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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5 23:16
광고 후, 추노 끝 이라는 멘트잡힌 화면과 함께 왕손이와 최장군이 밭 일구면서 웃고있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와..... 이런 세세함까지 정말 최고.. 추노 좀 짱인듯
10/03/25 23:17
마지막 장면은 장혁이 태양을 향해 쏘다를 끝으로 끝났네요... 어떤뜻일까요 열린 결말이라 봐야될까요..
그나저나 최장군과 왕손이는 살아남아서 집 얻어간거 외엔 그다지 한일이 없네요.. 최장군과 짝귀의 언니 에피소드만 조금의 재미를 줬던거 같아요. 그나저나 이번 추노를 통해서 정말 장혁씨 다시봤습니다.. 예전엔 잘생기기만 한 배운줄 알고있었는데 장혁좌란 호칭도 어색하지 않을듯 싶어요 크크
10/03/25 23:18
컴퓨터 하다가 잠깐 쳐다보다가 최장군 왕손이 엔딩보고 깜짝 놀랐네요.. 같은 회사에서 만든 지뚫킥 엔딩과는 살짝 비교되는 세심함이군요..
정말 재밌었어요 ! 간만에 1화부터 본방사수하면서 챙겨본 드라마였네요.
10/03/25 23:18
오지호 이다해는 열린결말 같던데요..부상당한걸로 봐서 죽었을수도 있지만
살았을듯 장혁은 사망..황철웅이 좀 죽이지..크크 하이킥보단 훨 낫네요 ⓑ
10/03/25 23:19
저는 엔딩 연출 의도를 '태양'으로 은유되는 새로운 이념, 평등한 세상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의외의 반전은 황철웅이 죽지 않고 개과천선(?)한다는 것이었네요. 왕손이와 최장군 장면은 미처 못봐서 재방할 때 꼭 봐야겠습니다~ 공스나의 4총 대궐 돌격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지만, 좌의정까지 죽는 건 고증 면에서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10/03/25 23:19
장혁의 재발견이었던거 같아요. 연기 속칭 쩌네요. 하핫
마지막회 최고 멋진 장면은 공스나 대궐습격. 총 네자루 들고 그놈(원래는 그분이죠;;)에다 좌의정까지 원샷원킬 오랫만에 여운이 긴 드라마 봤네요. 문근영씨 팬인데... 신데렐라언니는 보게 될런지;;;
10/03/25 23:21
솔직히 열린 결말은 적당히 좀 우려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툭하면 열린 결말이니...요즘 피디들 시청자에 대한 배려를 빌미삼아 너무 불친절한 거 같네요.
10/03/25 23:23
근데 마무리에서 좀 의문이었던게, 송태하와 황철웅 쪽 이야기가 좀 의문입니다.
황철웅이 개관천선했다기엔 좀 뭐한게, 떡실신 상태에서 부하들이 왔을 때 "다 끝났다... 내가 이겼다.." 라고 했지요;; -_-;; 근데 집으로 가서 부인의 손을 잡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고선 또 뭔가 싶기도 하구요. 그냥 인생을 걸었던 무언가가 끝나고 나서 밀려온 허무함 때문인지;;
10/03/25 23:24
생각해보면 황철웅이 죽지 않을 거라는 건 이미 1회 때부터 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제 23회 보고 나서 1회부터 쭉 훑어봤는데, 1회 처음 나레이션을 황철웅이 했더군요.. 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응? 하고 넘어갔는데.. 마지막 나레이션도 황철웅 몫이었죠. 오늘 마지막화를 보니, 처음부터 계획된 거였구나, 하며 다시한번 제작진의 치밀함에 감탄했습니다.
10/03/25 23:24
뭐...저는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깔끔한 결말, 그중에서도 최대한의 해피엔딩이라고 보았습니다.
-대길이는 살아남는다면 오히려 더 어색했을 캐릭터라 어쩔 수 없이 죽었어야만 하는 역할 -송태하와 언년이가 살아남음으로써 해피엔딩 조건은 충족(열린결말 얘기가 나오는데 전 100% 살았다고 확신합니다...^_^;) -황철웅이 생존한데다가 심지어 개과천선(?)까지 하는 모습이 약간 어색했구요. 그냥 악인으로 죽으면서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를 떠올리는...그런걸 예상했는데... -최장군&왕손이는...음...그때 당시에는 살려냈으면 좋겠다 싶었으나 이제와서 보니...진작 그때 죽었으면 어땠나 싶기도 하네요 -_- 어정쩡하게 해피엔딩에 편승했고.... -업복이가 설마 좌의정까지 죽일지는 몰랐습니다 -_- 주인공은 대길이가 아니라 업복이였네요...
10/03/25 23:25
대박이군요 하나하나 놓칠부분이없던 마지막회였습니다.
