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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15:18
잘은 모르지만 산후조리는 아직은 필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아기를 낳는데 편한 체질적 차이도 있을거 같고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냐 안하냐의 차이도 있을거 같고, 예전에 못 먹을때 산후조리 제대로 못해서 평생 고생하는 모습을 봐와서 산후조리에 대한 강조도 여전히 있는거 같고요..
하지만 미역국에 대한 맹신은 가질 필요가 없고 실제로 요즘 산후조리원에서는 점점 미역국보다는 다른 음식이 많이 나온다고 하고요.. 당장 생각해 보면 저희집 막내가 90년생이고 제 바로 아래 동생이 3년전에 아기를 낳았으니 약 20년 정도 텀을 두고 출산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어머니가 막내를 낳을때는 진짜 미역국을 토나오도록 먹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미역 선물이 잔뜩 들어와 그거 처분하는데도 한참이었거든요.. 그에 비해 동생이 아기 낳을때는 산후조리원 나와서 우리집에 있었는데 미역국 한두번 정도 먹고 더 안 먹었습니다.. 본인이 별로 안 좋아했기도 했겠지만 이제 점점 미역국에 대한 맹신은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만큼 미역을 먹고 체질도 비슷한 이웃나라 일본을 봐도 산후에 미역국을 먹지는 않으니 미역없이도 산후 조리에 별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은 상징적 의미가 있어서 아예 안 먹기는 어려울듯 하고요..
15/05/06 15:26
저도 애기아빠로서 태클걸고싶지는 않은데요(출산 육아가 여성한테 얼마나 힘든건지 아니까).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질차이로 인해서 동양인은 산후조리가 필요하다는게 근거가 있나요?
예를 들면 서구인들의 체대가 크니 골반도 넓을테고 애기를 쉽게 낳을수있다 이런 데이터가 있나요? 그게 없다면 체질차이를 인정하는건 예전에 영국인들이 중국인들을 동아병부라고 부르는게 맞는말이다로 될수도 있으니까요. 애기낳고나니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힘들다-운동을 않해서 허약해 그런거다, 운동 좀 해라-힘들고 아프고 쑤셔서 운동 못하겠음-운동을 안하니까 아픈거다-아파서 못함.....이런 무한루프네요...저와 제 마누라는...
15/05/06 15:33
http://news1.kr/articles/?2216574
요즘 뉴스를 믿기 힘들지만 그래도 뉴스에서 백인계 여성이 출산에 더 유리하다곤 하네요.
15/05/07 09:35
종별이니 체질이니 하는건 생활체육쪽으로 접근해 보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주변헤 운동을 많이 열심히 하는 분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접하는 '서양의 출산 당일 이후' 프로세스대로 밟아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걸로 보아 국내의 산후조리 문화는 사실상 중년남성들의 정력이나 보양식 관련 접근으로 해석을 해야 할 것 같네요. 평소의 습관화된 야근 음주 문화와 적은 운동량으로 인한 전반적 신체기능의 저하로요.
15/05/06 17:46
일본은 전혀 없는데 중국은 한국과 대해서 더 하면 더하지 못하지않습니다.
심지어 낡은 관습으로 출산후 한달은 찬물을 안다치고, 목욕도 않하고 이런다는....
15/05/06 15:22
서양인과 동양인의 신체구조 차이(산모의 골반크기 및 태아의 머리크기)때문에 동양인에게 산후조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뭐 확실하진 않네요.
15/05/06 15:23
미역국뿐 아니라 한의학의 대부분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디에는 어떤 음식이 좋다더라... 근데 그 음식을 먹는다고 다 좋은건 아니고 체질에 따라 다를수 있음. 며칠전에 허리가 안좋아서 집근처 한의원을 갔었는데 어찌나 뻘소리가 많으신지..빨리 침이나 놓고 찜질 받고 쉬고 싶었는데 말이죠. "얼마전에 크게 놀라셨네요" "아닌데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봐요" "아닌데요.." "말로는 그렇게 하셔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거에요" 정기가 약해서 허리가 아픈거니까 정기를 채우기 위해서는 쏼라쏼라~ 한국에서 산후조리의 미역국은 안챙겨주면 주변에서 욕먹어서 먹는것 같습니다. -_- 병원에서 미역국이 안나와? 산후조리원에서 미역국이 안나와? 친정이나 시어머니가 미역국도 안해줘?
15/05/06 15:25
정말 우리나라 여성들은 운동 너무 싫어합니다. 이게 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페미니즘 때문인 것 같아요. 여성을 주체적이고 건강한 방향으로 만들어주는게 페미니즘의 올바른 역할인데, 허구헌날 이상한 말꼬투리나 잡고 지하철 바른손이니 여성 전용 주자창이나 여성 전용 버스 같은 쓰잘떼기 없는 것만 주장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 사회분위기가 여자 몸매에 근육 조금이라도 있으면 싫어하고 완전 빼빼 마른 몸매만 강조하는 것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이에 따라가는 것인데 이게 여성차별이고 여성의 건강을 해치는 것 아닌가요? 이런 문제나 좀 먼저 나서서 페미니즘이 여론화를 시키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엉뚱한 방향에만 힘을 쏟고 있으니 해결이 안되죠.
