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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8 02:23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정확히 같은 전율과 감흥과 격정을 느꼈습니다. 상반기에 이 영화보다 더 피가 끓는 영화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죠. 버드맨을 보기 전까지는요. 여하간 그간 봐왔던 무수히 많은 음악 영화들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스코세이지의 영화 <코미디의 왕>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나죠. "난 평생 바보로 살기보단 하룻밤이라도 왕이 되고 싶습니다."
15/03/18 02:28
대체 뭐길래 이 호들갑인가...싶어서 영화 소개와 평점, 댓글을 보니 멘붕이네요.
뭔 댓글들이 찬양일색에 미쳐돌아가고 있는;; 잠들기 전에 여느 때 처럼 피지알이나 한 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는데, 어이 없을 정도로 광기 돋는 소개글과 미친 댓글들 덕에 당장 내일 영화를 봐야만 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리며 잠을 청하게 됐습니다...;;;;; 영화가 보고 싶어 설레긴 참 오랜만이네요.
15/03/18 03:02
마지막 10분으로 인해 영화적 결점이 생각나지 않게 하는 영화죠.
저는 감독의 영화 제작 스토리가 묘하게 영화적 메시지와 겹쳐 보여 오히려 영화 내적 요인보단 외적 요인으로 더욱 애착이 가는 영화입니다. 감독이 각본을 썼는데 투자가 안돼 선댄스에 단편으로 출품. 반응 대박으로 선댄스 측에서 제작 지원. 다음 해 선댄스 장편 출품해 대상 받음. 오스카 2개 부문인가? 수상에 한국에선 다양성 영화 규모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크린에 걸리고 있죠. 영화 버짓 보고 또 한 번 충격 받았는데 고작 350만불밖에... 어벤저스 한 편 만들 돈이면 위플래쉬 62편이라는. 아무튼 잘 만든 예술품 하나는 자본과 공간을 초월하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걸 위플래쉬를 통해 또 한 번 느낍니다. 미국 독립 영화의 위엄이에요.
15/03/18 07:52
이 말이 꼭 맞다고 생각해요. 영화적 결점이 있죠. 그치만 마지막 10분은 결점이 없습니다. 오롯이 채워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영화적 장점들로만 빼곡해서, 앞에서 무슨 얘길 했는지조차 생각못하게하죠.
15/03/18 03:03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하신거 같습니다.
포스터에 적힌 두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것 이외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밴드 출신임에도 썩 몰입되는 내용이 아니었고, 단기간에 촬영한 독립영화라 그런지 연출이 엉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좀 있더군요.
15/03/18 03:35
이 영화는 안봤지만...; 인터스텔라가 침흘릴 정도인가요?? 전 도중에 자다가 침흘릴뻔...; 어쨌든 영화적 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남들보다 깊게 감동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네요.
15/03/18 04:18
정말 재밌게 봤고, 다 보고 나니 스파이더맨이 새삼 불쌍하더라구요. 저 편집장 아래서 매일 욕 먹으면서 어떻게 버텼지?
15/03/18 04:56
어마어마한 감동을 받으셨나 보네요. 저도 두 번 보았습니다. 좋은 영화이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놀라운 건 감독이 85년 생입니다...(하버드를 나왔군요...) 더불어 주인공의 여친도 예쁩니다.
15/03/18 08:18
저도 후반10분을 제외하면
결점이 너무 많아서... 후반부로 상쇄되지가 않더군요. 드럼의 매력은 버드맨이 훨씬 좋고 크크크.. j.k.시몬스의 연기 빼고는 별로.... 왜 극찬을받는지 이해가 안되요 ㅠㅠ 그렇다고 머리카락을 뽑으시는 건 안됩니다 (단호) 크크
15/03/18 12:21
왕천군님 리뷰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이셨군요!?
이 글 덧글에도 확실히 호불호 반응이 갈리는 것처럼 확실히 개인차가 있는 영화지만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은 만큼 좋은 작품인 건 확실합니다. 보시고 얼른 리뷰 써주시죠(압박)
15/03/18 13:45
호호호 감사합니다.
요즘 영화 리뷰 잘 쓰시는 분들 글 읽으면서 많이 기가 죽었어요. 대충 대충 써서는 안될 것 같은 영화만 봐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도 하고 ㅠ
15/03/18 08:56
영화 평점이랑 찬양보고 보면 안되요.
