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2/28 19:27:14
Name 王天君
File #1 kiseijuu.jpg (55.9 KB), Download : 66
Subject [일반] [스포] 기생수 파트 1 보고 왔습니다.


어느날 촌충처럼 생긴 생물이 나타나 자고 있던 신이치의 머리 주위를 맴돌기 시작합니다. 콧구멍으로 침입하려는 이 낯선 생물에 놀라 신이치는 화들짝 잠을 깹니다. 팔을 뚫고 기어올라오는 이 생물체를 간신히 막아내긴 했지만, 다음날부터 신이치의 오른팔은 제 멋대로 움직입니다. 말까지 하기 시작하는 신이치의 오른손은 하나의 생명체로 거듭나고, 일본 전국에서는 사람들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인간도살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들은 완성도에서 약점을 보이곤 합니다. 각색 과정에서 만화 특유의 표현을 그대로 이식해 훨씬 더 유치해지거나, 기술력의 문제로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스크린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죠. 기생수는 이런 약점을 나름 잘 피해간 편입니다. CG가 약간 어색할 때도 있지만 충분히 참아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생수들끼리의 전투 같은 경우 그 질감과 속도감을 잘 살려냈지요. 소재가 가진 호러의 느낌도 훨씬 생생하게 드러나구요. 그러나 이것만으로 만화 원작 영화의 한계를 다 넘어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 완성도가 아니라, 원작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을 영화가 두 시간동안의 러닝타임안에 어떻게 압축했고 그것을 펼쳐내는가에 있습니다. 영화 기생수는 이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기 어렵습니다.

원작에서 기생수라는 생물의 등장과 이로 인한 파국은 인간을 들여다보게 하는 일종의 창구입니다. 말을 할 줄 아는 다른 생물, 기생수의 눈을 빌려 인간을 관찰하고 객관적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는거죠. 주인공 신이치의 입을 빌려 작가는 인간과 다른 종을 구분짓는 인간 스스로의 잣대, 휴머니즘을 제시하고 이것을 다른 인간과 기생수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인간을 잡아먹는 건 끔찍하다면, 소와 돼지를 잡아먹는 건 어떤가? 먹지도 않으면서 같은 인간을 죽이는 인간은 어떤가? 자기 자식, 자기 무리를 지키기 위해 이타적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인간만의 특성인가? 생태계 속에서 인간은 얼마나 불균형하며 부자연스러운 위치에 있는가? 신이치는 오른쪽이와 공생하며 인간다움의 테두리 바깥을 가끔씩 넘나들게 됩니다. 반대로 기생수들은 점점 인간을 닮아가지요. 이런 질문들 사이에서 최소한 하나의 답변은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만의 잣대로 인간과 다른 종을 판단하려 하는 것은 엄청난 오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인간과 기생생물의 차이점이 부각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서 인간만이 가진 특징, 혹은 인간다움에 대한 착각을 파고들 여지가 생기죠. 그러나 영화는 원작이 표현하는 기생수라는 생물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지 못합니다. 사소할 지도 모르지만 제가 거슬렸던 장면을 하나 들어볼까요. 영화에서 오른쪽이는 자신이 직접 이름을 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미기)이 잘못 불렸을 때는 이를 정정하기까지 하죠. 그렇지만 이는 명백한 설정 오류입니다. 원작에서 기생수들은 이름 따위에 전혀 집착하지 않습니다. 개체로서 자아에 집착하는 것은 인간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오른쪽이나 다른 기생수들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죠. 이처럼 기생수는 근본적으로 인간과 다른 종입니다. 이들에게는 생존본능이 전부이고, 그 본능을 추구하는 데서 철저히 합리적이고 목적지향적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기생수들은 지나치게 인간적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우리가 그동안 접해왔던 외계인 친구나 침략자처럼 익숙하게 느껴질 뿐이죠. 또한 전혀 다른 본질의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데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공포가 희석됩니다. 기생수 그리고 오른쪽이가 때로 섬뜩하게 느껴지는 건 휴대용 칼날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가 아닙니다. 신이치를 포함한 인간의 절박함에 공감하는 대신 자기의 생존만을 최우선하는 특성이 너무나 이질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이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지점은 신이치가 오른쪽이나 다른 기생수와 나누는 대화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인물간의 담화에 큰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책을 통해 텍스트를 읽는 호흡에 비하면 영화가 할애하고 있는 대화 장면들은 지나치게 빠른 데다가 그렇게 무게를 두고 있지도 않지요. (더군다나 오른쪽이의 말 하는 속도도 너무 빠릅니다) 이 때문에 대화 속에 담긴 의미는 가치관의 충돌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이는 영화가 저지른 큰 실수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종이 결국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주제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알아나가는 대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공생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이 통제불능의 초능력을 얻은 것에 더 가깝게 보이죠.

