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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1 12:30
봉은사가 역사적으로나 결코 코엑스에 뒤쳐질 이유는 없습니다.
코엑스가 랜드마크가 된거는 맞는데 그 이전부터 봉은사는 랜드마크였거든요..
15/03/01 12:26
기독교 단체는 포괄적인 의미 아닌가요?
다음에서 이기사 봤을때는 개신교단체라고 기사가 떳던거 같은데.... 개신교단체로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목소리를 내는 집단에 천주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5/03/01 12:46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면 천주교 및 기타 기독교를 제외한 개신교 단체가 맞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은 한기총의 금권선거가 "10억은 있어야 회장이 될 수 있다"등등 각종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되자 한기총에서 빠져나온 교회들로 모인 기독교 단체입니다만 깃털만 남기고 몸통이 나온 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15/03/01 12:32
코엑스가 한 블락 다 잡아먹고 있고 코엑스 주차장에서도 출구가 영동대교 방면, 봉은사역 방면으로 나뉘어져있어서.. 봉은사역 그러면 대략 위치가 좀 더 머리에 잘 들어오긴 하는군요.. 삼성역이 있기도 하고.. (여기에 아마 코엑스가 병기되어 있죠? 무역센터인가..여튼) 삼성중앙역 논란도 좀 씁쓸했는데 역이름 정하는 것도 참 피곤합니다.
15/03/01 12:41
이수역은 이미 잊으신건가요? 교회간다고 길가에 불법 주차하고 주차단속 행정지도 오면 누구보다 수긍하고 스스로 준법하시는 분들이겠죠?
15/03/01 12:43
뭐 개인적으로 불교 신자고 기독교 단체에서 왜 저러는지 뻔한거긴 하지만 애초에 봉은사역이 된것에 불교계의 요청이 없었다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코엑스역으로 하는게 틀린건 아니기도 하고...물론 이 경우 2호선에 병기된걸 바꿔야겠지만...
15/03/01 12:45
그런데 전 이게 정말 기독교단체만의 반발인지 부터 의문이 드네요.
요새 기사들이 어떻게든 이슈화 시키려고 이단어 저단어 쓰는데 기독교도 인터넷상에서는 거의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라.. 이런식의 기사들을 보면 다들 주제나 사실관계에서 벗어나 단체까기 바쁘더라구요. 이 기사는 제가 지도를 봐도 코엑스역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납득이 가기도 하구요.
15/03/01 12:46
수색역이 디지털미디어시티로 바뀐 것처럼 바꾸는 것 자체는 필요에 따라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거리나 종교 때문은 아닌듯...랜드마크냐 아니냐로 따지거나 여러가지 다 감안해야하겠죠. 불교적이라서 바꾸라니 아주 웃기네요.
15/03/01 12:50
기독교 문제가 아니더라도 저 역 이용객중 봉은사보다는 코엑스 방문객이 수십배는 될거라서 일리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저 역에서 10분 거리에 사는데 봉은사역 이라는 명칭은 상당히 마음에 안듭니다.
15/03/01 13:00
순복음교회 당회장목사,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의 아들인 조희준씨가 국민일보와 스포츠 투데이의 회장이자 실질적 소유주라 볼 수 있습니다.
2011년에 순복음교회 장로 29인에 의해 배임, 횡령, 탈세 등으로 조용기 목사와 조희준씨가 기소되었습니다. 2014년에 조용기 목사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고, 조희준씨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15/03/01 13:05
애초에 기독교단체에서 만든 신문입니다.
원래 세계 최대크기 교회(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로 유명했던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지도자인 조용기 목사 일가가 회사의 전권을 휘어잡던 곳이죠.
15/03/01 13:09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단체의 입김이 작용한다기보다,
국민일보의 주체가 기독교단체의 주체가 거의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 맞는 수준입니다. 기독교 단체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곳이 발행한 신문정도로 봐야겠죠.
15/03/01 13:10
입김이 작용하는 정도가 아니고
국민일보 자체가 그냥 기독교단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식홈페이지 회사소개에서부터 기독교 정신을 숨기지 않고 있고 다른 신문사와는 다르게 사내조직 중에 종교국이 있습니다.
