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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4 05:30:31
Name 연아동생
Subject [일반] 제목을 어떻게 달아야 할지..
어떻게 제목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매번 게시판만 돌아다니다가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그냥 제 심정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요..

어제.. 토요일.. 대학생인 저로서는 토요일 이기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 먼저 켰습니다.
익스플로러를 실행하면 맨 먼저 나오는 네이버 메인화면..
뭔가 이상한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갑자기 서거란 뜻이 생각이 안났습니다.. 뭐지 하고 클릭하는 순간..
네.. 바로 그런 기사가 내앞에 보이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나라에 대한 조금의 연민 마저도 모든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수 있는지.. 정말 어떤것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는지..
우리나라.. 대한민국.. 5000년의 무궁한 역사를 가졌다는 대한민국..
다들 이나라에서 힘들다며 이민가고 싶다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었지만 저는 그래도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니냐 하면서 이나라의 사람이라는걸 정말 자랑스러워 했는데..
지금은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 나라 사람이라는게 처음으로 정말 싫어졌습니다.
비리를 저지른 사람은 다리 쭉뻗고 살며 소심껏 사는 사람들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이런 거지같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든 맘을 정리하려고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에서 일부러 스포츠 이야기 게임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달랬지만
허전한 맘은 가시지가 않네요..
저 자신도 부끄러워 집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말로만 불평 불만들만 늘어놓는 제가 한 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자살.. 저는 자살이 정말 싫어 합니다..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 합니다..
작년에 저의 소중한 사람을 자살로 떠나 보냈기에 정말 자살을 싫어 합니다..
하지만 왜 자살을 선택 해야 했는지 그 사람의 심정을 알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벌써 5시네요.. 어떻게든 맘을 달레고 싶어서 캔맥주 하나 마시면서 달레고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오늘 일어나면 분향소에 한번 찾아가볼까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장 존경하셨던 대통령님께 담배 한갑 올려 드리고 와야겠어요..
마지막 까지 대한민국을 생각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 정말 진정한 애국자 이셨습니다..
부디 편한곳으로 가셔서 다시는 고통 없이 사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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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린
09/05/24 05:33
수정 아이콘
잠이 안옵니다. 그냥 정치인일뿐인데...대체 왜...허허...제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동네 친했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 같은...
스타만 없었어
09/05/24 05:42
수정 아이콘
왜 잠이 오지 않을까요. 역대 대통령중에 짐승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직을 수행한건 단 2번뿐입니다. 김대중선생님과 노무현선생님이시죠 근데 그 단 2분중에 한분 인간 노무현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유유히
09/05/24 06:13
수정 아이콘
스타만 없었어도ㅠㅠ님// 딴지걸긴 싫지만.. 몇 명 예외가 있는 것 같아서 댓글을 답니다. 장면씨, 윤보선씨나 최규하씨는 논외로 하죠. 이승만 박사.. 저는 이분을 그냥 단순히 제왕병 환자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김구선생 암살의 내막을 알게 된 후로는.. 네. 짐승에 가깝다고 인정하겠습니다.
박정희, 공과 과를 철저히 구분하라고들 하지만, 예. 공도 있습니다. 경제발전의 초석이라고들 하는 그것입니다. 세계가 놀란 경제발전이라고들 하지만, 거기에 따른 희생 또한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것이었습니다. 만주군 출신 경력하며, 여색을 탐한 것 하며, 짐승 인정이군요.
전두환, 이놈을 짐승이라고 하는 것은 축생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합니다.
노태우. 이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격과 인간성 모두 제 친구놈과 닮은 녀석이지만 군부내 2인자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그렇게 심하게 욕을 먹지는 않습니다. 짐승이란 말도 아까운 놈 중 하나입니다.

..그러고 보니 님의 의견에 대한 반례는 한 명뿐이군요... 김영삼... 이분은 그냥 바보 아니면 돌+아이 정도입니다. 짐승은 아니죠.
침묵도 목소리
09/05/24 07:01
수정 아이콘
김영삼 그분 바보 아닙니다...되려 영리하신분이죠 너무나..

정말 슬픈 주말입니다...
09/05/24 07:03
수정 아이콘
스타만 없었어도ㅠㅠ님//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에는 좀 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직기간동안 가장 뒤통수를 친 쪽은 구민주계입니다.
대북송금특검으로 인하여 갈때까지 갔었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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