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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18 02:16:47
Name 리듬파워근성
Subject [일반] (노스포) 이 영화를 보십시오


저는 지금 글을 쓰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닙니다. 사실 조금 분노한 상태에요.
왜냐하면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이 영화 이야기가 없다는 게 참을 수가 없어서 입니다.
저는 빨리 이 영화에 관한 글을 보고 다른 분들과 감상을 나누고 싶은데 없네요. 허탈하고 실망스럽습니다.

동시에 죄송하기도 한데요.
왜냐하면 전 이 영화의 내용에 관해서는 한 줄도 쓰지 않을 거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지금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태로 글을 쓴다는 건 미친짓이죠. 저도 압니다. 누구든지 좋은 글을 쓰고 싶지요.
특히 영화 리뷰 글을 쓰려면 영화를 보고나서 음미하고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한 법인데
저는 지금 그럴 수가 없습니다.


많은 명작 영화들이 저에게 감동을 주었죠.
아주 어릴 적 '시네마 천국'을 봤을 땐 그 영화가 무슨 내용이었는지 이해하지도 못한 채 한동안 하늘을 바라봤어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봤을 땐 저는 처음으로 삶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했지요.
'인셉션'은 완전히 압도당한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인터스텔라'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침을 질질 흘렸습니다.


이 영화가 끝났을 때, 전 사실 잘 기억하지 못하겠어요.
분명한 건, 전 튀어나갈 듯이 벌떡 일어섰고 뒤쪽에서는 박수소리가 들렸습니다.
비틀비틀 혼자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밖으로 나왔고 택시기사는 어디로 갈거냐는 말을 반복해서 물었어요.


집 앞 상가에서 내려서 줄담배를 피웠지만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저는 떨리는 손으로 연락처에서 보이는대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아직 새벽 2시표를 팔고 있으니 빨리 가서 보라고 독촉했어요.
돌아오는 대답은 '내일 볼게 미친놈아', '미친.. 지금 몇 시 인줄 아냐?'

미친 건 제가 아니에요. 미친 건 제 친구들입니다.
내일이요? 내일 당연히 보겠죠. 그럼 오늘은 안볼건가?? 지금 봐야 합니다. 이 영화는 영원히 '지금'봐야 할 영화에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시겠죠?
'미쳤다 미쳤다 말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하고 생각하시겠죠.
피지알에 영화 리뷰 잘 써주시는 분들 많아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상냥하게 많은 항목들에 대해서 영화를 분석/비평해주시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 저처럼 손이 벌벌 떨리는 이 흥분상태에서 말하는 게 조금 더 정확할 거에요.


여러분 이 영화를 보십시요.
'추천한다'라는 겁먹은 무난쟁이 같은 말로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영화란 건 당연히 기호와 밀접하고 취향을 탑니다. 당연하죠. 아닌 게 어디있겠어요.
그러나 이 영화는 보십시요.
아 저도 알아요. 영화보는 거 비쌉니다. 한두 푼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에서 한 미친 인간이 부들부들거리면서 보라고 해서 봤다가 피보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그래도 보십시요.
토렌트? 웹하드?? 안됩니다. 제발요. 제발 그래선 안돼요.
가장 비싸고 좋은 극장으로 가십시오.


이 영화가 안좋았다면 저에게 욕을 하셔도 됩니다. 댓글로 쌍욕하면 벌점받을까봐 두려우시다면 쪽지로 보내주십시요.
저는 비난이 두렵지 않습니다.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재미없다는 댓글 하나당 머리카락을 10가닥씩 뽑으면서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무관심하게 지나칠 분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우연히 이 글을 읽고 이 영화를 보신 뒤 마음에 드셨다면
2015년 3월에 저에게 그거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이런 낮은 퀄리티의 글로 자유게시판을 더럽혀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 대한 리뷰는 이렇게 적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더 어울려요.
저는 내일 아침이 되면 이런 글을 썼다는 게 너무 창피해서 맨인블랙에 나오는 기억제거기를 찾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십시요.


이 영화는 그러니까 뭐랄까... 영화에 나오는 '미친 것'들이 제 머리를 끄들고 2시간동안 흔들면서 횡경막을 난타하는 영화에요.


아, 제목이요?















