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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6 05:35:56
Name forgotteness
Subject [일반] '추노' 의지가 희망을 그리다...

(※소리가 시끄러우신 분들은 영상 우클릭 이후 되감기를 눌러주세요...)


                                                                                  



1...





공스나가 좌의정 무리를 스나이핑하고 잡힌 이후...
문이 닫힐때 반짝이 아버지가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에서 곽정환PD 가 하고 싶은 말 전부를 보여주죠...


'저렇게 조선시대의 가장 보잘 것 없는 곳에서 부터 혁명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좌의정까지 죽인건 이 드라마의 핵심 코드인 '희망'을 좀 더 상징성 있게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23회차에서 초복이와 입맞추는 장면 역시 상당히 공을 들인 장면이었죠...



공스나가 초복이와 도망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총을 들고 홀로 궁궐로 쳐들어가는 모습에서 '의지'를 담아냈고...
그 의지가 희망을 그려낸거죠...


그리고 연출 방법 역시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을 선택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낸 것 역시...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네요...


'희망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민중)에서 부터 시작된다...'


결국 추노의 주인공은 공스나였다!!!...




2...



어떻게보면 추노라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삼각관계와 한 남자의 무식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추노질 그리고 이대길, 황철웅이라는 케릭터를 잘 이용하면서 다소 평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황철웅 이라는 악역 케릭터 구축을 잘했다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한 욕망, 송태하에 대한 컴플렉스가 그를 살인귀로 만들지만...

마지막 일전에서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에...
'그 놈이 내 목숨한번 살려줬거든...' 이라는 대길이의 답변...

'그게 전부냐...'
라는 말과 동시에 이전에 송태하가 자신을 살려준 기억을 되살려 냅니다...
그 동안 자신이 추구했던 것을 위해 잊고 살았던 인간미를 느끼게 된거죠...

이 장면에서 이종혁씨의 눈빛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악역' 황철웅이라는 케릭터 철저하게 부서집니다...

'내가 이겼다' 라는 대사는 '내가 졌다'라고 선언 하는것의 또 다른 방법일뿐...


'고작 그것때문에...' 라는 대사와 함께 부인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 역시 인상에 남네요...

그리고 맨처음 나레이션도 황철웅이 하고...
맨끝 나레이션도 황철웅이 했네요...

이 부분 역시 제작진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중 하나였죠...




3...



장혁에게 추노라는 드라마는 자신의 필모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장식될듯 보이네요...
'장혁=이대길' 이라는 말이 당연할 정도로 레전드급의 연기를 보여주었죠...

다소 전형적인 케릭이 될 수 있었지만 장혁의 연기력 덕택에 너무나 멋진 케릭으로 다가온듯 합니다...


'언년아 꼭 살아라...
니가 살아야 나도 산다...
어여 가거라...'


대사칠때 소름이 돋더군요...
다른 말 필요없이...

'장혁=이대길'


제대 이후 좋은 연기를 계속 보여주다가 추노에서 정점을 한번 찍어주네요...
앞으로도 더 높이 비상하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4...








2% 부족함...

이 세명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점 입니다...
송태하는 연기톤과 발음이...
언년이는 '민폐 언년이'로 대변되는 시나리오 상의 오점이...
설화는 조금 생뚱 맞죠...;;;

시나리오만 놓고보면...
송태하는 개혁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지만 그 개혁의 한계선을 명확히 그어 놓고 넘어가지 않으려는 인물이지만...
이후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대길이, 짝패등과 만나면서 자기가 그어 놓은 선을 서서히 넘어가는 인물을 표현하죠...

'이 땅에 갚을 빚이 많다...' 라는 대사는 그 선을 확실히 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언년이 혹은 김혜원은 대표적인 진보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 상승을 하지만 신분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고 있죠...

그리고 뭐 비주얼 담당이니 엄청 곱습니다...^^


설화는 대길이가 언년이만 보면서 살아온 것을 여성 입장에서 다시 한번 표현하는 인물인데...
기생,주모들과 함께 '스토리 늘이기'에 가장 큰 축을 담당한 것만은 사실이네요...

하지만 중간 중간 타령하는 모습은  확실히 퀄리티 있는 모습이었습니다...(고증 측면에서...)
'진주난봉가'를 여기서 듣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대길이 묻어주는건 설화뿐...;;;




5...






