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는건 둘째치고
끼어서 간이 의자에 앉아서 약 1시간 40분간
정말 오랜만에 천주교 성당 찾아서 미사를 보고 왔네요.
어릴때 저희 외할머님께서 태어나자마자 성당을 가서
제 세레명을 받아오시고 그때 받았던 팬던트
그게 아직도 정말 허름하게도 남아서 그 팬던트 가지고 갔습니다.
모양은 안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이 있지요.
저의 세례명은 베다 입니다.
영국 타인(Tyne) 강 남쪽 지역의 노섬브리아(Northumbria) 왕국에서 태어난 성 베다(Beda)는 7세 때 친척들에 의해 캔터베리(Canterbury) 웨어머스(Wearmouth)의 성 베드로 수도원으로 보내져서, 수도원 원장인 성 베네딕투스 비스코프(Benedictus Biscop, 1월 12일)의 지도하에 교육을 받았다. 685년부터는 성 베네딕투스 비스코프가 새로 지은 재로(Jarrow)의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옮겨 그곳의 원장인 성 체올프리두스(Ceolfridus, 9월 25일)의 지도를 받았다. 그는 성장한 뒤에 그 수도원의 수도자가 되었고, 19세에 부제품 그리고 30세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몇 차례의 짧은 여행을 제외하고는 늘 수도원 안에서 생활하면서 주로 성경 연구에 전념했으며, 수도원 내의 교육과 저술 활동에 몸을 바쳤다.
그는 당대의 가장 박학한 사람으로 존경받았고, 영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성경에 관한 그의 주해서들은 당대에 가장 권위가 있었고 중요시되었으나, 그는 역사가로서 더 유명하다. 그의 “영국 교회사”는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역사서이다. 그는 또한 영문법과 연대기 작업을 하였고 찬미가와 시를 썼다. 이외에도 그는 서한집과 강론집 그리고 순교록을 썼는데, 이들 책들이 모두 라틴어로 저술되었지만 그는 영어로 집필한 저술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만년에 그는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성 요한 복음서”를 번역하였고, 세비야(Sevilla)의 성 이시도루스(Isidorus, 4월 4일)의 저서들을 추출하였다. 그는 735년 5월 26일 재로의 수도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재로에 묻혔다가 더럼(Durham)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더럼 성당의 갈릴리 경당에 묻혀 있다.
성 베다는 일생 동안 기도하고 노동하며 단순하게 살고자 노력한 수도자였으나 그의 학문적 업적으로 유럽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 그의 지혜와 학문을 높이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존자’(Venerable)라는 칭호를 덧붙였고, 이 칭호는 853년 아헨(Aachen)의 교회회의에서 공식화되었다. 그는 뛰어난 학자이면서도 겸손하였으며, ‘영국 역사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1899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가 교회학자로 선언하였고, 성 보니파티우스(Bonifatius)는 성 베다를 일컬어 ‘성령의 빛이자 교회의 빛’, ‘우리 스승이신 베다 존자’라고 하였다. 그는 단테(Dante)의 “신곡”(La Divina Commedia)의 ‘천국 편’에 등장하는 유일한 영국인이기도 하다. 비드(Bede)로도 불리는 그는 1100년 이전까지 영국 전례력에서 5월 26일에 기념되다가 1969년부터 5월 25일로 확정되어 기념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검색)
올해 하도 안 좋은 일만 있고 큰 사고도 여럿 있고
얼마전에 마귀를 없애는 굿을 해야겠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놀랍게도 성당 제가 앉은 옆자리에 마귀 글귀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의 안 좋은 기억 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굉장히 졸려하더라고요. 이 친구는 개신교인인데 제가
부득부득 우겨서 같이 왔습니다. 왜냐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잖아요. 크크
신부님이랑 사제분들 좋은 말씀도 들었고 웅장한 음악도 좋았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역시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것.
정말 엄숙하고 장엄하게 내가 태어난 그때 그 팬던트를 내내 손으로 꼭 쥐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코 훌쩍였던건 안자랑이고.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앤 어 해피뉴이어!
크리스마스 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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