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2/19 22:51
잘 보았습니다.
질문이 한 가지 있는데, 중간 부분에 "똑같이 D7코드가 나왔네요~ 그렇다면 선택카드는 레,파#,라, 도입니다..." 라고 하신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혹시 조금만 더 풀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14/12/19 22:53
그 다음 코드가 D7이니깐,,,
앞에서 했던 것이랑 똑같이 적용합니다.... (저의 글빨은...ㅠㅠ) D7의 선택 카드는 레,파#,라, 도이니깐,,, 이 네 음에서 선택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14/12/20 02:56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화음'으로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이라고 배우죠? 도미솔, 도파라, 시레솔인데요. 순서를 바꾸면 도미솔, 파라도, 솔시레죠.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순서대로라면 두칸씩인데, '미와 파', '시와 도'는 반음이잖아요? 맨처음 나오는 음에서 두 칸, 두번째 나오는 음에서 한칸반을 간 화음을 '메이저 코드'라고 합니다. 반대로 한칸반을 가고 두칸을 가는, '가운데 음을 반음 내린' 것을 마이너코드라고 하구요. 메이저는 표기시 알파벳 하나만 붙고(ABCD...), 마이너는 m이 붙습니다.(Am, Bm, Cm...) 이걸 중학교 음악시간엔 장화음과 단화음으로 표현하는데 이 외에도 증화음과 감화음이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까지.
위에 음 3개로 구성되는 화음을 3화음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7번째음('도'부터 시작할 경우 '시')까지해서 음 4개로 구성하는 것을 7화음이라고 합니다. 7번째음이니까 사실상 -1음이죠. 표시는 '7'이 붙습니다. 이렇게해서 D코드는 '레, 파#, 라'인데, 거기서 7번째음이 붙으니까 '도'가 붙는 거죠. 그래서 'D7코드 = 레,파#,라, 도'가 되는 겁니다.
14/12/19 23:23
고등학교였나 간단하게 작곡하라고 했을때 C-F-C-G-C-F-G7-C로 8마디짜리 만들었던게 기억나네요.
멜로디도 화성에 맞춰서 말 그대로 무난의 극치를 만들었더니 선생님에게 까여서 화성학 책을 빌렸는데... 읽는 것에 벅차서 공부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작곡 공부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14/12/20 00:09
작곡을 배울 때 화성학부터 접근하는 건
영어 배울 때 문법부터 다떼고 그 다음에 말 좀 해봐야지~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비효율적이죠~ 영어를 배울 때,,, 좋은 문장 있으면 계속 외우면 언젠가 자기것이 되듯이,,, 작곡을 배우려면,, 좋은 곡에 화성을 따와서 자기 선율을 써보면 저절로 익혀집니다... 그리고 주어진 화성 위에 작곡할 때 먼저는 가장 간단한 리듬부터,,, 점점 잘게잘게 쪼개가는 식으로 연습을 하면 되죠~~^^
14/12/19 23:47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작곡법이죠. 그리고 이렇게 작곡해도 표절아닙니다. 코드만 일치하는 걸로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고 알고 있어요.
14/12/20 01:53
코드 진행 따오기군요. '쉽게 하는 작곡 강의' 이런데에서 매번 나오던데 흐흐흐...(그때마다 쓰는 건 언제나 머니코드...) 근데 생각해보면 이걸 악의적으로 하면(코드 진행은 A곡에서 따오고 멜로디는 B에서 잘라오고 리듬은 C에서 잘라오고 덧입힌 사운드는 D에서 잘라오고 악기 좀 바꾸고...) '선수들은 다 알지만 잡아넣을 수 없는 표절'이고, 이걸 천재적으로 하면 훌륭한 jam이 된다는 점에서 표절 문제가 얼마나 객관적 기준을 세우기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14/12/20 03:21
코드진행을 따오는건 표절이라기보다 유행에 더 가깝습니다.
설명을 위해 방금 '2014 겨울 유행패션'을 검색했는데요. 매니시스타일(보이쉬한 스타일을 말하는 것 같네요.)이라고 합니다. 이 때 이 유행을 따라가는 걸 '표절' 혹은 '따라하기'라고 보기는 어렵죠. 하지만 어떤 핵심적인 특정한 아이템, 다시말하면 가장 먹히는 부분을 똑같이 했다면 표절이라고 해야겠죠? 음악도 똑같이 봐서 멜로디, 코드진행, 악기의 구성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서 가장 먹히는 부분을 따라했다면 표절이라는 거죠. 간단하게 예를들면, 캐논의 코드가 돈되는 코드다. 라고 하는데요. 그럼 캐논과 동일한 코드 진행을 한 음악은 모두 상업적인 성공을 했냐?면 그렇지 않죠.
14/12/20 07:31
아니 당연히 코드진행만 따오면 표절이 아니죠(..) 제가 말한 건 그 뒤에 말한 악의적인 방식 "(코드 진행은 A곡에서 따오고 멜로디는 B에서 잘라오고 리듬은 C에서 잘라오고 덧입힌 사운드는 D에서 잘라오고 악기 좀 바꾸고...)"을 이야기한 겁니다. 이미지 카피말이죠.
14/12/20 07:41
일단 표절을 하고자하면 굳이 그렇게까지하지 않아도 그 중 하나나 둘만 베끼면 그만입니다. 표절이란 건 표절 대상보다 나은 수준이나, 비슷한 수준의 곡을 만드는게 아니라 애초부터 마이너체인지를 목표로하는 거니까요.
대중적으로 먹히는 포인트를 베끼고 나면, 나머지를 채우는 건 그렇게나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런 나머지까지 다른 곡에서 가져오려고 한다면 그게 더 어려워요. 멜로디는 A에서 리듬은 C에서, 사운드는 D에서 가져오는 식으로 곡을 만든다는 건 그냥 표절하는 것보다 결과물이 나오기가 더 어렵고, 그렇게 만들어진 건 표절로 걸리기만 더 쉬워집니다. 하이리스크에 마이너스 리턴이죠.
14/12/20 13:54
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도 어께 너머로 배운 기타 코드 밖에 모르는데 가족들을 위해 곡 하나 써볼까 생각했거든요. 두고두고 참고해야겠어요.
14/12/20 14:20
아 어렵네요...
아무것도 몰라서 크크 취미로 작곡 해보고 싶은데 음악적으로 아무것도 몰라서... 혹시나 완전 기초적인거 부터 알 수 있는 사이트나 책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