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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7 14:01
보니까 일은 잘하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이 자기 기준 만큼 일을 못 하니까 저렇게 된 거 같네요. 실적압박도 심한 일이고.
기혼 여성이면 돈은 필요할 테고. 안타깝네요.
14/02/17 14:06
........무슨 이유가 있어서든지 회사내 폭력은 용납이 안될 행위고,
저건 폭력수위에 비해 딱히 이해받을 정도라고도 생각 안되는군요-_- 그냥 가해자는 머리가 맛이 간 듯하고, 피해자도 진작 신고 했어야지하는 안타까움이 있군요.
14/02/17 14:09
잉? 팀장이라는 사람도 이해가 안가지만, 저렇게 맞으면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가네요-_-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텔레마케터가 벌 면 얼마나 번다고 저런 대우 받으면서 일을 할까요?? 저 같으면 머리털 다 뽑아버리고 때려쳤을텐데.. 머가 무서워서 저런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걸까요??
14/02/17 14:18
반대로 텔레마케터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있죠. 기술이 없어도 경력이 없어도.
다른 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텔레마케터는 안 하겠죠. 당장 돈은 필요할 테고 나이가 있는 더구나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기혼 여성이면 일단 참고 해보자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거 같아요.
14/02/17 14:49
반대로 저거 아니면 어디서 일하기도 힘들고 오갈데도 없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얼마 안되는 텔레마케터가 버는 돈이 저사람들한테는 목숨줄이 될 수도 있는거죠.
14/02/17 14:15
저게 저럴 수 있습니다. 맞는 거에 무감각해지면서 저렇게 될 수도 있어요.
텔레마케터 분들이 좀 이상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저런 상황에 놓여지면. 안타깝네요.
14/02/17 14:24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저 상황에서 제가 저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장담은 못 하겠습니다.
군대 갔다 와서 '군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어야 했다'는 사람들 이해시키는 건 불가능한것처럼... 그러니 일단 드러난 이상 저건 정말 확실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남양유업사태처럼 업계에서 대놓고 밀지는 못하지만 암묵적으로 하는 영업관행들은, 어떻게든 사회에서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건 몇 사람의 피해가 아니라 그 가족과 사회 근간을 뒤흔들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지독하고 악질적인 행위입니다.
14/02/17 14:33
저기는 그래도 나갈수라도 있지 군대는 속칭 X신취급 각오하지 않는이상 나갈수가 없어서 정면 비교는 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14/02/17 14:43
물론 저것보다 군대가 더한 조직인 건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사람 심리상 자신을 학대할 수 있는 지위의 사람에게 '니가 여기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어디있냐'는 식의 정신교육을 듣다 보면 그게 사실인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저 분들도 다른 선택지를 생각할 수 없는 처지인 건 군대와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2/17 15:12
사람은 생각보다 더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구조적인 제약,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말 그대로 사람이 '망가져'버리는 것입죠.
14/02/17 14:32
텔레마케터 일이 진짜 정말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아르바이트로 텔레마케터 자리를 소개받았는데 죽고싶을만큼 힘들다, 그런데 한달도 채 못버티고 그만두면 소개시켜 준 사람한테도 죄송하고 또 스스로가 나약해지는것같아서 그만두지도 못하겠다', 하는 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DJ분도 자기도 안해본일이 없을정도로 많이 알바를 해봤지만 텔레마케터 일이 단연 가장 힘들었다며, 누구나 안맞는 일이 있는건 당연하니까 자책하지말고 관둬라 하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더군요.
14/02/17 14:37
과장 안 보태고 무슨 역사소설 읽는것만 같았습니다. 왜 그렇잖아요. 2차세계대전때 수용소라던가, 옜날의 노동집약적 광산같은곳이라던가. 일 못하면 얻어맞고 그랬던 곳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너무 심해서, 너무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맞고 성장해서' 저렇게 된 것을까요, (예를 들면, 이번에 올라온 체대 이야기처럼) 아니면 저런 방식이 효율적이라는것을 알아서 그렇게 한걸까요. 아니.. 애초에 텔레마케팅이라는 시장 자체가 저런 괴물을 만들어내는건 아닐까 싶습니다만..
14/02/17 14:46
저렇게 자라 왔고, 저렇게 해서 실적을 내면 당근을 주니까요...
제가 간부 출신인데, 전역장교 뽑는 회사는 대부분 저런 위치에서 저런 일 하라고 뽑습니다. 아니면 보험설계ㅡ.ㅜ
14/02/17 14:57
왜 우리가 산업혁명 시대의 영국 이야기를 소설로 읽듯이, 100년 후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로 전해질지도 모르죠.
