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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8 05:35
꼭 추천드립니다. 제가 작년에 멜랑꼴리아라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숨도 잘 못쉬고 덜덜 떨면서 울어가며 본적이 있었는데, 절대값으로만 보면 위플래쉬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만큼 좋았습니다. 솔로 끝날때 일어나서 소리지를뻔했네요.
15/03/18 07:44
위플래쉬 보면서 한가지 느낀게 있는데 제가 좀 숨막혀서 죽을거 같은 영화를 즐기는거 같습니다.
작년에 나를찾아줘 볼때도 그렇고... 예전에 블랙스완볼때도 그렇고.. 멜랑꼴리아도 그렇게 보셨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15/03/18 05:44
사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게, 그 싸대기 카운팅(?) 장면에서 교수가 주인공을 한창 막 압박하고 거기서 주인공이 급한 마음에 막 드럼을 치는 장면에서 교수가 원했던 박자가 나왔는가 하는 부분이었는데...이런건 드럼 칠 줄을 모르니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하더군요.
15/03/18 12:26
여담이지만 전 아마추어 지휘자인데
영화초반에는 역시 지휘는 저렇게 냉혹하게 해야지 암 하다가 중후반 이후에는 역시 지휘자는 실력보다 인성이구나 나도 잘해줘야지;; 하다가 끝나고 나서는 그런데 난 박자를 저렇게 쪼갤 수 있나? 하고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싸대기 씬에선 처음에는 저도 빠르고 느린 게 구별이 됐는데 플레처가 승질내면서 애를 패닉으로 몰고갈 땐 얘가 진짜 틀려서 저러는 건지 안틀렸는데도 조련하려고 저러는 건지 구별하기 어렵더라구요.
15/03/18 09:56
rush or drag? 에라 들어도 모르겠다
저는 그냥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그냥 마지막 카라반은 러쉬 느낌 많이 나다가 끝에 드래그 좀 하다가 멋지게 끝냈다는 느낌 그냥 곡 들으면 느낌은 알겠는데 싸대기 때리는데 뭘 못해서 그런건지 박자를 잘 알지 못하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보고 락밴드 드러머들 영상 좀 봤는데 질질 끄는데 이러면서 막 혼자 평론가 되고 그랬네요 크크 째즈 박자하면 보통 콘트라베이스 위주로만 생각했는데 드럼만이 해줄 수 있는게 상당하더라고요. 영화 보면서 드럼 박자에 맞춰서 몸을 계속 흔들었는데 제가 Kpop스타 박진영이 된줄 알았습니다.
15/03/18 10:19
아 초반 싸대기 장면이 저런 의미였군요.
전 순수하게 주인공이 정박을 못맞추는건가...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런 느낌이라니 뭔가 또 하나 알아낸거 같아서 속이 시원합니다. 아무튼 위플래시는 요 근래 봤던 영화중에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즐겁게 봤습니다. 음악영화인데 이정도 긴장감이라니..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너무 힘을줘서 온몸이 저리더라구요;;; 이건 음악스릴러예요 스릴러-_-
15/03/18 15:27
내가 보기엔 맞는데 저 교수가 맞으니까 저렇게 쳐 맞고도 말 못한거...맞겠죠.
저는 영화보는 내내 너무 쫄려서 혼났습니다. 막판 주인공 살풀이는 정말 전율 ㅠㅜ 영화 좀 봤다 하시는 분들 보세요. 재밌어요.
15/03/19 19:33
..400쯤 되면 노트 하나하나 밀고당기고를 연주한다거나 구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하지만 느리던지 빠르던지 결국 그루브라는건 노트 몇개에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곡의 진행을 들으면서 '이거 드럼이 좀 이끌고 나가는 것 같은데?' 라던가 '리듬이 약간 뒤에서 따라가는구나' 같은 식으로 느끼시면 됩미다.
그리고 템포가 그쯤되면 드러머뿐만이 아니고 솔로연주자들도 코드진행이 너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접근방식이 좀 달라지게 됩니다. 코드하나하나 보고 솔로를 하기엔 너무 정신이 없거든요.
15/03/21 16:33
이야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역시 현직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는 거네요. 감사합니다.
뺨 때리는 시퀀스에서 박자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러싱!! 하고 맞췄는데 주인공이 바로 뺨맞아서 슬펐음...
15/04/03 17:37
ps 부분에서 전율이네요 저도 드럼을 조금 쳐봐서 박자를 따라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공이 내는 소리랑 손이 반대였는데 그게 맞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흐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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