그동안 뻘스토리로 회차를 우려먹던게 마지막회를 위해서일줄이야... 슬픈영화를봐도 감정이입이 안되던저였는데 마지막회 대길이모습에서 눈가가 시큰했습니다. 멋있네요
10/03/25 23:26
루즈한 부분 걷어내고 22부로 끝냈으면 깔끔했을것 같지만
전반적으로다가 재미있었습니다 대길이와 공스나 둘이 제일 멋있어요 감정이입도 잘되고요
10/03/25 23:27
하이킥 보다도 오히려 더 개연성 없는 스토리 .....-_-;;
총싸고 있는 곳으로 알아서 나와 죽어 주시는 좌의정 패밀리들,,,,,,, 공형진이랑 좌의정이랑는 별로 악연도 없는데.. 전체적인 스토리는 좋았던 것 같은데,, 세밀함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드라마네요... 마지막회까지 그 특유의 늘어짐이란....... 대길이 공스나는 멋지더군요~
10/03/25 23:29
아마 황철웅은 대길이의 말에 정신적 데미지를 입어 그때부터 그로기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칼을 잡은 손은 힘이 풀리고 저항없이 계속 얼굴을 얻어 맞았죠. 저도 눈물을 꾹꾹 참다가 황철웅이 부인손잡고 우는 장면에서.. 서러움이 묻어나는 울음소리가 참 인상깊더군요.
10/03/25 23:30
아무리 생각해도 최장군 왕손이 3회차만에 부활은 워스트 초이스인거 같습니다..
짝귀네 집에 얹혀 살면서 하릴없이 최장군은 책만 보고 왕손이는 자다일어나서 신세한탄만 ㅠㅠ.. 평양에서 내려온 기생은 뭔가 잇는척만하고 아무것도 안했고.. 개인적으로 좌의정은 끝까지 살아서 최종보스의 포스를 뿜으리라 생각됬는데 공스나에게 킬당하고.. (사실 공스나가 대궐로 들어갈때 개인적인 예상으론 화살맞으면서 '그분'을 아슬아슬하게 킬하고 화살이나 창에 맞고 죽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왠지 주어진 이야기를 다 담지못해 수습을 잘 못한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전 만족하겠습니다.
10/03/25 23:30
여태껏 보면서 아쉬운 점은.
최장군과 왕손이를 살린것. 기생들의 어정쩡한 포지셔닝. 돼자룡의 레알 돋는 사망장면.(이건 정말..) 좌의정이 너무 허무하게 가버린것. 다른 건 전부 맘에 듭니다. 어차피 주제 자체가 장밋빛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결말을 암시하진 않았으니까. 비장하고 허무한 결말이 예상됐기에, 이런 깔끔한 엔딩에 저 역시 만족합니다. 장혁씨, 당신의 연기 정말 잘 봤습니다. 대길이 덕분에 행복했던 상반기였어요.
10/03/25 23:32
황초롱은 죽는거보다 못한 신세가 되어버렸지요.
대길이가 송태하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것을 보고(실제로는 언년이 때문이지만) 자신은 사람을 얻는 것에서도 송태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송태하를 모든면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부인에게 돌아간 것이지요.. 일생을 컴플렉스 덩어리가 되어 살아온 2인자는 그렇게 스스로 부서져버렷습니다. .....가 제가 생각한 내용입니다. 사실 골로 갔으면 더 통쾌하긴 했을거에요.
10/03/25 23:36
황철웅은 개과천선이 아니죠. 원래 좌의정처럼 절대악인 느낌이 아니였죠. 캐릭터 설명을 봐도 절대 악이라기보다는 송태하에 대한 무인과 여러모의 컴플렉스가 얽힌 인물이었는데. 그런 걸 송태하를 이김으로써 해결하려는 인물이었죠.
10/03/25 23:36
아 그리고 주조연 할것없이 모두 명품 연기 였다는데에 추노에 더욱 몰입하여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대길이, 천지호, 그분(후반부 링딩돋는 연기의 주역), 업복이 등등.. 정말 보면서 매회 감탄을 안할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오지호씨는 마지막까지 ㅠㅠ... 사실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조금 비교가 되긴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천지호가 천국에서 희뀌끠끠끠끠 시청자분들 왜 이러세요~~ 저 천지호에요~~ 라고 말해줬으면 어땟을까하는...
10/03/25 23:37
좌의정은 안 죽은거 아닌가요?
