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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10:00
정치는 선빵이죠!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프레임싸움 열심히 해주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물론 언론이 안도와줘서 열에 아홉은 헛방날거 같지만.... 하나라도 걸리면 그게 어딥니까!
15/02/13 10:01
이번 건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지들끼리 자중지란할텐데...
괜히 여론조사니 뭐니 여기 저기 찔러보지 말고 그때그때 대응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15/02/13 10:07
http://media.daum.net/issue/951/newsview?issueId=951&newsid=20150213091740640
문재인 대표의 말이 좀 더 길게 나온 기사입니다.
15/02/13 11:06
이게 본인 생각인지 참모머리서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뭔가 기가막히네요. 논조의 기승전결 모두 마음에 듭니다. 정말 제갈량까진 아니어도 서서까진 얻으신듯
15/02/13 12:20
문제는, p.s.에 나온 정확한 워딩이 아니라 '정치인의 의무를 국민에게 넘기는 문재인' 이런식으로 지상파 3사에서 뿌릴 것 같아서...
15/02/13 10:09
좀더 봐야겠지만 솔직히 제가보기엔 여론조사제의는 꽤 나름 꽃놀이패라고 봐서 나쁘진 않을 것같네요. 던지는 쪽은 편하고 받는 쪽은 불편해 죽을 수릴까
15/02/13 10:11
본회의로 상정된 이후 이완구 총리의 인준을 표결로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여러가지 제안을 던지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이런 제안을 던지면 던질수록 나중에 있을 새누리당의 강행 표결이 더 욕먹게 되니까요.
15/02/13 10:17
요근래에 음식이 사회에 큰파장을 주네요.
땅콩이 비행기를 후진시키질않나.. 김치찌개가 국회의원이자, 총리후보인 사람의 정신을 놓게하질않나.. 크크크크 맛나보이긴하네요.
15/02/13 10:20
문재인 대표의 많은 단점중 (...) 하나인데 좀 팔랑귀 끼가 있어요.. 좋게 말하면 주변의 의견을 듣고 반영을 잘하는 건데 의견이 막 와리가리 하는 것도 그런 성격중 하나라고 봅니다. 일단은 정론법으론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여러가지를 던져 보는 거 같은데 던질때는 던지더라도 정신차려서 잘 주웠으면 좋겠네요.
15/02/13 10:25
뭐 지금까지는 잘 던지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 대표가 된 이후로 뼈아픈 실책까진 없긴 한데... 뭐 근데 정치력이 갑자기 확 느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진짜 그 짧은 사이에 확 늘었다면 정치천재라고 봐도 될텐데 그럴리는 없겠죠. 좋은 참모가 새로 생겼나?
15/02/13 10:26
여론조사를 받아들일리야 없겠지만 받아들여서 여론이 안좋아 낙마하면 청와대와 새누리는 설 전에 진짜 완벽하게 빅엿을 선물로 받을 상황이고,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파행끝에 총리를 앉히면 그 또한 청와대와 새누리한테 딱히 좋은 결과물은 아니라고 보는 점에선 좋은데. 문제가 딱 하나 있는게, 여론조사를 받아서 결과가 의외로 지지가 좀 나오거나 하는 결과로 정말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생길때의 위험부담이 크다는건데 이미 자체적으로 어느정도 간단하게 조사해보고 그럴리 없으니 던져보는 수라고 봅니다. 어차피 하겠다고 밀어붙였을때 막아낼 수가 마땅히 있는 상황은 아니죠... -_-;
15/02/13 10:29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0213101508954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부적합 41% 적합 29% 로 나오네요. 사실 많이 부정적이긴 합니다. 제 주변을 봐도요..(부모님, 조부모님 포함)
15/02/13 10:32
정말 지지가 나오면 물러나거나 소극적 반대로 바꿀 명분이 생기는거겠죠?
여론 혹은 여론조사 설계까지 뒤집을 여당 화력이면 어짜피 지금 야권은 못막습니다.
15/02/13 10:30
문재인씨의 이번 태도는 좋은 듯 하네요. 적절한 선을 잘 내보인 듯 합니다.
이번 만큼은 참모들이 좀 머리를 굴렸나 싶기도 합니다. 제1야당의 대표를 책임지는 보좌관으로서 열심히 잘 하길 바래봅니다.
15/02/13 10:32
새누리도 뭔가 반등을 잡고싶은데
엄밀히 야당이 발목을 잡는게 아니라 청와대하고 지들내부에서 발목잡고 자충수를 계속 두는거라 답이 없죠 여당이 단결 잘된다가 얼마나 허울인지를 지금 우린 보는겁니다.
