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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2 06:54
전혀요. 엔하위키만 읽어봐도 황씨가 얼마나 대단한 행보를 보여왔는지 알 수 있죠.
https://mirror.enha.kr/wiki/%ED%99%A9%EC%9A%B0%EC%84%9D#s-7 무려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러시아와 시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833002)
15/02/13 02:53
세상은 넓고 호구는 많죠. 저렇게 스케일 크고 뻔뻔하게 사기를 쳤는데 아직도 국가의 음모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15/02/12 06:46
1. 제가 황씨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자 다 아실 것 같으니까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여기서 연구윤리라고 하면 심지어 위키에서 마저도 "연구 윤리에서는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의 설계와 이행, 연구 부정행위(위조, 자료의 날조, 복제), 내부고발, 그리고 연구 규제 등을 다룬다."라고 정의내립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7%B0%EA%B5%AC%EC%9C%A4%EB%A6%AC) 황씨의 과거 행적은 위의 모든 부분에서 부적절합니다. 더욱이, 그의 행적에 대하여 단 한번도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조차 않았죠.
2. 물론, 황씨의 과거사를 이야기 할 경우, 과거는 과거일 뿐 재기하려고 하는 과학자의 행동에 대하여 왜 오버해서 비판하려 하느냐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것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보겠습니다. 저는 적어도 자신의 과오에 대하여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고 "2개면 어떻고 10개면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는 연구윤리와는 말도 안되는 정치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과연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그것이 무섭습니다.
15/02/12 06:53
네이쳐지에 미탈리포프인터뷰가 있네요
http://www.nature.com/news/stem-cell-star-lands-in-same-venture-as-disgraced-cloner-1.16907 그의 연구내용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방식이라 중국에서 하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했다. $93million 를 지원받고 이분은 인간복제, 황우석박사는 non-human복제를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15/02/12 07:00
감사합니다. "He hopes that things might go faster in China, because Boyalife has already shown interest in developing non-human primate models for mitochondrial disease and a willingness to assist in pursuing regulatory approval, he says. However, he is still open to collaborations elsewhere, including in the United Kingdom." 부분이군요. 연구의 주제는 미토콘드리아 치환에 대한 연구인가 보네요.
만약 미탈리포프가 진심으로 연구 진전 속도 때문에 중국과 손잡았다라고 말한다면 상당히 controversial한 발언인데요. 특히, “I’m not just interested in publishing beautiful papers. I want to translate to have an impact on health,” he says. “Fertility and mitochondrial disease are a big clinical opportunity. I don’t want to stay in monkeys and mice, I want to move to the clinic.” 이라는 발언은 상당히 논란을 불러들일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12 07:43
Mitalipov says that his own interest is in moving his mitochondrial-replacement research to the clinic. 이라하면 궁극적으로 임상실험을 이야기하는거겠죠? 2012년도에 사람상대로 성공한 실험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관심이 없고 영국에서는 저번주에 투표를했다고 하니, 연구자로서는 좀 애가 탈것 같기도 합니다.
슬프게도 연구의 진척을 위한 중국기업과의 공동연구인것 같습니다. [he is growing impatient] 라는 친절한 인터뷰까지해주셨네요. open to collaborations elsewhere 라고하니 뭔가 정말로 연구를 위해 몰입하는것 같기도 하고, 윤리적인 면은 저버린 mad scientist 같기도 하네요.
15/02/12 07:32
북미에서는 윤리문제로 난세포 organelle을 바꿔치는 기술로는 연구비를 타기가 어려워져서 고등생물의 난세포에 관한 규제가 덜 까다로운 곳에서 샘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빵빵한 연구비지원도 약속되었겠지요. 그러지 않고서 굳이 황우석과 엮이려고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설령 성공한다 하더라도 적법한 윤리규정을 지켜야 논문이 출판 가능할텐데....
