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25 12:10
제가 알기로는 성소수자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찜질방 & 사우나가 몇 군데 있다고 하더군요. 이성애자들이 거기가 그런 곳인 줄 모르고 잠자러 들어갔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던데 로마님의 경우가 그런 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5/02/25 12:13
그건 아닙니다.. 거긴 일반적인 남자들만 드글드글했고 그 놈만 이상했어요.. 다들 혼자 와서 혼자 자고 혼자 가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제가 새벽 두시까지 안 자고 tv보며 놀고 있어서 기억합니다.. 몇몇은 그런 목적으로 올 수도 있겠지만 만남 장소까지는 아니었던 걸로... 그리고 기억나는게.. 자리 비켜주던 아저씨들은 우리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_-;; 아 진짜 난 아니었는데....
15/02/25 12:16
저도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출근시간대에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죠.(남자입니다) 그 후로 일년간 발기가 안됐어요. 후우...
그렇게 지내다가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다 털어놓고 꺼이꺼이 대성통곡하고는... 사랑으로 극복했습니다..
15/02/25 12:16
오.. 굉장히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는데 수위는 지켜지는 그런 재미난 글이네요.
속도감도 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게.. 근데 참 신기해요. 글쓴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은 여성분들이 남자가 붙어도 대처를 못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영화볼때 깜짝 놀라는 장면만 나와도 소리지르면서 그 더러운 상황이 직접 펼쳐지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벌벌 떨고있다니 참.. 저는 저에게 누군가가 본문처럼 접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해줄텐데
15/02/25 12:38
대처를 못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건 좀 안이한 말씀이신것 같습니다. 글쓰신 분만해도 남자인데 처음엔 얼어붙어서 제대로 대처를 못하셨지요. 게다가 육체적 힘에서 절대로 남자를 이길 수 없는 여자는 더 하지요. 소리 질러서 도움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글쓴 분처럼 뿌리치고 도망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성범죄는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충격이 큰 범죄입니다. 사실 그 상처는 평생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하실게 아닙니다.
물론 저도 피해 받은 즉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건, 피해자에게 강도가 들었는데 왜 넌 힘껏 맞서 싸우지 못했니?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5/02/25 12:45
그러게요, 왜 여자들이 그렇게 수동적인지 같은 여자로서도 이해가 안가고 답답한 한편 어떤 면으로는 충분하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좀 이상한 표현이지만요
제가 중학교 시절 어떤 남자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성폭행 당하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문제라고 본다고, 왜 남자가 성폭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냐고요, 황당한 소리죠, 그때야 오래 전이지만 최근에 본 일입니다, 여자애들이 수돗가에서 서로 물뿌리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전 그냥 그래 저것도 어린 시절 한철이지 하고 보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선생님왈, 기집애들이 그 따위로 노니까 남학생들이 아 저런 것은 함부로 대하고 범해도 되는거다 하는거라고 야단을 치더군요, 물뿌리고 노는게 확실히 예의범절이 있는 행동은 아니겠으나 그렇다고 성폭행당해도 싼 짓은 아닌데말이죠 아직도 우리나라는 성폭행이나 성추행 당하는 피해자들을 되려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여자들이 공개적으로 표시하시는 것을 꺼려하는 듯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제가 대학생일 때 일입니다,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중이었는데 아주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타더니 한번 훑어보고는 웃도리를 벗고 제 옆에 앉더군요, 텅텅 빈 차였는데 좀 이상했어요, 헌데 아니나 다를까 성추행을 시도하더군요, 그래서 팍 치면서 짜증을 냈거든요, 이쯤 되면 대체로 민망해서 다른 자리로 갑니다, 헌데 또 시도를 하더군요, 이쯤되면 막장수준이죠, 해서 그래 너 오늘 임자 제대로 맞났다,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주마, 하고 진짜 어마어마하게 해댔습니다, 도망치듯 버스에서 내려가더군요 그리고 일주일 후였습니다, 전 그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올라타고는 돈을 지불하네요, 별 생각없이 시선이 마주쳤는데 어디서 본듯했습니다, 그리고 순간 둘다 깨달았죠, 그 치한이었습니다, 전 순간 표정이 어 너? 했는데 그 남자는 깜짝 놀라면서 돈까지 냈는데도 버스에서 내리더군요, 그래서 그래, 그날이 너한테 좀 충격이었구나 하고 무지 통쾌해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연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여자애가 부끄럽지 않냐고 하기에 제가 왜 부끄러워 해야 하냐고 했습니다, 진짜 부끄러워 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요, 대체 제가 뭘 잘못했냐고요, 크크크, 갑자기 문득 이 사연이 생각나네요
15/02/25 12:59
하다못해 면접때 갑자기 질문받으면 스턴걸리는데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인데요.. 개인차도 있구요 당황해서 아쉬운 결과를 낸적이 한번도 없으신가요?