15/05/06 16:11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력 뿐만 아니라 걍 눈에 보이는 성추행/성차별도 심각한 수준이고,
페미니즘 하는 양반들이 다 모아 놔 봐야 그냥저냥 한 압력단체 수준 밖에 않되서 ㅡㅡ; 페미니즘 하는 양반 중에서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여론화(시도...)비슷한 것을 하려하는 양반들이 있습니다. 다만 성추행과 같은 영역에서도 '사회문제화' 조차 잘 않되는 상황에서 말씀하시는 방향의 '여론화'가 잘 될리가 없어서요...
15/05/06 17:10
뭔 소리세요.. 여자들 워너비는 비욘세나 전효성이 아니에요. 장윤주같이 빼빼 마른 젓가락다리지. 네이트판만 들어가도 아이유몸매 이쁘다고 난리치는 여자들이 천지삐까리인데.
골반 넓고 엉덩이 크면 치마 돌아가고 엉툭튀 되서 안이쁘지 않음?? 가슴크면 덩치커보여서 옷맵시 안나고 싸보이지않음?? 하는 댓글이 널렸어요. 여자들 스스로 그 프레임에 들어가는거에요. 피해받는 차별이 아니라.
15/05/06 17:27
첫문단이 제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여성들이 원하는건 완전 빼빼마른 몸매죠. 근데 이게 여성들이 스스로 원해서 들어간 프레임이라구요? 아닙니다. 보기엔 스스로 원하는 것 처럼 보여도, 이미 사회가 짜놓은 프레임 안에 있기에 벗어나기가 힘든거죠.
미디어를 봅시다. 우리나라 티비에 나오는 여성들은 대부분이 엄청 말라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여성들이죠. 이들이 누구를 타겟으로 하고 있나요. 결국 남자 시청자들에게 팔리기 위해 선택한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그걸 합리화 하기 위해 예쁘고 아름답고 이 모습만이 진리인양 포장하죠. 그걸 보고 자란 여성들이 결국 그 빼빼마른 프레임에 갇힌 거구요. 남성의 기호에 따른 프레임이고, 결국 현실적으로 이는 여성들이 싸워 부셔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보는 거구요.
15/05/06 17:53
첫문단은 공감합니다. 두번째 문단이 뜬금없어서요.
남자들한테 팔리기 위해서요? 아이유 몸매에 환장하는 남자 보셨어요? 남자들 사이에서 몸매로 회자되는 여자연예인들은 여자들 기준에서는 통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전효성도 처음 뜬건 순전히 몸매로 남초사이트에서 얻은 인기를 기반으로 했고요. 에일리 이번에 살빼고 컴백한것도 남녀반응이 극과 극이고 유이도 꿀벅지로 떠서 온갖 광고는 다찍었는데 살빼고 지금은 뭐하나 싶을정도로 안보이고요.
15/05/06 17:34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의 시급한 과제는 그런 것들이 아니니까요.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여성에게 가해지는 실질적인 위협을 제거하는게 더 시급한 과제죠.
여성 전용 주차장은 여성 고객을 유치기 위해 백화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거고, 여성 전용 버스나 지하철 바른 손 같은 건 오죽하면 그런 의견이 나오는 거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요구를 페미니스트들이 요구하는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그저 구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인데다가 흥미를 끌만하니 언론에 언급되고 그러는 것일 뿐이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여성가족부에서 내놓는 정책들은 페미니스트들이 요구하는 정책과는 몇 광년 떨어져 있으니 혼동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페미니스트들이 엉뚱한 요구만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중 정말로 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관심 가지거나 귀기울이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회의감이 듭니다. 아직도 조리퐁이나 테트리스 논란을 믿는 사람이 있는 것 보면 갈 길이 멀죠. 장동민 사태를 보고서도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태반이고...
15/05/07 12:24
그러게요... 글쓴이가 딱히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한쪽 성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에 가치유무의 판단을 물으니... 이런게 폭력적이라는 걸 모른다는게 슬픈네요...
15/05/06 15:29
산후조리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미역국은 다른 국으로 대체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분만시 절개를 하기 때문에 출산 후 배변이 힘든데 미역국이 영양학적으로는 몰라도 쾌변에는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세 끼 미역국의 미역을 많이 섭취하면 화장실에서 미역색의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빼고는 과거에는 몰라도 현재는 다들 영양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미역국에 연연할 필요는 없어요. 산후조리도 한달 정도 무리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몸이 돌아오고 이후로 1년 정도 조심하면 됩니다. 출산 후 1년 정도는 몸의 호르몬이나 면역체계가 정상이 아닌 거 같아요.
15/05/06 15:29
TV 정보프로그램에서 봤던 기억에 의하면 동양인과 서양인의 골격차이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합니다.
골반이 크고 뼈 자체가 큼직큼직한 서양인은 임신했을때나 아기를 낳을때 몸의 구조가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동양인의 경우에는 임신기간 도중이나 출산 과정에서 뼈나 근육등에 (서양인에 비해) 심한 충격이 가해지고 그걸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게 산후조리라고 하더라구요. 같은 맥락에서 미역에는 칼슘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뼈를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출산 직후에 상처받은 뼈와 근육을 원래대로 돌리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겠죠. 물론 미역국을 지겹도록 먹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보단 다른 음식과 함께 자주 섭취하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아주 근거없는 상징적 이유만으로 무작정 먹는건 아닌 듯 싶었습니다.
