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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8 17:54
공인에게 왜 높은 기준이 필요한가라고 물어보면 공인이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대답과 약간의 조소가 돌아오더군요 그런 것도 모르냐는 듯이..
그 논리의 이면에는 대다수가 따르는 것은 옳을 확률이 높다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는데 공인에게 욕을 하는 것은 대다수가 하는 행동이 아니죠
14/06/28 18:29
하상욱씨 자체가 법조인이 아니라 시인이니까 딱 어느 논리를 맞추기 보다는 비유적으로 인터넷에서 예의좀 지키자 라는걸 표현하고 싶어서 저글을 쓴것 아닐까 싶어요. 애초에 유명인이니까 욕먹어도 돼 라는것이 말이 안된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것 아닐까요?
14/06/28 18:19
연예인을 공인으로 본 판례가 몇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공인이라고 쓰긴 했습니다만,
법적으로 공인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다 라고 정립된것은 없다고 알고 있어서 공인의 기준부터 정확히 하는것이 필요하다는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4/06/28 18:23
저도 법조계쪽에대해는 잘 몰라서 판례를 어떻게 찾아오는지는 모르겠구요.
관련 기사를 가져 오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10713.html 이 기사에 보면 배우 윤정희씨가 판례상 공인으로 인정되었다고 나와있네요.
14/06/28 18:21
시인이다 보니 악플에대해서 저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하상욱씨가 말하고 싶은건 연예인이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비난하지 말자고 하는것 아닐까요
14/06/28 18:19
저도 저 글 논리에는 공감이 안가지만 인터넷에서 매너좀 지키자는건 격하게 공감합니다.
유명인들에 대한 취급이 그저 가십거리밖에 안되는건지 예의라곤 찾아볼수없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무슨 높임말로 쓰고 예의에 맞게 쓰라 이런게아니라 하다못해 그 유명인 앞에서 직접 말해도 욕안먹을 수준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대놓고 쓰는 악플은 안티니까 무시라도 하지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그들을 놀리는 글은 더 상처가 될거같더라구요. 사실 이건 유명인뿐만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댓글만 해도 예의안차리는분들이 너무 많아서..
14/06/28 18:32
저도 직접 말해도 욕먹지 않을 정도의 인터넷 댓글 문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동안 제가 썼던 댓글들도 조금은 반성하게 되네요. 또 인터넷 댓글 수준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네이버 기사만 들어가봐도 참 ....;;; 아직은 먼나라 얘기 같아요 ;;
14/06/28 18:27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와 공인은 그 성격이 조금 다르고, 공인보다는 가십거리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담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물론 정도의 문제가 있겠지만, 콩은 까야 제맛..
14/06/28 18:38
저도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연예인을 공인으로 본 판례가 몇건 있다고 알고 있어서 공인이라고 쓰게 됐습니다.
사실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PGR같은 커뮤니티에서 가십거리에 사담이 이루어지는것이지만, 그 가십거리의 당사자 입장에서 자신이 가십거리가 되서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것을 다 볼 수 있는 공개된 곳이기 때문에 조금은 주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14/06/28 18:34
대중의 관심으로 돈을 벌 때 즐거웠다면 비난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근거없는 인신공격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14/06/28 18:41
저도 물론 어느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란게 명확한 기준도 아니고 사람마다 어느정도에 대한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겠지요...
14/06/28 18:43
하상욱씨가 수포자 였던거 아닐까요? 크크
본인이 쓰던 시 처럼 표현하고자 해서 논리는 조금 틀렸지만 그래도 하고자 하는 말은 조금 전달된것 같아요 크크
14/06/28 18:46
그렇죠. 대중을 상대로 돈을 벌기에 대중에게 미움을 사면 어느정도의 질타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표현 방법과 표현 수위등은 조금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설이 담겨있지 않다고 해도 지나친 조롱은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겐 엄청난 큰 고통일테니까요.
14/06/28 18:46
http://cafe.naver.com/coolview/6167
연예인은 공인인가에 대해서 잘 분석한 글입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일 경우 자발적,비정치적 공인으로 분류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공직자들같은 공인들과는 다르지만 공인의 일부조건은 충족시키기에 그들의 모든 행위가 사생활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14/06/28 18:46
연예인보고 돈버니까 좀 참아라.. 같은 이야기는 좀 씁쓸한데요. 안그래도 돈때문에 참는게 너무 많은거같아서요.. 그건그거고 이건 이거랄까요.
특히 연예인같은경우는 대중에 대해서 을의 입장이라 절대적인 약자에 가까운데 그들에 대한 비난은 일방적인 폭력에 가깝죠.
14/06/28 18:59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과 그냥 본인의 취향과 달라서 상대가 싫은 것을 표현하는 걸 동일하게 보는 것이 문제겠죠.
후자는 공인이든 뭐든 안되는 것이고, 전자는 공인일 경우 감수해야하는 것이겠구요. 정확히는 공인이라서라기보다 잘못한 것을 아는 사람에게 지적당하는 것일테고, 유명한 사람은 아는 사람도 많으니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이겠죠. 법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조차 전혀 없는 김종국과 하하가 받은 비난이나, 불공정하게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 법적 책임은 다른 주체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 싸이의 경우를 생각하면 명백히 병역회피인 박주영은 뭐...