최장군,왕손이는 처음에는 추노질로 대길이와 티격태격하게 지내다가...
후반부에는 짝귀 패거리와 알콩달콩(?)하게 살면서 무난히 숨겨진 엔딩을 장식...;;;
일부에서는 이 엔딩을 위해서 일부러 3회만에 부활시켰다라는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한정수씨는 '검사프린세스'에서
김지석씨는 '개인의 취향'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분의 장외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일듯...
마지막에 나와서 짝귀를 연기한 안길강씨도 제대로 후덜덜한 단기 포스를 보여주었죠...

'그렇지 그렇지...'




6...

개인적으로 추노에서 명품 조연을 꼽으라면 '천지호'역에 성동일씨, 좌상대감 역에 '김응수'씨, '그분'역에 박기웅씨를 꼽겠습니다...



'나 천지호야...'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갚는다...'
'이키키키키키키...';;;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듯 생생하네요...
추노 외전 '천지호'편은 어떻게든 보고 싶네요...^^





'어심을 읽으셔야지...'
'~하셔야지...' , '하시게...'
마치 조선시대 좌의정 모습을 실제로 보는듯한 대사톤과 생김새...;;;





너무 뻔한 반전을 연기력만으로 커버를쳤죠...
짜릿한 악연 연기의 진리를 보여준듯...;;;




7...

'전반적으로다가 (by 오포교) 작은 조연 조차도 완벽하다'...
추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노비당에 나오는 노비들에게도 전부 케릭이 부여될 정도로 세밀한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임금이나 봉림대군 역시 비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연기했고...
심지어는 원손마마까지 적절한 케스팅이었죠...;;;

돼자룡, 오포교, 좌의정 딸 선영, 방화백, 윤문식씨, 주모들, 기생들...
기억나는 조연들만 해도 끝이 없네요...


감초역할을 하는 조연들까지 탄탄하게 구성되었기에...
추노라는 드라마가 더 빛을 본듯 합니다...



원손은 정말 인형 포스가...;;;




8...

추노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게 OST 입니다...
드라마의 절반은 OST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OST 덕을 톡톡히 본 드라마죠...

드라마가 주는 느낌과 OST가 환상의 찰떡 궁합을 자랑하네요...



임재범 '낙인'...




제아 '미아'...




mc 스나이퍼 '민초의 난'...




베이지 '달에 지다...'




글루미 서티스 '바꿔'...




'검은 울지 않는다...'




이 밖에도 '악토','비익련리', '잃어버린 낙원' 등 좋은 OST가 많으니...
추노 OST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여운은 음악과 함께하는게 진리죠...^^



9. The End...

2010년 들어서면서 가장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 하나가 끝났네요...
사전제작을 했더라면 좀 더 스피디 하게 이야기를 풀어서 16부작으로 마쳤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추노가 웰메이드 드라마인 것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미허리' 정도로 보고 싶네요...
중간에 루즈한 부분이 추노의 유일한 약점이자 한국 드라마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그래도 처음과 끝은 한결같네요...^^


"제 드라마가 살기 힘들고 팍팍한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성별곡의 키워드가 소망이었다면 이번에는 의지를 말하고 싶었다...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 어떤 장애를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의지였다..."
                                                                               '곽정환 pd' 의 인터뷰 중...  


대길이가 입에 달고 다니는 'G랄 맞은 세상'...
그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려나가는건 인간의 '의지'가 아닐까요...









