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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9 14:30
분명 헤어진 연인이 다시 친구가 되어도 강자와 약자가 있는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둘중에 아직 미련이 남아서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남은 사람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헤어지고 좀 오랫동안은 다시 안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빨리 훌훌 털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14/06/29 16:01
근래에 가장 공감되는 말입니다.. 진짜 죽을만한 위기나 가슴을 후벼파는 후회가 아닌이상에야.. 변하지 않는거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던 사람도 그렇고요
14/06/29 14:43
사람 만났을 때 휴대폰 하는 사람 참 별로더군요.
많은 사람을 만났을 때도 가급적 하지 않는 편인데 1:1로 만났는데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면 왜 만나러 나왔냐 싶더군요. 급한 일이라면 할 수 없지만 전 여친분께서는 습관인 것 같네요. 아무쪼록 서로가 좋은 쪽으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14/06/29 15:35
그래도 자신이 잘못한 걸 듣고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면 여친 분은 아주, 아주 괜찮은 사람이다고 봅니다.
알려주면 고칠 생각은 커녕 폭력으로 되갚는 못배운 사람도 있으니까요.
14/06/29 16:30
제가 진짜 싫어하는 행동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범하는 무례이기도 합니다.
눈 앞에 있는 사람보다 핸드폰 너머의 디지털 신호가 중요하면 그 사람은 안만나야죠. 저는 항상 카톡 올 때마다 미안이라 말하고 확인하는 편이고 친하거나 편한 사이면 말 해주는 편입니다. 토크쇼에서 진행자가 갑자기 아무 말 없이 핸드폰 만지작거리면서 시선을 게스트나 카메라에 집중시키지 않으면 당장 시청자 게시판이 시끄러워지겠죠. 그런데 그 당연한 예의를 실제 만남에서는 다들 소홀하게 생각하더군요. 아마 사귈 때 말씀하셨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도 같습니다.
14/06/29 18:21
지우긴 불가능하지 않나요. 사진 혹은 물건등을 억지로 지우고 버리는거보단 그냥 두고 생각나면 들여다보고 또 덮고 하면 언젠가 많이 흐릿해집니다.
14/06/30 10:01
전 사랑했던 사람과 친구가 안 되더라구요. 아마 자잘한 미련들이 남아서 그런가봐요. 저 여자분도 우는 걸 보면 그럴 거 같기도 하구요.
14/06/30 10:15
피천득의 "인연"에서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이 구절이 생각납니다. 헤어짐을 정말 받아들이실거면 더이상의 만남은 접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억은 추억일때 아름답지 구차한 이유로 만남을 이어가다가는 그 추억에 못난 덧칠만 할 뿐입니다.
미련이 괜히 미련한 짓이 아니에요. 저도 헤어지고 한 1년 못되어서 연락이 왔어요. 친구로 지내면 안되겠냐고. 너와 함께 보낸 스무살 기억들을 그대로 잊고 살고 싶지는 않다면서. 둘이 항상 다니던 공원 벤치에 앉아서 그 아이 눈을 바라보며 말했죠. 이대로 네 눈만봐도 예전 일들이 생각나 눈물이 날 것 같다... 난 도저히 친구로 지내자는 그 말 이해가 안된다. 말은 이렇게 해놓고선 며칠 뒤 쪼르르 연락하고 있는 절 보고 있었죠. 그리고 몇번 만나고 슬슬 연락이 끊어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깔끔하게 정리했어야 하는건데 하는 후회가 됩니다. 저에게도 못된 설레임만 준것 같고 그래요. 그 아이에게도 추한 모습 보인 것 같고..
14/06/30 15:10
전 여자친구분은 정말로 친구로 대하고 있는데 모모님은 아니시군요. 핸드폰을 보면서 반반 시간 보내는거 친구들끼리는 흔하잖아요.
원래 여자들은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참 쉽게 하지만, 남자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지요. 어느쪽으로든 일단 결단을 내는 것이 나중에 전 여친분이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고나서 더 마음 아프실까 걱정되네요.
14/07/03 17:29
정이 무섭고 질투가 무섭고 버릇이 무섭다가 미련이 남고 그러는걸 다 견디셔야지 이별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문뜩 문뜩 생각날때도 있구요 저도 전 여친을 ex라 부르며 자주는 아니고 일년에 한번씩 만나곤 했었는데 만나고 올때마다 마음이 항상 무겁고 무언가 아쉽고 그랬습니다. 지우는게 아니고 마음에 묻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가끔씩 열어보고 그땐 그랬지 하면서 꺼내봤다 다시 가슴에 넣어놓으시고 먼지 쌓아 놨다 문득 기억나면 먼지 한번 후 불고 다시 한번 열어보시고 그러다 보면 다른 새로운 방이 가슴에 생기더군요. 힘내세요 세상에서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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