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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30 05:46:44
Name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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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5시 33분 현재 덕수궁 분향소 전경들에 의해 해체되고 있습니다.




소름끼치는 군요.

광화문 가는 길에서 대치중이던 전경들, 점점 병력이 증가되더니 5시 30분 진압을 시작하였습니다.

대치 상황을 방송으로 지켜보면서 설마 심한 짓 해봐야 서울광장만 장악할거라 생각했는데

분향소까지 장악해 천막을 철거해 버렸습니다.

몇몇 광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은 연행되고 있습니다.

방금까지 저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꿈만 같군요.

광장은 다시 경찰버스로 둘러 쌓였습니다.


이명박 정권 촛불 무서워하는거 압니다. 그러니 서울광장 어떻게 해서든 막고 싶었겠죠.

하지만 아직 돌아가신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고인을 추모하겠다고 만들어 놓은 분향소를 철거하는 것은 무슨 짓입니까.

그 동안 하도 어이없고 졸렬한 짓을 많이 해서 이젠 웬만한건 참고 무시하고 넘어갈 인내심이 형성되었건만 이건 진짜 참을 수 없군요.

오늘 영결식에 모였던 수십만 시민들을 두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단 말입니까. 보고되는 경찰 추정 인구 수를 믿어버린 겁니까.

정말 절대 건들지 말아야 할 곳 까지 건드려 버렸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이 짓밟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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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루
09/05/30 05:56
수정 아이콘
에휴...
09/05/30 06:05
수정 아이콘
아오.. Dogbaby들.. 10baby들...
도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운거냐.. C8놈들아...
Mynation
09/05/30 06:10
수정 아이콘
하아.. 결국..
09/05/30 06:15
수정 아이콘
저러다가 진짜 폭동일어날까봐 두렵네요 -_-a 어쩔려고 저러는건지;;
09/05/30 06:16
수정 아이콘
고인의 영정까지 바닥에 나뒹굴었고,
현재 시민들이 다시 분향소를 복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침통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Mynation
09/05/30 06:22
수정 아이콘
가슴에 또 새기고 새기겠습니다...
09/05/30 06:28
수정 아이콘
죽은 자는 말이 없어서 참 답답하네요. 후..
09/05/30 06:36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그동안의 삽질을 다 무시하더라도 이것 하나만으로도 천벌받아야 하는 수준이네요. 세상이 어찌될라고 이러는지..
09/05/30 06:37
수정 아이콘
정말로 싸우자는 건지...허
술로예찬
09/05/30 07:17
수정 아이콘
시청광장이야 그렇다쳐도 하등 상관없는 대한문 앞 분향소를 왜 강제철거 하는건가
어차피 알아서 자진철거를 할텐데 그게 그렇게도 눈꼴사나웠다는 말인가?
아니면 경찰들의 퇴근본능 때문인가? 가지가지하는구나 정말
두고두고 기억하겠다
빛의정원
09/05/30 07:42
수정 아이콘
영정이 바닥에 나뒹굴었다니... 이것들이 진짜 미쳤나.
09/05/30 08:50
수정 아이콘
정권이야 두렵겠죠 많이.
촛불집회때보다 더 민감한 안건에 더 많은 인원.
이 응집력이 표출되었을 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
사전 해체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거겠죠.

다만 이게 오히려 폭탄에 불 붙이는건 아닐지.
강대성
09/05/30 09:14
수정 아이콘
http://www.vop.co.kr/A00000254316.html
오늘 새벽에 분향소에 있었던일 모든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보세요 (동영상 . 사진)
스타카토
09/05/30 09:36
수정 아이콘
정말....싸우자는거냐?
지금까지는 분노를 슬픔으로 꾹꾹 누르고 있었는데..
이젠 도저히 참을수가 없구나!!!!!
치토스
09/05/30 09:45
수정 아이콘
이병맛
09/05/30 10:14
수정 아이콘
이미 용산에서도 한 번 영정이 바닥에 나뒹굴었다고 들었는데 ㅡ

철거민과 전직 대통령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고귀한 평등주의가 아닐까 싶군요. 멋집니다.
아주 이상주의자셔요. 후폭풍은 신경도 안쓰시는군요.
v카이사르v
09/05/30 10:41
수정 아이콘
전투 경찰을 나온 입장에서 씁씁한 사진이군요...
09/05/30 10:45
수정 아이콘
철거 할라면 좀 깨끗하게 개념적으로 하지 진짜 시킨놈들이 이 모양이니 쯧쯧..
휴 대한민국
안소희
09/05/30 11:28
수정 아이콘
조중동 및 무개념 방송사에서 저 장면 보여주면서

마치 추모객이 뒷정리 안하고 갔다는 기사 나올까 두렵네요
GrayScavenger
09/05/30 11:32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사람사는 세상입니까..지옥이지..

이런 식이면 대놓고 싸우고 피흘리자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가 전국민이 스트레스 받아서 늙어죽겠네요..
Wanderer
09/05/30 12:05
수정 아이콘
아우... 이 신발...(...) 들
애플보요
09/05/30 12:23
수정 아이콘
도를 넘어서는 군요. 믿고싶지 않아지는 광경입니다. 하긴 도덕성제로에 전과범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니, 무슨일인들 안일어나겠습니까.


미련한건지 무능한건지.. 뻔히 국민의 반감을 살짓을 매번 이렇게 잘도 저지르나요.
토스희망봉사
09/05/30 16:5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제가 알던 그 대한민국이 맞나요 ?
적 울린 네마리
09/05/30 17:00
수정 아이콘
공권력이 정당성을 잃으면 피를 부르게 되어 있는데... 자꾸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공권력이 공적폭력으로 전락하면 그에 대항하는 폭력이 정당성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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