글을 쓰고 났더니 조금 진정되네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저는 오늘 쉽게 잠들 수 없을 겁니다.
만약 이 영화를 보시겠다면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처럼 흥분하신 분이 단 한 명이라도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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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3/18 02:20
수정 아이콘
Caravan!
yangjyess
15/03/18 02:23
수정 아이콘
이동진이 오랜만에 별 다섯 만점을 준 그 영화군요... 크
구밀복검
15/03/18 02:23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정확히 같은 전율과 감흥과 격정을 느꼈습니다. 상반기에 이 영화보다 더 피가 끓는 영화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죠. 버드맨을 보기 전까지는요. 여하간 그간 봐왔던 무수히 많은 음악 영화들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스코세이지의 영화 <코미디의 왕>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나죠. "난 평생 바보로 살기보단 하룻밤이라도 왕이 되고 싶습니다."
15/03/18 02:26
수정 아이콘
음악영화인가봐요~
미남주인
15/03/18 02:28
수정 아이콘
대체 뭐길래 이 호들갑인가...싶어서 영화 소개와 평점, 댓글을 보니 멘붕이네요.
뭔 댓글들이 찬양일색에 미쳐돌아가고 있는;;

잠들기 전에 여느 때 처럼 피지알이나 한 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는데, 어이 없을 정도로 광기 돋는 소개글과 미친 댓글들 덕에 당장 내일 영화를 봐야만 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리며 잠을 청하게 됐습니다...;;;;; 영화가 보고 싶어 설레긴 참 오랜만이네요.
15/03/18 02:33
수정 아이콘
첫 문단에서 무슨 이야기인 줄 알아챘습니다.
15/03/18 02:37
수정 아이콘
미쳤다라는 말이 가장 이 영화를 쉽게 말하는 것 같네요.
미친영화입니다.
오쇼 라즈니쉬
15/03/18 02:59
수정 아이콘
재밌긴 합니다.
매트리스맨
15/03/18 03:02
수정 아이콘
마지막 10분으로 인해 영화적 결점이 생각나지 않게 하는 영화죠.
저는 감독의 영화 제작 스토리가 묘하게 영화적 메시지와 겹쳐 보여 오히려 영화 내적 요인보단 외적 요인으로 더욱 애착이 가는 영화입니다. 감독이 각본을 썼는데 투자가 안돼 선댄스에 단편으로 출품. 반응 대박으로 선댄스 측에서 제작 지원. 다음 해 선댄스 장편 출품해 대상 받음. 오스카 2개 부문인가? 수상에 한국에선 다양성 영화 규모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크린에 걸리고 있죠. 영화 버짓 보고 또 한 번 충격 받았는데 고작 350만불밖에... 어벤저스 한 편 만들 돈이면 위플래쉬 62편이라는. 아무튼 잘 만든 예술품 하나는 자본과 공간을 초월하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걸 위플래쉬를 통해 또 한 번 느낍니다. 미국 독립 영화의 위엄이에요.
ridewitme
15/03/18 07:52
수정 아이콘
이 말이 꼭 맞다고 생각해요. 영화적 결점이 있죠. 그치만 마지막 10분은 결점이 없습니다. 오롯이 채워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영화적 장점들로만 빼곡해서, 앞에서 무슨 얘길 했는지조차 생각못하게하죠.
Windermere
15/03/18 03:03
수정 아이콘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하신거 같습니다.
포스터에 적힌 두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것 이외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밴드 출신임에도 썩 몰입되는 내용이 아니었고, 단기간에 촬영한 독립영화라 그런지 연출이 엉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좀 있더군요.
스테비아
15/03/18 03:10
수정 아이콘
리듬파워근성님의 인터스텔라 후기가 생각나네요 크크 봐야겠습니다
단호박
15/03/18 03:35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안봤지만...; 인터스텔라가 침흘릴 정도인가요?? 전 도중에 자다가 침흘릴뻔...; 어쨌든 영화적 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남들보다 깊게 감동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네요.
마스터충달
15/03/18 03:52
수정 아이콘
조만간 관련글 쓸겁니다. 보기는 예~전에 봤는데, 개봉시즌 기다리느라고 손가락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별빛달빛
15/03/18 03:54
수정 아이콘
버드맨이냐.. 위플래쉬냐..
마스터충달
15/03/18 04:04
수정 아이콘
전 위플래쉬에 한표!
Tyrion Lannister
15/03/18 04:17
수정 아이콘
어... 전 버드맨에 한 표 던집니다. 위플래시 4.5/5 라면 버드맨은 5/5?
Jon Snow
15/03/18 04:55
수정 아이콘
여기 위플래쉬 한표 추가요!
새벽이
15/03/18 04:57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의 영원한 박쥐맨이 나오는 버드맨이요...
15/03/18 08:15
수정 아이콘
저는
버드맨 >>>> 위플래쉬요...
프로아갤러
15/03/18 04:16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이런글이 올라오다니 신선하네요
영화는 보러가야겠네여
Tyrion Lannister
15/03/18 04:1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고, 다 보고 나니 스파이더맨이 새삼 불쌍하더라구요. 저 편집장 아래서 매일 욕 먹으면서 어떻게 버텼지?
리듬파워근성
15/03/18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내내 몰라보다가 막판에 그가 웃음기를 띄며 지휘할 때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머도하
15/03/18 04:33
수정 아이콘
글이 제 템포가 아니군요
새벽이
15/03/18 04:56
수정 아이콘
어마어마한 감동을 받으셨나 보네요. 저도 두 번 보았습니다. 좋은 영화이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놀라운 건 감독이 85년 생입니다...(하버드를 나왔군요...) 더불어 주인공의 여친도 예쁩니다.
존 맥러플린
15/03/18 05: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보자마자 친구들한테 꼭 보라고 신신 당부를 했었죠 하하 어지간하면 영화추천 안하는데...
눈바람
15/03/18 07:21
수정 아이콘
머리카닥 10가닥을 뽑는다는 문장에 담긴 무거움이 느껴지네요.. ㅠ
15/03/18 08:18
수정 아이콘
저도 후반10분을 제외하면
결점이 너무 많아서...
후반부로 상쇄되지가 않더군요.
드럼의 매력은 버드맨이 훨씬 좋고 크크크..
j.k.시몬스의 연기 빼고는 별로....
왜 극찬을받는지 이해가 안되요 ㅠㅠ