그리고 보너스 샷...;;;
유게에도 올라와있지만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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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10/03/26 07:08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고 갑니다 !
Kaga Jotaro
10/03/26 07:50
수정 아이콘
잘 읽고갑니다!
저는 마지막 대길이의 활쏘는 장면에서 카우보이 비밥의 그 유명한 Bang~ 이 떠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론 그만큼 멋진 마무리였습니다.
(히든엔딩은 뒤늦게 보는군요ㅠ_ㅠ)
야한남자
10/03/26 07:55
수정 아이콘
추천! 잘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잘 읽고 가네요.
10/03/26 07:59
수정 아이콘
저는 대길이가 태양에 활쏘는 시늉하는 장면이 이영도의 폴라리스 랩소디라는 책에서, 휘리가 마지막에 활을 쏘는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
민죽이
10/03/26 08:4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박이네요. 제가 하고싶은말과 느꼇던점이 다 녹아있는거 같습니다..
대길이와 황철웅의 캐스팅은 정말 대박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추노의 명품조연이란...
천지호,좌의정,그분....
그리고 짝귀!!까지... 전반적으로다가 최고...
여자예비역
10/03/26 08:49
수정 아이콘
와우.. 정리 잘하셨네요.. OST 정말 괜찮았죠~
제아언니...대박... ㅠㅠ
나두미키
10/03/26 09:0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추천...
아 이젠 뭘보죠....흑.
Hypocrite.12414.
10/03/26 09:09
수정 아이콘
우와 멋진글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장혁과 박기웅의 재발견이 아니었나 싶어요. 장혁은 그동안 네임벨류에 비해 '양아치'연기 전문정도로 생각되던 면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게 더 폭발했다고 해야 맞는건지 -_- 아니면 너무 수준높은 연기를 펼쳐 그걸 극복해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초 디버프를 깨고 연기대상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기웅은 멧돌춤 추던게 엊그제같았는데.. 혓바닥 낼름거리는거 보고 소름돋았습니다. 제가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멧돌춤 추고 대세되었을때 예능에 나와서 뻘짓하던게 생각나서 말이죠.. 지금보면 놀라운 발전이네요 ㅠㅠ

성동일은 뭐.. 말이 필요없죠.
10/03/26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대길이가 태양에 활쏘는 시늉하는 장면이 이영도의 폴라리스 랩소디라는 책에서, 휘리가 마지막에 활을 쏘는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2)

이거 블로그에 퍼가고 싶은데 괜찮으신가요? ^^
태바리
10/03/26 09:23
수정 아이콘
전회를 다본 첫 한국드라마네요. 그것도 본방으로.
작은역 한명한명까지 연기가 후덜덜 했다는 점에서 최고네요.
정말 아쉬웠던건 처음 몇화에서의 색감과 조명을 마지막 두회만이라도 봤었으면 했는데 그놈의 시간이...(DVD에서는 보정해서 나오겠죠?)

요즘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성별곡을 보고있는데 역시... 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10/03/26 09:25
수정 아이콘
히든엔딩..에서 최장군과 왕손이가 열심히 논일구고 일해서 이천쌀이 유명해졌다는 설이..ㅡㅡ;;
농담이고... 대궐문 닫히며 공스나 눈 보여줄때 그 눈빛... 잊혀지지않네요....
forgotteness
10/03/26 09:29
수정 아이콘
김선영님// 첫 댓글의 중요성...^^ 감사합니다...

Kaga Jotaro님// 저도 카우보이 비밥의 그 유명한 Bang!!! 이 떠올랐습니다...

야한남자님// 감사합니다...

뎀뎀님// '폴라리스 랩소디' 시간나면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민죽이님// 역시 명품 드라마의 필수조건은 명품 조연이겠죠...

여자예비역님// ost는 그냥 우왕굳!!! 제아누님은 목소리하고 행동이 매치가 잘 안되는것 외에는 대박!!!...

나두미키님// 저는 이제 공부나...;;;

Hypocrite.12414.님// 장혁씨야 군 제대이후 '고맙습니다' , '불한당', '타짜'등 연기력이 계속 상승 중이었는데...
이번에 말 그래도 정점을 찍은거죠...
순재옹 말씀처럼 오래갈 배우로 자리를 잡은듯 합니다...

박기웅씨는 동갑내기 과외선생2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신게 엊그제 같은데 포스가 덜덜덜 해졌네요...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칼님// 퍼가세요...^^ 저는 여기가 블로그 대용이라...크크
10/03/26 09:37
수정 아이콘
황철웅에 모습에서 홍선수 느낌이...

황철웅 캐릭터는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였는듯 싶습니다.
마지막에 "내가 이겼다."할때 저도 모르게 탄식이 나오더라고요.
LunaticNight
10/03/26 10:4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에 정성이 묻어나네요.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이제 저도 정말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저도 추천~
점박이멍멍이
10/03/26 11:07
수정 아이콘
이만하면 웰메이드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어요...
송태하와 언년이가 묻혀버릴 정도의 여러 조연들의 캐릭 설정과 연기력은 가히 대단했습니다...
오포교는 끝까지 잘 빠져나가서 계속 저자거리 사람들을 옥죄는 탐관오리로 남을 줄 알았는데 권선징악 해주시네요...
대신 바톤터치 받은 포교가 더 악질로 남아 백성들을 계속 못살게 굴겠죠... 현실적이고요...