15/05/07 09:44
칼슘 많은거로 치면 미역은 멸치나 우유 같은거에 비해 좋을점이 없습니다. 오히려 통 영양이라는 점에서 멸치/우유 쪽이 더 좋죠. 그리고 무기질의 경우 많이 먹는다고 비례해서 흡수되고 좋은게 아닙니다.
오히려 김 / 파래 / 미역 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건 요오드라고 보시는게 좋을꺼에요
15/05/07 10:01
뼈와 근육을 원래대로 돌리는것에 효과가 없진 않겠죠. 그래서 [다른 음식과 함께 자주 섭취하는게 좋다]고 적었습니다.
많이 먹는다고 다 흡수되는게 아니란건 물론 알고 있습니다만 출산후의 몸상태는 평소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수유 중 산모가 하루 섭취해야 하는 칼슘의 양은 1000~1200mg 정도라고 합니다. 저지방 우유 4잔정도에 포함된 양이라는데요, 우유가 선천적으로 잘 받지 않는 동양인 특성상 다른 음식이나 칼슘제로 보충을 하는 수 밖에 없고요. 물론 밸런스 잡힌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칼슘이 많이 포함된 미역을 먹는게 문화적 측면만은 아니라는거죠.
15/05/06 15:30
산후조리야 산모랑 의사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겠지만, 미역국은 일종의 문화적인 면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산후에 먹는 음식은 나라마다 다를테고, 우리나라는 그게 미역일 뿐이지 미역이 특별히 우월하거나 그런것도 없겠죠. 반대로 그걸 또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애초에 우리나라말고 미역을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니...뭔가 한국인 특성에 맞는게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15/05/06 15:31
미역국이 산후조리에 도움이 될수도 있지만 반드시 먹어야 할 만큼 필수 음식은 아니라고 보고요.
한국의 산후조리라는 개념은 문화적 관습적 개념이지, 딱히 산모의 건강을 위한 과학적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 여성의 몸이 유독 약해서 출산 후 회복기간이 더 길게 필요하다는 말은 들어봤습니다.
15/05/06 15:31
산후조리는 필요합니다.
옛부터 했느냐 안했느냐, 해외는 하느냐 안하느냐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보통 자연분만은 3일, 제왕절개는 7일간 산부인과에서 입원합니다. 이때 간호사로부터 여러가지 육아에 대한 기초상식을 배우긴 하지만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산부인과 간호사들의 주 목적은 산모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지, 육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가족인 옛날이라면 할머니와 같은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관리를 해 줍니다. 게다가 동서지간이 도와 줄 수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불가능합니다. 형제자매는 기본적으로 따로 살고, 부모들도 도와줄까 말까 한 상황이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산후조리원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육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가르쳐 주고, 자칫 잘못해서 놓치기 쉬운 신생아 건강체크를 해 줍니다. 그리고 육아 시작 시에 가장 힘든 야간수유를 전담해서 해 주기도 하구요. 빨래와 청소, 밥과 같은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부가적으로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이런 것 없이 초산인 산모가 3일간의 준비기간 이후에 아무것도 없이 집에서 혼자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상황은 분명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하지만 약 2주동안의 산후조리원 기간이라면 이후의 육아를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죠. 이정도만 해도 산후조리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15/05/06 15:34
다큐보니 산후조리가 우리나라만의 문화는 아닌것 같고..
다른건 모르겠지만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머리는 작고 골반은 크긴 하지요...
15/05/06 15:35
미역국은 모르겠고 산후조리는 꼭 하는게 좋습니다.
서양 여성들이 산후조리 하는지 안 하는지는 모르겠고 관심도 없지만 아내가 출산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 그냥 산후조리원 보내줘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5/06 15:37
1. 서구체형과 동양체형이 다르다고 알고있습니다. 회복속도가 다르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더군요.
2. 미역국은 사실...플라시보죠....산모가 먹고싶은거 먹으면 됩니다. 3. 사골국은 정말 최악의 식품이라 생각됩니다만...땡기면 먹어야죠. 네.... 4. 산후조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말해보면 별 소용이 없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2번이나 해보니 이론적으로 실용성은 둘째치고... 심리적인 부분이 80%이상이라 생각됩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 이상의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 심리적은 부분을 케어하기 위해서 산후조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집에서 둘째는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만약 셋째가 나온다면 무조건 산후조리원입니다. 무조건요...네.....
15/05/06 15:45
저는 아이가 하나 뿐입니다만,
아내는 둘째를 가지면 산후조리원에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정에서 산후 조리를 시켰는데... ... ... 산후조리원이죠.
15/05/06 20:07
전 첫째를 산후조리원. 둘째를 친정언니네서 했는데 둘째 산후조리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말이좋아 산후조리지 사실 애낳고 5일째 되던 날부터 청소며 설거지며 다 했네요. 그래도 산후조리원의 그 답답스런 공간보다 좋았습니다. 결론은 아내분이 원하는 곳에서 산후조리하도록 배려해주시는 게 좋아요.
