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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4 14:29:30
Name Liverpool
Subject [일반] 20대에 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것.
곧 30대를 앞두고 있는, 20대 후반입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나이 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나이가 부럽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많이 나약해진 것 같습니다. 30~40대 분이 보시면, 웃으실 '아~ 내가 20대 중반 때는 정말 이렇게 피곤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몸이 힘들지 않았었는데,' 라며 핑계를 대는 제 모습이 싫습니다.

시골에서 명절 때 만나면, 제 손 잡고 맛있는 것 사달라던 친척 동생이 어느새 20대에, 수도권 대학에 다니고, 혼자 생활하게 된다고 들으니 우선 처음으로는 부럽고, 그 다음으로는 놀랍더군요. 세월이요.

한편으로는 어느새 먹은 제 나이가 두렵기도, 무섭기도 한데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1~2년 전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 건지, 이전보다 웃음, 그리고 대화는 많이 늘었습니다. 원래 무뚝뚝하고, 웃음이 거의 없었거든요.

저는, 너무 많네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의미를 두고, 바쁘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 연애 - 저는 연애를 20대 중반에, 한 번 해봤습니다. 사귀고 나서 첫 날의 기쁨, 그리고 첫 이별을 경험한 후, 바보같이 정말 많이 울어보기도 했고, 무기력한 삶을 몇 달간 보내기도 했었는데요. 20대, 10년중에 1년 3개월동안만 연애 기간을 보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남은 20대에 사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감이나, 몸이나, 모두 인생에서 최악인 시기라고 생각하여 솔직히 생각은 없습니다. 주변에 여자가 없기도 하네요. 자신감을 되찾는 게, 지금은 더 우선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또, 솔직히 지금 당장 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고, 참 어려운 것 같아요.

● 운동 - 올해부터 다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해야 좋은 건데 저는 20대에 연애에 이어, 운동도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처음에 적었듯이 최근 나약한 제 모습을, 변화하고 자신감을 찾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높은 체중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입니다. 나중에 다이어트 후기를 꼭 올리고 싶습니다.

● 게임 - PGR인만큼, 게임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죠. 저는 콘솔은 보유중인데, 또한 타이틀을 구매를 하는데 정작 즐기지는 않는 유저입니다. 왜냐면, 친구들이 콘솔을 구매할 환경이 되지 못해 주로 LoL을 통해 같이 놀았거든요.

솔로 랭크도 본캐, 부캐 합치면 많은 게임은 아니지만 1,000게임 넘게 했고 하다 보니, 콘솔에는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대작 타이틀은 모두 구매를 했고, 수시로 PGR을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를 봐서 어떤 게임이 망했고, 어떤 게임이 대작이고, 다 아는데 올해는 콘솔 게임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LoL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지치고, 친구들과 접할 기회도 예전보다 많지 않아서요.

● 여행 - 여행이 가장 아쉽더군요. 다른 일반적인 20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휴학도 해보고, 취업도 하고 일을 하는데, 이것 또한 재밌습니다. '직장인이 되면, 정말 하루 시간 내기도 어렵다.' 라는 말을, 이제야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설 연휴에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여행 가시는 분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걸, 저도 이제 알겠더군요. 유럽 여행을 가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현실적인 여건때문에 많이 힘들고, 아직 우리나라도 돌아다니지 못한 곳이 사실 많습니다. 취업하기 전에, 왜 대출을 받아서라도 여행 다녀오지 못했는지 솔직히 아쉽네요.

● 대인 관계 - 최근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대인 관계입니다. 이것도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연락이 끊기고 연락할 지인이 없게 된다.' 라는 말에 공감을 하지 못했는데, 최근에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평생 믿을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접했는데, 저는 그런 친구는 많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뭉쳐다니고, 서로 군대에 갈 때 아쉬워 하고, 지금도 자주 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인물이 없는 게 조금 아쉽더군요. 예를 들어, 여자라든지, 여자라든지...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다 같이 쑥맥이다가, 20대 초반에는 여학생이 많은 과에 들어가 갑자기 연락하는 여자가 많게 되는, 그런 친구를 부러워 한 시기도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결혼하고, 연락이 끊기더군요.

