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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30 22:38
저도 대안없다고 무시되는 탁상공론이 그나마 양심을 지켜준다고 믿습니다.
대안 대안... 그놈의 대안... 가장 무서운 것은 이러한 실용주의로 무장한... 섣부른 철학의 부재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이번에 뼈저리게 느낍니다...
09/05/30 22:59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런 말 실례가 되겠지만, 항상 좌익들은 너무 이상적이고 순진하다고 느껴왔고 우익들은 개혁없이 안주하며 부패한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그래도 그냥 말로 내뱉거나 생각만 한다면 이상적인 말들은 의식을 깨어나게 하네요 하지만 행동으로, 무엇인가 실행하고자 하면 어김없이 '현실적' 이라는 말로 비겁하게 뒷걸음 치죠.. 실은, 완전히 공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돈...' 이라는 핑계를 대는 저는 쓰레기 입니다. 추천누릅니다.
09/05/30 23:07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졸부.. 품위 없는 부자... 대일밴드만 바꾼 격... 내팽긴 책임... 책임없이 외치는 자유... 많은 공감에 추천합니다.
09/05/30 23:18
정치적으로 올바른 얘기를 하면 '좌빨'로 몰아붙이는 한국의 오늘, 어쩌면 좌빨이라는 단어의 '어의변경'이 이뤄져야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태클은 아니지만,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 혹은 광주민중항쟁 등으로 수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고의 경직성이라고 비판하시면 할 말 없지만, 당장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사망이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보입니다. 분명히, 실수라고 생각합니다만..
09/05/30 23:26
이 싸움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만들고 부수고 세우고, 또 부수고 만들고... 인생이 서글픈 건 이 과정에서 다치는 건 님같은 순수한 이상주의 행동가들이라는 겁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거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저쪽이 더 강해보이나봅니다 그래도 멈출수 없는게 또 우리네 운명이죠.
09/05/30 23:54
'그리고 그 분들은 한평생 잘 먹고 잘 살다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대한민국에선 그들을 숙청해 본 경험이 없거든요.'
이 말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 다시 정권이 교체가 된다고 해도 그들과 그들과 함께하는 보수언론들은 '이제 화합하자, 다른 일에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겠죠. 그럴 듯한 말로 역사를 왜곡하고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들면서 대중을 속이는 그들, 이젠 그들에게도 용서가 아닌 숙청의 경험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09/05/31 00:06
지배 세력들이 시민적 권리, 정치적 자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투쟁을 '좌파'로 일컫는 것이 참 고역이고 어이없는 일이지요.
이러한 제반 권리의 주장은 좌파에게만 한정된 의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시민사회의 '룰'이지요. 시민 모두의 권리에 대한 적극적 주장, 모두의 한걸음으로 나아가는 참여가 절실한 때입니다.
09/05/31 00:22
nickyo님// 감사까지는 과하십니다. 쓰신 글이 참 온당한 말씀이신데 기왕이면 쪽지로 드릴 것을......
괜히 글의 힘에 금 하나를 그은 것 같아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독했습니다. 참 옳은 말씀이십니다.
09/05/31 00:51
민주주의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에 공감합니다. 기득권층과 보수언론들은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란 이유를 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오히려 주장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독약같은 존재에 대해서 이제는 진심어린 국민적 평가와 분노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구조는 불변이라는 말에도 공감합니다. 여지껏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의 '쇼'로서 여론을 잠재우려는 연출에 놀아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하고, 국민도 권력에 대해 단순히 소극적으로 부당한 압제에 대항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나라는 지금껏 전자의 예는 많았으나, 후자의 예는 없었으니까요.
09/05/31 01:32
수많은 탁상공론 끝에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추구하게 하는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어조가 건방(?) 져서 인지 잘읽히네요 :)
09/05/31 07:39
4.19. 광주민주화항쟁. 6월민주항쟁, 우리는 민주주의를 우리손으로 얻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 이부분에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를 이정부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무엇을 노력했을까 하는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꼭 선거하고, 내 아이들에게 멋진 정치인들을 설명하고, 개인적 비리도 없애고, 좋은 세상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09/05/31 10:08
아영아빠님// 그런뜻도 있지만 그러한 표현을 쓴 진짜의도는 그게 아닙니다. 저러한 민주화투쟁으로 인해 진짜 민주주의가 도래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고인물의 제대로 된 숙청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이죠. 즉 아래에서부터의 투쟁과 혁명이 정작 완성되지 않은 채 끝난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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