15/05/06 15:47
평균적인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출산후 산후조리 + 산후조리원은 이제 필수라고 봅니다. 장점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평소에 여자들이 운동을 안해서 그런거니 어쩌니 해도 임신기간 중에도 꾸준하게 하던 운동을 지속할수 있는 일부 임산부들을 제외하곤 있던 근육이 다 풀어질수밖에 없는 10개월이죠. 거기다 입덧까지 동반되면 먹지도 못하는데 근육량 같은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서양여성과 동양여성의 신체가 동일하다고 보는것도 그리 합당하지 않구요. 또한 미역국이야 이제 필수가 아닌건 맞지만 주변에서 반강제로 먹이기 때문에(산후조리원,친정어머니,시어머니 등등) 억지로 꾸역꾸역 1달정도 먹는 시늉을 해주는게(?) 여러모로 이득이죠.
15/05/06 15:54
한국사람이 백인과 흑인보다 머리가 딱히 더 크다고 보긴 어렵고 얼굴만 더 큰데, 갓난아기들은 그조차도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황인종중에서도 산후조리 유별나게 하는 곳은 한국뿐이니 백인-흑인하고 체형차이가 아니라 그냥 한국의 문화일 뿐입니다.
15/05/06 15:56
윗분들이 말씀 해 주신 것처럼 서양인의 체형이 출산과정에서 오는 무리가 훠어어얼씬 덜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시기의 운동량과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는 간호학과인 제 여자친구님의 시험범위(?)입니다?!
15/05/06 16:03
아파트 아줌마들 수다 중 들은 얘기인데요,
옛날에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산부인과 의사가 산모에게 출산 후 찬물샤워해도 괜찮다고 얘기했다가 산모가 난리났었다는 얘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선 출산하고 찬물샤워해도 괜찮지만 한국인은 고생할 수 있다고... 산후조리 중요성에 대해 아줌마들은 의견일치 하더군요. 아이 직접 낳아 본 아줌마들이 다들 그렇다고 하니 산후조리&관리는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산후 우울증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5/05/06 16:07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하긴 합니다.
도대체 왜...그냥 아줌마들이 그렇다하니 (옳고 그름을 떠나 반대하면 피곤해질 거 같아서) 따르는 게 아닐지요. 물론 출산은 정말 힘든 일이고, 산후조리+관리는 꼭 필요하죠.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집에서 쉬는 정도라고 하고, 따로 수발들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하네요.
15/05/06 16:23
미역국이라던지 사골국 몰빵은 요즘 병원에서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리원에서도 여러 종류의 국을 제공하구요.
산후조리원이라는게 별게 없어요. 그냥 방을 좀 따듯하게 유지해주고 추가로 수유가 잘되도록 가슴마사지 등을 해주는거죠. 맛있는 음식 제때 해주고요. 그냥 산모가 출산직후 쉴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이지 요즘 시대에 대단한 '산후조리'라는건 그닥 없습니다.
15/05/07 10:03
신생아를 어느정도 케어해주는게 가장 큰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안그래도 100일까지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하는데 잠깐이라도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주는 의미에서요 흐흐..
15/05/06 16:26
진짜로 산후조리가 플라시보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그 편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하는게 낫지않나 싶으면서도 산후조리원 디게 비싼 것 같아서...
15/05/06 16:29
좀 엄한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돌아가신 할머님이 큰고모에게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전라도 사투리로 '평생 시안에 살라믄 군불 쪼까 쎄야제'로 요약 될 수 있는데요. 상당히 긴 기간 시집살이 하는 가운데 출산 후 산후조리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추수리는 일종의 짧은 휴가와 같은 개념으로 산후조리를 설명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뭐 요즘이야 적용하기 어려운 이야기겠지요. 문득 생각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제 사촌동생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유치원부터 공부 - 공부 - 공부 - 공부 - 취업 - 결혼 테크를 탄 평범한 요즘 새댁이라 봐야겠지요. 운동 근처에도 안가본 처자가 아이를 낳았으니 생활체육이 발달한 외국 처자들보다 당연히 체력이 달리겠다 싶기도 합니다. 외국인들보다 골반은 작은데 아이 머리는 크기도 하니 단순히 외국과 비교하는 건 조금 어렵지 싶습니다. 미역국은 뭐... 일단 우리 사촌동생는 맛없다고 안먹더군요. 대신 소고기무국을 찜통으로 끓여서 먹었습니다. 물론 사촌동생도 조카도 매우 건강합니다. 산후조리는 한국의 문화를 고려했을 때 다른 이유보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편과 동시에 출산휴가를 받아 같이 지내는 게 아닌 이상 집에 아이와 산모 혼자 있는 것보다는 친정어머니든 시어머니든 도우미아줌마든 누군가 같이 있는게 산모에게 더 안정을 주지 않을까 뭐 이리 생각이 드네요.
15/05/06 16:54
저도 이 얘기가, 의학적 접근을 제외한, 문화적으로 가장 맞는 얘기 같습니다. 새댁이 시집살이 중 유일하게 손하나 까딱 안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기간이 출산 후입니다. 마땅히 쉬면서 대접받아야 할 이때 대접을 못 받으면 평생 한으로 남고요. 그래서 아들을 못 낳고 딸 낳은 며느리가 출산 다음 날 바로 밥하러 불려나갔다며 시어머니 흉보는 하소연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 옛날 얘기지만요.