뭔가.. 좋은부분도 있는데 이상한(?)부분도 많아서;; 생각없이 보다가 마지막 보고 오 좋다!! 하는거지 처음부터 좋을꺼야 두근두근 하면 다보고 화날지도 몰라요.. 전 개인적으로 여주 어머님의 턱 이야기가 제일 공감이 안되네요. 이쁘기만 하던데 왜!!
15/03/18 23:53
원래 이쁘고 잘난 분들은 천한 것들과 어울리기 위해 억지로라도 콤플렉스를 만들죠.
고작 발견한 게 그 턱이라니.. 그것도 전혀 공감가지 않는 결점.
15/03/18 09:04
영화 소개만 보면 블랙스완의 남자버전으로 느껴지던데 어떨런지?
블랙스완을 보면서 너무도 제 얘기 같아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거든요. 이번주말에 위플래시 꼭 보겠습니다 =)
15/03/18 09:08
어제 혼자 보러 다녀온 영화네요! 이게 너무 보고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갔습니다 크크.
정말 몰입해서 봤어요. 보고나서 피지알에 글이 올라와 있나 검색했다가 별다른 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두개의 글이나 올라와있네요!
15/03/18 09:14
아,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토요일날 아침에 예매 해놨어요.
그런데 머리카락 10개 우습게 거시는거 보니 풍성하신가 봅니다??(비아냥투) 으으 풍성충들...
15/03/18 09:37
어제 봤습니다.
이정도로 몰입해서 본 영화는 간만입니다. 영화 보기전 마지막 10분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마지막 10분장면이 나왔을때 그 장면이 아닌줄 알았어요. 설마 벌써 영화가 끝날시간인가 했거든요. 106분의 런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하게 합니다.
15/03/18 09:56
위플래쉬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봤는데 개봉전까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전율을 전달해줄수는 없는 일이니.....덕분에 전도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버드맨은 영화적 완성도가 압도적입니다. 얜 이미 고전이 될 영화죠. 나중엔 시민 케인처럼 중요한 영화로 다뤄질듯. 위플래쉬는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폭발력과 몰입감이 엄청나죠. 영화 나오면 뒷부분 10분 짤라서 폰에 넣고 다니려 합니다.
15/03/18 10:05
저리 감동받을 영화였나?.. 싶지만..(취향이야 개인차니..)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 결말이 하나만을 이야기하지 않은게 맘에 들더군요. 간혹 나왔었던 성장영화로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자기만의 미덕으로 마무리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만들기 어려운 영화였어요.
15/03/18 10:47
그저께는 주다스 내한공연 간 친구가 밤새도록 열정의 카톡질을 하더니..
오늘은 열정의 리뷰까지 흐흐.. '역시 사람을 미치게 하는데는 음악이 최고여?' 라는 생뚱맞은 결론이 나옵니다?;;
15/03/18 13:10
예전부터 부러워했던게 뛰어난 가창력과 필력을 가지신 분들인데
리듬파워근성님의 필력은 가창력으로 따지면 가수 레벨이시고 롤로 따지면 최소 마스터 레벨이신듯;; 부럽습니다~ 추가로 와이프가 안본다고 하겠지만 끌고가서 주말에 꼭 관람하겠습니다.
15/03/18 14:54
흐음..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보면서 약간 졸았습니다. 물론 마지막 10분은 상당히 좋지만 적어도 저에겐 자신있게 남한테 추천할 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15/03/18 15:19
제목보고 위플래쉬가 딱 떠올랐어요. 정작 영화는 보지도 않았는데.
요즘 대작이랄 게 드물고, 세명이서 손잡고 보는 예술영화 얘기는 아닐 거 같고.. 그럼 둘 중 하나인데, 감격과 미칠듯한 흥분? 위플래쉬 원래 볼 생각 없었는데 리듬파워근성님 글 보고 보러갑니다.
15/03/18 15:31
정말이지...
극중 마지막 10분을 포함한 모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계속 멍한 상태였습니다.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를 질문을 받을때면 속시원히 대답을 못하곤 했는데, 엔딩이 가장 좋았던 영화가 무엇이냐 물으면 한동안은 이 영화가 생각날것 같네요. 저는 마지막 10분 뿐 아니라 나머지 부분도 큰 단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15/03/18 15:36
저는 봤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추천입니다. 영화란게 만듦새도 중요하지만 가끔 그런 것과 무관하게 [멋있는 척 고상한 소리 X까고 이거나 잡숴봐]하는 영화들이 있어요 저한테는 펄프픽션, 원스, 국산으로는 낮술 정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위플래시로 하나 추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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