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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2 09:15
상황을 놓고보면 부장이 돌아이가 아니라면 평소부터 뭔가 단단히 찍혀 있는거 같고요..
결혼 안 해본것도 아닐테고 일부로 그러는거 같아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돌아이죠. 그리고 일단 옮길곳 마련해 놓으시고 퇴사 하시길..
15/02/12 09:16
이전 글 보니깐 근무조건도 뭐같은데 상사까지 저따위면 .. 후 ..
빨리 나와서 이직 서두르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이직할곳 확정하고 나오는게 베스트일듯한데 글쓴이의 멘탈이 버틸수 없을듯하니 걍 나오는게 ..
15/02/12 09:17
결혼준비에있어서도 저정도면 나중에 더 중요한일에도 저런태도겠네요. 다닐회사는 못되는것같은데..
그래도 자리는 알아본후 관두시는게 더 좋지않을까요. 관두고 알아보는 것보다는 나을것같아서요.
15/02/12 09:17
인생의 수많은 중요한 선택이 있지만, 최소한 이 선택은 글쓴이 분 잘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회사는 대기업중 빡센 기업들만 모아놓은 곳 중에서도 흔치 않을 겁니다. 일이 힘든건 견딜만 하지만, 사람이 힘들면 나와야죠. 안그러면 몸 금방 망가집니다. 곧 좋은 곳으로 재취업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15/02/12 09:18
특근비 관련해서 노동부에 신고하는 방법 어떨까요?
법인에게도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보여주는 게 좋을거 같아유.. 아 그리고 어떻게든 참아서 결혼식까지 한 후 축의금 먹고 신혼여행 갔다가 먹튀 하는게 최선의 복수 방법 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15/02/12 09:26
회사문제로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결혼식 치루고 먹튀하는거라......울 마눌님이 시전하신거네요 크크크
문제는 그 후 육아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저만 죽어나죠 ㅠㅠ
15/02/12 09:21
가기전에 마음가라앉히시고 할말 제대로 준비해서 가셔서 후련하게 퇴사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회사사람들이 양아치처럼 사람 비위를 저리 긁나요.
15/02/12 09:27
고생하신부분도 알겠고. 매일 야근에 불합리한 대우 받으시는거 같긴한데.
정시퇴근이 7시면, 정시보다 30분 일찍 나간다는 부분을 부서장에게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허락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15/02/12 11:44
조금만 일찍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명확하게 안해놓으셨으니까요.
정시보다 30분정도 일찍, 6시30분정도에 퇴근하겠습니다. 라고 확실하게 해놓으셨으면 문제의 소지가 없었을거란거죠. 야근이 잦으면 정시도 기준에따라서는 평소보다 일찍이 될수 있으니까요.
15/02/12 13:14
그럴 수 있겠네요,
일찍이 퇴근 시간 기준인지 평소 야근 기준인지 명확하지 않았군요. 이사님이나 부장님은 야근 기준으로 생각하신 듯..
15/02/12 09:27
저도 최근 회사에서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고민이 많지만 제 고민은 거의 어리광 수준이네요.
퇴사 잘 결정 하셨구요 더 좋은 기회 충분히 있을겁니다.
15/02/12 09:27
아무리 상황이 그래도 가족, 아니 최소한 약혼자분께는 상의를 하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직이 아니라 퇴사이고 재취업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말이죠.(만약 이직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면 이런 글도 쓰지 않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15/02/12 09:29
준비를 철저히 해서 퇴사하시려다가 내상 입지 마시고 할 말, 참을 말 다 정해서 깔끔하게 처리하세요.
퇴사는 원칙적으로 내가 그만두고 싶으면 다음날 부터 안나와도 그만입니다. 인수인계니 이런건 퇴사자의 선의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의무가 아니니 주의하시고요. (그러나 좁은 바닥에서 영영 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리 없는 선에서는 배려를 해 주는게 좋지요. 새 직장에서 사람 뽑을 때 이력서에 기재된 전 직장으로 연락해서 체크하는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마음고생 너무 마시고 잘 마무리 하시고 더 좋은 곳에서 일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15/02/12 09:31
퇴사는 원칙적으로 내가 그만두고 싶으면 다음날 부터 안나와도 그만입니다.
<- 흠, 이건 회사 입사할때 싸인한 근로계약서에 퇴직 통보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나요?
15/02/12 09:44
퇴직통보기간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근로계약서에 기간이 명시된 경우에는 민사상의 손해배상청구를 할수 있을겁니다.
15/02/12 10:00
그 민사상의 손해배상이란게 입증하기 어려워서 사실 유명무실합니다.