15/05/08 10:35
양가 어머니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집에서 조리를 하게 되면 친정어머니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별개로 몸도 불편한데 방문하는 친척들 반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15/05/06 16:37
언니가 첫째 낳았을때는 조리원에있었는데 너무 지겹고 따분해서 둘째 낳고서는 그냥 집에 있었는데 집서 쉬는게 훨씬 좋다고 하더라구요.애기봐주고 집안일해줄사람만 있다면 집에서 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꺼에요. 다만 그런여건이 안되니 조리원을 선택하게 되는거구요. 언니의경우에는 애기봐주는분을 따로 부르고 가사도우미분도 이틀에한번정도 부르고 저희어머니께서 상주해주셔서 편하게 지냈다고 하는데 산후조리원비용보다 더 지출되었고 ;; 베이비시터분이 24시간 봐주는건 아니다보니 형부랑 어머니께서 애를 좀 쓰시긴했지요.
15/05/06 19:40
요즘 베이비페어 가보면 집에서 하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 가격보다도 비싼데가 대부분이죠. 어찌보면 산후조리원은 지금 가장 합리적 선택이에요
15/05/06 16:56
저도 산후조리가 실제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더 큰 걸로 보여요.
인종문제라기에는 동양에서도 우리나라만 유별나죠.
15/05/06 17:21
몇년전 어떤 일본 여배우가 산후조리원때문에 원정출산한게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중국 일본 현지에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여러곳 오픈되고 있기도 한답니다.
15/05/06 17:07
운동부족, 문화의 영향이 크죠.
점점 없어져야 하는 문화라고 봅니다.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특히 한국인이 출산할때 더 데미지가 많다는건 정확한 출처가 있는게 아니라서 못믿겠네요.
15/05/06 17:14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일단 서양쪽에도 출산후에는 변비 생각해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병원식으로 나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4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는 섬유질 음식이라 미역국을 먹는게 아닌가 싶네요. 중국이나 필리핀,중동 등의 나라에서도 출산 직후 몸을 따뜻하게 한다던가 하는 산후조리 기간이 있구요. 요즘 중국에 우리나라 산후조리원이 넘어간건지는 모르겠으나. 고가 산후조리원이 많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월 천만원이라나..(...) 그런데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15/05/06 18:53
기억이 나질 않아 책을 뒤져보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백인계나 흑인계보다 골반 모양이 다르고(아시아계가 대체로 더 좁은 골반모형을 가지고 있답니다) 근육량이 작고 뼈대와 인대가 덜 튼튼해서..(이게 운동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체질적인 문제로... 한국인 남자가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흑형들이 더 크고 아름다운(?) 근육이 생기기 쉬운거랑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을꺼에요.) 산후조리가 백인들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거기다 남미에도 산후조리 문화가 있다고 하네요. 덧, 최근 미국에서도 산후풍?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긴하다네요. 근데 이 산후풍이라는게 통증은 존재하는데 검사상 특별하게 나오는게 없다보니..양방에서는 어떤 특별한 질환으로 인정하지(병명이 없는걸로 알아요)않다보니 연구도 당연히 없는 상황...으로 들은거같네요.
15/05/06 17:17
sbs 스페셜 에서 산후풍은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한적이있는데
제 기억으로는 서양인과 동양인의 골격 차이와 생활 습관으로 인한 차이가 있고 정신적 스트래스 케어때문이라도 산후 조리는 유용하다 라고 방송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623637&ref=mobile&cloc=joongang%7Cmnews%7Cpcversion
15/05/06 17:18
동서양인의 체격차이 문제라면 진즉에 도태되었을거라고 봅니다
전 그냥 한국여자들 엄살인것 같아요 출산후 바로는 아니라도 이삼일 쉬면 어지간한 활동이 당연히 가능해야 합니다 한국여자들 처럼 거의 한달씩 땀 뻘뻘 흘리며 구들에서 미역국 들이 먹는건 미련한거죠
15/05/06 19:17
진통하고 애 낳아 보셨나요?
갑자기 심한 운동하고 알 배겨도 하루 이틀은 쑤신데 어떻게 애 낳고 이삼일 쉬면 어지간한 활동이 다 된다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애 낳고 밑에 찢었다가 꼬맨거 아무는데만 한달 가까이 걸려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제 남편이 저한테 이렇게 말하면서 일주일만에 일어나 밥하라고 했으면 정말 서운했을 겁니다.
15/05/06 19:39
어떤 경쟁요소가 있어서 도태가 일어난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엄살이요?.. 아이 낳으신 어머님이시라면 이해할 일말의 여지가 있는 의견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솔하십니다
15/05/06 19:44
이거 애 낳은 여성분이 아니라 애 낳은 아내가 있는 남편들까지 어이없게 만들수 있는 글입니다.
어지간한 활동이 뭐말하는지 모르겠는데 출산이후 육아라는게 어지간한 활동이라고 하는건지.... 뭘 몰라서 하는 소리겠거니 하고 말죠
15/05/06 23:45
퐈이야~~하고 싶지만 이미 다른분들이 해주셨으니..뭘 몰라서 그러려니...합니다.
참고로 평소에 운동 많이 했고, 체력 자신있고, 임신후기에는 하루 한시간 반씩 걷기 운동을 두달 하고 출산했는데 손목이랑 무릎, 허리가 맛이 가더군요. 함께 고장나니 아기를 안아들기도 벅차던데...저 엄살인건가요.... 정형외과도 다니고 그랬는데 별 차도가 없더니 아가 돌쯤 되니 정상이 된듯하네요.