15/02/13 10:40
언론이 상황이 저모양이니 그렇지, 노무현 시절 기준 들이밀고 언론에서 써대면 이명박부터 박근혜까지 대체 몇 명이나 통과 가능했을지 참 궁금하긴 하네요.
15/02/13 10:43
표결 대신에 여론조사로 하자는 것도 아니고, 야당의 공세가 정치 공세가 아닌 "국민의 뜻"임을 확실히 하자는 취지이니까 괜찮은 제안으로 보입니다만... 여론 조사 제의 라는 문장만 나돌테니 결국에는 악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15/02/13 10:49
어차피 현실적으로 총리임명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으니 여론조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완구 총리 지지가 더 높게 나와도 박빙 수준일테니 야당입장에선 무리있는 인사지만 국민의 뜻을 겸허히 존중하겠다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여론조사 제의가 좋은 정치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봅니다. 대권후보 1위인 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말은 아니죠.
15/02/13 10:59
야당대표라면 당연히 저런 제의를 하며 상대당을 몰아쳐야 되는데
대권후보 1위인 사람이니 할말이 아니다 님말대로 하면 바로 문재인은 야당대표이면서 도대체 하는게 뭐냐가 따라오고 바로 지도자 자격없다가 그뒤를 이을건데 그럼 님이 생각하는 대권후보 1위인 사람이 이런상황에서 할말이 뭡니까?
15/02/13 13:06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고, 그 대의민주주의의 정점이 대통령이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나 국민투표해서 국민들에게 물어볼거면 정치인 선거는 왜 하는 건가요? 그냥 정책투표만하고 공무원으로 월급만 주면 되죠. 그래서 정책에 대한 투표는 그만한 무게가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책에 대해 시민투표 했다가 중도사퇴했죠. 야권의 대변인이 우리말이 맞으니까 국민투표해보자 쫄리면 죽으시던가 하는 레토릭은 좋은 정치적 도구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건 말그대로 정치적 도구죠. 대통령쯤 되고자하는 분이 그런 정치적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원하는 건 정치이지 정쟁이 아니니까요.
15/02/13 13:46
중세 왕조 시절도 그렇고 어느 때든지 정쟁도 못하는 정치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도 없습니다. 정쟁안하고 대통령하려면 뭐 탱크몰고 청와대 돌격해야죠.
15/02/13 13:49
대통령은 후보 혼자서 되는 건가요?
정쟁은 보좌진이 해주면 됩니다. 좋은 것만 보여줘도 모자른 상황에서 일부러 안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전 문재인의원이 너무 모자라거나 너무 과하거나 두가지 모습이 자꾸 보여져서 안타깝습니다.
15/02/13 14:01
과연 실제로 과한건지 모자른건지는 추후 지지율로든 뭐로든 현실정치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보면 될일고(일단 저는 [전혀]공감이 가지 않기 때문에) 아직 홍승식님께서 판단하신 바가 맞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죠. 근데 혼자 고고한척 이쁜척하고 더럽고 책임져야하는 일은 아랫사람시키는거야말로 지금 대통령께서 바로 이시점까지 하고 계신 방법인데(물론 야권입장에서야 절대 글케 안보지만) 그건 뭐 그렇게 선진적인 [정치]인지 모르겠습니다.(그게 맞다면 소위 [수첩질]이 비판받을건 없는거겠죠) 앞으로 대선이 3년정도 남았고, 실상 [권력의지를 가진 실세 정치인]문재인의 시작은 지금부터나 다름없는데, 그렇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스스로 직접 부딪치고 고민하고 단련해서 치명타 한방 맞았다고 훅가는 정치인이 아니라 대처할 수있고 넘길수있고 반격할 수있는 역량을 자기내면에 쌓으시라 주문하는게 더 현실적인 조언이 아닐까 합니다.
15/02/13 11:06
국무총리 문제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네요.
국민 배려를 안하는 정치를 한 과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현명한 투표를 통해 응답했으면 하네요.
15/02/13 11:24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현 시국에서 여론조사 같은걸 해서 질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나오는 말 같습니다
니네 후보 제대로 된 인간아니라서 반대하는건데, 그걸 겐세이라고 생각하면 함 해볼래? 우리는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거다. 라는 주장으로 해석했는데 너무 꿈보다 해몽인가요. 여론조사 발언이 그렇게 뜬금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15/02/13 12:49
정치공세로 여긴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는걸 봤을때 시노부님의 해석이 더 맞죠 저도 마지막까지 읽기전엔 아 이건 잘나가다가 또 무리수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보니 이건 여론조사 하자라는 의미보다 정당한 야당의 활동을 정치공세로 몰아가지마라라는 의미라고 보입니다.