15/03/01 13:18
이걸 노답이라고 하시면...
개신교계 최초 민영방송인 CBS(지금의 CBS FM라디오, CBS 음악FM라디오, CBS TV채널, 노컷뉴스 인터넷신문)또한 노답인건가요... 물론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독재정권으로 부터 보도부문을 빼앗긴 역사가 있어 CBS FM라디오가 시사보도에 있어 나름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을 통해 언론으로서 가치를 보여주려 노력하는것과는 달리 국민일보는 개신교계 신문 아니듯이 코스프레 하면서 개신교계 신문보다 더한 편향성을 보여주니 문제지만요.
15/03/01 13:34
케이블 구분에 있어 종교방송이라고 따로 카테고리가 있을 만큼 불교와 천주교도 대표적인 방송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불교방송, 천주교는 평화방송, 개신교는 워낙에 종파와 단체가 다양해서 대표적인게 CBS 기독교방송, 필리핀계 기독교 선교방송인 극동방송,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CTS, 그리고 방송은 아니지만, 자본이 기독교계이나 겉으로는 평범한 신문사인척 코스프레하면서 개신교관련 이슈에 편향적 기사를 내놓는 국민일보 제가 아는건 이정도뿐입니다만, 이것보다 더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5/03/01 13:33
크게 지면까지 찍는 신문사들중 광고영업 없이도 산다고 말하는 곳이 3군데로 한국경제 국민일보 세계일보입니다.
한국경제는 대주주가 전경련쪽이라 자연스럽게 광고가 끊길수가 없습니다. 대신 친기업기사가 좀 많습니다. 국민일보는 설명해주셨고 ... 그런 이유로 크게 자금적인 문제가 덜합니다. 세계일보는 통일교라인이라 자본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뭐에 뒤틀렸는지는 몰라도 큰 이슈 몇개 최근에 다루는 미스테리함을 보였죠..
15/03/01 13:11
앞사람들이 말씀하셨듯 그렇게 난리쳐서 만든 이름인데다가
총신대가 신학대학인 것도 문제죠. 전형적인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
15/03/01 12:53
아래는 2016 ICA 한국 관광명소 소개에서 갖고 온 내용입니다.
봉은사는 단순히 사찰의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도심 속의 고즈넉한 한옥 건물과 녹지 공간은 서울 시민들에겐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아울러 바쁜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불교와 관련한 종교 문화활동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발길도 붙잡는다. 그들에게는 종교를 떠나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기에 적격인 장소다. 대표적인 예가 템플스테이다. 템플스테이란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불교의 문화와 정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새벽예불, 참선수행, 발우공양, 다도 등 기본적인 수행생활을 체험한다. 더불어 전통 사찰의 전각과 석탑, 불상, 불화 등 불교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장이 되고 있다. 1박 2일 동안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2~5시간의 단기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에 외국인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는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넘어 마음의 풍요와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봉은사는 단순히 절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고 강남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통 건축물로서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사실 삼성(코엑스)역으로 예전부터 랜드마크로 인지되어 있던 부분을 봉은사역으로 명명한 것은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협의하여 외국인 관광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강남구의 주요 관광자원으로서 개발을 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신교 단체에서 반대를 하였다고 해서 종교간 분쟁이라는 프레임에 갖혀서 보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5/03/02 11:57
템플스테이는 사찰들의 잇속 챙기기 용도로 변질된지 오래라...
어떤 공공성을 따지기엔 맞지 않는 사례 같습니다. 템플스테이 건물을 짓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낸다거나(!) 사찰의 수익원으로 삼기 위해 규모를 더 키운다거나 하는 등의... -_-
15/03/03 00:48
정부의 지원이 있는 어느 분야던지 해당 산업의 잇속 챙기기는 없을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현실적으로 전통 가옥이라고 남아 있는 것은 고도 성장 시기에 재개발로 다 밀어버리는 바람에 사원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터라 관광자원으로 삼을 만한 다른 마땅한 것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겠죠.
