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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7 12:28:47
Name 피나
Subject [일반] [아주약간스포] 로보캅을 보고 왔습니다.
주말에 로보캅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리메이크작은 망하는거다(?)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별 기대는 안했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의 괜찮은 점은 해피앤딩이었다는 것과 (전 배드앤딩을 단점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부인이 예쁘더군요.
그리고 CG도 잘 처리되었구요.
전투신도 길지는 않지만 괜찮게 뽑아냈습니다.

단점은 너무 로보캅의 내면 갈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다른 조연들이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도 있고,
청소년 관람가를 만들기 위해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제외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필요한 장면이 빠지고, 쓸데없는 장면이 좀 나오더군요. (뜬금없는 배드신(?)...)

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만약 남들에게 추천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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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ddoga
14/02/17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꽤 재미 있게 봤습니다.
오리지널에 비해서 주제 의식도 살짝 다른거 같고, 생각할 여지도 나름 준거 같습니다.
14/02/17 12:42
수정 아이콘
러닝타임을 늘려서라도 철학적 고찰을 조금만 더 첨가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생각보단 리메이크가 잘된거 같아 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꽃보다할배
14/02/17 13:01
수정 아이콘
로보캅이 어벤져스가 된 느낌? 로보캅은 로보트일때가 가장 아름다운데 말이죠.
14/02/17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심야로 보고왔는데 생각보다는 재밌더라구요.

인간과 기계사이의 갈등을 조금 더 부각시켰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Presa canario
14/02/17 13:21
수정 아이콘
남자 주인공이 미드 킬링 나오신 분이더군요
잘생겼는데 허술하게 나오나 했더니 메이져 영화 주연으로 나오시니 반갑더군요
녹용젤리
14/02/17 13:24
수정 아이콘
전 사뮤엘 잭슨보다가 자꾸 쟝고의 집사님이 생각이나서 혼자서 막 피식거렸습니다.

솔직히 저도 감독의 성향대로 만든 로보캅을 기대했지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정도의 리메이크면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14/02/17 13:27
수정 아이콘
원판도 그다지 재밌게 안봤던 터라 기대치가 50점이었는데,
실제론 80점 짜리는 나온 듯 하여.. 저는 후회없이 잘 봤습니다.

(로보캅에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프리퀄 향기가 살짝~)
Rorschach
14/02/17 13:51
수정 아이콘
상당히 잘 빠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운드가 좋아요. 그리고 머피의 움직임에 수반된 사운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요.
처음 머피의 모습이 공개됐을 때 '이게 로보캅이여 아이언맨이여' 라는 의견이 제법 많았는데 묵직함을 사운드로 표현해줘서
아이언맨처럼 날렵한 느낌이 들진 않았네요.

다만 초기에 제소자가 겁낸다는 이야기 하면서 원작 로보캅과 거의 같은 모습을 스크린에 띄웠는데 관객들이 별로 반응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마지막에 보면 다시 은색으로 돌아가있는데 속편이 나오면 모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게 원래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첫 공개 후 반응이 너무
안좋아서 마지막을 그렇게 바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나저나 닉 퓨리 형님 나오시는 그 방송은 그냥 TV조선...............
Yesterdays wishes
14/02/17 14:5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봤습니다. 단순 SF액션을 생각하고 큰기대없이 봤는데 리메이크치고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설정이 맘에 들었네요. 몇일 전 원작을 다시 봤었는데 원작과의 차별화에도 성공한것 같고 액션이 다소 미흡한점을 제외하면 수작이라고 평하고싶네요.
영원한초보
14/02/17 16:11
수정 아이콘
로보캅 원작은 단순히 인간과 기계사이의 내면 갈등을 넘어서 사회구조에 대한 고찰도 있었는데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갈등은 터미네이터4에서도 살짝 다루고 있는데
터미네이터4랑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2/17 16:20
수정 아이콘
전 매우 조악하다고 느꼈습니다.

시나리오는 민망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부실했고... 액션은 요새 다른 영화들에 비해 많이 모자라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던지는 주제가 참신한 것도 아니며 영화 흐름과 달리 전달 방식이 너무 직설적이라 별로였고...
게다가 SF 장르로서, 주된 소재와 다른 배경들과의 기술적 괴리감이 심한 모습 등 어색한 장면들이 많더군요.

원작을 망치는 방향으로 재제작된 전형 같다고 할까요 -_-;

그저 볼 것은 개리 올드만의 연기 하나...
더령이
14/02/17 19:03
수정 아이콘
중반까지는 의외로 재밌어 오오오! 하며 보다가 중반이후부터는... 얼마남지않은 영화시간을 고려했던 것인지 그렇게 조악한 전개라니
간만에 숙변을 중간에 걸쳐 잘 밀어내다가 힘에 붙여서 조금씩 끊어 싸다가 결국... 내보내지못한 잔변에 대한 찝찝함 같은 영화였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다 밀어낼수있었는데 말이죠...
어제의눈물
14/02/18 00:28
수정 아이콘
히어로물은 오로지 액션을 가장 큰 점수로 놓고 평가하는데
이미 어벤져스와 슈퍼맨 등으로 액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인지 약간 실망감이...
큰 기대 없이 본다면 즐길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상한우유
14/02/18 08:50
수정 아이콘
전 보고나서 개실망...제 유년기 추억의 한 획을 긋고있는 로보캅을 회상하려 봤는데 전편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밍밍하더라구요.

폐허가 된 디트로이트 시티(?) 의 음산한 느낌도 없고
머피와 로봇몸의 결합도 너무 컴퓨터그래픽같고...왠지 전편의 느낌이 안나요.

주인공의 내적 갈등 또한 전 전편이 더 훌륭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그 변발 머피의 강렬한 이미지 덕분인지...

혹시 오리지날 로보캅 지금 다시 본다면 컬트느낌 날라나요?
너구리구너
14/02/18 11:06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지금 봐도 재밌습니다. 터미네이터2가 몇번을 봐도 재밌는것처럼요.
저한테는 로보캅의 영화포스터가 모든 영화포스터중 No.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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