15/05/07 09:27
미혼이시라면 결혼하시고 아내되시는분이 출산하시면 꼭 저렇게 말씀해주시기 바라고,
만약 기혼이시고 아이가 있으신데 저런말씀 하신거라면 진지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혼이시라면 아내되시는분이 정말 성자시겠네요.
15/05/07 10:52
간단한 맹장 수술만 해도 일주일 입원하는데 이런 발상이야 말로 미련한 게 아닐까 싶군요. 아니면 관심 좀 달라거나...
전 여기와서 알았는데 항문을 찢기도 한다는데 그 비슷한 치질 수술만 해도 3일 입원하고 어지간한 활동? 전 걍 드러누워 있는 거 밖에 안했습니다.
15/05/07 12:20
항문을 찢는 건 아니고 아이가 나오면서 그 쪽까지 찢어지는 걸 거예요. 아이가 나오는 입구는 작은데 아이 머리는 크니까 살이 찢어지게 마련이거든요. 물론 인체의 몸은 신비해서 출산 시 어느정도 살이 늘어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머리가 너무 크니까요.
지그재그로 찢어지거나 여러갈래로 찢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회복이 더디고 힘드니까 병원서 출산시에 일부러 절개를 합니다. 그래야 상처도 최소한이고 잘 아무는 편이라. 그런데 전 회음부 절개했는데도 아이가 나오면서 더 찢고 나와서 항문 근처까지 찢어졌습니다. 회복할때 고생한 것은 물론이고 낫고 나서도 그 쪽 근육이 많이 약해져서 고생중이예요. 둘째 임신했을땐 아이가 장을 누르는 하중이 더해져서 자꾸 새는;; 문제가 발생하더라고요. 나이 들어 몸의 근력이 떨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랍니다.
15/05/07 11:42
애낳기 전날까지 밭일을 했다던가 3, 4일 지나서 바로 일하러 나갔다 이런 얘기도 듣긴 하죠. 그런데 이게 보통은 아닙니다.
소주를 됫병으로 10병쯤 마시고 다음날 7시에 출근하는 사장님 같은 이야기에요.
15/05/06 17:27
사회 문화적 요인이 크죠.. 의학적인 요인 보다. 뭐 이쪽이 크게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 연구 자체도 별로 없죠. 과거 부터 시집살이에 대한 보상 같은..(말년휴가 혹은 100일 휴가?.. 쓰고 나니 야자타임에 가까울 지도..) 그런 문화기도 했고. 산부인과 여의사들도 본인 출산 시에는 거의 대부분 산후 조리원 가서 2주 이상 있는걸 선택하기도 합니다.
15/05/06 18:38
근데 사실 남자 입장에서도 이게 마지막 휴가라.. 돈 드는거 빼고는 크게 나쁠 게 없습니다. 산후 조리원 보내는거.. 이제 산모와 아이가 컴백하면 헬게이트 오픈인거죠.
15/05/06 17:32
............. 정말 온몸에 근육한점 없고 팔다리 가늘고 골반 작은 전형적인 한국인 여성인 제 와이프 경우를 볼때..
이런 한국여자들은 산후조리 필요한 거 같아요... ;;;; ;;;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한 여자들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쿨럭. 근데 그런 한국여자 잘 없어요..
15/05/06 19:21
뭔 또 위험에 빠뜨리긴....
육아에 이응도 모르는 엄마아빠보다 산후조리원 직원들이 훨씬 애 잘돌봐요 옛날이야 시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에게 육아노하우 배웠다지만 요즘 산후조리원 아니면 그런거 배울데도 마땅찮고요 그리고 열달동안 엄마는 임신 아빠는 뒷바라지에 애낳느라 개고생했는데 엄마아빠도 좀 쉬어야지 나 편하자고는 무슨...
15/05/07 08:51
잘 돌보고 말고를 떠나서
그렇게 많은 아기들이 한 공간에 있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데 병 도는거 순식간이죠. 옛날 조상들이 금줄 달던게 괜히 달던거인줄 아시나요. 다수의 아기들을 그렇게 두는건 출산 직후나 신생아중환자 등 극히 예외적인 필요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해야 하는 일입니다. 신생아중환자실같은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로타니 내성균이니 뭐니 엄청 돌죠. 하물며 그냥 산후조리원이야 뭐.
15/05/06 19:02
꼭 여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한국 문화 자체가 운동 능력 향상과 몸관리에 소홀하죠. 그러니 한국인들 전체적으로 체력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고. 인접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만 해도 한국보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체력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이죠.
http://www.phj.or.kr/client/press/print2.asp?p_idx=2435&cate=G01 http://blog.daum.net/bhjun/5508033
15/05/06 19:04
그나마 요즘은 인식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만...
직장생활하면서 몸관리를 한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불가능에 가깝죠..;
15/05/06 19:07
뭐, 분명 한국이 먹고 살기 빡빡한 감은 있습니다만, 중국이나 일본 역시 한국보다 먹고 사는 데에 있어 훨씬 여유가 넘치는 국가도 아니기도 하고, 노동 연령층이 아닌 20대나 노령층에서도 한국이 체력적 열세를 보이는 것을 보면 생활 여건이나 노동 문제 탓만 하기는 어렵다 싶습니다. 그리고 피트니스 숙련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건강하고 체력적 한계를 관리하는 정도가 목표라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막말로 하루에 5분 10분 씩만 맨몸 스쿼드나 PT만 해도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수준의 근력과 카디오는 확보되니까...해서 결국은 문화 부족 및 그에 따른 습관의 미정착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5/05/07 02:38
일본은 일벌레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노동시간 훨씬 짧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이 발달해서 학생 때 부활동으로 체육하는 애들이 많아요. 방과후 부활동 시간도 훨씬 길구요. 우리나라처럼 일주일에 고작 한번 앉아서 부활동 하는 거랑은 많이 달라요.
