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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7 12:51:39
Name 저 신경쓰여요
Subject [일반] 만약 한국 프로야구 감독을 해외축구 감독에 대입한다면?
먼저 해태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김응룡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떠오르네요.

물론 한화 감독으로 프로에 복귀하고 나서는.... 아닙니다만.....-_-;;;;;

그리고 감독 데뷔 이후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오릅니다.

선수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불협화음이 많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류중일 감독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김성근 감독은 이기는 축구를 추구하는 무리뉴 감독이 떠오르네요.

무리뉴 감독 역시 외부에서는 욕을 먹더라도 그와 함께 한 선수들과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끈끈하죠.

젊지만 자기만의 철학이 있고, 포변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염경엽 감독 같은 경우는 시메오네 감독이 떠오릅니다.

빅클럽에, 타리그에 선수를 하나하나 내주면서도 또 훌륭한 스쿼드를 구축해나간다는 점도 닮은 것 같아요.

커다란 지출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들을 육성해 잘 다루는 김경문 감독은 벵거 감독이 떠오르네요.

EPL 무패 우승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무패 우승을 비교해도 조금이나마 말이 될...지도?

과거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LG가 어려울 때 팀을 버리고 떠난 김기태 감독은 지금 QPR을 떠난 레드납 감독이 떠오르네요.

다만 김기태 감독이 현재 기아를 맡아 절치부심 하고 있을 테니, 훌륭히 명예회복을 하게 되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외에도 가까이는 선동열, 이만수, 송일수 감독, 멀리는 김인식, 백인천, 강병철 감독 같은 이미지 강한 캐릭터도 많지만...

제 짧은 견문으로는 해당 감독들에 대해서는 해외축구 감독 가운데 퍼뜩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네요.

여러분들은 각 감독들이 각 감독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입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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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7 12:57
수정 아이콘
김응룡 감독은 달글리쉬 감독이 어울릴것 같네요. 과거엔 감독으로도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었지만 오랜 공백 후의 복귀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냈으니
저 신경쓰여요
15/02/07 13:00
수정 아이콘
오, 말씀하신 게 옳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화 감독으로 돌아와 망한 것까지도 포함한 것이 김응룡 감독의 커리어인데, 퍼거슨 감독에 대입하면 그 부분이 누락되는 것을 달글리쉬 감독으로 대입하면 꼭 맞네요.
Shandris
15/02/07 13:00
수정 아이콘
양상문 감독은 쿠만...? 물론 롯데랑 발렌시아가 등식이 성립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저 신경쓰여요
15/02/07 13: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양상문 감독이 쿠만 감독 만큼 감독으로서의 커리어에서 완전히 망한 적은 없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양상문 감독의 롯데 시절에 암도 있기는 하지만 그 전까지 비밀번호를 찍고 있었던 롯데의 리빌딩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하는 명이 훨씬 부각되는 것 같아서... 아마 양상문 감독이 없었으면 아무리 대단한 로이스터 감독이라도 금방 그렇게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아, 코치로서 받았던 평가까지 합친 말씀이시라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최종병기캐리어
15/02/07 13:08
수정 아이콘
선동열 감독은 마라도나...

선수시절엔 레전드였지만, 감독에서는 팀빨로 잘나가나 했지만, 한계를 보이고는 불명예스럽게 퇴진..
저 신경쓰여요
15/02/07 13:12
수정 아이콘
오... 그러네요. 두 감독 다 인터뷰 하기를 좋아해서(기자들이 워낙 따라다닌 탓도 있겠지만) 논란을 일으킨 적도 꽤 많았다는 것까지도 닮은 것 같습니다.
사와시로미유키
15/02/07 13:31
수정 아이콘
이만수=홍명보
저 신경쓰여요
15/02/07 13:36
수정 아이콘
Aㅏ...... 전후 설명이 없어도 부정할 수 없군요. 그래도 올림픽 동메달을 딴 홍명보 감독이 조금 더 낫...겠죠? 이만수 감독도 준우승은 두 번 했지만... 하긴 그게 김성근 감독의 유산이었다고 한다면 올림픽 동메달도 사실상 팀을 만들었다고 하는 이광종 감독의 유산이었다고 볼 수 있고... 차이가 나긴 나도 크게는 안 나는 걸 보면 참 허허
15/02/07 14:48
수정 아이콘
하...
헬레인저
15/02/07 14:06
수정 아이콘
챔피언스리그라는 국가대항전 형식이 야구에는 드문 터라 엄밀히 대입하자면 비교되는 감독 수준을 많이 낮추어야 되지 않나싶어요. 퍼거슨은 갖다댈 레벨도 아니고.... 무리뉴나 과르디올라도 이루어낸 업적에 비한다면 국내 야구감독의 커리어는 많이 초라한 것이 사실이라...