그렇다고 머리카락을 뽑으시는 건 안됩니다 (단호) 크크
王天君
15/03/18 08:21
수정 아이콘
와 이 정도인가요? 크크크크 꼭 보겠습니다.
요새 잔잔한 영화만 봤는데 오랜만에 피끓는 영화를 좀 봐야겠네요
Tyrion Lannister
15/03/18 12:21
수정 아이콘
왕천군님 리뷰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이셨군요!?
이 글 덧글에도 확실히 호불호 반응이 갈리는 것처럼 확실히 개인차가 있는 영화지만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은 만큼 좋은 작품인 건 확실합니다.
보시고 얼른 리뷰 써주시죠(압박)
王天君
15/03/18 13:45
수정 아이콘
호호호 감사합니다.
요즘 영화 리뷰 잘 쓰시는 분들 글 읽으면서 많이 기가 죽었어요. 대충 대충 써서는 안될 것 같은 영화만 봐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도 하고 ㅠ
15/03/18 08:41
수정 아이콘
정말 매력적인 글이네요 크크 저도 오랜만에 영화관 가봐야겠군요
다리기
15/03/18 08:42
수정 아이콘
아 알겠어요. 오늘 조조로 가면 되잖습니까!
버드맨 볼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위플래쉬 보러 다녀올게요 크크크
15/03/18 08:51
수정 아이콘
저.. 머리카락 10개 인증해주세요. 하하
마지막 10분 빼고 그 정도는 아니던데.
저랑 여자친구 둘 다 실망하고 나옴.
카푸치노
15/03/18 08:56
수정 아이콘
영화 평점이랑 찬양보고 보면 안되요.
뭔가.. 좋은부분도 있는데 이상한(?)부분도 많아서;; 생각없이 보다가 마지막 보고 오 좋다!! 하는거지 처음부터 좋을꺼야 두근두근 하면 다보고 화날지도 몰라요..

전 개인적으로 여주 어머님의 턱 이야기가 제일 공감이 안되네요. 이쁘기만 하던데 왜!!
리듬파워근성
15/03/18 23:53
수정 아이콘
원래 이쁘고 잘난 분들은 천한 것들과 어울리기 위해 억지로라도 콤플렉스를 만들죠.
고작 발견한 게 그 턱이라니.. 그것도 전혀 공감가지 않는 결점.
오렌지샌드
15/03/18 09:04
수정 아이콘
영화 소개만 보면 블랙스완의 남자버전으로 느껴지던데 어떨런지?
블랙스완을 보면서 너무도 제 얘기 같아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거든요.
이번주말에 위플래시 꼭 보겠습니다 =)
리듬파워근성
15/03/18 23:57
수정 아이콘
발레라는 종합예술과 재즈 드럼주자라는 소재만큼 다릅니다.
둘 다 영화 자체가 그 분야 예술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다시한번말해봐
15/03/18 09:08
수정 아이콘
어제 혼자 보러 다녀온 영화네요! 이게 너무 보고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갔습니다 크크.
정말 몰입해서 봤어요. 보고나서 피지알에 글이 올라와 있나 검색했다가 별다른 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두개의 글이나 올라와있네요!
언뜻 유재석
15/03/18 09:14
수정 아이콘
아,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토요일날 아침에 예매 해놨어요.

