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21 14:30
에코를 앞세운 그냥 돈 내놓으란 말이죠 저건.
당장 대안도 없이 크리스마스까지 원전 멈추라는건 산업시설멈추란 얘기일뿐만 아니라 가스 난방설비가 없어서 전기로 난방하는 극빈층에게도 죽으라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결국 우리나라 원전 노하우만 유출하고 해프닝으로 끝나겠네요.끌끌
14/12/21 12:39
개인적으로 최근 후쿠시마 사례 쪽을 보면서 반원전으로 마음이 기울어 가고 있는데...
그와는 별개로 한수원 정말 무능하고 잘못도 인정을 못하는 집단이네요.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14/12/21 12:44
한수원이 무능하긴 하지만 저들은 그냥 정신병자 들인거 같은데요.
2차파괴라는건 테러까지 하겠다는건가요? 크크 그러면서 본인은 하와이에서 편하게 글쓰고 있네요. 트윗글에 있는 '청와대 아닌 보살 말고 각성하세요.' 이건 번역기 수준인데...
14/12/21 12:53
한수원 이자식들 진짜 공기업 공사 중에서도 탑클래스급 노답 무능들이네요 ;; 전에도 원전 비리건으로 그렇게 털리고도 정신들 못차렸나 .....
14/12/21 13:33
둘다 제정신이 아닌데 원자력발전소 같은 핵심시설의 문서들이 유출 된건 심각한 문제네요... 해커들의 먹잇감도 되지만 자칫 후쿠시마 원전 유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
14/12/21 13:41
지금까지 한수원이 신뢰감을 못 준건 사실이고 1차적인 원인은 한수원 보안시스템이 뚫린건 맞겠지만, 문제없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은 좀 과해보입니다.
원인파악과 수사가 진행중이고 대책마련도 하고 있지만 상대측의 의도와 실체가 불명확한데 어떤 메세지를 발표해야 할지요. 그렇다고 원전을 정지할수도 없구요. 분명 도면 공개 및 협박 주체가 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고 한수원 보안시스템이 뚫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구요, 워딩에 대한 비판은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안 대책 마련과 원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논의는 별개로 잘 이뤄져야 하겠구요.
14/12/21 15:22
네. 사태 파악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의 저런 워딩이 전략적 선택이 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정부나 국민들 대상으로 문제가 심각성을 그대로 알릴 수도 쉽지 않고 실제로 가능한 피해가 한정적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14/12/21 15:46
결국 (1) 화자가 자신의 워딩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발화하였거나 (2) 예측하였지만 (말씀하신대로) 이것이 할 수 있는 것 중 최선의 선택일 정도로 무능력했던 것
둘 중에 하나라서 워딩에 대한 비판의 정당성 여부를 따질 건덕지가 없어 보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욕을 먹는거죠..
14/12/21 13:41
한수원은 제정신이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정신 아닌놈의 공격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할놈이 자기도 제정신 아니라고 인증하는 꼬락서니란...
14/12/21 13:52
대통령부터도 긴급재난대책본부의 통제권이 누구한테 있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파악을 못해서 어리바리하는데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은 오죽할까요.
14/12/21 13:53
북한이 남침할 때 따로 특공대로 후방교란할 필요없겠네요. 현 상태의 한수원에 대한 해킹 한방이면 범국가적 후방교란을 초래할 수 있을테니....
14/12/21 14:00
원전은 결국 없는게 답입니다.
인간은 실수를 하고 기계는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납니다. 양키스타디움에 운석이 낙하할 확률이라던 치명적인 원전 사고는 원전을 가동한 지난 반세기동안 무려 세번 발생했습니다. 상업용 핵발전을 가동할 당시만하더라도 기술이 발전한 이후에는 이걸 처리할 방법이 있겠지 하고 막연하게 후대에 빚을 안겨주고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뭐 지금도 답이 안나오죠 원전은 너무 복잡하기에 완벽히 통제할수 없고 사고로 인한 피해는 감당할수 없습니다. 공짜라고 양잿물을 퍼마실수는 없는노릇입니다. 근데 이와별개로 저건 테러행위 아닌가요 원전인근주민들의 목숨으로 무슨 장난질인지
14/12/21 16:05
후대에 빚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은 백분 공감합니다 (비단 원전 뿐만이 아니라 사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하지만 원전은 그 원천적인 복잡성보다는 결국 모두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1) 전문가를 고용하고 (2) 설비에 들어가는 돈을 중간에서 후려치지 않도록 (3) 보호 장치에 충분한 돈을 투자하도록 (4) 문제가 났을 때 쉬쉬하며 덮어두고 넘어가려는 작태를 체계적으로 방지하도록 (5) 폐기물 처리에 경제성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면 안전성에서 치명적일 정도의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효과 대비 납득 가능할 정도의 리스크 정도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다 돈이 개입되고 사람의 안일함이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믿기 힘든 것 같습니다..