지금까지 제 유일한 연애 시절에, 저랑 사귀던 친구가 '서로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라던 고등학교 동창과 눈이 맞아, 사실상 바람을 피워 헤어진 거라, 지금도 답이 없는 논제인 '남녀간에 친구는 없다.'에서 저는 '없다'의 손을 들지만 때로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생각하기도 합니다.

30대, 40대로 갈 수록 여자 사람 친구가 있어도, 연락이 끊기게 될 거라는 생각으로, 괜한 정신 승리중이죠.
새로운 인간 관계를 위해 교회, 성당 등 종교. 또한 외국어 학원을 등록하는 것도 실제 좋은 방법이던데, 여러 생각이 많네요.

글에 적지는 않았지만, 독서도 있습니다. 독서도 부족하고, 그래도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 영화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작년에도 30편 넘게
관람을 했네요.

생각, 실천이 모두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생각을 했으면 실행에 옮겨야하는데, 그 실행으로 가는 길이 개인적으로 어렵습니다.
우선 운동을 하면, 열거한 것과 긍정적인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운동은 시작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게 즐기고는 있네요.

20대에 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 답변, '아직 30살도 아닌 놈이 무슨 나약한 소리냐!' 등, 쓴소리도 좋습니다. 조언도 듣고 싶네요. 좋은 주말, 그리고 긴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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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가자
15/02/14 14:35
수정 아이콘
전 대학 들어가면서 '악기 하나, 운동 하나'를 목표로 했었는데... 둘 다 전혀 ( -_-);;;;;;;;;
게다가 Liverpool 님께서 쓰신 거의 대부분이 부족했네요 -_- 게임은 그나마 많이 한 것 같은데... 뭐하고 산거지;

대신 리버풀 포함 (-_-) 한달 유럽여행한 건 잘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크크.
15/02/14 14:45
수정 아이콘
지금 20대인데 저도 유럽여행가보고 싶네요...영국 독일 스페인가서 축구 직관 한번 하는게 소원입니다 (리버풀이면 더 좋구요)
15/02/14 17:08
수정 아이콘
뭐 꼭 유럽여행이 아니더라도 국내여행,중국,대만,일본
찾아보면 갈 곳이야 많죠~ 문제는 돈이겠지만요 ^_^
15/02/14 14:57
수정 아이콘
올해 스물 다섯입니다.
연애도 또래에 비해 어디서 빠지지 않을 만큼 다양하게 한 것 같고,
운동도 군대에 있을때 배에 복근 보일 정도로 체지방 10프로 유지 하면서 빡세게 했었고(전역한지 1년만에 10키로 찐건 함정), 게임도 좋아하는 게임은 어디서 뒤지지 않을 만큼 실컷 했었습니다. 술자리와 사람도 워낙 좋아해서 정말 미친듯이 먹고 놀았구요.
물론 그로인해 어렸을때 잃어버린 학점 복구 한다고 지금 피똥 싸고 있지만...

