조뱀이 한 수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진 경기 투수도 아낄겸 그러면서 팬서비스도 할 겸, 이번 삼연전에서 사구를 두 번이나 맞았던 최정을 투수로 기용했죠. 기아 타자들 좀 긴장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도 보복은 하지 않겠다는듯 수비 쉬프트마저 바꾸고 노골적으로 바깥쪽 승부했죠. 무승부 경기=패배에 대한 항의성도 있겠지만 전 이번 기용이 어제 사구논란에 대한 섭섭함을 애교있게 표현한 걸로도 봤어요. 어쨌든 꽤 즐거웠다는.
09/06/26 01:57
김성근 감독 싫어하는 사람들은 뭘해도 싫어하죠.
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인드로 현 제도, 투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져주려 했다면 김광현은 스윙 한 번 하지 않았겠고, 최정은 145km의 포심을 던지지도 않았겠죠. 누가 그렇게 어렵게 져줍니까. 김성근 감독 그 상황에서도 가장 잘던지는 야수, 가장 잘치는 투수를 올려보내는 특유의 데이터야구를 보여줬고, 조범현 감독 오늘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2s1b 상황에서 대타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여줬습니다. 명승부였죠. 짝짝짝. 박경완포수만 있었어도 최정 투수가 1아웃은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히어로즈의 4강 꿈은 계속됩니다.
09/06/26 02:06
왜 만루작전 안 썼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수비 쉬프트는 김형철을 확실히 잡거나 3루 안치홍을 잡겠다는 의지입니다.
거기서 만루 채우면 다음타자 최희섭이죠. 김형철보단 최희섭이 외플이라도 칠 가능성이 훨씬 높죠. 김형철 타석에서 작전대로 해서 아웃 하나 벌면 최희섭 거르는게 아마 의도였을듯 합니다.
09/06/26 03:04
말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위에 주르륵 있네요.
김성근 감독 죽어라 싫어했던 삼팬입니다. 오히려 호감으로 바뀌는거 같은데요. 오늘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이글을 보고 드는 생각은 야구는 장기 레이스 그리고 역시 데이터야구.
09/06/26 03:11
수비 쉬프트는 1루에 윤길현이 가있는 상황에 땅볼을 윤길현이 잘 처리해줄지도 의문이거니와..
지금 다시 보기로 확인해본 결과 철저하게 바깥쪽으로 승부를 해서 3-유간으로 유도하려 했습니다. 정상호 포수의 위치가 바깥쪽에 앉아 있었거든요. 근데 최정의 그 투구가 몸쪽으로 그것도 좀 많이 빠지다 보니 경기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정상호 포수가 잡질 못한것이죠 이건 져주기가 아닙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3루 주자를 어떻게든 잡아보겠다는 승부사적 기질이 여실히 보여준 결정이죠 결과론입니다만 만일 바깥쪽 승부가 제대로 돼서 3-유간 땅볼로 3루주자를 묶었다거나 아웃 시켰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프로니까 모든 경기,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건 아니죠.. 6개월 동안 133경기를 치르는 대 장정입니다. 7회 이후 10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7,8,9회 역전이나 동점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으로 필승 계투조를 투입할 감독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다음날 부터 있을 3연전을 대비해야죠 오늘도 상황은 다르지만 그런면에서 보면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겁니다. 이게 너무나도 도박적이었고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그런거죠 이승호는 전날 많이 던졌고 전병두는 이미 인천으로 간 상황 남은 불펜투수는 윤길현.. 그러나 윤길현은 상태도 안좋거니와 전날 종번신께 몸에 맞는 볼을 준 상황도 고려됐을 겁니다. 146km를 던지고 간간히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아는 야수가 있다면 저 또한 그렇게 했을거 같은데요.. 더욱이 이미 활용가능한 야수는 이미 소모한 상태에서 말이죠
09/06/26 03:28
왜 SK가 기아한테 1승을 거저 줬다고 생각하는지요.
다들 사력을 다해서 열심히 하던데요.. 안치홍 선수 타격이 외야 플라이 였으면.. 무승부 될 확률 높았다고 봅니다. 라이브로 경기를 못보고 지금 틀어봤는데... 재밌는 경기 했네요.. 아까 잠간 8회말 1점 내고 이기겠구나 했는데 9회초에 2점을 주고 12회까지 갔군요.. ㅠㅠ 내일부터는 조금더 편안한 경기를 볼 수 있길 ㅠㅠ
09/06/26 06:37
기아에게 1승을 준 피해는 SK가 가장 크게 받죠.