14/12/21 15:13
원전 관리 주체의 민영화는 급진적인 해결책 같아 보입니다. 아마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민간기업 수준의 전문성이나 보안수준을 요구한다면 동의가 됩니다만, 원전의 사유화는 더 큰 재앙이 될 소지가 큽니다. 후쿠시마만 봐도 그렇죠.
그리고 우리나라 공공조직의 보안수준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리수준이 크게 높지 않아 보입니다. 보안의 중요성이 제기된 게 최근이고 그나마도 주먹구구식의 비효율적 시스템 투성이고 최저가 낙찰제도에 의한 통일성 전무의 시스템 구성이 모두 바뀌어야 할 겁니다. 10중 보안장치를 위해 문만 열개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요.
14/12/21 15:47
개인적으로는 원전 설비 구축에 들어가는 '돈' 때문에 여러가지로 안전성이 희생당할 수 있다고 (현재도 어느정도 그렇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영화는 절대 반대입니다. 민영화 한다면 전 원전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고, 대체 에너지 쪽으로 전부 전환할 것 같습니다.
14/12/21 15:55
별 미친 놈들이..
원전 터뜨린답시고 하는 말이 원전 주변 주민들한테 피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설령 터뜨릴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딴게 인간이 할 말인지..지들 뇌내에서 신세계 찍나 봅니다. 살려는 드릴게도 아니고.....
14/12/21 17:00
뭐든간에 지금 당장은 비판의 화살을 테러범들에게 돌려야죠.
종북콘서트인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한들 테러의 대상이 되면 되겠습니까? 지금 도면마저 공개해서 원전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 잘못 100개가 있다면 그 중에서 최소 50개 이상은 저 테러범들에게 있는 겁니다. 이제 저 미친 또라이들 덕분에 원전반대론자들이 '테러범'으로 몰리게 생겼네요.
14/12/21 18:23
한수원은 현재 외부망과 내부망이 분리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유출된 자료만 가지고는 큰 문제가 생길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일단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단 말을 먼저 하고 추후 위험성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해도 모자랄 판국에 대응이 욕먹을만 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내부 업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되어있고, 발전소 제어하는 망은 발전소별로 별도로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내부소행이 아니라면 외부 해킹에 의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최초 공개했던 문서(임직원 개인정보) 자체가 내부에서 유출된거 아닌가 그리고 가지고 있다는것 자체도 뻥카(?)가 아닌가 싶어서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사태가 커지니 이제서야 심각성을 느낀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보안 강화에 더욱 열을 올리는 시점인지라...
14/12/21 19:14
망분리가 되어있어도 망 사용자 양반들이 뻘짓하면 자료가 줄줄 유출될 수 있죠.
사실 얼마나 유출된건지 못잡아낸다는 것이 유출된 자료 쪽보다 더 문제같아 보입니다...
14/12/21 19:27
망 사용자들이 뻘짓을 해도 새어나가는게 한정적입니다.. 애초에 내부망 자료를 외부망으로 보내려면 팀장 혹은 상위권자 결재를 득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참고로 사외망 PC의 용량은 16기가입니다. 다른 중요한 문서를 넣어두고 쓸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외부망에 주요 자료를 몽땅 보내고 쓸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10만여장의 도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외부망 다 털어서 자료 건졌을 확률 보다는 내부에서 빠져나가지 않았을까라고 예상하는 것이구요.
솔직히 말해서 얼마나 유출된건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물건 훔쳐간 것처럼 티나는 수준이 아닌데 말이죠. 최초 임직원 유출 이후에 전사 사외망 PC의 문서는 삭제처리되었고, 그 뒤로도 다방면으로 알아보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있습니다.
14/12/21 19:33
내부망의 해당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와 사람의 숫자 자체가 한정되어 있고, 자료접촉시 로그가 남고(접촉일시/방식/사용내역) 하는 방식이어야 내부망->외부망 전송시 결재취득이 의미를 가지니 당연히 해당하는 정도의 '체계'는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보 유출시 물건훔쳐간 것처럼 '티나게'만드는 것이 보안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아이디돌려쓰기가 문제가 될 정도로 보안에 신경안써온 것처럼 보여서 이정도 기대는 안하긴 했씁니다만, 정말 그렇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느끼는 실망감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죠.
14/12/21 20:05
실제로 작년부터는 사이버 보안강화에 엄청나게 힘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ID 공유, 도면 유출이 차례로 터져버리니...
사람들이 물리적 방호에는 어마어마하게 신경을 쓰는데 그만큼을 사이버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면 이런 일이 안생겼을텐데 안타깝습니다.
14/12/21 20:14
보안관련 체계가 일이년만에 갖춰지는 물건이 아니니까요.
장기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지출/점검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무시하던 부분이 이번에 터져나온거라고 생각하고, 외양간이나마 잘 고쳤으면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보안관련 지나치게 '친 (일부)기업'적인 규제들도 이 기회에 손봐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