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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23:54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앨범마다 꼽으라면
5집은 Take One, Take Three 6집은 전부 다 ( 그 중에서도 꼽으라면 인터넷 전쟁 & 울트라맨이야 ) 7집은 Live Wire 8집은 Tik Tak, Replica 9집은 Prison Break 주로 어둡고 다크한 계열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까 취향을 좀 타더군요 ;; (역시 태지형 최전성기는 6집에서 하드코어 핌프록으로 초강성으로 내지를 때였던 듯 .....)
15/02/14 00:06
take two, tik tak, 소격동.....배가 아파서 이따가 수정해야 겠네요...전 모든 곡 통틀어서 '널 지우려 해' 입니다.
15/02/14 00:14
으으 5집은 다 좋죠 크크
6집은 인터넷 전쟁 7집은 heffy end, 라이브 와이어 8집은 줄리엣 9집은 크리스 말로윈 이렇게 좋아합니다. 9집은 처음엔 다 별로라고 느꼈는데 계속 들으니깐 매우 좋아요. 1,2,3,4 집은 다음에 글 올라오면 이야기 할래요.
15/02/14 00:15
전 최고의 곡으로는
victim과 f.m.business..를 꼽겠습니다. 이유는 사회문제에 관해 정면으로 다룬 곡들이라(낙태, 음악시장) 두개더 추가하면 zero와 tiktak 잘읽었습니다. 정성스런글이네요
15/02/14 00:19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모든 앨범을 미개봉으로 소장할 만큼 팬인데.. 요즘은 세월이 흐른걸 느끼며 몇일전 와이프한테 그러고보니 서태지는 이번 앨범 처음 빼고는 잠잠하네..라고 말했다가 퇴근길에 무심히 이번 앨범을 순차적으로 들으면서 와 그래도 좋긴좋다하고 궁시렁거렸는데.. 뭔가 반가운 리뷰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전 근데 코마가 제일 좋네요 :)
15/02/14 00:21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서태지 솔로에서 줄곧 등장하는 '너'는 인간 정현철, 서태지의 또다른 자아라고 생각합니다. 솔로앨범들은 줄곧 우리가 아는 스타 서태지와 인간 정현철의 대화같은 느낌이에요. 9집 역시 이러한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꽤 재밌어요. 특히 8집이 이런 관점으로 노래를 해석하는데 가장 크게 재미를 줬던 앨범이였구요.
그리고 음악을 즐겨듣지도 않고 특히 서태지를 극혐하는 제 여자친구가 서태지 노래 몇번 듣고 틀어달라고 하는 곡들이 있는데 비록, 잃어버린, tiktak, moai, watchout, 시대유감, 소격동, prison break 입니다. 대체로 중얼중얼거리다가 사비에서 뭔가를 외치거나 따라하는걸 보니 확실히 서태지는 곡구성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강한 임팩트를 줘야하는지 아는 것 같고.
15/02/14 00:21
저도 취향이 다크한게 5,6집을 좋아합니다.
6집이야 말할 것도 없이 전곡이 다 좋구요. 5집은 특히 Take Three를 좋아하는데 묵직한 기타리프와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요. 이번 부산 콘서트때 불러주셔서 참 영광이었지요. 리콜한방님 글처럼 이번 9집은 목소리에 힘을 많이 뺀 느낌이라 편안하게 느껴져서 좋아요. 8집도 좋긴했는데 목소리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부담스러웠거든요. 당장 아침의 눈과 소격동 두 곡만 비교를 해봐도 힘을 많이 뺐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앵콜공연 Take Three도 기대해봅니다.
15/02/14 00:31
+1 아직도 안질립니다. 제가 고삼일때 나와서 공부가 안됐어요...ㅠㅠ 그 어지러운 비트가 머리에 계속 남아서 머리가 마비됐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아이튠즈 모아이 재생횟수가 이번달에만 360번...
