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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15:09
이거 읽었는데 참 미국이든 아프리카이든 흑인선수들이 겪는 고통 그대로인거 같더군요.
돈을 천문학적으로 벌어도 형제도 많고 감사한 마음 없이 반드시 뜯어 내겠다라는 기세로 뜯어 가니...
15/05/06 15:14
그래도 한국은 최소 가족이 적기라도 하는데 이쪽은 최소 20명은 넘어가니...
물론 한국은 본인 행적에 따라서 가족이 아닌 잉여들이 많이 뜯어가는 경우도 있죠.
15/05/06 15:19
저는 NBA를 좋아해서 알고 있는 몇가지가 있는데,
마이클 조던의 팀 메이트였던 스카티 피펜은 형제가 6명이고, 아버지쪽 형제도 12명인가 그랬다는데, 그걸 다 먹여살렸다더군요...은퇴후 비행기 임대사업을 하다가 파산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라트렐 스프리웰은 말년에 미네소타에서 제시한 연봉(기억으론 천만달러가 훌쩍 넘었습니다)을 거절하고 더 달라고 생떼를 부리며 태업을 했는데, 이유가 '가족부양'이었죠. 무슨 끼니때마다 캐비어에 푸아그라를 먹냐고 사람들이 비아냥거렸지만, 실제로 생계를 책임지는 인원이 어마어마 했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요즘 한국에서도 잘나가는 연예인이 가족 전부를 부양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고 하죠. 예를들면 장동민...
15/05/06 15:21
아스날팬인데 스크릴 올리다 얼핏 제목 보고 무의식 중에 해석돼 다가온 건 '(현지 아스날팬들의)가족 패드립 때문에 빡친 아데바요르가..' 였네요-_-;;
아스날 있을 때부터 관련된 얘기가 있어서
15/05/06 15:29
종목을 불문하고 빈민국 출신, 혹은 슬럼출신의 선수들의 대부분이 겪는다고 하죠. 돈만 밝힌다고 소문난 선수들의 내막에는 저런 사연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드라구요. 뭐 스포츠계뿐만아니라, 연예계에도 저런 경우가 많다고도 하고요.
15/05/06 15:31
참 아이러니한것은 정작 열심히 일하는 선수나 연예인들은 도리어 검소하게 지내고 아무것도 안하는 친인척이 오히려 더 호화롭게 사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공짜로 받으니까 아까운줄 모르는 걸까?
15/05/06 15:39
아는 분이 미국의 대기업 부사장인데 막내이십니다. 형제만 7명인데 그 분께 얻어먹는게 익숙한지 아무도 제대로 일을 안한다고 해요...
15/05/06 15:53
저희 친척중에도 형제중에 한명이 사업으로 성공을 하고서
윗형제 아랫형제 전부다 그 회사에 취직해가지고 어느 형제는 일 안해서 욕먹고 어느 형제는 뒷주머니챙기다 욕먹고 사실 저도 그 형님에게 손벌린 적이 있어서 참 할말이 없네요...
15/05/06 17:40
줘도 적게 줬다고 욕먹는다는건 함정이죠..
작년에 제 이모부의 형재가 로또 당첨된 후.. 그런 경우를 직접 보니 할말이 없더군요.
15/05/06 16:05
개룡남에게 쏠리는 부정적인 시선이 이런 이유도 있죠.
저도 약간은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물론 스케일은 다르지만요) 진짜 힘빠지고 우울증 걸릴 정도가 됩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 남들은 편하게 연 끊으라고 하지만 가족이면 사실 그러기도 쉽지 않고, 내가 외면하면 더 상황이 안 좋아질 게 뻔하니까 외면하기가 힘들어요. 뻔뻔하게 요구하거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었는데.. 차라리 그러면 나도 쿨하게 인연을 끊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더 힘들었었네요.
15/05/06 16:52
한국도 예외가 아니죠... 국가대표 출신 몇몇 선수들의 집안에서 하는걸 보면 진짜 욕나올 수 있는 수준인 집들도 꽤 됩니다.
기자들이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러다 보니 몇몇 선수는 쉴드 아닌 쉴드도 쳐질때가...
15/05/06 17:28
현실적으로 가족들이 가장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빈대 붙는 방법이니 당연한 선택이죠.
아데바요르정도로 성공하면 그냥 가족들에게 건물한채씩 지어주고 임대업으로 먹고 살라고 하는게 맘편할듯하네요.
15/05/06 18:01
크... 그런데 혈연이란게 또 한뭉터기 떼어주고 외면하기가 어렵긴 하죠.
물론 저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데바요르는 거의 현자네요 덜덜....
15/05/06 18:34
>> 가족들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가족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매달 월급을 달라는 얘기를 들음.
정말 규정위반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으휴...
15/05/06 19:53
흑인 운동선수들이 저런 경우가 꽤 있더군요.
잘난 한 명이 온 가족을 다 먹여살리는... 뭐 그쪽 문화겠거니 생각은 합니다만...
15/05/06 20:13
그러고보니 미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저런 이유로 은퇴후에 파산신고하는 선수가 30%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네요.
참... 가족이 원수는 원수네요. 그냥 남이면 차갑게 자를텐데 말이죠. 아데발이 왠지 다르게 보이네요 ㅜㅜ 힘내 ㅜ
15/05/07 06:24
정도가 다르지만 저 주변에도 흔히 있는 일이네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에게 부모와 형제자매가 도움의 손길을 구하지만 도움이 당연하게 되는 상황.
원글에서 나온 극단적으로 양심없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의 경제적 격차 그 자체때문에 본인은 평생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더라구요. 다른분들이 예로 드신 은퇴한 프로선수 역시 그런 상황을 끊지 못하고 이어가다 동반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15/05/07 13:56
아스날전에서 골넣고 세레머니하는거 보고 '얘도 제정신이 아닌놈이었구나' 했었는데.. 이런 가족사가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그때 진짜 거품물고 욕했었는데 새삼 미안해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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