15/05/07 06:01
일본은 몇십년 과거 서구의 기준에서 볼때 아니 저 일벌레들! 이었는데 지금의 우리와 비교하면 가소롭다고 하죠 크크
15/05/07 06:47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는 상위권이니까요. 게다가 말씀대로 생활체육 및 일상적으로 스포츠를 영위하는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고. 아마 한국 수준으로 노동 시간이 올라가도 한국처럼 체력 수준이 저하되진 않을 겁니다. 참고로 중국 같은 경우에는 평균 노동 시간이 한국 이상...
15/05/06 19:20
육아는 우리나라 여성들만 하는 것이 아닌데,
산후조리는 전세계적으로 일반화된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졌습니다. 사실 육아는 누가해도 힘들죠..^^;
15/05/06 19:18
일단 산후조리는 출산후 푹 쉬는 개념으로 봐야겠지요.
대가족시절에는 출산후에 애 봐줄 분들이 많이 있어서 산모가 좀 쉴수 있었다지만 요즘같은 핵가족시대에 애 낳자마자 뭐 어디에 덜렁 맡길수나 있습니까? 남편은 직장에서 출산휴가 3일이나 받으면 다행이고요. 산후조리원도 없다면 애낳느라 골골한 몸으로 엄마가 애기 봐야죠. 적어도 2주 몸 추스릴 시간은 필요합니다.
15/05/06 19:22
다른 나라는 산후조리원없어도 애낳고 사니까요.
핵가족시대는 서구사회가 먼저지만, 산후조리원이라는 시설을 가진 나라는 몇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궁금했어요.
15/05/06 19:34
우리나라만의 산후조리에 대한 전통적 통념과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실질적인 필요성 등이 절묘하게 맞물린거죠.
글쓴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산후조리 자체에 의문을 가지시는건지 산후조리원 문화를 비판하시는건지 모호해지기 시작하네요
15/05/06 19:28
외국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고,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이 똑같지도 않으니 의미없다고 봐요.
그 발달했다는 미국의 영아사망 원인 1위가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이유없이 그냥 죽어버리는거에요. 우리나라는 아니거든요. 출산및 육아와 관련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이고, 다른 나라 다른 잣대를 함부로 들이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05/06 21:58
저는 딱히 외국의 것이 더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산후조리의 독특한 면이 어디서 기인했는가가 궁금했을 뿐이에요. 양질의 댓글이 많이 달려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15/05/06 21:55
이건 산후조리가 없는 다른나라가 더 안좋은거 같은데요.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게 좋죠. 쌔빠지게 열정페이 받아가며 야근해봐서 휴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들 알잖아요. 뭐든 구실 붙여서 쉴 수 있으면 좋은겁니다. 운동이 부족하든 충분하든 산후조리는 하면 좋다고 봐요.
우리나라가 로동시간이 쩌는데, 외국은 안그렇다죠. 휴가 잘주고 야근도 잘 안하고 그렇다는데.. 그럼 한국은 그렇게 야근으로 평생을 보내도 다들 잘만 사는데 외국은 왜 그렇게 일을 덜하느냐 외국사람은 근성이 부족해서 그렇다 게을러서 그렇다 뭐 이렇게 접근하는건 아니잖아요. 산후조리도 여기에다대고 운동부족이니 뭐니 할 건 아니라고 봐요. 외국은 왜 이 좋은걸 안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군요. 마치 한국은 왜 저리 무식하게 야근만 해대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 처럼요.
15/05/06 22:04
미역국은.. 옛날 옛적에는 미역 또는 미역국이 어떤 역할을 했었느나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요새 사람들은 단거 기름진거 등을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지만, 옛날에는 기름지고 단것을 먹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이런 음식들은 고급음식이었던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맛있는것은 곧 몸에 좋은것이었던것 처럼요. 아마 미역국에도 이런 식의 배경이 있지 않을 까 합니다. 물론 찾아봐야 알겠지만요.
15/05/06 23:15
외국의 사례와 비교해서 궁금해하시니까 제가 느낀 차이점 한가지를 들겠습니다. 적어도 미국은, 아내가 출산을 하면 남편이 최소 2주 혹은 그 이상의 산후 휴가를 내고 전적으로 도와줍니다. 이후에도 일찍 퇴근/재택 근무등으로 가사일이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구요.