14/06/28 19:04
솔로9년차 님이 말씀해주신 것에서 후자 전자 말씀하신부분은 거의 공감합니다. 공인이기때문에 어느정도 감수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질책하는 표현과 수위가, 받는사람에게도 질책으로 느껴질 정도로 표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종국 하하 싸이 박주영에 대한 언급한부분은 심히 동감합니다. 박주영선수가 다른것으로 비난받는것은 잘 판단하지 못하겠지만 병역회피만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에 올림픽메달로 면제를 받긴 했지만, 이전에 이루어졌던 병역회피는 처벌받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4/06/28 19:14
질책이 아닌 비난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게 말하는 사람은 그냥 그 스스로 못난거죠. 그런 못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6/28 19:13
공인과 유명인은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유명인보다 공인은 좀 더 많이 감수해야겠죠.
비난이 옳은 것이냐는 그 비난이 타당하냐 아니냐의 문제이지 비난을 해도 된다 해선 안된다류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니 거기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들이 표출되는 것이죠.
14/06/28 19:18
음 댓글들 중에 명제의 이는 항상 참이 아니다 라고 하셔서 글을 쓰는데
애초에 이걸 논리적으로 참이냐 아니냐를 따지기엔 애초에 명제 자체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저 트윗의 의도는 사람대 사람으로 욕을 하지 말라는 의도를 저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물론 공인이니깐 욕을 견뎌야 한다는게 참이라면 저 내용은 거짓이 맞겠죠
14/06/28 19:21
본문에 언급하신 사례들, 티아라나 연예인들의 불법적인 행동(도박이나 음주운전 등)은 그 비난, 혹은 비판이 정당한 경우 아닐까요.
물론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비난의 정도와 예의를 지키자는 것이겠지만, 어찌됐든 유명인에게 쏟아지는 비판은 "유명해서가" 아니라 "잘못을 했기 때문"이 그 본질이라고 보거든요. 유명하다는 건 그 잘못이 그냥 알려퍼지기 쉽다는 일종의 통로일 뿐이구요. 물론 누가 잘못을 했다고 해서 그걸 네가 조롱할 권리가 있냐고 묻는다면 예스를 외치기는 어렵겠지만 그 사람의 유명세를 생각해서 꾹 참고 있어야 한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14/06/28 19:25
물론 티아라의 경우나 불법적인 행동에는 그에맞는 비판과 질책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와 수위가 그동안은 지나쳤던게 아닐까 하고 돌아보게 되네요. 잘못한것에 대해서 그에 맞는 질책과 비난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와 수위는 좀 도를 넘어섰다고 상각해요.
공인 혹은 유명인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감수해야 하겠지만, 그 정도 까지 감수해야 되나 싶을정도로요.
14/06/28 19:29
연예인은 엄격한 의미에서 공적인 힘과 책임을 지닌 공인의 범주에 들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중과의 관계에선 이성의 영역이 아닐지언정 공인처럼 대중과 관계를 맺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예인이란 대중의 과도한 관심을 먹고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그 과도한 관심은 인간의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연예인이 그러한 과도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받는 게 부당하다면 따라서 과도하게 긍정적인 반응 또한 부당하다고 생각해야 맞다고 봅니다. 이상을 생각해 볼 때, 연예인을 대중의 감정을 다루는 프로페셔널한 직업군으로서 인정하고 보자면 대중의 감정적 반응을 컨트롤하고 감내하는 것은 그 직업의 업인 것 같습니다.
14/06/28 19:37
동의합니다.
연예인들은 스스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하지 않죠. 이건 사회의 시선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직업상 견뎌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14/06/28 19:47
과도한 관심은 그들의 직업적 특성상 감수해야 하는게 맞는데 과도한 욕이나 조롱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열애설만 터져도 성적인 조롱이 무수히 쏟아지죠.
14/06/28 19:59
욕과 욕에 준하는 조롱과 성희롱은 예의와 도덕의 범주에도 있겠지만 우선 형사 처벌의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만 연예인들이 그런 결단을 쉽게 내리는 것은 아니더군요.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말하자면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약자든 강자든 비천하든 귀하든 인간적으로 존중할 것은 존중하는 것이 맞겠지요. 개인적인 견해를 더 덧붙이자면 연예인은 대중의 과도한 감정적 반응을 다루는 다분히 독특한 직업이라서 저로선 인간 간의 일반적이고 적절한 반응을 다루는 예를 적용하는 일을 종종 까다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팬들이 즐기고 사랑하는 아이돌 팬픽을 봐도 멀쩡한 남정네들을 가지고 BL과 근친 등의 온갖 망상의 나래로 성적으로 능욕하는 것이 사람에 대한 적절한 예로 보이진 않지만.. 그 세계에선 이것을 애정으로 받아들이지 모욕으로 문제삼는 경우를 보기가 힘들더군요.
14/06/29 11:26
돈 많이 버는것과, 인기 많은것이 인신공격, 성희롱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보는데, 아주 당연시 하는 분들이 많죠.
당장 여자 연예인만 예를 들어도, 성희롱 가해자들이 이정도면 성희롱 아니라고 알아서 판단하는것 같더군요. 성희롱이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가만히 있는게 아니죠. 앞의 회원분 말처럼, 저는 온라인 글쓰기를 할때 오프라인에서 모르는 사람 만나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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