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당선되던 그때 전 중3이었습니다.
그분이 탄핵소추를 받던 그때 전 고2였습니다.
몰랐습니다.
아니 모른척했습니다.
신경쓸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다른곳으로 돌렸습니다.
입대후 그분이 의혹으로 조사를 받을때 그놈이 그놈이겠거니 하면서 씁쓸해했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생전 남이였던 사람인데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그저 남의 일이었거니 생각하며 생각에서 지웠던 인물인데 눈물이 흐릅니다.
부디 장례기간만큼은 비난이든 뭐든 자제하고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였던 사람이 자살을 하는나라
오늘만큼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이나라사람이라는게 부끄럽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제 무관심이 사람을 저리만든게 아닐까 라는 죄책감마저 듭니다.
부디... 그 누가되었든간에... 이러한 비극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또 감정에 휩쓸려서 두서없이 글을쓰네요.
경찰의 이번 조치는... 조문객을 잠재적인 불법폭력시위자로 규정하는것같아서... 촛불이나 시위등에 무관심했었던 저이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하려해도...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마저 들게하네요.
사촌형이 지금 서울에 전경으로 가있긴 하지만...
이런상황이 계속된다면... 거리로 나가야죠. 형과 대치하고 한판 붙는일이 있더라도 말이죠.
괜한 감정에 휩싸여서 글하나 싸지르고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근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싫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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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는건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눈물이 나는걸요. 화가 나는건 또렷이 이유가 생각이 나요.
이건희 전 회장님 수사 때에도 매일 매일 브리핑해주고 이건희 전 회장님 사진도 만날 찌고 그랬으면 저는 눈물만 나고 화는 덜 났을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 것 때문에 자꾸 회가 나요. 술 마시고 글 쓰면 안돼는데...자꾸 눈물이 나서...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