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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25 19:49:23
Name 언뜻 유재석
Subject [일반] [잡담] 꼬추털이야기...
저는 샤워하면서 꼬추털을 뽑습니다. 아니지... 뽑는다기 보다는 그냥 스윽 잡아당겨도 꽤 많은 가닥이 딸려 나옵니다.

한 서너번하면 스무가닥은 나오더라구요. 그럼 변기통에 민들레 씨 날리듯 흩뿌리고 물을 내려 그들의 마지막을 기립니다.

이 작업을 시작한 후로 방에 떨어지는 꼬불이 갯수가 현저하게 줄어 엄마와의 말 못할 불편한 관계가 조금 개선 되었습니다. 엄청난 이득..



꼬추털 제모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얘들은 수명을 다한 것일까? 왜 하나도 안아프지?』 수명을 다했다기엔.. 쌩쌩한 녀석들도 많습니다. 의문을 품다 문득 깨닫습니다.

털을 풀이라고 가정하면 딱딱한 시멘트 땅에서 자란 풀은 상대적으로 덜 아프고 보령 머드축제의 몰랑몰랑한 뻘같은 곳에서 자란 풀은

더 아프구나..!!



몇 년전에 다리털을 모근제거기로 싸그리 뽑아본적이 있습니다. 너무 아팠던 기억에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데 기억을 돌이켜 보면

정강이나 대퇴사두근 같이 근육단단하거나 뼈가 가까운 곳은 비교적 수월하게 뽑히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종아리나 대퇴이두근 같이 살이 좀

몰랑몰랑한 곳은 불지옥에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오호라..이것은 인체의 신비군!! 단단한곳의 털은 아프지 않으니까 잘 빠지고, 몰랑몰랑한 곳은 아프니까 잘 안빠지는구나!!』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신체 부위 두가지를 샤워하면서 확인해 봤죠.



더이상 부드러울수 없다~ 『겨!드!랑!이!』 , 『거기!알!』 슬쩍 잡아당겨 봤습니다.




ㅠㅠ... 아파, 너무 아파 ㅠㅠ 흑흑 ㅜㅜ








그리고 생각했죠...



『머리통이 몰랑몰랑 했으면 조금 덜 뽑혔을까? ㅠㅠ  차라리 몸이 아프면 좋으련만... 마음이 몇 곱절은 더 아파. 제길..』





꼬추털 제모 작업을 수작업으로 하다 문득 이런 생각도 합니다.

『얘들은 이렇게 빠지는데 어떻게 개체수를 유지하지? 그렇게 밀도가 높은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으로 몸 구석구석의 털을 생각해보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캬~ 조물주 클라스...꼭 필요한데만 털나게 하셨네. 별 필요 없으면 안나거나 잘 빠지게 하고..』











  


『조물주님... 제 머리에 털은 별 필요가 없나보죠? ㅠㅠ 왜 맘대로 판단하시죠?? 저는 털이 꼭 필요한데...ㅠㅠ』














P.S 드래곤볼 매력 최강은 누가 뭐래도 베지텁니다.
    키도 작고 극 M자 탈모인 주제에 얼굴, 몸매, 집안, 재력, 인성 모든게 특 S급인 부르마가 마누라니까요.
    원작에서 베지터가 부르마 꼬신 과정이 생략된건 작가가 생각해도 너무 판타지라 삭제된건 아닐까 라는 당신의 생각!! 그 생각이 더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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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5 19:51
수정 아이콘
민두노총 글은 일단 추입이죠! 크크
15/02/25 19:51
수정 아이콘
음모론
ohmylove
15/02/25 19:52
수정 아이콘
베지터가 탈모였나요? 처음 알았네..
15/02/25 19:59
수정 아이콘
순수 사이어인은 머리 스타일이 고정입니다.
베지터는 M형 탈모가 아니라 M형 머리일 뿐.