15/02/25 13:46
이런 시각이 수많은(정말로 수많은!!!! 님이 생각하시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많은!!!!) 여성 성범죄 피해자들이 입을 다물게 합니다.
글쓴분께서도 적어주셨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일을 처음 당했을때는 수치심, 공포감, 부끄러움, 치욕감 등등을 겪으면서, 당장 쉽게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합니다. 그 상태를 풀고 상대에게 대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요, 대처 방법도 강경하게부터 소극적으로 그 자리를 피한다까지 다양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일단 행동이 멈추는 것이 사람의 본능인데, 거기다 대고 너는 왜 대응하지 못했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당해보지 못한 사람의, 상상력 없는 사람의 단견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15/02/25 15:28
제이래빗님이 하신 말이 다른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성범죄를 당한 사람이 오히려 움츠러드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래빗님은 그저 신기해서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저는 이런 시각이 피해자들을 향한(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신기하다고 생각하기엔 제이래빗님 말씀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벌벌 떠는 여성(혹은 남성?)의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 않나요..
15/02/25 17:42
쉽게 표현되지 못합니다. 솔직히 엄청 무서워요...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내가 소리라도 지르면 쫓아와서 해코지 할까 무슨 짓을 어떻게 더 할까ㅠ
주차장에서 바바리맨과 마주쳤는데 처음에는 무시하고 가던 길 마저 갔으나 바바리맨이 계속 쫓아오더군요. 소리를 지를수도 없는 공포감이 들어서 무작정 뛰다가 모르는 집 문을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 다행이 문이 열렸고 그때서야 안도의 눈물이 흐르더군요ㅠ 지금이야 욕하면서 차버릴걸 때릴걸 이런 생각도들지만 그 상황에 있으면 정말 무섭습니다ㅠ
15/02/25 20:31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닐거예요..
저도 중2때 등교길에 멀쩡하게 생긴 회사원 아저씨가 지하철역부터 따라오더니 대로변에서 제 뒤에 바싹 붙어서 귀에 대고 음담패설을 날리는데 그때 뭔가 대응을 하기는 커녕 제대로 걷는거 자체가 힘들 정도로 무서웠었습니다. 몸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주위 환경이니 사람이니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앞만 보고 최대한 빠르게 학교로 들어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교실 도착해서 맘이 놓여서는 엉엉 울었어요. 담임선생님이랑 선생님들이 자초지종을 듣고는 학교앞으로 잡으러 나가셨었는데 못잡았었죠. 그 날 하루종일 덜덜 떨었고 또 만날까봐 무서워서 엄마를 학교로 오시게해서 같이 집에 갔었습니다. 다음날부턴 친구랑 등하교를 같이 했었고요. 그때 일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심한건 아니지만 그때 그 아저씨 또래 40대 정도 되는 낯선 남자분들은 괜히 지금도 조금 무서워요..