마찬가지로 서로 걸면 회사가 손해보는 경우가 많아 그냥 넘어갑니다.
15/02/12 10:35
옳은 말씀입니다.
좋게 마무리 하는게 제일 좋지요. 그러나 회사의 악용으로 수개월 퇴사 못하고 잡혀있는 경우도 보았고... 통보 후 즉시 퇴사, 이것이 불법이 아니라 권리임을 설명드리려 했습니다.
15/02/12 13:30
민법
제660조(기간의 약정이 없는 고용의 해지통고) ① 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때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다. ②전항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 ③기간으로 보수를 정한 때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당기후의 일기를 경과함으로써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 근로기준법 제7조(강제 근로의 금지) 사용자는 폭행, 협박, 감금, 그 밖에 정신상 또는 신체상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으로써 근로자의 자유의사에 어긋나는 근로를 강요하지 못한다. 회사는 근로자가 퇴직을 요청할 시 한달간 퇴직을 유보할 수 있고(30일을 초과하였을 시 회사의 승인없이 자동 퇴직), 근로자는 퇴직하겠다고 회사에 통보 후 다음날부터 출근은 안한다고 하여 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을것 같으나, 민법에 따라 회사가 근로자에게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법원이 얼마나 손해배상을 인정할지는 모르나 회사가 근로자를 귀찮게 할 수는 있겠죠. 그러니 사직서를 내면 회사가 언제까지 출근해달라라고 요청할 것이고 그것이 30일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되도록 출근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15/02/12 09:46
퇴사는 원칙적으로 내가 그만두고 싶으면 다음날 부터 안나와도 그만입니다.
인수인계니 이런건 퇴사자의 선의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의무가 아니니 주의하시고요. --> 대부분의 회사 취업규칙 혹은 근로계약서에는 퇴직통보기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드물지만 인수인계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 민사손해배상소송으로 배상책임을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5/02/12 10:10
저도 직원을 고용하면서 그런 구절을 근로계약서에 쓰지요.
퇴사 전 최소 2주전 통보하고 인수인계를 성실히 하며 이를 위반하여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민사적 책임을 진다... 근데 그게 의미 없음을 문자로 나 안나와욧! 하고 당일 관둔 여직원때문에 빡돌아서 노무사와 상의 후 깨달았습니다.......
15/02/12 10:56
단약선인님 말씀대로 실무에서는 유명무실한 규정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민사손배의 경우야 아주 큰 프로젝트를 맡고 있거나 관리자급이 아닌 경우에야 인정되기 매우매우 힘듭니다.
15/02/12 09:39
일단 글쓴님 인생이 피폐해져서 죽을맛인데 처갓집 눈치까지 봐야하는건가 싶네요
내가 행복해야 내 가정도 아내도 더 사랑하는거지 대체 뭐를 위해서 어거지로 참고 회사 다녀야하는건지... 본문글로 봐서는 인격모독이나 조건이 그 정도가 심한데 처가 허락까지 맡으라는건 갑갑해보이네요. 아내되실분과 상의했다니 이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결혼도 하기전에 사람잡을 회사는 빨리 나와야죠
15/02/12 09:39
퇴사한다고 말하면 또 뭔 소리를 해 댈지 걱정이 되네요.