15/03/01 13:06
총신대입구역이 계속 나오는데요. 총신대입구역은 대학측에서 역명을 돈 주고 산 겁니다. 신군부시절 그렇게 역명을 팔아 넘긴 것이 긍정적이냐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지만, 민원에 의해서 역명이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역명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홍보수단으로서이고, 종교재산 또는 학교재산으로서 바라본다면 뭐라할 수 없죠. 당시에 돈주고 역명 산 대학이 총신대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정책적으로 역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아닌한 총신대만 처리하는 것이 도리어 특례죠. 종교사학이니 마땅히 다른 사학들보다 더 희생적이며 양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봉은사역은 봉은사 측에서 역명을 제안한 것이고, 코엑스역등의 이름과 함께 후보로 올라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딴지거는 것은 부당한 일이지만, 총신대역과 같은 범주로 보는 건 이상한거죠.
15/03/01 13:27
다른 댓글들에서도 나오지만 코엑스역이어야한다는 주장이고, 그런 비교대상으로서 조금이나마 코엑스가 더 가깝다는 거죠.
어떤 주장을 할 때 장점에 대해서 포장하는 것 정도는 그러려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건 기독교 단체가 그간 이상한 짓거리를 너무 많이해서 그 여파인거지, 크게 트집잡힐 거리는 아닌 것 같아요. 전 봉은사가 120m밖에 안 떨어졌다거나, 봉은사는 사찰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거나하는 것보다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합당하게 결정된 역명을 1년도 안되어서 바꾸려한다는 것이 까여야하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15/03/01 13:34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에는 근거랍시고 말도 안되는 것 들고와서 꼬장부리는 느낌이어서요.
기독교단체가 아니었어도 거리로 딴지 거는건 무시할만 소리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줄은 동의하지 않는게..... 역명 선정에 문제가 있다면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건 당연하다고 보구요 다만 지금 여론이 안좋은건 기독교단체여서 라기보단 합리적이지 않은 근거를 대고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5/03/01 13:53
마지막줄은 저와 같은 의견을 다르게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전 정해진 절차를 거쳤으면 역명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예를들어 여의도순복음교회역이 있다고 한들 그게 절차를 거쳤고, 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겁니다. 종교적인 이유든, 그 사람들 자체적으로는 더 중요한 랜드마크로 보는 것이 더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는 것등은 역명이 결정되기 전이라면 불합리한 이유라고 할 수 없죠.
15/03/01 14:04
아... 절차상 문제 여부를 말씀하시는거죠?
저는 그런 경우에도 역명선정에 딴지를 거는것 자체를 문제삼고싶지는 않습니다.이건 토론으로 좁혀질 얘기가 아닌거 같네요... 의견 잘들었습니다
15/03/01 14:10
저는 봉은사역의 역명이 결정되기 전에 역명의 후보로 봉은사역과 코엑스역이 거론됐을때, 종교편향적이며 코엑스보다 멀기 때문에 봉은사역을 반대한다면 그게 주장의 잘못된 근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저 주장이 받아들여져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주장'의 면에서요. 그건 지금도 역명이 바뀌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니까요.)
문제는 봉은사역으로 결정되었는데 다시 반대한다는 것이 문제라는거죠.
15/03/01 13:41
정확히 말하면 1984년에 총신대에서 돈을 주고 4호선 역명을 산 건데, 2000년에 7호선(80년대에는 7호선이 없었죠) 남성역이 가까운데 왜 이수역을 총신대입구라고 하냐는 여론이 생겨서 남성역에 총신대입구라는 부역명을 주고 이수역으로 통일시키려고 했었지만...뭐 그 다음에 난리는...아랫분 말대로 소송에서도 졌고...
15/03/01 13:29
엄밀히 말하면 요새 부역명 파는 것처럼 구매한 것(복정-동서울대학, 대화-킨텍스 등등..)보다는 로비를 통해서 결정권에 영향을 준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구매를 통한 법적 권리가 있었으면 애초에 총신대가 소송에서 지고 대대적인 항의시위를 하는 일도 없었겠죠. 뭐 결과적으로 그 항의시위가 먹히기는 했습니다만..
