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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30 05:04
저도 마찬가지네요..
아니 저는 오히려 마음속으로는 계속 노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엇하나 몸을 움직여 실천한 것이 없습니다. 지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지요
09/05/30 05:26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담배는 피지 않지만, 소주는 잘 못 마시지만... 맥주라도 마시면서... 오늘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님// 말씀 그대로 저도 노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엇하나 몸을 움직여 실천한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작, 오늘 시청광장에 한번 가본 것이 전부일 뿐... 이제 날이 밝아 오네요. 그분을 떠나보낸 마음을 잊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09/05/30 08:55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당장 어려운 것 없어서, 아쉬운 것 없어서, 모른체 했습니다. 외면했습니다. 또한 아주 익숙했습니다. 전 대통령이 비리에 연루되어서, 검찰에 불러가는 것이 뭐 대수냐? 감옥 가면 어떠냐? 저렇게 생쇼하다가 몇달 못가서 다시 감옥에서 나와 잘 살거야.. 적어도 우리 서민보다는 잘 살겠지? 이런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물랐습니다. 그 분이 의지한 것은 돈, 권력, 측근, 계보가 아닌, 국민, 일반 국민이였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국민이 무엇라고 하든, 전혀 개의치 않던 전임 대통령과는 너무 틀리게, 항상 정치인들에게 왕따였던 그 분은 국민마저, 네티즌마저 외면하자 더이상 살아있을 가치를 못 느꼈을 것입니다. 희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합니다. 그분께 정말 큰 빚을 진 기분입니다. 부디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09/05/30 12:59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이번 1주일동안 수백번 맘속으로 다짐한 것은 그 분을 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살아오셨습니다. 그분이 이루고자 했던 가치, 만들고자 했던 세상 절대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언론과 정치 두 눈 똑바로 뜨고 감시하겠습니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마음 편히 우리를 지켜보세요... 당신은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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