얼른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훨씬 더 좋은 곳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15/02/12 09:40
이정도로 막장인 회사를 다니시는거면 그만 두시는게 결코 나쁜 결정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고려해야될 점을 말씀드리자면... 1. 아내될 분과 꼭 미리 상의할 것 : 글쓴님은 퇴사가 아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했지만 아내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결혼이라는 건 연애와 달리 서로의 인생을 함께 설계하게 되는 사이가 되는건데, 반드시 사전에 상의하실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2. 법과 회사내규에 따른 근무만 할 것 : 1번에서 아내될 분의 동의를 얻으셨다면 주5일 근무에 7시 10분 칼퇴근을 하십시다. 상사가 뭐라고 하면 결혼식 준비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답변합니다. 어차피 앞으로 계속 볼 사람이면 모를까. 안 볼 사람인데 눈치보지 마시고 편하게 사십시오. 3. 향후 어떤 생활을 할지 결혼식 전까지 계획할 것 : 퇴사하고 백수되면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를 찬찬히 생각해서 계획을 짜놔야 됩니다. 단순히 다른 회사 취직할거에요는 너무 막연하고 아내될 분에게 불안감만 안겨주실테니까요. 적어도 내가 앞으로 어느쪽 분야에 일을 할거고 그쪽에 대해 이정도 정보가 있으니 걱정마라 할 정도로 계획은 짜시길 추천드려요. 4. 결혼식 이후에 퇴사할 것 : 위에 어느 분이 쓰신것처럼 축의금 받고 엿먹어라를 시전하기 위해서일수도 있습니다만...기본적으로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만남입니다. 결혼식 이전에 퇴사해버리시면 말그대로 결혼식때는 백숩니다. 처가쪽 어른들이 사윗감 뭐해라고 장인장모님께 여쭤보면 하실 얘기가 없어요. 그리고 사랑나무님의 취직여부가 두고두고 처가의 주요화제(걱정거리)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결혼식이 28일이면 설 빼고 2주남았는데 버티시다 나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심정적으로는 저도 당장 때려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게 결혼하고 나이먹으니 소심해졌나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5/02/12 19:17
마찬가지로 이제와서 퇴사해봐야 결혼식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도 없을 거 같네요. 4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2번 참 마음에 듭니다만... 글쓴님 글에서 묻어나는 성격으로 보아 쉽지는 않을 것 같긴 하네요;;
15/02/12 22:05
그러게요.. 결국 4번을 생각해야 하는데.. 결혼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둔다니 굉장히 무책임하네요... 회사에게가 아니라 양 집안에. 축의금? 돈 몇 푼 더 받는게 중요한 게 아니죠 결혼식 장에 들어서는 순간에 백수라는 게 중요한 거지.. 와이프 분께 동의를 받는 게 물론 중요한 건 맞지만 절대 충분한 것은 아닌데... "무조건" 결혼 후 퇴사해야 합니다. 준비가 조금 소홀해지더라도요. 회사 사람들이 잡아먹나요? 축의금 먹튀로 복수 어쩌고.. 같은 유치한 생각이야 하건 말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처가에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세요. 남자가 그정도 상황은 케어해야지 큰 일 앞두고 마구잡이로 행동하다간 후회합니다. 잘 생각하세요. PGR에서야 (황당할 정도로..) 힘내라는 둥 다들 좋은 말만 해주고 있지만 글쓴분도 잘하고 있는 건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 정리 잘하세요. 나갈 거라고 막 나가다간 큰 코 다칩니다. 사람이 자기 뒷 정리가 깨끗해야지 이 좁은 세상에서 독고다이 홀몸이면 몰라도 이제 막 가장이 되려는 사람이 배째라 시전하는건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죠? 솔직히 말해서 애 같아요. 저 같으면 약간 욕 먹더라도 회사에 적을 유지한 상태로 결혼식 준비도 충분히 챙기고, 퇴사하더라도 결혼 후에 퇴사합니다. 결혼식 드레스 준비 분명 중요하겠죠.. 하지만 드레스가 중요합니까 신랑 상태가 중요합니까.. 신부 드레스는 챙기면서 신랑은 백수 상태로 결혼하겠다는 게 좀 어이없네요... 결혼 준비 거꾸로 하시네요. 처가에 동의를 구한다? 그런 응석 부렸다간 두고두고 욕만 먹을게 뻔하니 묻지도 마세요. 퇴사는 무조건 결혼 후에 하세요.
15/02/12 09:52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얼척 없고 미친 사람들이 있는 회사 인건 분명하지만 회사그만둔다는 의지는 분명히 하되 그만둘때까지는 너무 모나게 행동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추후 동종 계열로 이직 한다면 레퍼런스체크 부분에서 불이익을 당하실수 있습니다. 신고 하시더라도 마무리를 잘하고 이직계획을 확실히 하신후 신고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마무리를 잘하시길 바래요.
15/02/12 09:58
이전에도 댓글 달았지만 저런 막장 중소기업들 많죠;; 근무 환경이 쓰레기면 사람이라도 좋아야하는데
상사까지 인성이 쓰레기면 최대한 빨리 나오시는게 본인한테 이득입니다. 제 예전 상황이랑 매우 비슷하신데. 한가지 조언드리자면 처가에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다음 회사 최종 결정되면 그때 퇴사하고 회사 옮긴다고 말씀하시는게 좋습니다. 퇴사한다고 말할땐 그냥 면담 요청하시고 말씀 드리면됩니다. 구구절절 맘에 안드시는거 다 말할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힘들고 해서 퇴사한다고 하시면되요. 끝을 너무 안좋게 끝내는건 별로 인거 같습니다. 대신 최대한 빨리 다음 직장 구하세요. 분야를 간단하게 알려주시면 재취업에 대한 조언이 가능할것 같네요~
15/02/12 09:58
인생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인 결혼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군요.