15/02/14 00:23
그날 따라 좋아하는 순위가 맨날 바뀌는데 그래도 내맘속에 최강은 제로라이브투어에서 이밤이 깊어가지만부터 Zero-Outro입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텍3 라이브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실제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ㅠㅠ
15/02/14 00:32
와...저만 take one의 도입부를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지금도 가끔 이 노래를 들을때...도입부가 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크크크
15/02/14 00:46
추천!! 정성들인 리뷰 잘봤습니다!
사실 어느샌가 빠심이 식어서 이번앨범은 듣지도 않고 있었는데 링크해주신 최근앨범 두곡들어보니까 앨범이 갑자기 듣고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15/02/14 00:47
개인적으론 Take 4 정말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시나위 시절의 곡들도 좋아하고... 슬픈 아픔 같은 메세지성이 강한 곡들도 좋아하고...
울트라맨이야 앨범에선 인터넷 전쟁에 꽃혔었고... Victim 같은 곡을 좋아하는걸 보면 일반적인 취미는 아닌듯 합니다.
15/02/14 01:39
사실 서태지라고 한다면 기존 장르를 가지고 와서 자기식으로 재해석해내는 느낌이 강했죠. 특히 6집은 콘의 느낌이 너무 강해서...그 특유의 베이스음마저 따라하는 걸 보고...서태지가 너무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했지만서도...5집만큼은 단순히 재해석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특히 take2는 정말 잘뽑힌 것 같아요. 물론 take5가 스매싱펌프킨스의 today 메인 멜로디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아깝긴 하지만요
15/02/16 16:03
늘 자기가 '꽂힌' 장르를 단기간에 파고들어서 그에 대한 A4 100장짜리 설명+감상문을 한시간 이하의 러닝타임의 음악으로 표현해내는게 그의 작업방식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만의 멜로디를 간직한 채 어느 장르적 특질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은(심지어 6집에서도 이 경향은 이어집니다) 곡들을 써냄으로써 단순하 레퍼런스가 아님을 보여주었지만요. (6집 앨범을 들어본 조나단 데이비스와 프레디 더스트가 아시아의 다른 밴드들과 달리 자신들을 흉내내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CD를 사간 뒤, 미국의 여타 친분있는 밴드들에게 들려줬던 사례에서도 이는 증명됩니다)
그리고, 기존 장르의 재해석이 아닌 온갖 장르들을 '소스'로 이용하는 서태지 본인만의 음악을 원하신다면, 8집 이후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5집도 '음학'적으로 훌륭한 성취였지만, 8집의 그것에 비하면 유도 아니라고 봅니다. 는 제가 8집을 가장 안듣게 되는 건 함정.
15/02/16 16:38
조나단 데이비스까지는 모르겠는데 림프 내한했을 때 연예가중계인가...한밤인가에서 서태지 6집 들려줬더니 림프가 "오우 얘들 음악 완전 쌔끈하다. 일본에 흉내내는 애들 많은데 이건 좀 다르다"라고 '장난스럽게' 인터뷰한 건 기억이 나네요...;;; 그냥 립서비스 수준이던데...특별히 고민하고 말한 것도 아니고 또 림프하고 콘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니깐요. 6집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한 앨범이라...RATM하고 림프비즈킷하고 콘의 여러 요소들을 섞었는데 섞은 이상의 느낌은 안 나서요...전 5집이 젤 좋더라고요. 그리고 8집 이후는 저도 가장 안 듣게 되더라고요...;;;
15/02/14 02:06
서태지의 테이크 앨범이 고3때 나왔는데 정말 미친듯이 들었던거 같아요 거의 6개월 간을 그 앨범 하나만 들었거든요
공부하며서도 이어폰을 끼고있으면 항상 테이크 앨범을 들었어요. 가사가 없었던게 꽤나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2/14 09:47
이번 부산콘에서 take 3 쌩눈으로 영접한 1人입니다 헤헤
다음곡은 take 3 라는 멘트를 듣자마자 같이 갔던 친동생과 서로 눈이 휘둥그레져서 " 테잌 3??? 테잌 3 부른다고??? 이거 최초 아냐??? " 이러면서 좋아 날뛰었던 기억이... 이번 서울 앵콜콘에서도 다시 불러준다는게 유력하다는데 하필 회사 업무가 바쁜 시기랑 겹쳐서 못가네요ㅜㅜ
15/02/14 12:08
삑뽁이 아빠, 삑뽁이 엄마, 삑뽁이를 있게해준 Bermuda Triangle 을 빼놓을 수 없겠죠.