15/02/25 12:41
이글 보니 저도 황당하게 성추행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저도 남자입니다 ㅜㅜ)
고1때인가 2때인가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왠 대학생(남자)한명이 설문조사에 응해달라 했엇죠 기억하기로는 성에 관련된 리포트를 쓰고 있다, 그중 자위 또는 성관계에 대한걸 조사하는중이다 앙케이트에 답해줄수 있냐..이런 내용이엇던거 같고, 몇가지 형식적인 질문과 답을 끝낸후, 남자가 만져도 흥분(발기)가 되냐? 이런 질문에 잘 모르겟다 해본적 없다(바보같죠 ;;;;)로 대응 했고, 그럼 해볼수 있겟냐.. 해보자....(당황하는 사이에) 근처 오피스텔 화장실로 끌려갓엇죠 ;;; 바지 밖으로 제걸 만지더니 흥분되냐..이런 말을 하는데(남자가 만지는데 흥분될리 없죠 ;;;;)순간 아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만하고 가야겟다 하고 뿌리치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 ;;;
15/02/25 18:30
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있었어요! 저만 그런걸 겪은 게 아니였군요. 저는 전화상이어서 훨씬 수위가 약하긴 한데,
중1,2때 쯤이었나 집전화를 받았더니 대뜸 '안녕~' 이러길래 친구목소리랑 비슷해서 같이 '안녕~' 이랬더니 자기도 성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고있다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잘 생각은 안나지만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막 그런걸 물었었어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는데 얘기하면할수록 뭔가 친구가 아니다싶어서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그제서야 한번 만나보자고 만날 생각있냐고 하길래 무서워서 얼른 끊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2/25 12:51
저도 군대에서 소대장에게 당할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와 지금 생각해도 살인충동이 일어나네요!!
만질려는 찰나에 화장실 가야 한다고 겨우 빠져 나와서 몇시간이나 화장실에서 기다렸다가 소대장 간거 보고 막사로 돌아갔습니다. 어으 군대만 아니었으면 그곳을 분질러버렸을거에요 -_-
15/02/25 12:52
암튼 이렇게 공개하실 정도면 충분히 극복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벌레 하나 만났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남자라고 해서 성폭행 내지 성추행의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닌데 남자들의 성폭행, 성추행에 대해서는 또 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여자한테 당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지 않았냐고 하지를 않나, 사실 성폭행, 성추행은 성적욕구보다는 힘의 논리가 더 작용하는 것이라 들었는데, 이쪽은 제 전문이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겠네요
15/02/25 13:06
건대 사우나 한번 이태원 사우나 한번
두번 경험해봤는데 둘다 자고있으니 옆의 남자가 제 지인 고x를 만지고있었다는... 지인은 자고있고.... 근데 막 머라 못하고 조용히 깨우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태원은 지인이 대만인이었는데... 온갖욕을..... 크크
15/02/25 13:09
성추행에 쉽게 저항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처음 당해보는것에 대한 황당함.. 당황스러움.. 무서움.. 몸도 순간적으로 경직되고,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감정이 섞이는데 성추행&폭행의 순간은 정말 한순간에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이미 그 자리를 떴거나 도망갔거나 아니면 큰 일이 벌어진 상태거나..한다는 것이죠;;
15/02/25 13:46
붐비는 지하철에서 당한 적 있습니다.
남자한테요(저도 남자) 첨에 등에 누가 손을 대길래... 그냥 붐벼서 그런가 했는데 스윽스윽 문지르더니 제 가슴과 배로 손이 옮겨오더군요. 그리곤 제 귀에 대고, "어휴...운동 좀 하셨나봐요, 몸이 좋네..." 하도 놀래서 얼음처럼 굳어져있는데 어느순간 사라졌습니다. 기분 참... 퇴근 후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그 더러운 감촉 없애주겠다며 절 끌어안더군요. 그래서 결국 한마디 했지요. "가족끼리 이러지 말자..."