드레스를 혼자 보러가라는 말에는 실소가 나옵니다. 정작 자기들도 결혼했을때는 잘 챙겼을거면서.. -_-
15/02/12 09:59
무슨 블랙기업 수준이군요,
특히나 상사라는 것들 마인드 꼬라지를 봐서는, 퇴사 결정하신건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읽다보니 화만 나네요, 진짜.
15/02/12 10:01
해당 직종에서 계속 근무할 게 아니라면 설 연휴까지 버티고 쉴거 다 쉬고 상여금까지 다 받고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해당 직종에서 계속 근무하신다면 바로 퇴직 얘기하는 게 낫겠네요.
15/02/12 10:02
화가나는데 세상이 세상인지라
이직처 알아보시고 나가시는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누구라도 참기 힘든거 당장 나가고 싶기도 할 것 같고... 그래도 뭐 베스트는 결혼식으로 축의금 받고 이직처 알아본 뒤에 확정되면 빠르게 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안좋은소리 퍼트릴 수 있으니 싸우고 나오는것보다 조용히 나오는걸 추천하고요. 당장 속이 시원할 수 있어도 소인배들이 부들부들하면 그것도 나름 귀찮은지라... 다시 안볼 사람이다 생각하고 참는게.
15/02/12 10:07
아내분께서 이해해주고 퇴사에 대해 합의되었다면 회사를 옮기는것이 현명하리라고 봅니다.
저도 현재 사직서 지난달에 제출하고 퇴사날짜를 정해놓고 인수인계하고 있는 중인데, 퇴사 사유가 글쓴분과 많이 차이가 있고 회사대우도 조금은 나은것 같지만 부당한 조직 생활에 대한 분노도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많은 공감이 되네요. 일단 그만두시기로 정하셨으면 사직서는 최대한 빨리 제출하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글쓴분의 상황에서 생각하면 결혼식후에 사직서 제출하는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축의금 차이가.... 시기적으로 연휴도 있고... 사직서 내는 시기는 조금 더 조율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달 채우고 그만두기로 결정했거든요) 결혼 준비하면서 회사에 치이느라 마음 고생이 심하실텐데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일 많이 있으시길 빕니다. 화이팅!
15/02/12 10:12
마음 고생 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재취업이 순조롭게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수고하셨고 남은 결혼 준비도 잘 하세요.
퇴직 결정은 힘드셨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잘한 결정일 수도 있다고 믿고싶네요.
15/02/12 10:19
제가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지요. "회사에서 너가 아프고 쓰러지면 책임지지 않는다! 그냥 버려질 뿐이다. 너 자신을 돌보면서 회사생활 해라" 현재 회사에서 SarAng_nAmoO님을 사람이 아닌 소모품으로 본다는거 자체에서 퇴사하신다는 결정에 지지를 보냅니다. 저런 회사는 다닐 필요가 없어요. 급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사람이 좋아야 하는데 돈도 사람도 둘 다 만족스럽지 못한다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결혼이라는거는 평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이 저런 말을 한다는건 SarAng_nAmoO님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는거 같습니다. 저런 회사는 오래 있을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최악이 회사는 다녀봤자 피폐해질 뿐입니다. 바로 퇴사는 하지 마십시요. 지금 댓글처럼 2월 28일까지는 버티십시요. 결혼식과 명절에는 "직장인신분"으로 있어야 주위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거가 적어질겁니다. 2월 27일일 면담하시고 사직을 하시고 한달동안 인수인계를 하시면서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퇴사를 하십시요. 나중에 어디서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지 모릅니다. SarAng_nAmoO님은 괜찮았던 사람이라는 인식만 가지도록 해주시구요. 그리고 축의금이나 상여금 다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미리 결혼 축하드립니다!
15/02/12 10:25
일단 결혼 축하 드립니다.
2주 정도 남았는데 그냥 근로 계약서로 정상 근무만 하시고 나머지는 뭐라고 하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고 신혼여행 다녀오신 후에 퇴직서를 시원하게 제출하세요. 지금까지 겪으신 일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으시겠지만 현실은 실전이고 축의금 및 본가 및 처가 식구들 입장도 있으니 이제 조금만 참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버티세요. 이상한 사람이 뭐라고 하면 맞받아 치려고 하지 마시고 능구렁이처럼 넘기시고. 든든한 응원군이 옆에 있으니 곧 좋은데로 다시 취직하실 수 있을 겁니다.
15/02/12 10:25
인간적으로 아무리 소모품이라도 쓸 때는 고장나는 것이 짜증나서 나름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죠. 지금은 회사가 글쓴분을 소모품도 아니고 그냥 길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하나로 보는 것 같습니다. 나갈테면 나가라네요.