15/02/12 07:05
황씨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치부하는 것 보다, 그의 연구를 지원하는 단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단체에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연구자 혹은 연구경력이 있는 과학자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15/02/12 07:37
실리만 따지자면 오히려 이득일 수도 있죠. 미탈리포프는 빨리 연구할 수 있는 연구윤리가 조금더 느슨한 곳을 원했고, 보야라이프는 탈 중국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임팩트가 필요하구요. 그 가운데 황씨가 "난 연구도 되고 돈도 어느정도 있는데 나도 돈을 주면 좋지"라고 낀다면 모두 이득이니까요.
솔직히 중국에서 황씨가 어쨌다 저쨌다 할 만큼 연구윤리의식이 발전했냐고는 생각하기 힘들구요, 위에 적었다시피 미탈리포프는 간접적으로 "이 아둔한 영미 과학자들아. 윤리따위로 내 발목 잡지 마라"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사업은 일단 궤도에 오르는데 다들 웃음지을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15/02/12 07:54
사담입니다만 미탈리포프 이분은 작년에 셀에 나온 논문에 복붙이미지를 썼다가 수정한 이력이 있습니다. 낸지 2주만에 억셉되서 온라인에 게제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는게 인정되고 (보통 최소 3개월 걸립니다) 논문의 데이타는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만 황의 방법과 흡사한 기법으로 인간 체세포를 복제한내용을 다룬 논문이 구설수에 올라서 기분이 찜찜했네요...
15/02/12 08:06
황우석 같은 인간쓰레기가(이렇게 불러도 충분한 사람이라 봅니다) 아직까지 매장이 안되는 것을 보면 과학계의 자정작용에 대한 제 평가를 한단계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15/02/12 08:28
IRB 서류낼때 마다 빡치지만.. 뭐 저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오래살긴 할거 같네요. 긍정적으로 보면 연구윤리분야를 한 20년 이상 발전시킨.. 마치 인터넷 보급 초기의 연예인 야동 같은 영향이라고나 할까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vulnerable population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스터디 디자인도 크게 고민안하던.. 그냥 데이터만 모으면 끝인 시절이었으니.
15/02/12 08:38
구라-뻥으로 출세했던 사람을 또 녹녹치 않은 연구비 대주며
후원한다는거 보면 후원업체가 더 웃긴데 애초 윤리성은 처다도 안보는 저런 사람이 저러다 상업성으론 특출난 성과를 올리면 .....나름 나중에 성과에 대한 뭐가되든 업적으로 이름 오르내리고 돈은 돈대로 돈방석에 앉고 그럴수도 있겠군요 잘되면 정말 도덕윤리는 사실 인간사회에선 필요없는 가치가 되는건지 뭔지
15/02/12 08:43
저는 연구자로서의 황우석에 대한 평가는 뒤로 두고 이 연구의 결과가 어찌될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곰주님께서 생명과학 분야에 종사하신다니 문외한인 제가 뭐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만, 문외한의 잘못된 호기심쯤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생명의 메카니즘을 매우 기계적으로 이해하는 저로서는 세포학적 접근방법과 그 성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생명에는 윤리의 문제가 따르지요. 그것을 누가 부인하고 반박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황우석 본인은 논문조작이라는 과학자로서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구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물학에 관한 미국의 위상을 생각해볼때 오레건주보건과학대가 성과를 내보겠다 작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흥미로운 뉴스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주님이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의 입장에서 여러 이야기를 전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15/02/12 11:26
검은책님의 조심스런 댓글과 태도에 일단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단, 윤리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황씨는 이미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학자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 맹목적 추종을 유도하고 있지요. 분명히 자신은 어디에서든 "나를 따르라고 말한 적이 없음에도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일 할 수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말은 "나는 책임없는데 왜 날 추종함?"이라고 언제이든지 추종자들을 내 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임에는 분명하죠. 과학적으로 본다면 이렇습니다. 흔히들 생명과학의 발전이 곧바로 의학의 발전과 질병의 치료와 연계해서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황씨의 예를 들어보자면, 그가 줄기세포가 성공적으로 복재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던 것 중 하나가 하반신불수인 강원래씨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약속이었죠. 그런데, 이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것도 다른 문제이고 신경세포를 이식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거기다 줄기세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문제는 줄기세포의 암세포로의 변이입니다.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생물학계에서 10년이면 스마트폰의 발달보다 빠르게 발전하셨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거죠. 특히나 아주 초기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는 "이 세포가 여러가지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느냐"가 연구 목표가 아닙니다. [이 세포가 흔히 말하는 줄기세포들이 보여주는 특정 단백질 혹은 유전자를 발현하는가]가 1차적인 목표입니다. 