15/03/01 13:33
그렇죠. 다만 그게 다른 사례들도 있는 흔한 일이었으니 특별취급하는 것이 마땅하냐는 다른 문제라는 거죠. 전반적으로 다 바꿀 것이 아니라면요.
15/03/01 13:47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명이 변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더이상 그 이름이 유효하지 않으면 바꿔야죠.
15/03/01 13:07
봉은사역이라는 이름은 종교성보다는 역사성으로 선정된 것일텐데, 너무 억지주장이네요. 코엑스가 개신교랑 상관있는 것도 아닌데 왜 오지랖인지. 정 코엑스 지명을 넣고 싶으면 봉은사(코엑스) 이렇게 하면 될 일인데, 별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15/03/01 13:33
소위 '3대본좌'라는 고려대, 한양대, 숭실대 같은 학교들같이 대놓고 학교에 역이 딱 붙어있거나 그 안이거나 하는 경우는 적절하지만, 솔직히 어거지로 학교명 갖다 붙인 역들도 꽤나 있죠.
15/03/01 13:34
거리상 코엑스가 가깝다고 해도 일단 삼성역이 코엑스 가는 길로 일반에 인식되어 있고
코엑스몰이 삼성역에서 코엑스로 가는 동선을 고려해 설계되어 있어 상권침해 요소가 있고 몰이 아니라 코엑스 가는 사람들만 생각해봐도 지도상 거리가 아닌 동선으로 삼성역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더군다나 몇십 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코엑스 보다는 수백년 그 자리에 있었던 봉은사가 지명으로써 훨씬 더 가치가 있죠. 진짜 트집 잡을게 없어서... 총신대역 이름이나 반납하고 저러면 한 1% 쯤 이해해 줄 생각도 있습니다만
15/03/01 14:39
위에 언급됐지만 대전은..
대전 지하철 1호선은 그야말로 엉망이죠. 이쪽부터 좀 어떻게 했으면.. 현충원(한밭대)역인데 역에서 한밭대까지 걸어서 40분.. 아마 현충원도 비슷할듯요..
15/03/01 14:47
봉은사 일화는 9호선 착공시절부터 코엑스역으로 결정된 역명이 봉은사역명으로 지금시점에서 바뀐거에 대한 대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뭐 봉은사역으로 바껴도 상관없지만. 바뀐거에 대한 목소리는 충분히 낼수 있고 목소리 조차 막는게 오히려 더 문제겠죠.
15/03/01 15:24
그런데 코엑스는...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한 10년 안에 이름 바꿀거 같기도 하고 또는 코엑스가 망할 수도 있고 그걸 꼭 역사 이름으로 해야 되나요? 사기업명으로 역 이름 짓기 시작하면 온 전철역이 현대역 LG역 아이폰역 팬텍역 ... 이딴걸로 뒤덮일것 같은데.
15/03/01 15:29
개신교에서 뭐만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봉은사역 문제는 개신교단체가 아니라도 충분히 문제제기할만하다고 봅니다.
15/03/01 15:5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976293&code=23111111&cp=nv
“봉은사역명 지정 철회 안하면 서울시 행정 불복종 운동 전개” 무섭네요...
15/03/01 15:52
봉은사 정도면 랜드마크 될 수 있다고 보고요.
덤으로 한기총은 총신대입구역부터 이수역으로 되돌리고 봉은사역에 대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그나마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겁니다.
15/03/01 15:57
봉은사 정도면 나름 전통있는 랜드마크로 고풍스런 느낌도 나고 괜찮은것 같은데..
교회 다니는 분들 참 유별나네요. 그깟 지하철 역명 하나도 포용을 못하나요 참내.. 저도 교회 다니긴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15/03/01 15:58
4호선 안산의 한대앞 역도 한양대 안산캠퍼스와는 꽤 떨어져있습니다.