지금 제가 하지 못해 가장 후회 되는건 여행을 못가 본 겁니다. 정신을 하도 늦게 차리고 군대도 늦게 갔다왔는데, 전역하니깐 현실이 바로 코앞이더군요.
1년 정도 휴학 하고 돈모아서 3개월 이라도 해외에 나가 보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상 그건 꿈도 못 꿀 일이고.... 알바하면서 한살이라도 일찍 취업하는 길을 생각 하고 있습니다.
군대 가기전 그 시간동안 왜 술이며 노는데 그렇게 돈과 시간을 썼는지 후회 되더라구요. 그때가 아마 취업 전 마지막으로 원하는 여행 갈 기회였던거 같은데...
주변에 여행갔다온 사람들 보면 항상 동경의 눈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곤 합니다.
스물다섯먹고 외국 한번도 안나간본게 스스로가 한심한거 같기도 하고
아스날을 워낙 좋아해서 영국가서 아스날경기 직관가고 펍에서 맥주 먹는게 꿈이긴 한데
20대가 지나기 전에 이룰수 있을지는 회의감이 듭니다.
장야면
15/02/14 15:13
수정 아이콘
연애는 꼭 20대때 하고 가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다른 건 나중에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지만, 연애는 변하는 듯 싶습니다.
리스트컷
15/02/14 15:35
수정 아이콘
연애하고 싶은데 힘드네요..
김솔로
15/02/14 15:43
수정 아이콘
연애.. 연애를 꼭 하세요. 주륵 ㅠㅠ
켈로그김
15/02/14 15:52
수정 아이콘
로또에 걸리지 못한 것이 정말.. 너무 아쉬워요... ㅡㅡ;;
다시만난세계
15/02/14 16:13
수정 아이콘
여행이긴한데 돈때문에.. 다시 20대로 돌아가더라도 여행은 많이 못할거 같아요...
Frameshift
15/02/14 16:52
수정 아이콘
여행이야 뭐.. 타지가기 귀찮아하는 성격때문에 아쉽진않은데.. 연애.. 흐흑
15/02/14 17:1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지만,
20대에 여행은 아니더라도 음악 페스티벌은 한번 갔다오는 경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창 정열이 있을 나이에 즐기는 게 좋은거죠~
음악을 즐기는 것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한번 쯤은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HOOK간다.
15/02/14 17:39
수정 아이콘
전.. 20대에 해왔던 것들 중 가장 후회되는게 결혼이네요.. -0-;;
와이프랑 결혼한게 후회라는게 아니고요..
좀 더 연애 더 했었으면 하고 결혼을 30대에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피지알에 올라오는 연애글만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군요.
밖에서는 일 안에서는 육아 및 가사일 하느라 연애세포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레이스티븐슨
15/02/14 18:28
수정 아이콘
결혼과 죽음은 미룰수록 좋다는게 사실인건가요..?

연애세포가 아니라 명이 짧아지시는게 아닌지 .. 크크
15/02/14 18:06
수정 아이콘
전 할거 다 해봐서 후회되는건 없네요. 연애를 별로 못해보긴 했는데 이건 능력 부족이라 어쩔수 없어서...
라울리스타
15/02/14 19:17
수정 아이콘
어학/독서/여행/공부네요.

견문을 넓히는 중요한 도구들인데요..
왜 세상을 넓게, 나 자신을 크게 보지 못하고

남들이 정해놓은 대학입학-군대-대학졸업-회사원 테크를 무난하게 따라가기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 제 주변의 세상만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스타로드
15/02/14 21:26
수정 아이콘
연애!!!
해피팡팡
15/02/14 21:34
수정 아이콘
여행 그리고 고생? 을 너무 안한게 많이 후회되네요. 회사 생활하다보니 정말 여행이나 혹은 다른 사회경험을 통해서 내공이 많이 쌓인 직원은 확실히 무슨일을 하나해도 제대로 한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에 반해서 전 너무 편하게 20대를 보내온게 입사 이후에 겪는 어려움에 대해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15/02/14 21:36
수정 아이콘
20대에 후회되는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여행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못만났던 것입니다.
롤내일부터끊는다
15/02/14 21:37
수정 아이콘
30대 유부남이지만, 비슷합니다.

건강 / 돈 / 인간관계

위의 세가지를 늘 올해의 목표로 잡는 것 같아요.

10대, 20대에는 '공부 또는 스펙'이라는 것은 결국 직장 또는 '돈'이 되는 것 같아요.
새벽이
15/02/15 05:44
수정 아이콘
너무 식상하지만 연애+독서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 및 준비는 기본이라고 봤을 때) 20대 때의 연애는 그 이후의 연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인 것 같구요,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도 가장 왕성(?)하고 즐거울 때이구요. 이것도 식상하지만 20대 때의 다양한 독서는 그 이후의 삶에서의 내공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Arshavin
15/02/15 16:39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말씀하신걸 실천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항상 뜬구름만 잡는 식이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몇년이 가더군요.
새강이
15/02/15 20:42
수정 아이콘
저는 24살밖에 되지 않아 훌륭한 조언은 못 드리겠지만 여행은 말입니다 그냥 비행기표 질러놓으면 됩니다 한 세달 후로요 크크크 그러면 그거 아까워서라도 일정 만들고 여행책 사서 공부하고 가게 되더라고요 여행은 일단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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