오히려 8위팀에게 이런 식으로 운용했다면, 6,7위팀이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이건 말이 많을 수 있죠) 우리가 3위에게 1승을 헌납하더라도, 기존 투수 운용을 흐트리는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 0.5게임차를 따라잡히더라도, 다음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라고 생각이 미쳤을때, KBO에 항의도 할 겸 이런 운용을 하신 것 같네요. 제 생각엔 1~2위 팀이 7~8위 팀과 연장에 갔을때 그냥 져줄수도 있다는 이 제도에 대한 항의 같네요. 9회말 시점에서 3회를 더 하면서 승리를 못가져가고 선수들 무리시키느니 그냥 9회말에 져버릴수도 있겠네요 지금 사태보다 더 심한 운용도 가능 할 것 같네요. 연장까지 갔을때 쌩쌩한 투수들은 많지만, 야수들은 지쳤을테니 닫을려면 닫기 쉽겠죠. 후보야수들은 스타팅보다는 타격에선 약할 수 밖에 없으니...
09/06/26 06:42
무리해서 비기느니
무리하지 않고, 비겨보자(최정선수를 투수로 기용해서) 그런데 첫타자에게 3루타를 맞았다 두번째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도루를 당했다 아, 졌다. 항의라도 진하게 해보자 -> 수비수들을 모은다. 무사 2,3루 상황에서는 SK 에이스인 김광현선수(나올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가 나와도 못막을 확률이 높죠.
09/06/26 07:37
야구는 장기간의 레이스 입니다.
설사 어제 경기를 그렇게 버리려는 의도가 있었다 한들, 감독의 입장에선 현명한 선택을 한겁니다. 어차피 무승부가 패인 올시즌 제도에, SK가 그렇게 용 쓰면서 막을 이유도 없어보였구요. 사실 프로라서 승부를 포기한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마였으면 더 거품물고 했겠지요. 장기간의 페넌트레이스를 생각하면, 버릴 경기는 버려야 하는겁니다.
09/06/26 07:59
기아팬입니다만.. 오히려 기아에게 욕나오더군요.
최정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을 보고, 여기서 점수 못내면 너넨 다 죽어야 해.. 라는 마음으로 경기 보았습니다. 항의하는 마음이건, 포기하는 마음이던 간에.. 이미 SK는 어제 12회 초 공격 이후에 졌습니다. (무=패)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선수들을 보호한 것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보통의 경우라면, 지금처럼 '까이지 않게' 적당히 했겠죠. 평소 김성근 감독님의 경기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어제 12회 말 수비 만큼은 '대단하다 멋지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9/06/26 08:00
어제 경기를 못보고 자서 이제 다시보기로 봤는데 져주기 논란 같은건 전혀 나올 필요 없어보이는데요;;
수비시프트야 어차피 3루주자를 못잡으면 경기 끝이니 당연한거고 최정선수의 투수 투입이나 김광현선수의 타자 투입은 뭐 이틀연속 12회까지 가는 경기를 하는 팀에서 충분히 나올수 있죠 선수를 아낄려는것보다 쓸 선수가 더이상 없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투타에서 에이스소리를 듣던 두 선수를 쓴걸 보니 경기를 포기하고 져줬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09/06/26 09:14
전 타팀팬입니다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타자 김광현과 투수 최정을 보겠습니까^^;
김성근 감독도 승부사라는 평소의 이미지와는 달리 센스가 있는 분 같더군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133게임을 치르는 '프로'기에 오히려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논쟁거리가 될만한 일은 아닌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무승부를 lose-lose 게임으로 만드는 현 제도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09/06/26 09:39
타이거즈 오랜 팬입니다. 만약 어제 상황이 뒤바껴 조범현 감독님이 저런 작전을 쓰셨다고 해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시프트가 논란이 될줄 알았는데 최정 투수, 김광현 타자가 논란이 되리라고는;; 최정 선수는 지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했구요. 그래서 기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09/06/26 09:54
아 여담으로 말하자면 김광현선수 왜이렇게 타석에서 귀여운지 +_+;;;
우리 광현선수가 끝내기홈런이라도 쳤으면 엠팍폭발했으려나요 크크크 롯데팬이지만 광현선수는 격하게 아낍니다. 후후
09/06/26 10:04
음.. 재밌고 좋기만 한데... 광현이는 알아주는 투타 초고교급 선수였구.. 최정도 원래 투수하다가 3루 전향한거 아니었던가요..?
그리고 전날도 무승부로 불펜 다 소모했는데.. 오늘까지 소모하면 주중이라 쉬지도 못하고 오늘부터 또 바로 핵타선 엘지랑 붙어야는데.. 아껴야죠... 그리고.. 최정 슬라이더도 던집디다..ㅠㅠ 우리애 하나 삼진 될꺼.. 교체로 간신히 살았어요..ㅠㅠ 최정 무습셉습...ㅠㅠ
09/06/26 12:44
역시 의문의 시프트는 사인미스겠죠 설마... 그나저나 존 최정선수 사랑합니다. 며칠전에 투수 타자 전향에 관해 질게에 글 올렸는데 김광현 최정선수도 그런 케이스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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