안산이 고향인데도 저기가 왜 한대앞 역일까 싶을 때가 많았죠. 실제로 중앙역과 더 가깝기도 하고, 총신대와 총신대앞 역보다 더 멀어요. 역 이름이 지리적 이유과 정확하게 들어맞아야 한다는 법은 없죠. 봉은사역이 맞다고 봅니다.
15/03/01 16:44
한대앞역은 그 역이 생길때 거기 근처에 에리카캠 말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역 이름이 그렇게 붙은걸로 압니다. 아파트가 역보다 나중에 생긴걸로 알아요.
15/03/01 17:03
굳이 먼저 있었던 것을 따지자면 사리 포구가 있었습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후문 바로 앞에 위치했죠. 지금은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사라진 포구지만, '사리포구역'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15/03/01 21:37
수인선은 전철이 생기기 전에 사라지지 않았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전철이 생긴 후 원곡역에서 시화쪽으로 1량짜리 차가 다니는 걸 보며 염전에 게잡으러 다니던 기억이 나서리...
15/03/01 21:44
역은 일찍 없어진게 맞는데 실제로 서류상에는 남아있습니다. 협궤인걸 표준궤로 개궤할 계획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거든요. 이번에 수인선 개통하면서도 사리역으로 부활합니다.
15/03/03 03:50
사실관계 몇개만 적고 갑니다.
수인선 사리역은 95년도에 없어졌습니다. 95년까진 한대앞-수원이 운행했거든요. 그리고 95년이면 안산-청량리 1호선이 아닌 안산-당고개 4호선이 운행되던 시절이죠. 그리고 한대앞역의 원역명은 일리역이었습니다. 80년대 한대앞역으로 바뀐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한대앞역 행정구역이 일동이 아닌건 함정 카드죠.
15/03/01 16:43
코엑스역라는 이름은 애초에 기업 이름이라 역명으로 지정한다는 건 무리수인 것 같네요.
봉은사역명도 위치와 문화적 상징성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불편해하는 타종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아예 제 3의 역명으로 정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이미 신 주소 체계에 떡하니 [봉은사로] 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강남구에 봉은사로가 무려 1~114길까지 광범위하게 뻗쳐있는데 이제와서 종교적 이유로 봉은사역명에 테클을 거는 건 좀 억지 같습니다.
15/03/01 17:12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9563
1. 요 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자회견을 한 단체들은 그냥 일부 듣보 단체도 아니고, '한기총'과 '한교연'입니다. 이게 꽤나 재밌는 구도인 게... 2. PGR에서도 가끔 한 얘긴데, 한기총은 사실 이제 이름만 한기총이지, 현재 거의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2011년부터 기독교계에서 반성적 차원에서 일어난 '한기총 해체운동'이 유효하게 작용하여 대부분의 주요 회원교단들이 탈퇴하였습니다...마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거의 탈퇴 마무리수순이었던 순복음교회 계열이, (껍데기/이름 뿐이지만) 한기총회장 한 번 해먹으려고 다시 한기총에 복귀해서, 현재는 거의 순복음교회 계열 + 일부 군소교단만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그렇다면 한교연은 무엇이냐, 위에서 말한 '한기총을 탈퇴한 주요교단'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만든 교계연합단체입니다. '포스트 한기총'이라고 보시면 되고, 과거의 한기총의 포지션을 얘네가 일정부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교회 1/3에서 절반 사이의 교회들이 여기 회원교단 소속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무슨 말이냐, 앞으로 한기총 말고 한교연을 위주로 까주시면 되겠습니다. :) 4. 당연하게도, 한기총과 한교연은 양립불가능한 철천지원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한기총은 한교연을 통째로 이단이라고 선언해버리기까지 합니다. 5. 그런데 이번 봉은사역 역명에 항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손을 잡은 겁니다. 원수/이단과 힘을 합쳐서라도 봉은사역 역명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나보죠. 그 뒷배경을 아는 입장에서 보면 이 기자회견은 한결 더 어처구니가 없는 시정잡배의 모습인 것이죠. 느끼시겠지만, 포스트 한기총은 개뿔, 그리 달라진 게 없는 인간군상들입니다.