15/02/12 10:31
저는 대구에서 결혼식. 인천직장인데 결혼준비로 딱 한번 대구 내려가고 결혼식 치렀습니다.
글쓴이 상사분들도 대충 결혼식 치렀나보네요. 근데 이 얘기하면 요즘사람들 안 믿더군요.. 9년전이예요. 유별나게 대충결혼 했죠. 좀 후회도 되긴 합니다.
15/02/12 10:34
결혼이 살면서 여러번 하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고는 인생에 한번 뿐인건데 그걸 회사일보다 후순위로 두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이야기를 하다니... 자기 결혼할때도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회사일이 힘들면 사람이라도 아량이 있어야지 그 회사 미래가 보이는거 같네요
15/02/12 10:35
뜬금없는듯 하지만 미생보면서 체력운운 드립칠때 저게 뭔 멍소리야 했죠. 체력을 길러야 버틴다고? 애초에 그런환경으로 모는 회사가 문제지 체력없어 못버티는 직원이 문제일까요? 잘결정하셨어요. 일이 힘든건 몰라도 사람이 힘들면 그건 못참죠.
15/02/12 10:38
저도 결혼하고 이직 좀 알아 보시고 나서 퇴직하심을 추천합니다. 이 퇴직이 괜히 결혼생활에 불똥 튈 수 있어요. 특히 양쪽 집안애서.
15/02/12 11:15
와....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3월에 심사있고... 일하는것도 똥은 다른인간들이(부장 상무) 싸고 치우는거에 책임은 전가가 되버리고 머리도 요즘 빠지기 시작하네요 저는 결혼하고 아내얼굴보기가 어려웠고 이제 아기가 태어나려는데 출산준비때문에 아내를 처가에 데려다 주는것도 욕먹고 설 주말에 출근하라고(결혼한지 6개월도 안되서 맞이하는 처음 명절이라 인사드리러 다녀야하는데)사람이 그런건지 상황이 그리 만든건지 계속 갈구네요 아내는 그만두라고 성토인데 일을 마친다는 자존심에 버티던 정신줄이 끊어지네요... 힘내세요 글쓴분! 저도 힘내야겠죠...ㅠ
15/02/12 11:47
퇴사는 당연히 하셔야 될 듯합니만 이직할 곳이 결정되면 그만 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 일 것 같습니다.
별개로 고용보험 신청이 가능한 조건은 되시나요? 당장 그만 두고 몇달 버티기엔 고용보험도 도움이 되긴 합니다. 고용보험 신청 조건이 안된다면 진심으로 이직할 곳이 결정되면 그만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회사가 좋다거나 글쓴분이 성급한 판단을 내리신다는 게 절대 아니고 현실이 그렇습니다. 와이프께서 이해한다고 하시지만 처가 식구들은 이해 못 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생각하시는게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15/02/12 12:54
솔직히 야근 좀 할 수 있고 토일 출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사가 제 사생활 간섭해도 되구요.
근데 연봉 2천은 너무 하네요.
15/02/12 13:33
힘내세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마음을 진정하시고 결혼식 전까지 흠잡힐일없이 하시다가 먹튀하세요. 화내면 지는겁니다. 부인되실분과 충분히 상의 하시구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15/02/12 16:40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해 봤을 때 옳은 결정을 하신 거 같고, 직원에 대해서 그렇게 막대하는 회사가 과연 얼마나 갈까 고민도 되고 그럽니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편하실수 있는데 하시는일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15/02/12 19:19
와 정말 저라면 당장 때려치고 저런 사람들이 주는 축의금은 받고 싶지도 않을 것 같지만... 실리적인 답글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15/02/12 21:57
결혼식 몇 시간 앞 둔 예비 신부를 밤 열시 넘게 야근 시킨 "전설의 (자칭 독신 -_-) 마녀 팀장" 얘기가 11년 전 인데 이런 사람 같지 않은 일이 여전히 벌어지는군요.
그러고도 뻔뻔하게 결혼식장 온 팀장. 그 면전에다 남편 되는 사람이 "그 여자야???" 했다는. 제가 다니던 한 기업의 실화 입니다. 아무튼 그 예비 신부도 맨날 그 마녀의 등쌀에 야근 하며 시달렸지만 축의금 다 챙기고 갔습니다. 며칠만 더 견디시고 다~~~ 챙기신 다음 이직 결정 하고 때려치우세요. 신혼 때 이래저래 또 돈이 좀 들어갑니다. 결혼 축하 드리고 건승을 빕니다. 다 실리적 으로 챙겨 가셔서 복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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