15/02/13 12:29
"이 후보자를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당의 입장이 곤혹스럽다. 우리 당은 번번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것 같은 모양새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 주장을 야당의 정치 공세로 여긴다면 중립적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지 않고 '여론조사'부분만 부각시키는 전술이 나올것 같습니다.
15/02/13 13:41
전 그 부분에서 문재인의원이 몇번씩 실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여론조사기관 여러곳에서 총리후보가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중립적인 여론조사 기관] 이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이기고 있는데 이겼는지 다시 확인해 보나요. 그냥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총리가 부적절하다고 하니 정치공세가 아니다 라고만 하면 되는 거죠. 지난 NLL 사태에서도 여권내부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빠져나가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기록원에 들어가서 까보자 라고 문의원이 얘기해서 역공을 받았죠. 우리가 유리한 상태인데 왜 자꾸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나요.
15/02/13 13:59
[중립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말은 새누리 스스로 그 결과를 인정할만한 여론조사기관을 고르란 이야기라서 크게 문제삼을 표현이 아닌것 같습니다.
15/02/13 14:02
그거라면 더 문제죠.
니들이 업체 고르고 설문 고르고 여론조사 하자 하면 결과도 조작해 봐라 라는 뜻인데요. 설문 고르고 하면서 싸우면 그것마저도 정치공세로 보이게 됩니다. 새롭게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대다수의 여론조사가 총리후보 반대인걸요.
15/02/13 14:20
뻔히 아는 내용을 조작한다라... 조작하면 하는거죠. 민주당은 조작된 결과에 승복하면 되고 국민들은 여론조사까지(뻔히 여론조사결과가 나와 있어서 아는데도 불구하고) 조작하는 새누리를 알게 되겠죠.
15/02/13 13:34
어차피 여론조사 하진 않을껍니다. 표결로 붙이게 되면 이완구씨가 총리가 될가능성이 크니 야당입장에선 내볼 수있는 카드인거죠.
현재 여론도 굉장히 안좋은 상황이고 여당을 국민의 뜻을 거스른 총리라고 밀어붙일수 있는 수가 되는거니까요. 좋은 작전이라고 봅니다. 야당지지자로써 문재인씨가 이번에 당대표 되니 그전에 어수룩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확실히 정치인이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전 좋네요.
15/02/13 13:59
여론조사제의 관련해서 댓글중 공감가는게 있어서 퍼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944773&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B9%AE%C0%E7%C0%CE "이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할 시간을 준 것...이 후보자를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당의 입장이 곤혼스럽다. 우리 당은 번번이 국정 발목을 잡는 듯한 모양을 원하지 않는다...국민은 국격에 품격있는 총리를 원한다...이 후보자는 종전 후보자들보다 결격사유가 더 많고, 국무총리에 걸맞는 품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이 후보자는 국민과 대통령에 누를 덜 끼치는 길 찾길 바란다...청와대가 이미 2번의 실패를 했으면 이번은 제대로 검증했어야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검증했는지, 검증하기는 한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총리 후보자 추천과 검증 3번이나 실패하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청와대의 모습은 기이하다...여당의 강행처리는 안 그래도 실망한 국민에게 더 깊은 상처 남기 것...자리 잡아가는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부적격 총리후보와 바꿔서는 안된다. 청와대의 마음을 얻으려다가 국민의 마음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만약 이를 야당의 청치공세라고 한다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에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 결과에 승복할 용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 여론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표의 발언 전문을 살피면 크게 문제없는 발언입니다. 현재와 같이, 의회가 청와대의 뜻에만 따르는 다수당에 의해 제대로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국민여론'을 환기시키며 저들을 압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특정단어에 집착하는 언론의 특성상 '여론조사'라는 문구가 강조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측가능한 상황에서는 부정적 반응를 가져올 수도 있는 발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대표가 저 어휘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저 발언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국민여론조사'발언으로 인해 호남 vs 충청의 구도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 종편 등에서 이완구 후보의 인준여부를 둘러싸고 '호남 vs 충청'의 지역갈등을 불러일으키려는 듯한 시도가 계속되었고, 실제 그런 영향이 있는듯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그러나, '국민여론조사'라는 단어를 통해서, 저 갈등구조를 '새누리' vs '국민여론'의 프레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이완구 총리인준에 대한 '반대이유'가 추가되었습니다. '자질없는 총리'를 넘어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효과를 갖는 것이죠. 언론관련 녹취록 때문이라도 그동안 '자질없는 총리'라는 점에서는 이미 보수언론들도 수긍하고 있습니다만 그들은 '또다시 총리를 낙마시키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라는 식으로 인준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인준반대 여론'에 대한 주의환기는, 이완구 총리가 '자질부족'을 넘어 '국민이 거부하는 총리후보'라는 또다른 약점을 공론화한 것입니다. 자질도 부족하고 국민도 반대하는 총리후보...인준통과에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들의 입장에서는 '대의정치를 포기한 야당대표'라는 프레임으로 저항하고자 하겠지요. 맞습니다. '여론조사'라는 어휘선택이 가져올 '상투적인 비판논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대의제를 무시했다'느니, '여론정치를 한다'느니 하는...그러나 그런 '비판'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현재' '총리인준반대여론'에 대한 보도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여론조사'발언을 비판할 수록,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후보'라는 정보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결국, 야당은 '국민여론'을 강조하면서 '표결참가거부'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얻고, 여당은 '통과'시켜도 '국민여론이 거부한 총리를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는 멍에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나쁘지 않네요...