15/03/01 20:49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본다면 말씀하신 해당부분들로 인해서 더욱 '포스트 한기총'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지는것이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
15/03/01 17:18
위에 '한기총은 그런 말 하기 전에 총신대입구역부터 어떻게 해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생각난 건데 (물론 어떤 취지에서 하신 말씀인지는 아니까 딱히 반박하려고 쓰는 건 아닙니다.)
현재 총신대학교와 한기총은 전혀 무관한 단체이며, 심지어 서로 갈등관계에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주요 교단은 한기총을 탈퇴했으며, 총신대학교를 운영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이하 '합동교단') 역시 이미 한기총을 탈퇴했습니다. 그런데 얘네는 특이하게 한교연에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교단이다보니(그래서 신학교 중에도 총신대가 제일 이름 있구요)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합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물론, 한교연과는 사이가 좋지 않구요. 그래서, 공교롭게도 총신대학교(와 그 운영주체인 합동교단)은 이번 기자회견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합동교단과 총신대는 찔리는 게 있으니 가만히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5/03/01 17:40
특별히 어디를 생각하고 쓴건 아니지만 순복음교회는 잘 모르겠는데 명동성당(이거 말씀이시죠?)은 현대사에 충분한 랜드마크 기능을 해왔으니 할만한듯 하네요~
15/03/01 17:28
그리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총신대입구역은?' 식의 비판은 좀 빗나간 비판이 될 수가 있는 게,
일단 현재 이수역/총신대입구역의 정식역명은 '이수역'이고, 총신대입구역은 부역명(세컨드)입니다. 이번에 얘네가 하는 주장도 '봉은사역'을 아예 지워버리라는 얘기가 아니고, '봉은사역'은 부역명으로 하고 정식역명은 '코엑스역'이라고 하라는 겁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기자회견 한 단체들과 총신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도 하고 (심지어 갈등관계이기까지 하고) 그런 의미에서, 얘네 주장이 총신대입구역을 근거로 '사돈 남말하네' 식의 조롱을 들을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15/03/01 17:37
총신대입구는 정식역명 맞습니다. 4호선 역과 7호선 역의 역명이 다르죠. 4호선은 총신대입구(이수), 7호선은 그냥 이수입니다. 환승역이 노선별로 역명이 다른 유일한 사례입니다.
거기다 총신대입구 이쪽이 훨씬 악질적인 것이, 총신대에서 훨씬 가까운 역(남성역)이 있어서 그쪽에 부역명을 줬음에도 유동인구 많은 환승역에 역명을 우겨넣은 사례라...
15/03/01 17:44
앗 그렇군요. 제가 주로 7호선을 이용하는지라 이수역이 익숙했고, 설마 두 노선이 다를 거란 생각을 못했네요. 정정 감사합니다.
15/03/01 17:31
이런 뻘짓거리만 안해도 사회에 만연해있는 개신교에 대한 혐오감이 많이 사라질것 같은데, 그들은 개신교도 아닌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도 안쓰겠죠. 대한민국 국민 이전에 여호와의 백성이니깐..
15/03/01 19:30
사실 기독교계에서 저런 주장 하는거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데..
문제는 기독교가 힘이 넘 쎄다는거죠 --;; 하나의 목소리로써 존중할수 있는걸 넘어 관철력이 너무 좋음;;
15/03/01 20:31
버스정류장 이름에 무슨 무슨 교회 들어간거 다 바꿀려면 돈 꽤나 많이 들겠네요 ;-)
세금도 안 내는 (주)예수 교회 먹사놈들이 그 돈을 낼리도 만무하고;
15/03/01 22:04
이건 좀 ... 개신교 단체의 무리수인듯. 딱히 박원순 서울시장 비난할 꺼리는 아닌 듯 싶네요.
도로명 주소에 '강남구 봉은사로' 도 있는 마당에 지하철 역명 하나 들어가는게 뭐 그리 이상하다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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