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비보를 들으면서 정말 그가 죽으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든건 과연 무었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려진대로 경호원 한명과 대동한 산행에서 약간의 잡담후 그대로 뛰어내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섭지 안았을까요 ? 사람이라면 당연히 30m절벽위에서 뛰어내리고자 맘 먹더라도..
막상 실행할려면 힘들었을겁니다. 조금이라도 주저했으면 동행했던 경호원이 제지 가능하였을거구요.
근데 미처 그 행동을 제지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실행했던 그 모습이 떠올라 그냥 상상하기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지네요.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이유는 언론에서 이미 많이 나왔습니다.
저 역시 생각하기엔 부끄러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도덕성을 가치로 탄생한 정부였는데 그게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게 최근 몇달의 경과이고..
저라도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었을겁니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안았습니다. 단지 추측성 언론의 발표들과 검찰의 노무현 전대통령의 측근인 그의 형님
부인, 자제분들에 대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그런 기사들만 난무합니다. 온갖 가쉽성 기사들로 이미 홈페이지에 밝혔듯이
지지자들에게 자기를 버려달라고까지 한 입장에서
이미 상처입을대로 입고 조롱받을대로 받은상태에서 다시 이전의 처음 귀향했을때의 행복합니다.
이런 기분은 다시 느낄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절망적인 심정으로 생을 마감하신거 같습니다.
그가 가장 괴로워했던건 어떤거였을까요?
물론 최근의 전방위적인 검찰의 압박 수사에 가장 고통스러웠을건 당연한거지만...
가장 마음아팠던 내용은 아마도 참여정부에 대한 정체성애 대한 비하였을거라고
혼자 추측해봅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 직장인이라면 느낄수 있겠지만..
자기가 몇년동안 해왔든 업무에 대해서 상사나 직장동료나 또는 고객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때...
심한 자괴감이 들수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 아니였을까요 ? 잃어버린 10년이란 구호를 들을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떠한 기분이었을까요?
최소한 자기가 했던 여러 정책들에 대한 기록들을 보존만은 정말 지키고 싶지 안았을까요?
솔직히 남들이 기억해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보관하고 홍보하기전에는...
이것의 본질이 퇴임후 있었든 현 정부의 시각으로 본 기록물 유출사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지엽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
제가 여기 pgr자유게시판에 재작년에 퍼온글로 참여정부에 대한 제대로된 경제적 평가란 글을 썼습니다만은
얼마전 찾아보니 글에서 인용되었던 여러 지표에 대한 이미지들이 없더군요.
참여정부의 청와대 홈페이지에 있었든 자료들이었는데 정책자료 라고 알려진것들이었구요.
아시다 시피 참여정부에서는 기존 언론과의 원만하지 못한관계로 정책 홍보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을뿐아니라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책들의 상세한 자료및 도표들을 제공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뀐 지금 시점에서는 모든 자료들이 날라가 버리고 말았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고...이런점에 실망하지 안았을까요?
그 정책 하나하나를 비교하고 분석해서 평가를 내릴만큼 제가 공부가 충분한게 아니라...
솔직히 이렇다 저렇다 말 못하는 저 심정이 안타까울뿐이네요.
그냥 이번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과 기억들이..
광복이후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 권위주의를 타파한 대통령, 고향마을을 찾아간 대통령 이런걸로만 기억되는게
웬지 싫어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지난 5년간의 그가 노력했던 결과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왜 제목에 외롭게 라는 단어를 썼는냐 하면... 이 이야기를 그냥 해보고 싶었습니다.
좌측 깜박이를 키고 우회전한 란 평가를 받는 참여정부...
말 그대로 진보측에서도 보수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한 뿌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정말 모진 평가를 받은점을
전 정말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오늘 사실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당원가입을 했다가 바로 탈퇴해버렸네요.
당원 입장에서 왜 그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나 하는 그런글을 남기고 싶어서....(글을 쓰진 못하고 그냥 탈퇴했습니다.
진보신당에 대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 100프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글 올리는것도 실례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미 한바탕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글들이 많았기에 저까지 그러고 싶진 않아서 관뒀습니다만은..
그러고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보쪽 뿐만 아니라 너무나도 당정분리에 철저해서 열린우리당에서 조차도
동의를 얻지 못했네요 그러고보니...처절하게 혼자서 그 무거운 짐들을 옮기느라 너무와도 외로왔을
대통령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하네요.
한미FTA,이라크파병,대연정 제의,대통령 연임제 등의 굵직한 일들을 모두 동의 얻기는 힘들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그리 하나같이 아무도 힘을 보태지 않고 그렇게 비판만 했든건지 하는 생각에..
정말 참담한 심정이네요.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진보 정당들의 현실 정국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유토피아적인 생각들이
그냥 개인적으로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머 자기의 정당인 열린우리당에서 조차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걸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진보쪽 입장에선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큰 대안 아니었을까요? 너무 아쉽습니다.
가끔 원색적인 비난글들을 볼때 보수쪽에서 그러는거야 그러려니 하지만.... 해도 너무한단 생각이 들고...
그런걸로 정말 상처를 많이 받지 안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일로 포기하거나 그러진 앉았습니다. 굳건히 정책들을 밀고 나갔었구요.
단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란걸 밝히고 싶네요. 여러 이견들이 있을수 있으니....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는걸까요 ?
정말 그런걸까요 ? 그런 아쉬움이 남아서 이렇게 글 적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가신분이기에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앞으로는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ps) 가끔 네어버에서 뉴스 읽다가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을 단 사람들을 보고 이 사람들은 대체 뭘하는 사람일까?
무슨 철천지 원수가 졌길래 이렇게 모질게 글을쓰나 이런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럴일은 없어졌으니 그야말로 시원섭섭하겠네요. 저 역시 이제 그런글 안보게되서 적어도 제가 좋아했든 사람에 대한글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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