심지어 이 1차적 목표만으로 만족하면서 은퇴하는 교수들도 흔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 혹은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과 단백질/유전자가 function을 하는가는 문제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심지어 같은 단백질/유전자가 아주 정반대의 일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세포학적 접근을 할 경우에는 단순히 한 그룹에서 발표된 연구만으로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세포/조건을 가지고 실험했을 때 어떤 function의 변화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도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거죠. 황씨의 잘못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행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분노하는 것이구요. 이 잘못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던 세금의 오남용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5/02/12 12:20
한때 황우석박사 연구의 성과가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지금 그 사람을 떠난 보낸 마당에 저보다 분노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흐흐흐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발현과 그 발현이 유기체에서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 다른 문제라는 것은 저도 이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미토콘드리아 치환]에 관한 연구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가령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세포안에는 서로 다른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해서 이것을 바꿔치기하면 뭔가 다른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인지... 물론 이 모든 것이 그저 연구를 위한 연구로 그치고 말 뿐이며, 사람들에게 또 다른 상처만 남길지 누가 알겠습니까만...
15/02/12 12:39
미토콘드리아 치환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전무하기 때문에 함부러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지식내에서 말씀드리자면, 1.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가장 중요한 세포내 기관입니다. 특히나 줄기세포의 경우 세포증식(proliferation) 뿐 만이 아니라 세포분화(differentiation)을 해야하는데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줄기세포로서의 역할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죠. 특히나 태아의 배아줄기세포 (embryonic stem cell)의 경우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에 심각한 문제로 발전될 수 잇다는 겁니다. 2. 이런 미토콘드리아는 다른 세포 내 소기관과는 다르게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전정보물질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미토콘드리아의 DNA (mDNA)의 경우, 세포를 총괄하는 전체 유전체 정보 물질 (chromosomal DNA)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보는 것이 중론입니다. 3.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하면서 부산물로 만들어내는 활성 전자 (free radical) 그리고 그로 인하여 만들어지는 활성산소 (reactive oxygen species)들은 세포의 programmed cell death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낼 수록, 그리고 그 활성산소를 얼마나 잘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서, 세포가 얼마나 건강한 것인가? 혹은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가, 혹은 언제 세포가 죽는 것인가 같은 것을 해석해 낼 수도 있다는 거죠. 제 무지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미토콘드리아 치환은 대략 위의 세가지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되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15/02/12 12:56
3번의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는 내용과도 일치합니다.
free radical을 만드는 것, 이것을 제거하는 방법에만 집중하다보니 공부하면서도 뭔가 방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닥이 잡히는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쪽집게 과외받은 기분이네요. 덧글로 남겨주신 내용은 제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
15/02/12 11:12
[방법적이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자기가 [연구윤리보다는 성과에 목을 메는]투자자 모집해 와서 [논란이 있는]연구를 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그 성과를 자신의 정치적 업적으로 돌릴 가능성이 다분한 사람이니까 더욱 문제죠.
그리고, 세금에 민감하신 분들이 더욱 분노하셔야 할 것이, 이런 성과 (라고 부를수 없는 결과)를 바탕으로 세금의 일부를 가져가 자신의 연구비와 봉급으로 사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15/02/12 13:16
성과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니 없을 수가 없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도 아닌데요. 한번 망했던 연구자가 나름 페널티 물어가면서 사업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15/02/13 03:30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구비의 상당부분은 민간회사가 아닌 국가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2014년도 예산 배분 조정안을 본다면 특히 생명복지 분야만 보더라도 1조 9천억이나 됩니다.