외전으로 베지터 부르마 스토리 있으면 재밌겠네요.
임시닉네임
15/02/26 03:34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럼 내퍼는 완전 대머리인데도 탈모가 아닌건가요?
15/02/26 10:13
수정 아이콘
네퍼는 그냥 대머리일 확률이 높죠.
드래곤볼 설정 오류가 한두개가 아니라 장담은 못하지만..
제가 말한건 베지터의 대사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임시닉네임
15/03/08 18:47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극장판에선 머리가 있었다고 하네요
머리가 있었는데 밀었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조윤희
15/02/25 19:55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15/02/25 20:03
수정 아이콘
요즘 피지알 트렌드가 똥얘기에서 털얘기로 슬슬 넘어가는 것 같네요.
yangjyess
15/02/25 20:06
수정 아이콘
부르마가 꼬셨겠죠. 저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선도 꽤 있었구요. 꼬꼬마때 반했던 야무치가 슬슬 칠칠맞아 보이고 성년이 된 손오공에게 혹하지만 이미 임자 생김... 같은 사이어인에 강하고 카리스마있는 츤데레 남성 등장... 자봉(따봉?)과 싸울때 부르마와 베지터의 첫 대면을 보면 벌써 조짐이 보이죠. 나메크성 일 대충 마무리짓고 베지터한테 우리집 오라고 말하는 태도 보세요. 완전 넌 내꺼야! 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크..
저 신경쓰여요
15/02/25 20:06
수정 아이콘
음모에서 시작해서 머리털로 끝나는군요. 머리털에 대한 조의를 표합니다.ㅠ.ㅠ
yangjyess
15/02/25 20:07
수정 아이콘
털 얘기는... 관우 수염 빠져서 황제가 주머니 만들어 주는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흐
opxdwwnoaqewu
15/02/25 20:08
수정 아이콘
부르마 인성이 s라니 이게무슨소리요
김연아
15/02/25 20:08
수정 아이콘
부르마가 인성이 좋은지는 잘......

찌찌나 부르마나 현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죠 뭐.
15/02/25 20:10
수정 아이콘
가메하메로 행성 날려버리는거보다 성격나쁘고 키작은 대머리가 예쁘고 똑똑하고 돈많은여자랑 결혼하는게 더 판타지군요
ridewitme
15/02/25 20:11
수정 아이콘
그래, 언제까지 똥 얘기만 할 수는 없죠. 액즙, 터럭과 각질에 대한 온갖 너저분한 이야기들로 확장해야죠.
wish buRn
15/02/25 20:55
수정 아이콘
더럽네요 ㅠㅠ
15/02/25 20:16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썰은 드러워야 제맛이죠
Locked_In
15/02/25 20:18
수정 아이콘
더러운글은 일단 추천이나 먹어야죠!
쿠로다 칸베에
15/02/25 20:23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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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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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yess
15/02/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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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것을안다
15/02/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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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yess
15/0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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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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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히데요시
15/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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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shift
15/02/25 20:23
수정 아이콘
아마도 두피도 탈모가되면서 딴딴해진다고 하더군요 자가진단중 하나가 두피가 딴딴해졌다가 있다니...
아케르나르
15/02/25 20:31
수정 아이콘
이 덧글 보고 두피 만져 보신 분?
tannenbaum
15/02/25 20:36
수정 아이콘
저요!!!!
최종병기캐리어
15/02/25 20:25
수정 아이콘
역시 꼬불이가 술술 빠지신다고 할때부터 왠지 민두노총일거 같은 느낌이....
물만두
15/02/25 21:12
수정 아이콘
분뇨와 액즙에 이어 체모군요. 김훈씨가 PGR오면 좋아하실듯 크크
스타트
15/02/25 21:24
수정 아이콘
제목의 상태가? 크크
결혼해도똑같네
15/02/25 21:50
수정 아이콘
웬지 클릭하고 싶지 않은 제목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다 읽고 있습니다
바람모리
15/02/25 22:11
수정 아이콘
아기때는 누구나 머리가 말랑말랑하죠.
커가면서 단단해지는겁니다.
전 고등학교때 박치기로 유명했답니다.
"저놈은 대(가리가)단(단)하니 건드리지말자"하는 싸움억제력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시작이었나 봅니다.
탈모가 와서 머리가 단단해지는가.. 머리가 단단해져서 탈모가 오는가..
물론 지금도 제 앞이마는 매우 단단하답니다.