5집 Take 1, Take 5 6집 울트라맨이야, 인터넷 전쟁 7집 Live Wire, Heffy End, Victim 8집 Moai, Juliet, (Bermuda Triangle) 9집 Christmalo.win, 소격동
15/02/14 13:15
우연일까요. 어제 유투브에서 오랜만에 서태지 공연실황을 검색해서 듣다가 잠들었는데..한때 저의 우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하여가의 노랫말처럼 "이제는 너를 봐도 아무 느낌이 없는" 지경이 되었었죠.
오랜만에 본 영상들은 태지의 화 콘서트의 양현석과 함께 부른 "하여가", 음원발매가 아쉬운 7집 컴백 MBC공연 오프닝 "1996 그들이 세상을 지배했을 때", 태지의 화 콘서트 클로징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대부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들이었습니다. 옛날 감성이 돋더군요. 그중 마지막으로 보고 잠든 것이 Zero 콘서트 클로징 곡인 Zero.. 오랜만에 센티멘털한 감성에 흠뻑 젖어봤네요.
15/02/14 13:21
제 개인적으로는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음악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그 당시는 정말 반짝반짝한 뭔가가 있었는데, 솔로 이후부터는 그냥 뛰어난 음악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잘 안찾아 듣게 되더라는..
15/02/16 16:13
굳이 따지자면 태지보이스 시절의 서태지는 6개월 내외의 짧은 작업기간에 갇혀 '반짝'하고 빛난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날 것에 가깝게 순식간에 구체화하는 아티스트였던 반면, 솔로 이후의 서태지는 그것을 굉장히 오랜 기간 숙성시켜보고 할 수 있는 시도를 전부 해보면서 자신이 찾는 무언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끝을 내지 않는 장인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두 곡이 바로 <하여가>와 <모아이>인데, 하여가같은 경우 메탈과 랩(여담이지만 1집 때부터 서태지의 주된 관심사는 랩과 락의 결함이었다고 봅니다. 6집이 그의 앨범들 중 가장 장르적 일관성을 갖춘 형태로 나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국악을 번뜩이는 재치로 물리적으로 결합해놨다고 한다면, <모아이>같은 경우는 온갖 잡탕스러운 장르적 특질을 다 끌여들인 뒤, 이걸 단순히 물리적으로 결합하지 않고 최대한 쉽고 대중적으로 들릴 멜로디 안에서 굉장히 밀도있게 구현해놨어요. 자세히 뜯어보면 실로 장인의 그것....
15/02/14 19:40
방식이 추석 명절로 기억하는데 고등학생때 친척들 다보여있는 저녁시간때 제가 채널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기억나네요. 크크
진짜 take 1은 여러가지로 소름을 준 곡이라 남다르긴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전쟁을 가장 최고로 꼽고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8집과 6집입니다.
15/02/15 10:36
저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이 참 좋았는데 솔로 앨범들은 잘 안 듣게 되네요.
그나마 작년에 나온 9집은 한동안 귀에 꽂고 살았습니다. 작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시대유감 중 "좀 와라!" 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15/02/17 01:40
진짜 좋은 리뷰네요. 제 블로그에 퍼갈께요. http://cisiwing.blog.me/
저는 5집의 'take2-radio-take3'로 이어지는 곡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혹시 이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나 음반 아시는 것 있으면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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