부끄럽습니다. 정말요..
14/02/17 15:14
사실 아동노동 정도 제외하면 산업혁명 시기랑 딱히......
산업혁명 직후 첫 노동관련 규제 시행됬을때 일 12시간 근무였을거고 한국에서도 이정도 일하는 업종은 상당수니까요 ㅠㅠ
14/02/17 15:19
어젠가, 아는 20살 아가씨(..) 가 알바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식당에서 12시간, 하루 6만원(....)
집에 데려다 키.... 아, 아닙니다... 아무튼 안타까웠습니다.
14/02/17 15:40
그래도 최저시급은 넘네요. 제 여동생이 얼마전에 식당에서 서빙알바하던데 지방쪽이라 그런지 최저시급 안되는데다 최초 3개월은 수습이라고 거기서 또 10프로 제하더라구요.
14/02/17 15:46
5210원은 2014년 7월부터 적용되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뭐가 됐든 수도권이랑 지방은 체인점 아니면 시급 차이가 엄청나더라구요.
14/02/17 14:45
현실의 문제 해결 방식은 늘 이렇네요.
문제발생->맞고소 or 맞대응 등 서로의 잘못을 공격-> 결국 돈없는 쪽에서 손들고 항복 -> 잊혀지거나 밥줄이 끊어짐 저기서 나오는 팀장 본부장 이런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이 결국 남게 되겠죠.
14/02/17 14:46
우리가 보기엔 구타를 당하면서까지 업무를 본다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그러한 말도안되는 상황에도 적응해 순응을 해버리는 게 사람 같습니다.
피해자들이 이해되고 안되고는 따질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가해자 정말 뻔뻔하네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
14/02/17 14:47
매맞는 아내의 회사버전인가요?
심리상태가 상당히 유사해 보이네요. 저런게 통용되는 곳이 있다는게 정말 충격적이네요;
14/02/17 14:47
텔레마케팅이 의외로 페이가 좋죠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일 중에서요 영상보니 저 팀이 압도적으로 실적이 좋은 팀이었다고 하고요 너 그만두면 다른 사람 다 자를 거다. 너가 다른 사람 인생 망치는거다 이런식으로 세뇌시켰다고도 하고요 집에 애도 있고 돈은 필요한데 이거 그만두고 다른 것 새롭게 시작한다는 부담감에 이 정도 페이도 안된다는 그런 압박이 있겠죠
14/02/17 14:48
위에서는 묵인이죠. 방법이 어떠하든 성과가 잘나오니까요.
텔레마케팅 자체가 성과주의이고 자신이 한만큼 성과금이 돌아오는 것이다보니 저렇게 채찍질 하는거죠. 그런데 이건 근본부터 방법과 과정 결론이 모조리 잘못 되었습니다. 업계 사람들 많이 보았고 별 신기한 소리 다 들었지만 이렇게 군대식으로 때리는건 진짜 처음보네요. 충격입니다.
14/02/17 14:51
영상 보다보니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네요
서로 고립이 되면서 이 세 분 네 분이 보호해주는 관계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어떤 심리가 됐냐면 나 혼자 빠지면 나머지 사람들이 고생할텐데... 굉장히 분노와 우울상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정신과적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라고 하네요 그 사람의 처한 상황을 겪어보지도 않고 왜 그만 못두냐 이해가 안간다 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말인 것 같습니다.
14/02/17 15:16
전형적인 통제수단중 하나인 연대보증, 상호감시-의존 구조지요.
북한같은 막장동네가 딱히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노동관련 연구나 조사를 할때마다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ㅠㅠ
14/02/17 15:21
이건 가해자의 문제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팀장님이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잊으셨나봐요.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이 궁금해집니다.
14/02/17 15:50
사람값이 정말 개판인 세상입니다..에휴..
당장에 그만두기 힘든 경제적인 부분도 있었을거 같고.. 마치 군대처럼 부조리의 일상화에 적응해 버린 것도 있을거 같고.. 답답하네요..정말..
14/02/17 16:19
안좋은 여론이 생기면 저 팀장이라는 사람은
마녀사냥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본인을 합리화 하겠죠. 모든 문제를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만 원인이 있다고 몰고 가는 사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4/02/17 17:01
사회전반에 깔린 뒤틀린 유교문화가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만드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군대도 안갔다왔는데 여자들끼리 모아논데가 저런 현상이 심하면 심했지 적진 않은거 보면 군대때문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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