왜곡된 묘사 때문에 영화는 캐릭터 자체가 가진 매력 역시도 놓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오른쪽이는 지나치게 오도방정이고 감정적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는 기생생물이라는 종 전체의 특징을 무시하고 캐릭터를 어필하기 위해 근본적인 부분을 변질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식의 묘사는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죠’란 기생수에게 어울릴 겁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원작의 침착하고 이지적이고, 때로 냉혹한 캐릭터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죽여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명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오는 시원함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 속에서 오른쪽이는 적을 눈 앞에 두고 벌벌 떨기까지 합니다. 흥분하는 식의 감정 표현도 잦은 편이라 오른쪽이가 가진 본연의 멋이 느껴지지 않지요.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기에는 아마 훨씬 더 긴 러닝타임이 요구되었을 테니 어느 정도의 각색은 필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등의 순서와 장본인을 뒤죽박죽 섞어놓는 통에 안그래도 느슨했던 캐릭터 묘사는 더 나빠지고, 인물간의 갈등과 주인공의 성장이 지나치게 단순해져버렸습니다. 가장 큰 실수는 기생수 A가 신이치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수정입니다. 원작 속에서 시미다 히데오나 타미야 료코는 신이치의 개인적 불행과는 딱히 연관이 없습니다. 신이치가 어머니의 몸을 뺏은 기생수와 싸운 것은 하나의 복수극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연적 사고와 이로 인한 상실감을 극복하는 한 과정입니다. (거기에는 아버지를 보호한다는 현실적 이유도 얽힙니다) 이처럼 원작은 주인공의 감정과 의지를 따라가는 모험극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사회 현상이 벌어졌을 때 일반 개체들 사이에서 특이성을 띈 개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관찰극에 가깝죠. 그러나 영화는 이를 무책임한 악당 집단과 선량한 피해자의 구도로 그려놓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통속적인 히어로물의 스토리로 흘러가버려요. 이 때문에 영화는 여러 군데에서 헛점을 내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테면 타미야 료코가 왜 A의 거주지를 신이치에게 알려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2차 창작물이 원작을 그대로 반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소재만 취해 독자적인 완성도를 획득할 수 있다면 그 역시도 충분히 유의미한 창조작업이라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러나 기생수는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주제나 담고 있는 재미가 애매하기 짝이 없습니다. 완전히 독립적인 이야기로 거듭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원작을 충실하게 전달하지도 못합니다. 생물체이자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고, 생물 전체가 화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원작의 원대함에 비하면 영화는 얄팍한 자극말고는 별 다른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는 영화가 만화보다 우월하지만은 않다는, 장르간의 독립성을 증명하는 사례일지도 모릅니다.

@ 원작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은 소셜 네트워크 기술이 오늘날처럼 발달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21세기에 이 이야기를 그대로 다루기에는 좀 시대착오적인 구석이 있습니다.

@ 오른쪽이의 목소리는 애니메이션이 훨씬 더 그럴싸 합니다.

@ 또 다른 불만이라면, 영화 속의 오른쪽이는 왜 그렇게 꼭 사지를 구현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인 디자인입니다.

