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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9 22:28
주진우 기자 참 꿋꿋하고 대찬 대단한 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이 나왔다길래 아이폰 애플로 다운 받아 단숨에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흥미 진진하고 상당히 공감을 한 부분도 많았지만, 한 가지 참으로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습니다. 꽃동네의 오웅진 신부에 대한 서술 및 "이것이 팩트다"라는 별도의 코너를 통한 신랄한 비판에서.. 이해하지 못할 짓을 하고 있더군요. 오신부가 1심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만 기술하고, 항소심(2006년)과 대법원(2007년)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은 완전히 감추고 있더군요. 주기자가 오신부의 무죄 확정 사실을 몰랐다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는 저자 및 기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 자체를 의심해 봐야 할 것이고.. 이를 알면서도 누락했다면 조중동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뻔뻔한 작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진보 진영의 결벽증적인 자기편 쳐내기 또는 자기 검열도 달갑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진영논리를 펼치더라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최소한 기자라면 실체적 진실인 팩트로서 밝힐 것은 밝히고 사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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