한국에서는 회사 사정이나 사회와 남편의 인식 부족등으로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다른 가족 (보통 친정어머니), 산후조리사, 혹은 산후조리원의 도움 없이 막 출산한 산모에게 왜 외국에서처럼 육아와 몸조리를 알아서 하지 못하느냐, 체력이 문제다 라고 하시는 말씀은 솔직히 좀 화가 납니다. 운동 서양애들과 비교해서 결코 적지 않게 했습니다만 2주 동안은 제대로 앉지도 못합니다. 대접받고 싶고 누리고 싶어서라뇨. 솔직히, 그런거 안 누려도 되니까 정말 대우해줄테니 남편이 임신하고 애 낳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구권에서 우리 나라와 같은 산후조리 문화나 산후조리원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파트타임 등으로 사람 많이 씁니다. 중국인들은 우리랑 비슷하게 산후조리사를 고용하기도 하구요. 동서양 유전적으로 많이 다르다고 그에 따라 출산과정에서의 처치나 회복과정이 차이가 난다고는 하는데 그건 제가 둘다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15/05/06 23:44
체력이 틀립니다. 동양인 경우 윗분도 말씀하셨듯이 여자들이 골반 잘은데 아이 머리가 큽니다. 아기가 내려오는 길 자체가 좁은거에요. 반면 서양 여자들 은 골반이 넒고 아이들 머리는 작고요. 서양인 친구 아내 출산했다고 해서 다음날 병원 갔는데 산모가 침대위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과 수다떠는거 보고 깜짝 놀랐네요. 한국에서는 다음날 골골하며 몸 추스르기도 힘들어 하던데 너무 쌩쌩해서요.
산후조리는 한국에서는 필수죠.
15/05/07 00:07
외국 출장이 잦으신 시아버님께서 사다주신 신생아 아기옷을 한번도 못입어 보고 조카에게 물려 주면서 이상하더군요. 평소엔 외국아가들이 당연히 더 클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자료를 좀 찾아보니 외국아가들에 비해 (확실히 돌전까지는) 우리나라 아가들체중이 더 많이 나갑니다.
한국여자들이 골반도 작고 근육량도 적은데다 아기들 머리까지 더 크고 체중도 쭉쭉 늘어나니 엄마의 회복속도가 더디게 되고 자연스레 산후조리원 같은게 생긴게 아닐지... 어쨌든 산모 본인이 원한다면 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한 2주 있었는데 편하기도 했고, 좀 불편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15/05/07 09:55
산후조리원의 필요는 윗 분들 말처럼 필연적으로 존재 하지는 않습니다.
미역국이 여러모로 봤을때 그동안 유용했다고 볼 수 있으나 이젠 그럴 이유도 근거도 딱히 존재하지 않고 인종차이다라고 보기에도 현실적으로 '유전적' 차이는 생각만큼 없습니다. 허나 전반적인 체력및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점과 그로 인해 더 긴 요양기간의 필요성. 사회 전반적인 '출산휴가'(배우자포함) 에 대한 시선 때문에 존재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추가로 육아에 대한 교육 및 전수라는건 기대 하기 어렵습니다. 그 전수된다고 하는 지혜 태반은 플라시보거나 그다지 증명되지 않은상태의 그럴것이다. 정도라서;;
15/05/07 11:29
엄마야... 첫째때 산후조리 안해도 되는줄알고 애낳고 따뜻한곳에서 지지라는거 안했더니 온몸이 퉁퉁
둘째 낳고 남편이 애 데리러 늦게 와서 혼다 신생아 안고 서성거렸더니 또 퉁퉁 셋째 낳고 그나마 당일날 좀 뜨뜻하게 잤더니 붓기는 덜한데 애 셋이라 조리 그게 뭔가 했더니 딱 애 낳은지 일년째 되는데 귀 이명이 넘 심하고 목결림으로 근육이완제 먹어야하고 손목발목은 매일 시큰거리고 여전히 지푸라기같은 허함으로 사는데 하... 딸 셋낳고 울었는데 아들못낳아서가 아니라 이런 진통 내딸도 겪을 생각에 울었고 요즘도 종종 우는데 애 낳고 지원 안하는 정부도 정부지만 잘난체 하면서 여자 은근 까대는 일부 남자들의 몰지각함에 내가 뭐한다고 애를 것도 딸을 셋이나 낳았을까... 후회로 웁니다.
15/05/07 17:48
아이셋..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아이셋이 가장 큰 행복이실거에요. 잘하신일이고 자랑하셔도 될일이고 남들에게 인정받으실만한 일 하신겁니다.
15/05/07 16:55
동양권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는 코멘트인데 제가 중국은 모르고 일본에는 출산한 지인이 꽤 돼서 들은 바가 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작게 태어납니다. 무게도 덜 나가구요. 우리나라에서라면 2.5로 태어나면 인큐베이터 고민을 할텐데 일본은 평균의 범주에 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 지인이 일본에서 애를 나았고 3.5킬로 였는데 산부인과 최고의 우량아였다고 하더라구요
15/05/07 23:46
http://m.media.daum.net/m/media/world/newsview/20150507221323545
일단 의학적으로는 서양이나 우리나라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정설인 것 같네요. (신생아 머리 크기 및 산모 골반 크기) 산후조리라는 개념이 서양엔 아예 없어서 영미권 논문에 올릴때 발음 그대로 적는다고 합니다.
15/05/08 13:02
몇몇댓글에 한국여자들 엄살이라느니 운동 안해서 그렇다는 분들은 결혼도 하지말고 애도 낳지 말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부인이 아기낳고 쉬는게 얼마나 아니꼬와 보일까요? 아니면 마침 어버이날이기도 하니 부모님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낳는건 별일도 아니니 키워주신 것만 감사합니다 라고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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