@ 활과 화살이라는 아이디어는 멋져 보이지만,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그것도 엄청나게 팽팽할 것이 분명한 활시위를 보통 인간의 팔로 당기는 건 좀 무리 아닐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28 19:3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기생수라는 작품이 단순하게 외계생물과의 사투, 괴물에 대한 공포를 넘어서 의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점이 인간에 대한 성찰인데 이 부분이 빠져있다면 여타의 괴물 영화의 범주를 넘기 어렵겠네요~아쉽습니다. 그래도 보긴하겠죠. 만화가 다시 보고 싶어지게 하는 글이네요.
연필깎이
15/02/28 19:42
수정 아이콘
기생수는 원작이죠.
yangjyess
15/02/28 19:4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과, 아마도 작가의 최종 결론이라고 짐작되는 생각은 (만화책 기준으로) [인간이 인간만의 잣대로 인간과 다른 종을 판단하는건 오만이다] <- 이 발상이야말로 인간의 진짜 오만이라고 봅니다. 인간이 뭔데 인간 중심으로 생각 안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 서려고 하죠? 고기로 갈려서 햄버거의 햄이 되는 동물이나 그걸 먹는 인간이나 그 인간을 먹는 기생생물이나 모두들 각자의 종의 이익을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거기에 자연의 조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서로를 해치고 약한 생물을 잡아먹고 이런게 잘못된 거라면 인간 이상의 절대적 힘이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물리원칙이든 진화생물학이든 뭐든간에) 그렇게 돌아가지 않게 했을 겁니다. 인간은 그냥 인간 생겨먹은대로 살면 되는거죠...... 만화책의 결말에서 신이치가 결국 보스기생수를 죽인것도 그런 의미라고 보았습니다. ..... 라고는 해도 ..... 역시 다수의 독자, 관람객들은 '아.. 인간은 혹시 오만한가...? 지구상에서 인간이 차지해야 할 몫 이상으로 부당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것이 아닐까?' 라고다시 생각해보게 마련이고 그것 또한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고 그렇게 유도하는 요소가 있는게 기생수의 최대 장점이겠죠. 흐. 만화든 애니든... 영화는 아직 못봤는데 좋은 영화평을 보니 역시 보고 싶어지네요... 흐
王天君
15/02/28 19:57
수정 아이콘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 서려고 하는 것보다는, 다른 종과 존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거겠죠. 인간이 인간중심적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야말로 그런 상호이해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테구요.

인간이 인간 생겨먹은대로 살면 된다는 믿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생수란 생물이 인간 이상의 절대적 힘으로 작용하려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게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합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간 그대로의 모습, 특히 생태계에서의 위치에 대해 긍정을 하는 것은 아닐 거에요
15/02/28 20:20
수정 아이콘
원작만화의 첫 머리에 나온 '(인간을 죽여서)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 라는 말
그리고 끝에서 신이치가 다시 돌아와서 고토를 죽이는 장면(인간은 그저 인간위주로 생각하면 되고 그게 자연의 순리다)

두개 다 맞는말이라고 봅니다. 작가는 그저 첫번째에 해당하는 주제가 너무 전형적이라 후자로 선회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어느정도는 의도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5/02/28 20:41
수정 아이콘
인간이 인간만의 잣대로 인간과 다른 종을 판단하는건 오만이다는 만화 기생수의 주제가 아닌 듯. 그런 주장을 펼치는 상대들과, 그런 주장을 돌이켜보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등장할 뿐이죠.
15/02/28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해봤습니다.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고 지구에서 가장 해로운 존재라고 스스로 자학 왜하나싶더군요.
환경보호고 뭐고 그냥 편한대로 살면되지않나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래저래 결국 인간들끼리 잘 살려고 그런 것 같습니다.
본능대로 살면 뭐랄까 좀 잔인하고 무질서한 사회가 될 수 있으니 도덕이란 걸 만들고 생태계를 걱정해서
그 속에 있는 인간이 더 살만한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가 봅니다
yangjyess
15/02/28 20:54
수정 아이콘
환경보호라는 말처럼 웃긴게 없죠 킄 '환경'입장에거 얼마나 코웃음이 나올까요? 예를 들어 산업폐기물,암세포 vs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이라고 하면 '환경'입장에서 둘중에 뭐가 낫거나 해롭거나 할것도 없는데... 그냥 인간이 자기들한테 필요한거 얻자고 하는 행동들일 뿐... 이지만, 그래도 뭔가 아름다운 것처럼 포장하고 자신들에게 이롭게 아둥바둥 노력하는 존재가 귀엽긴 하네요 그게 인간이죠 흐
15/02/28 20:13
수정 아이콘
애니가 원작을 시대상에 맞게 바꾸면서도 자연스럽게 컨버전 잘했다고 보는데, 영화는 그닥인가보네요..
yangjyess
15/02/28 20:19
수정 아이콘
저는 애니 초반부에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거 보고? 어라? 나중에 그 감지능력 있는 여자애 집 전화 못받아서 죽는 장면 어쩔려구? 스마트폰 있으면 어디 있든 전화 받을거아냐?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거기에 연애감정을 살짝 각색해서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가더라구요 크 이걸 이렇게 연결시키네 하고 참 감탄했습니다
15/02/28 20:3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기생수 보고 왔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기 전에 걱정한 부분이 두가지 있는데 첫째는 cg나 연출이 부자연스럽지 않을까였고 두번째는 실사화되면서 어떤 역겨움이 느껴지지 않을까였는데 걱정한 두 부분은 전혀 문제가 안 됐습니다. 같이 본 친구와 보고 나오면서 영화가 괜찮게 나왔다고 감탄하면서 나왔습니다.