아 그리고 금일의 모발컨디션을 가볍게 점검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샤워할때 머리도 감는분들중 직모에 한해서..
샴푸를 하시고 선채로 머리를 행궈주세요.
그리고 그부분의 털을 가볍게 오른손으로 한번 왼손으로 한번 훑어주세요.
직모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시면 됩니다.
걸린게 이정도면 전체 빠진양이 얼마라는거야..
그래도 프로페시아 먹기 시작한 후로 현저히 줄었습니다.
재간둥이
15/02/25 22:52
수정 아이콘
꼬추털 뽑는게 정녕 안아프신가요?? 전 배 아랫부분에 평야와같이 넓직한 부분이나 사타구니부분이나 어느곳이나 그곳 털은 너무 아파서 뽑진못하고 숱만칩니다.
저는 오히려 더 말랑말랑한곳에서 자라는 찌찌털은 하나도 아프지 않아 보일때마다 쏙쏙 뽑습니다.
Zodiacor
15/02/26 03:19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하나씩 족집게로 땡기듯이 뽑는게 아니라, 손으로 살짝 잡고 훑으면 빠지는게 있다 같습니다.
저도 샤워할때마다 그래서...
8월의고양이
15/02/26 00:06
수정 아이콘
이 밤에 내가 왜 이 글을 클릭하고 다 읽고 추천을 누르는거지...??
유리한
15/02/26 01:54
수정 아이콘
크리링 무시하나요? 부들부들
임시닉네임
15/02/26 03:3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부르마의 인성은 상당히 나쁘지 않을까요?
손오공과 처음 만났을때 총을 난사했었습니다
그밖에도 열받는다고 총질한게 여러번 나왔고요
상대가 손오공이나 무천도사였기 때문에 별일 없었던 거지
아마 만화엔 안나왔지만 저런 사기유닛 아닌 사람도 막 쐈을거고
죄없는 사람 많이 죽였을겁니다.
여자혼자 드래곤볼 모으는 여행을 하는데 멀쩡하게 살아있었다는건
그동안 걸리적 거리는 사람 다 죽였다는 말이죠
이사무
15/02/26 05:28
수정 아이콘
부르마의 행적

시골길에서 난폭운전 하다가 어린아이를 칠 뻔 함.
자기가 잘못 해놓곤 조금 놀라자 바로 아이에게 총을 쏴댐.
자기집이 세계1위 부자라는 걸 공공연히 떠벌이면서 맘껏 사재기함.
자신의 머리가 좋다는 걸 대놓고 천재라고 말하고 다님.
자신에게 필요한 인재(?)에겐 약을 먹여서 협박해가면 끌고다님
목적을 위해선 자신의 치부를(?) 처음보는 노인에게도 보여주는 성윤리관
목적을 위해선 지인을 처음 보는 노인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성윤리관...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빠져, 군식구들 까지 자기 부모집에 데려가서 숙식을 제공하며 부모등골 빼먹음

별이 파괴되도록 싸우다 온 어린애에게 늦게왔다고 화냄 + 유부남 친구가 더 멋있어졌냐고 그 아들에게 물어봄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외계인을 또 자기 부모집에 데려감 (심지어 그 외계인은 식비 또한 어마어마하게 듬)
덤으로 초록피부의 슈렉같은 종족 수십~수백명을 부모집에 데려가서 또 등골 빼먹음
눈앞에서 아버지가 자기땜에 죽어 트라우마가 생긴 친구아들에게 , 죽은 니네아빠 닮아서 멍청하다고 패드립
자기 생일 파티 때 하는 사소한 게임으로 섬을 하나 통째로 준다며 친구들을 옭아맴

손오공이 타고온 우주선으로 사이어인의 과학기술을 공짜로 빼먹어 놓고 어떤 저작권이나 보상도 안함(신이 타고온 나메크 우주선도 마찬가지)
겔로박사가 평생을 바치다 못 해 자기 몸까지 헌납하며 만든 생체인조인간 + 기계식인조인간의 설계도도 세계평화란 이유하에
공짜로 받아먹음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미래세계와 평행세계인 과거 세계 둘다 구하려면, 트랭크스를 아주 과거로 보내서 겔로박사를 암살하거나
그 연구실을 파괴 or 설계도를 가져오게 하면 될 걸, 괜히 어정쩡한 시간대로 보내서 생고생 시킴

아버지를 한번도 못 본 트랭크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보내서 베지터를 보게 되면 베지터가 어떤 짓을 할지 뻔히 알면서
아버지는 좋은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트랭크스의 마음에 상처를 남김(반전으로 베지터가 아들바보라 다행..)
명왕.D.성님
15/02/26 10:53
수정 아이콘
오줌 쌀 때마다 손으로 훑으면 '후두둑' 빠집니다. 그래야 꼬치털이 방바닥에 안 굴러 다니죠.
터치터치
15/02/26 13:23
수정 아이콘
역시 일단 캐릭터를 만들고 글을 써야 망글이 안된다니까요.

캐릭터 잘 잡으셨네.. 쭉!밀!수! 있는 캐릭터 지속 유지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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