- 거대공공 : (’13) 1조 4,365 → (’14안) 1조 5,207억원 (5.9%증) - 에너지환경 : (’13) 1조 9,008 → (’14안) 1조 8,681억원 (△1.7%) - 주력기간 : (’13) 2조 9,586 → (’14안) 2조 9,554억원 (△0.1%) - 첨단융합 : (’13) 3조 3,455 → (’14안) 3조 4,256억원 (2.4%증) - 생명복지 : (’13) 1조 7,817 → (’14안) 1조 9,053억원 (6.9%증) 보통 연구비의 순환구조는 이렇습니다. 개인 연구자로서 임용 -> seed money를 이용한 pilot study -> 소규모 연구비 신청 -> 소규모 연구비를 이용한 pilot study -> 중규모 연구비 신청....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생명복지분야의 예산이 증가되긴 하였으나, 기초과학연구자들에게 대한 연구비의 배분은 상대적으로 줄었고, 특히 기존 연구분야의 중견 연구자에 해당되는 연구비부분을 제외하고 다 줄어들었죠. 그런데 이른바 상위급 잘나가는 교수들은 이런 중규모 연구비를 가지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과 더불어 대규모 연구과제를 제출하고 연구비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초연구/초임연구자들의 연구비는 상대적으로 더 줄어들게 됩니다. 즉, 황씨가 점차 그 권리를 회복할 수록 이전의 위치에 가까워지고 결국 국가연구비를 다시 받기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거죠. 황씨는 망했다고 하지만, 실은 망한게 아닙니다. 그동안 행보만 보아와도 그렇구요. 수암연구원만 하더라도 " 2006년 7월 14일 설립허가된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의 재단법인이다."라고 친절히 설명되어 있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C%88%98%EC%95%94%EC%83%9D%EB%AA%85%EA%B3%B5%ED%95%99%EC%97%B0%EA%B5%AC%EC%9B%90) 이미 세금을 가져다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15/02/13 03:35
약간 다른 결이라서 따로 하나더 말씀드리면, 황씨가 원장으로 있는 수암연구소는 재단법인이죠. 즉 비영리기관입니다.
"일정한 목적을 위해 사람들이 결합한 단체로서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단체를 사단법인이라 하고, 특정한 목적에 바쳐진 재산으로서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재단을 재단법인이라 합니다. 재단법인은 성질상 영리법인이 될 수 없으므로 모든 재단법인은 비영리법인입니다." (http://oneclick.law.go.kr/CSP/common/CnpClsMain.laf?popMenu=ov&csmSeq=83&ccfNo=1&cciNo=2&cnpClsNo=2) 따라서, 지금 황씨가 벌이는 사업이 과연 비영리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도 의혹을 벗어나기 힘들텐데 말이죠.
15/02/12 10:59
한중일 줄기세포 최고 권위자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실제 연구 내용은 복제관련이네요
미국에서 관련연구가 어려우니 할수 있고 연구비를 주는 중국과 이어서 하는 것이니...미탈리포프 입장에서 좋은 조건이고 잘 모르지만 황유석도 복제분야에선 계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공동연구를 하는 것일테고... 중국이야 네임드들을 데리고 연구를 하는 것이니 홍보도 잘 되고 좋겠네요 3그룹간의 이해관계는 잘 맞아떨어지니 뭐 서로서로 좋은 일이겠군요 이전 연구윤리 경력이 있으니 논문은 어렵겠지만,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아름다운 논문에는 관심이 없으시다니...상관없겠죠
15/02/12 11:06
지원해주는 단체야 과학자들이 아닐 수 있으니 그렇다 치겠지만 같이 연구하겠다는 사람들이 신기하네요. 뭔가 얻을게 있다는건가...
15/02/12 11:27
'He adds that he is baffled by reports that he and Hwang would be collaborating on academic research.'
미탈리포프는 황우석과 공동 연구를 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냥 별 일 아닌 걸로 보입니다. 펀딩 좋고 규제 약한 중국에서 연구하겠다는 내용이고 황우석이랑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 같고. 제목이 너무 낚시성이 강하네요.
15/02/12 11:38
글쎄요.