본문에 나온 주제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친구도 저도 원작을 이미 읽어봤기 때문에 주제부분은 익스큐즈하고 넘어갔기 때문일지... 기생수를 보기전에 나루토 극장판(...)을 본 반사효과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생각에는 어디까지나 명작인 원작에 못 미칠수는 있지만 영화도 충분히 잘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크레딧이 다 끝나고 나온 예고편을 보니 4월 25일에 2부가 개봉하는거 같은데 기대됩니다.
바람모리
15/02/28 21:1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2부가 빨리 나오는군요.
아직 본건 아니지만 오른쪽이 이미지는 좀 깨는군요.
겁을먹고 흥분한다니.. 원작이랑은 너무 반대쪽인데요.
마이클조던
15/02/28 21:36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에 대해서 원작대로만 만들어서 실패작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말아요 그대
15/02/28 23:31
수정 아이콘
활을 쏠때는 이미 오른쪽이의 세포가 융합되서 강해졌을 때 아닌가요?
그러면 오류가 없을텐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808 [일반] 기독교 단체 “9호선 ‘봉은사역’ 이름 바꿔라” [165] 자전거도둑12732 15/03/01 12732 0
56807 [일반] [영화] 킹스맨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네요. [45] Anti-MAGE12185 15/03/01 12185 2
56806 [일반] 서울역 앞에 이 동상 기억하십니까? [19] 치킨과맥너겟9795 15/03/01 9795 9
56804 [일반] [스포] 기생수 파트 1 보고 왔습니다. [14] 王天君7173 15/02/28 7173 1
56803 [일반] 이명박 대선개입 규탄행진중 (신사-논현역) [54] Toby9551 15/02/28 9551 15
56802 [일반] 강아지 회상 [23] 개념4587 15/02/28 4587 7
56801 [일반] 화폐 인물을 전부 새로 뽑는다면? [97] 그라믄안돼10263 15/02/28 10263 1
56800 [일반] 문재인 대표, 오늘 8개 경제지 합동 기자간담회 전문 [35] 발롱도르7779 15/02/28 7779 9
56799 [일반] 남자들의 격투기.jpg [28] 삭제됨19574 15/02/28 19574 31
56798 [일반] 나는 그녀를 짝사랑해요 [10] 삭제됨3795 15/02/28 3795 3
56797 [일반] 나름 특이했던 직장생활기 (에필로그) [26] 삭제됨4846 15/02/28 4846 17
56796 [일반] 증세 무엇에 할 것인가. [52] 개돼지6083 15/02/28 6083 5
56795 [일반] 드레스 색깔 논란 종결 [93] 발롱도르19531 15/02/28 19531 2
56794 [일반] '푸틴 정적'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피격 사망 [49] 치킨과맥너겟11243 15/02/28 11243 1
56793 [일반] [강연] 남의 말 오래도록 들어준 적 있나요? [4] 수면왕 김수면3508 15/02/28 3508 3
56792 [일반] [나가수3] 2라운드 2차경연 감상 [29] 네버스탑6732 15/02/28 6732 3
56791 [일반] 이룬것 없이 경력만 10년 되버린 영화편집자의 편집강의 #1 [14] Go2Universe7792 15/02/28 7792 24
56790 [일반] 혼자 듣기 아까운 Pop Danthology에 대해! [6] ReSEt2953 15/02/27 2953 2
56789 [일반] 아줌마가 들려주는 임신, 출산, 육아이야기(2) [43] Sputnik6475 15/02/27 6475 27
56788 [일반] 거꾸로 보는 서울 여행지 'Seoul in Reverse' [5] 바이럴로드3876 15/02/27 3876 3
56787 [일반] [해축] 유로파리그 16강 대진표 [21] SKY923630 15/02/27 3630 0
56786 [일반] "딸기모찌 사건"의 뒷이야기 [18] Dj KOZE11919 15/02/27 11919 0
56785 [일반] 그녀는 대학 신입생 [15] Love&Hate11974 15/02/27 11974 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