15/02/25 13:47
추행은 아닌데, 웹으로만 알던 형이 놀자고 부르기에 밤중에 나갔더니 웬 모텔에 가자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또 어려서 뭣도 몰랐던 저는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따라갔고, 맥주 한 캔 마시고 자려는데 이 사람이 젤(?) 사왔다고 하자(?!)더군요. 뿌리쳤더니 배에 손을 올리는데 ㅜㅜ
15/02/25 13:47
그 남자분은 아마도 성소수자가 아닐겁니다.
군대에서나 미국 교도소 내에서도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지만, 동성애에 의한 강간이라고 보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여성의 대체제로서 여성스러운 남성을 찾는 것이죠. (지배욕구의 발현이라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러므로 성소수자분들을 미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15/02/25 15:22
제 생각에도 동성애자는 아니고 양성애자 같았습니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도 열불나는..;;;;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인건 혹시 이 글 보시던 분들이 불편해하실까봐 그런거에요. 오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5/02/25 14:05
예전에 부산갔을 때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영화제 현장예매때문에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설때가 많았는데 며칠을 그러다가.. 하루는 어디서 좀자야겠다 싶어 들어간 사우나였지요. 완전히 잠이 들기전에 손이 슬그머니 올 때 막아서 그 이상 불쾌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경우는 당황스럽거나 화가 나거나 무섭거나 그런 감정보다는..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도 위의 다른 분들과 달리 이 정도 감정선에서 정리가 되는 건, 그래도 저는 20대 중반 즈음에 겪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무딘것도 있을테고요..
15/02/25 15:43
저는 학교 선생님이요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하고 있는데 부스안으로 들어오더니 제 아랫도리를 더듬고... 제 친구는 혼자 자취하는데 그 집에 찾아가 불끄고 같이 눕자고 했다 하더군요. 친구가 무섭다고 야자끝나고 같이가자 해서 가는데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생... 후덜덜... 물론 남고였고 남자선생님입니다
15/02/25 16:02
자세히 말할만한 일도 아니고해서 잘 얘기는 안합니다만,
여자분들은 상당한 비율로 성추행의 경험이 있으시더군요. 저도 초6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여러차례 안좋은 기억이 있구요. 그나마 몇번 당하다보니 아 이색x가 수작부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 조기에 떼어내지만, 처음엔 이게 뭐지 싶고 설마 싶고 무섭기도 하고 제발 상대가 더이상 이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15/02/25 17:10
저는 오해받은기억이나네요.. 고등학생때 학교가는 시내버스가 항상 만원이고 고가에서 급하게 꺾이는 코너를 도는 노선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등교하려고 버스타서 가는데 혈기왕성할때라 밑이 고개들고있었는데 급하게 꺾이는 코너에서 어떤 회사원분 엉덩이에 비벼지는 참사가... 그때 뭐야라고 하면서 돌아보던 그분의 분노어린 눈빛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ㅠㅠ 기억나네요
15/02/25 17:18
제친구가 이태원 유명한 호텔 사우나에 갔다가 작년크리스마스에 겪은 일과 비슷하네요
사우나 수면실에 들리는 하악하악 소리와 수많은 움직임들 먹은 술을 다 토해놓고 나왓다는데..
15/02/26 01:26
2호선 아침 출근길에서 한 번 성추행 당한적이있었어요. 왕십리에서 사람들이 엄청 타고 동대문에서 많이 내리는 9번칸이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꽉꽉들어차서 한발짝도 못움직이는 상황이었죠.
뒤에서 누가 엉덩이에 손을 대는 것 같아서 쫍아서 그런갑다하고 살짝 비틀면서 피했는데 엉덩이에 제대로 손을.. 부들부들 저도 왈가닥성격인데 그 순간은 갑자기 뎅 하면서 온몸이 굳고 머리가 새하얘지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뒤돌아보니까 멀쩡하게 생긴 30대초반 남자로 보이던데!!!!!! 그냥 째려보고 손목 잡아서 뿌리치는 것밖에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