1. "He hopes that things might go faster in China, because Boyalife has already shown interest in developing non-human primate models for mitochondrial disease and a willingness to assist in pursuing regulatory approval, he says. However, he is still open to collaborations elsewhere, including in the United Kingdom." 이라던가 2. “I’m not just interested in publishing beautiful papers. I want to translate to have an impact on health,” he says. “Fertility and mitochondrial disease are a big clinical opportunity. I don’t want to stay in monkeys and mice, I want to move to the clinic.”이라고 이후에 말한 미탈리포프의 말도 그렇고, 3. nature에 출간한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도 있었던 사건도 그렇고 (http://www.nature.com/news/stem-cell-cloner-acknowledges-errors-in-groundbreaking-paper-1.13060) 일단 미탈리포프라는 사람의 언변도 그렇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제목이 낚시라고 한다면 황씨나 미탈리포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데 (동아일보와 science vs nature) 누가 어떻게 거짓말을 왜 하는 걸까, 혹은 거짓말을 함으로서 누가 더 이득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이 연구는 철저하게 세 그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달려드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서로 적절히 선을 긋는 척하면서 말이죠. 만약 텅트님의 주장처럼 "그냥 별 일 아닌 걸로 보입니다. 펀딩 좋고 규제 약한 중국에서 연구하겠다는 내용이고 황우석이랑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 같고."라면 각자의 연구 논문에 서로의 이름이 안나와야죠. 안타깝지만 두사람의 acknowledgement나 disclosure에 보야라이프가 반드시 들어갈 것이고, 2, 3저자 혹은 corresponder에 서로의 이름이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15/02/12 11:58
근데 잘 보면 황씨는 요즘 동물 실험에 주력하고 있고 미탈리포프는 유인원과 사람 임상실험을 하는 연구자라서, 기사를 보아도 둘이 보야라이프 돈을 먹기 위해서 모여있을 뿐, 실제로 연구 방면에서 협력할 이유가 별로 없어보입니다. 저 중국 회사가 천억 박아서 유명한 연구자 두 명 밀어줘보겠다는 거고, 그 둘 서로간에는 교감이 있는 상황같지가 않아요.
15/02/12 12:15
미탈리포프의 최근 논문을 보아하니 말씀대로 유인원과 인간의 배아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되어있군요. 물론 쥐 논문을 nature에 출간하기도 하긴했지만 말이죠. 문제는 orbef님도 아시다시피 생물학 분야는 인간과 그외 생물로 완전히 구별되어있지 않다는 것이죠. 저만 하더라도 저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mouse cancer모델을 사용하는 사람과 이번에 새로 grant를 쓰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거죠.
서로의 연구모델이 다르다고 해서 교감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Sarah Palin이 "초파리 연구가 인간의 질병연구와 무슨 연관이 있다는 말이냐. 연구비를 낭비하지 말자"라고 했다가 미국의 생물학관련 분야의 교수들이 republican에게 등을 돌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봅니다.
15/02/12 11:53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과거 황우석의 연구에 윤리적 문제만 있었던 건가요?? 복제양이나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실재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15/02/12 12:03
일단, 줄기세포는 없었다가 결론이죠. 설령 있었다 하더라도 성과는 미미했다 정도가 되겠죠.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줄기세포를 겁나 많이 만들 수 있음"이 그가 주장한 자신의 업적이자 능력이었는데, "줄기세포는 만들어질 수도 있다"라는게 밝혀진 거죠. 그리고 그건 기존 연구성과와 전혀 다름이 없는 내용이었구요.
15/02/12 12:43
없죠. 배아줄기세포는 황우석이 혼자 연구한 분야도 아닌데... 본인은 본인만에 원천기술이 있다는걸 성과로 내세운건데.. 알고보니 일단 결과물이 없으니 성과가 있다고 할수도 없죠.. 거기에 없는 결과물을 있다고 뻥을 친거니 신뢰도도 0이고...
복제동물이야 원래 만들수 있는거고... 실제로 해봤다 정도의 의미는 있을건데... 그것도 기록이 부실해서 정말 복제동물 만든건지 아닌지도 몇몇 동물은 의심받는 상황이라...
15/02/12 14:39
대학원생들 끌고 나와서 쇼하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설령 앞으로 기가 막힌 연구성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좋게 봐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어떤 마인드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가 예전 사건으로 인해 다 까발려졌기 때문에요. 사람 그리 쉽게 바뀌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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