그런데 머리카락 10개 우습게 거시는거 보니 풍성하신가 봅니다??(비아냥투)

으으 풍성충들...
cHizCaKe
15/03/18 09:29
수정 아이콘
단호한 이두박근!!
문앞의늑대
15/03/18 09:37
수정 아이콘
어제 봤습니다.
이정도로 몰입해서 본 영화는 간만입니다.
영화 보기전 마지막 10분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마지막 10분장면이 나왔을때 그 장면이 아닌줄 알았어요.
설마 벌써 영화가 끝날시간인가 했거든요. 106분의 런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하게 합니다.
15/03/18 09:43
수정 아이콘
저도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허무하고 실망했습니다..
Cliffhanger
15/03/18 09:56
수정 아이콘
위플래쉬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봤는데 개봉전까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전율을 전달해줄수는 없는 일이니.....덕분에 전도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버드맨은 영화적 완성도가 압도적입니다. 얜 이미 고전이 될 영화죠. 나중엔 시민 케인처럼 중요한 영화로 다뤄질듯. 위플래쉬는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폭발력과 몰입감이 엄청나죠. 영화 나오면 뒷부분 10분 짤라서 폰에 넣고 다니려 합니다.
wish buRn
15/03/18 10:05
수정 아이콘
저리 감동받을 영화였나?.. 싶지만..(취향이야 개인차니..)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 결말이 하나만을 이야기하지 않은게 맘에 들더군요.
간혹 나왔었던 성장영화로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자기만의 미덕으로 마무리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만들기 어려운 영화였어요.
윤세나
15/03/18 10:38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방금 저녁 표 예매했습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지금만나러갑니다
15/03/18 10:43
수정 아이콘
봐야겠군요... 사람마다 감정선이 달라 모두 같은 감동을 줄순없겠지만 한사람이라도 이런감정 느끼게 해준 영화라면 꼭 봐야죠
켈로그김
15/03/18 10:47
수정 아이콘
그저께는 주다스 내한공연 간 친구가 밤새도록 열정의 카톡질을 하더니..
오늘은 열정의 리뷰까지 흐흐..

'역시 사람을 미치게 하는데는 음악이 최고여?' 라는 생뚱맞은 결론이 나옵니다?;;
15/03/18 10:58
수정 아이콘
크크 그 정도인가요? 피지알에서 이 영화 추천 댓글이 좀 보이기에 궁금하던 차인데..
작은 아무무
15/03/18 11: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취향은 버드맨이였지만 위플래시의 마지막 10분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3/18 12:24
수정 아이콘
..... 이 글이 불편한 건 저뿐인가요? (먼산)
순대국
15/03/18 13:10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부러워했던게 뛰어난 가창력과 필력을 가지신 분들인데
리듬파워근성님의 필력은 가창력으로 따지면 가수 레벨이시고 롤로 따지면 최소 마스터 레벨이신듯;;
부럽습니다~
추가로 와이프가 안본다고 하겠지만 끌고가서 주말에 꼭 관람하겠습니다.
Leeroy Jenkins
15/03/18 13:19
수정 아이콘
rushing or dragging?
에이핑크초롱
15/03/18 13:39
수정 아이콘
뭐 그닥... 머리카락 10가닥은 냅두세요. 있을 때 관리하셔야지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해먹이필요해
15/03/18 14:54
수정 아이콘
흐음..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보면서 약간 졸았습니다.
물론 마지막 10분은 상당히 좋지만
적어도 저에겐 자신있게 남한테 추천할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15/03/18 15:19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위플래쉬가 딱 떠올랐어요. 정작 영화는 보지도 않았는데.

요즘 대작이랄 게 드물고, 세명이서 손잡고 보는 예술영화 얘기는 아닐 거 같고..
그럼 둘 중 하나인데, 감격과 미칠듯한 흥분?
위플래쉬

원래 볼 생각 없었는데 리듬파워근성님 글 보고 보러갑니다.
sorryiamgood
15/03/18 15:31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극중 마지막 10분을 포함한 모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계속 멍한 상태였습니다.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를 질문을 받을때면 속시원히 대답을 못하곤 했는데,
엔딩이 가장 좋았던 영화가 무엇이냐 물으면 한동안은 이 영화가 생각날것 같네요.
저는 마지막 10분 뿐 아니라 나머지 부분도 큰 단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15/03/18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봤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추천입니다.

영화란게 만듦새도 중요하지만
가끔 그런 것과 무관하게

[멋있는 척 고상한 소리 X까고 이거나 잡숴봐]하는 영화들이 있어요

저한테는 펄프픽션, 원스, 국산으로는 낮술 정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위플래시로 하나 추가 된 느낌
장무기
15/03/18 17:55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최고였어요
감탄 감탄 감탄했어요
15/03/18 20:54
수정 아이콘
이 영화보고 40초반 대의 내 인생에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15/03/21 21: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 보고 왔습니다. ^^
15/08/22 08:09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영화를 봤네요. 영화관에서 볼 걸 후회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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