그나저나 엔딩씬에 작은주모가 저 멀리서 새참 내오는 모습도 같이 엮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흐흐흐
밤톨이
10/03/26 11:28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고 갑니다~~~~~~~~~~~~~~
추노 광팬으로서 이렇게 추노 게시물마다 댓글다는게 일상이긴 하지만...흐흐
이 게시물은 추노를 재미있게 봤던, 관심있었던 분들께 좋은 자료이자 여운을 다시금 음미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호떡집
10/03/26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방화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구수한 말투뿐만 아니라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이기도 했죠. 주변 사람들은 음모론 취급했지만, 가장 현실을 잘 통찰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물론 큰 주모를 보쌈한 승리자이기도...
순모100%
10/03/26 11:49
수정 아이콘
모은 것이 끝나고 난 뒤 손가락으로 멋진 폼잡은 채 bang~ 하는 씬은
카우보이비밥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그보다는 택시드라이버에서 나온 걸 원조로 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예전부터 멋졌던 영화 엔딩 장면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10/03/26 12:05
수정 아이콘
우악 강추입니다
89197728843
10/03/26 12:12
수정 아이콘
어제 본방으로 봤을 땐 좀 약한 엔딩있든 했으나,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네요...
최연발
10/03/26 12:17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좋은 글은 므흣~
추천 누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달
10/03/26 12:25
수정 아이콘
베바 이후 그닥 드라마에 관심이 안가더니 추노는 시작전부터 설레이더군요.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네요.
대길이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니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막상 볼 때보다 자리에 누웠을 때 잔향이 진하게 남는 드라마였네요.
10/03/26 12:29
수정 아이콘
정말 공스나와 노비당 테마인 민초의 난 대단합니다.. 사극에 힙합이 이렇게 어울릴줄이야..
칼 리히터 폰
10/03/26 12: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공스나의 궁궐침투는 정말 길이남을 명장면일듯 싶네요
이렇게 조연들에게 애착가는 작품도 드물듯
이렇게 여운이 남는 엔딩도 참 좋네요
낭만서생
10/03/26 12:59
수정 아이콘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정말 ost 좋은 곡들 많더군요 가끔 가더라도 듣게 될거 같습니다.
좀참자
10/03/26 14: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글 읽으면서 그동안 봤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다시 쭉 지나가네요.

댓글들 읽다보니까 카우보이 비밥 엔딩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그 부분 편집한거 누가 올려주시면 참 좋을텐데~
녹용젤리
10/03/26 14:53
수정 아이콘
참으로 오랫만에 애니OST가 아닌 한국드라마OST를 사게 만든 추노..
근 석달간 생전 처음으로 드라마 챙겨볼줄 누가알았을까요.
피바다저그
10/03/26 15:08
수정 아이콘
헉 저런엔딩이 또 숨어있었네요.. 활쏘는거까지 보고 아줌씨들이 너무울어서... 다른데로 틀었는데..
김선영
10/03/26 15:5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저 혼자만 생각한건지 몰라서 댓글로 적는데요
안중근의사 100주년을 기념하여
공스나가 쏜 총 7발 중에서
4발은 문지기들이라 뭐 그렇다치고
3발이 감독이 의도했던건

공스나가 좌의정을 쏜것을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는것,
또 그분을 쏠때는 한국인을 가장한 친일파를 상징,
그리고 좌의정에게 붙어버린(이름이 생각이안나네요 ㅠㅠ)그 선비 역시 친일파를 상징,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또 다른 노비는 그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한국 서민들을 상징하는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너무 억지인가요? 하하하;;
열씨미
10/03/26 15:58
수정 아이콘
업복이가 궁궐에 혼자 쳐들어가는 장면은 지금 다시봐도 또 울컥하게 되네요..정말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토쉬바
10/03/26 18:41
수정 아이콘
추천 버튼을 꾹 누릅니다.
저도 모르게 감정에서만 느끼는 것들을 분석을 잘 해주셨네요.
제 인생의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요.
연기면 연기, 연출이면 연출, 봉준호 감독을 저는 연출의 최고봉으로 쏜 꼽고 있었는데,
곽정환 감독님도 기억해 두고 앞으로 나올 드라마들도 꼭 챙겨봐야 겠네요.
디테일 봉에 이은 디테일 곽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드라마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10/03/27 12:24
수정 아이콘
그 개미허리에 실망해서 마지막 6회 정도는 시청을 안했는데 잘 마무리되었나보군요.

나중에 시간나면 꼭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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