15/02/13 15:22
저 발언이 의미하는건 '여론조사하자 쫄리면 뒤지시던지'가 아니라 야당의 행동이 '반대를위한 반대' '무의미한 발목잡기' 정쟁을 하는게 아님을 분명히 하는데 있는거죠. 어떤말을 하는데 그 말의 핵심은 뒤로 제껴주고 주변부 꼬투리 잡는건 별로 안좋다고 봅니다.
15/02/13 15:27
지금 뉴스 보는데 역시나 '여론조사'가 가장 큰 타이틀이네요
마치 대의민주주의 원칙을 깬 야당 대표 문재인 느낌이랄까... 전 그래도 프레임 잘 짰다고 봅니다 충청 출신 총리를 반대하는 호남으로 역시나 vs 프레임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국민의 뜻을 반대하고 뽑는 총리 프레임으로 맞선달까요 문재인 대표 참모 누구죠??? 진짜 제갈량 느낌 나네요 요 몇일 우리나라 정치판 진짜 재미있습니다 삼국지 보는 느낌이에요~!! + 덧붙여서, 2/13 15시33분 현재, 네이버 메인 딱 열면 뜨는 뉴스창에 기사 3개 헤드라인입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142838&code=61111111&sid1=pol&cp=nv2 “대통령도 여론조사로 뽑지그래?” 文 제안에 시끌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13_0013478207&cID=10301&pID=10300 국민 10명 중 4명 "이완구 총리 후보자 부적합"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13_0013478145&cID=10301&pID=10300 朴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30%대 회복 첫번째, 여론조사로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헤드라인 두번째, 10명 중 4명이라는 것만 제시함으로써 "그럼 나머지 6명은 찬성?" 이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하게 만듭니다 세번째, 박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하네요 훌륭한 네이버의 아젠다셋팅을 볼 수 있습니다 크크
15/02/13 18:00
저도 이 말씀에 거의 동의하는게 사실상 이번 여론조사떡밥의 최대노림수는 지역간 갈등 프레임셋팅 방지 및 희석이라고 봐서요. 어차피 암짓 안해도 프레이밍셋팅질 할거라면 우리가 유리한판에서 놀자고 던진건데 아주그냥 안받을수도 없는 떡밥을 던진거죠. 이런 떡밥은 프레이밍질 만들어도 그리 크리티컬하게 만들지도 못해요 암만가려도 근본적으로 쫄려서 죽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거라서... 끌끌. 이완구씨 대선후보 프레이밍만 봐도 뭐 저쪽도 진짜 어지간히 머리짜내느라 힘들었구나 싶습니다.
15/02/13 15:34
저는 별로 좋은 수 같지는 않네요... 꼭 나쁘게 흘러간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위험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든든한 메신저(언론)가 도와주지 않는 쪽은 메시지가 간결하고 담백한 게 필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여론조사 발언은 의미하는 바는 좋지만 왜곡되어 이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국민여론이란 것 자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이에요.
15/02/13 17:42
어짜피 메신저가 저쪽인데 무슨 얘기를 하든 왜곡되지 않겠습니까? 크크
그런것 감안하고도 여론조사라는 프레임 혹은 떡밥은 괜찮다고 봅니다. 여론이 지금처럼 부정적이면 자신들의 표결 거부나 반대를 정당화하는거고요. 여론조사를 거부하면 여론을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새누리당이라는 모양새 자체가 꼴사나와지는거구요. 여론이 결과적으로 긍정적이라면(실제이든 정교한 설계로 인한 결과이든 혹은 조작이든) 새정치연합 스스로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둔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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