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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13:23
이런걸보면 원강점기를 가지고 그래도 원에 멸망안당하고 부마국으로서 나름 위치를 차지했다고 자랑스러워하는걸 보면 전혀 이해가 안가죠.
솔직히 다른 나라에서 원 최대 영토라고 하고 고려를 원과 같은 색으로 칠해도 할말 없는 수준인데 말입니다.
15/02/13 13:32
같은 색이죠 사실 --; 다른 왕조-중국의 관계가 형식적 사대로서 황제의 봉신이라면
고려는 실제로 봉신이니...옜다 하고 심양왕도 던져주기도 하구요...
15/02/13 13:28
제국대장공주면 쿠빌라이칸의 딸이니, 어쭈 감히 몽고에 충성한다고 하고 개겨?...
사실 고려에서 서열 1위는 충렬왕이 아니라 제국대장공주겠네요 --;; 크킹으로 따지면 나머지 왕국령은 지방관파견인데 비해 고려만 왕작위 가지고 있는 봉신...
15/02/13 13:36
개인적으로 홍규의 사례는 뭔가 본보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충렬왕때 처음 오기 시작한 원나라 공주는 단순히 시집을 온게 아니라 거기서 고려 조정을 감시하는 상전의 위치였다는걸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었을테니...홍규가 원로라지만 원종 때 40도 안 된 나이로 한 번 벼슬을 버렸던걸 보면 권력을 쥐었던건 아닌거 같으니 본보기로는 적당한 대상이었을테고요.
15/02/13 15:42
칸국 : 몽골제국 안의 독립세력
고려 : 원나라에 복속한 후 정치적 독립을 보장받음 칸국들은 거의 원나라와 경쟁관계입니다. 킵차크 칸국 : 징기스칸의 장남 주치의 아들인 바투 후손 (역설사 계층으로 골든 호구) 차가타이 칸국 : 징기스칸의 차남 차가타이 후손 오고타이 칸국 : 징기스칸의 삼남 오고타이(몽골 2대칸) 후손 일칸국 : 징기스칸의 막내아들 툴루이의 아들 홀라구(몽골 4대 칸인 몽케칸의 동생)의 후손 (역설사 계층으로 일 호구) 특히 몽케칸 사후에는 대칸 자리를 놓고 쿠빌라이와 아르크 부케 (둘다 톨루이의 아들)이 서로 경쟁을 벌여서 결국 중국쪽을 차지한게 쿠빌라이 칸이고, 아르크 부케쪽은 몽골 평원을 차지합니다.(킵차크 칸국 차가타이 칸국쪽은 아르크 부케를 지지했죠) 이때 고려가 항복합니다. 쿠빌라이에게요. 이 사건 자체게 쿠빌라이에게 힘을 싣어주는 사건이었고, 이를 계기로 쿠빌라이가 고려의 독립을 약속한 세조구제.. 때문에 고려는 부마국으로서 정치적인 독립을 보장받습니다. 위에 칸국들과는 상황이 다르죠. 큰 몽골제국으로 보면, 원나라 + 4칸국 모두 포함되고, 고려는 원의 종속국이라고 봐야하죠. 원과 칸국은 서로 뿌리는 같지만 서로 견제하고 전쟁하던 독립세력입니다.
15/02/13 14:10
(닉이 닉인지라 이런 말 하기가 좀 어색하긴 합니다마는) 일제강점기와 비교해도,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백성들 입장에서는 힘들었을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정동행성 간섭기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부마국(?) 시절이라고 해야 할지, 이거 참 뭐라고 해야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원로 공신조차 저런 대접을 받았을진대 일반 백성이라고 오죽했었을까요... 물론 여몽전쟁 40년 항전의 기개와 자주성을 위한 노력은 찬양받아 마땅합니다만 그 40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대충 백 년 정도 되나요... 그 동안 짓밟혔던 민초들의 삶은 얼마나 비참했을까요. 근데 또 이렇게 쓰자니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들의 논리를 쓰는 것 같아서 영 께름칙하고... 정말 이래저래 비극의 역사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답답해지는 주제네요.
15/02/13 14:23
뭐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백성과 군사들을 살리고 국가의 최소한의 안위를 보전하기 위한 빠른 항복'이라는 것이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겠죠. 이런 것에 원칙적인 정답은 없으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2/13 18:13
그런데 정말 백성들 입장에서는 힘들었겠지만, 그것도 살아있으니깐 힘든거지
만약 항복 안하고 그랬으면, 진짜 모조리 죽었을지도;;;;;;
15/02/13 14:13
사실 저시대에 왕이나 대신들이나 다 변발하고 몽고식 복장하고 있었는데 고려말기 그린 사극에서 왜곡한거죠.
몽고치하의 고려가 자주독립국가라면 만주국도 일제의 괴뢰정부가 아니라 자주독립국가겠죠
15/02/13 15:45
일본원정갈때 고려군이 따라간건 사실이니까요.
직접적인 전투 병력을 보낸것도 있지만, 그 보다 더 힘들었던게 원정군을 먹일 군량조달과 군선제작이었죠. 하지만 불어라! 카미카제~
15/02/13 15:50
그런데 이게 연합군의 개념이 아니라 몽고군에 종속된 개념아니었나요?
일본군이 중국을 칠때 만주군을 데리고 가는 개념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되는데..
15/02/13 16:04
만주국은.. 정말 전형적인 괴뢰정부죠.
황제인 푸이를 비롯한 만주족 출신들에게는 아무런 힘도 실권도 없었습니다. 모두 일본인들이 장악했었죠. 만주국 = 일본 관동군 주둔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만주국 최고 실권자는 관동군 사령관) 고려가 원나라에게 항복한 후 부마국의 지위에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고려 정부 자체는 고려인들이 꾸려나갔죠. 그 중심으로 친원파의 대표격인 기철 같은 사람들이 판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15/02/13 17:13
위키피디아인가에서 원나라의 영토를 지도상에 표시할 때 한반도에 빗금을 치던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묘하게 같은 지도인데도, 위키피디아 언어에 따라 한반도에 빗금을 치는 경우가 있고, 아예 원나라와 같은 색으로 칠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한국어/중국어는 전자, 영어/일본어는 후자)
15/02/13 18:11
요즘 이승한씨의 '혼혈왕, 충선왕'을 읽고 있는데 이 내용이 딱 나오는데, 공교롭네요 흐흐흐흐
책을 읽다 보면 몽골에게 그야말로 온갖 능욕을 다 당하지만, 만약 항복하지 않았으면 온 백성이 싸그리 다 죽었을 것 같습니다;;;
15/02/13 18:45
지금 이 시대에도 몽골에 대해서 반감정이 들어야 하는데 몽골 관련한 기사들 댓글 반응들 보면 반감정을 가진 댓글들은 1개도 없더라구요 그나마 역덕후들은 알고있다보니 약간의 반감정은 있는데 말이죠
사실 일제강점기보다 더 심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우리나라도 1000년후면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인식이 변할지 궁금하네요
15/02/13 19:51
지금은 우리가 몽골보다 잘 사니까요.
몽골이 우리보다 잘 산다면 '예전에 우리 선조들의 피를 빨아서 나라의 기반을 다졌다' 라는 말이 나왔을 지도 모릅니다. 일본에 대한 현재의 반감도 결국 일본이 너무 강대국이라 그런 겁니다. 미국이 올림픽 작전 실제로 수행해서 일본인을 거의 씨를 말리다시피 하면서 일본을 아주 개작살을 내놨다면 일본이 몽골 수준으로 못 사는 나라가 되었을 것이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미워하는 마음보다 컸을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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