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50108425&code=980101

사진은 방금 MBC 후 플러스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WBC대회 상금으로 약 300만 달러를 지급 받게 되었는데 KBO가 경비로 24억을 사용했다며 선수들에게 포상금으로 1인당
약 3000만원씩만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해가 안되는 지출 내역까지 경비로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강남 단란주점에서 직원들끼리 여러번 마신 술값을 2000만원을 결제하고 하와이가서도 술값 계산하고 총재 선물비에 기내에서
양주를 구매하고 이것도 경비로 계산이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선수들이 묵지도 않은 LA의 호텔 숙박비와 약 30달러로 통일한 50인분의 룸서비스 식비까지 모두 경비로 뭉땅거려서
경비로 계산하고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호텔비 부분은 1회 포상금이 3000만원 수준에 맞추려고 장부를 급히 맞춘것만 같습니다.
거기에 더욱 웃긴것은 선수협이 소송을 걸자 5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며 협상을 요청한 것입니다.
뒤가 구리니 어떻게든 타협보려고 한것 같은데 이렇게 공중파까지 타면서 다 밝혀졌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렇게 가서 고생하고 다들 정규시즌에서는 후유증으로 고생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경제적으로 나마 보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들의 유흥비 사용의 기회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작년 야구의 인기는 최고를 달렸고 그 인기는 올림픽과 WBC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빙상연맹의 뻘짓에 다들 어이없어 하시고 축협의 무능함은 진저리가 납니다.
거기에 KBO의 이 코미디스러운 상황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스포츠 협회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토요일이면 본격적으로 야구 시즌이 시작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한 팬으로서도 빨리 이 사건의 진상이 정확히 밝혀지고 협회가 한번 뒤집어 졌으면 합니다.
솔직히 저는 선수협과 선수노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는데 이제보니 정말로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