크보를 4연패한 류중일 감독은 리그를 독주 중인 유벤투스의 콩테감독과 비슷하다고 보고... 김인식 감독은 고만고만한 팀을 맡아서 중상위권으로 이끌다 짤리는 라니에리 감독 정도? 김성근 감독은 실력과 카리스마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성과를 확실히 내고 근성을 강조하는 파티흐 테림 감독 정도...

쩝... 당장 생각나는 감독은 없네요
저 신경쓰여요
15/02/07 15: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수준 보정까지 들어가면 너무 초라해 보이는 건 사실이긴 해요 흐흐... 하지만 예컨대 K리그 선수들한테 붙여진 별명인 팔공산 테베스, 광양 루니 같은 별명들이 진짜로 이들의 실력이 테베스, 루니에 필적한다고 생각해서 붙여진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같은 맥락에서 급이 좀 차이가 나더라도 재미 삼아 비교할 만은 한 것 같아요.^^;;
운영진에대한도전
15/02/07 16:09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좋지 않은 스쿼드로 최상의 결과를 낸다는 데에서 김성근 감독을 퍼거슨에 비유하고 싶네요.
잡학사전
15/02/07 17:19
수정 아이콘
언더독 성향이 강한 김성근 감독은 딱 전에버튼의 모예스 감독 타입이고
우승 청부사인 김응용 감독은 퍼거슨 혹은 무리뉴같은 타입이 아닐런지..

김성근 감독은 그러고보니 김응용감독을 한번도 넘은적이 없지않았나요?
제 기억으로는 가을의 천적관계는 김성근 - 김경문 이상으로 기억하는데..
독수리의습격
15/02/07 18:08
수정 아이콘
87년 플레이오프(해태:OB) - 3:2 김응룡 승
89년 플레이오프(해태:태평양) - 3:0 김응룡 승
02년 한국시리즈(삼성:LG) - 4:2 김응룡 승

전적만 보면 김성근 - 김경문과 똑같이 세 번 싸워서 세 번 다 졌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김성근 - 김경문보다는 전력차가 좀 더 나긴 했습니다.
치토스
15/02/07 19: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김성근 감독을 모예스에 비유하면 김성근 감독의 굴욕이죠.
김성근 감독은 어떤팀을 가던 다 상위권에 우승권 팀으로 만들어 놨잖아요.
잡학사전
15/02/07 20:07
수정 아이콘
맨유의 모예스가 아니라 에버튼의 모예스를 말씀 드린겁니다.
20개가까이 되는 EPL팀 가운데 스몰마켓팀인 에버튼으로 그정도 성적을 거둔 모예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들죠.
치토스
15/02/07 20:32
수정 아이콘
에버튼의 모예스도 대단하긴 하지만 반대로 모예스는 에버튼 말고는 맨유부터 현재까지 보여준게 없죠.
아직 시즌이 끝난건 아니지만 소세지도 아직은 중하위권 이구요.
크로스게이트
15/02/07 21:31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김성근 감독을 모예스에 비유하면 김성근 감독의 굴욕이죠.(2)
김성근이 정말 많은 팀을 감독했는데, 모예스는 한 팀에서밖에 보여준게 없죠.
쌍방울 팬이었었는데 그 쌍방울마저도 가을야구를 하게될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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