딸이 소복을 안 입고 있었잖아요. 황철웅은 대길이와 싸우면서 자신의 순수했던 과거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10/03/25 23:44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회 명대사
\" 대길아~ 안좋은일 있을땐 알아서 해결하고, 좋은일 있일때는 꼭 연락해라이!~ \" 짝귀언니의 대길사랑이 묻어나는 멘트 크크크 ⓑ
10/03/25 23:48
전 공스나가 대업(!)을 시도하다 잡히고 난뒤에 공스나가 받을 형을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팠어요ㅠㅠ
죄목이 죄목인지라... 공스나~ 흑흑흑.... 정말 남자답고 멋지게 죽었지만 초복이랑 같이 살지 살지~ 이렇게도 몇번을 맘속으로 외쳤네요. 어쨌든 아휴 추노는 너무 슬퍼요. 흑흑
10/03/25 23:49
제 생각에 황철웅이에게 뇌성마비 부인은
지독하게 자신의 발목을 붙잡던 현실이자 마지막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벗어나고자 발버둥쳤던 뇌성마비 부인과 부끄러운 어머니, 자신의 보잘 껏 없는 가문... 송태하를 비롯한 다른 훈련원 동지들이 대업을 꿈꿀 때 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발목을 잡는 지독한 현실이었습니다. 더 독해지고 악귀가 되면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 대길과 태하 등이 보여주었던 대업, 이상, 꿈, 희망에 의해 자신의 욕망이 철저하게 짓밟히게 되죠. 시작부터 돌아갈 곳이 정해져 있었던 황철웅이는 사실 누구보다 행복한 사내였을지 모릅니다.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처럼, 아니면 현실의 나랑 가장 잘 닮아있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이네요. 아, 그리고 부인 품에 안겨 오열하던 장면에서 '님은 먼곳에'의 마지막 장면 수애 품에 안겨 울부짓던 엄태웅의 모습을 떠올렸으면 오바인가요?
10/03/26 00:30
음...딴지같지만...공스나 7발 쏘지 않았나요?
초반에 레전드급 드라마였다가...다소 루즈해지면서 갈팡질팡 하는듯 했으나... 짝귀산채 이후로 다시 재밌게 봤네요. 잘생기긴 했으나 연기는 그냥그냥?이었다고 생각했던 장혁의 쩌는연기... 마지막까지 다소 답답했던 언년이... 완전한 정극은 아니지만...정극에서 아쉬운 면이 보이는 오지호... 어느작품에서나 명품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 성동일과 공형진... 정말 재밌게 봤네요!! 다음드라마는 손예진이냐 근영양이냐...엄청 고민될거 같군요. 2009년 최고 거품신인으로 평가되는 이민호의 성장이냐 옥택연의 의외의 좋은연기냐...이게 관건일거 같은데... 아무튼 추노!!정말 재밌었네요!!
10/03/26 00:38
결말은 뭐 각자 생각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니깐요.. 여운을 남겨두고...
개인적으로는 오늘은 공스나의 간지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좌의정까지 죽는다는 건 무리라고 보여도 막상 죽으니 통쾌하더군요. 장혁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더불어 주,주연분들도 다 잘해주셧구요. 휴... 이제 저의 수요일 목요일 밤은 허전해졌습니다. 공부해야겠죠 흑흑.
10/03/26 01:19
마지막 대결에서 황철웅이 대길이에게 무엇때문에 끝까지 덤비냐고 묻죠.
그때 대길이가 대답합니다. "저 놈이 내 목숨 한 번 살려줬다." 그때 황철웅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을 겁니다.(화면에는 회상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토리 초반부에 나오죠. 청나라 군사와의 전투 때 송태하가 황철웅을 위기에서 구해줍니다. 이에 황철웅은 "목숨 하나 빚졌네."라고 답하죠. 그랬던 자신의 모습이 아마 오버랩되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공형진이 쓰러지며 닫히는 궁궐문 사이로 반짝이 아빠와 눈빛을 교환합니다. 반짝이 아빠는 이 드라마 상에서 전형적인 "노예근성"의 표상으로 나오죠. 딸이 팔려갈 위기에 처해있어도 "그래도 누구덕분에 이정도 먹고 사는데.."라 말하며 자신의 처지에 말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던 수동적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했던 인물이 공형진을 통해 능동적인 인물로 깨어난거죠. 마지막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에서 정말 전율이 온몸에 흘렀습니다. 다른 주인공들 이야기보다 더 강한 느낌을 선사해주더군요. 무기력했던 보통 사람들의 깨어남. 공형진이 좌의정을 죽이는 장면은 공형진이 그토록 원망하던 "양반놈"들의 대표적 상징격인 좌의정을 죽이면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굴러떨어지는 갓(?)을 황철웅이 처다보며 권력의 무상함을 느꼈을 겁니다.
10/03/26 01:33
23회때 노비당을 이끄는 '그분'께서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며
노비들에게 말합니다. "너희 같은 놈들은 작은 희망만 주어도 따라온다." "너희같이 못 배운 놈들이 속이기 쉽다." 이 장면보면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권력층들이 던져주는 '작은 희망'을 좇아 휩쓸리죠. 예로 들면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경제'같은 것들. 송태하에게서는 개혁을 꿈꾸지만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자 명확하지 않고 결국 자신도 스스로가 노비임을 거부하고 '양반-노비' 구조가 바로서는 것이 국본이다 말합니다. 그리고 김혜원이 '노비'언년이임을 부정하는 장면이 나오죠. 저는 이 장면에서 개혁을 희망하지만 결국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의 관습과 인습에 쩔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여기지만 우리 스스로에 내재되어있는 '수구'적인 모습 말이죠.
10/03/26 01:43
언년이와의 조우 이후
강가에서 벌어지는 대길이와 송태하의 1:1 승부에서 대길이가 송태하의 상투를 잘라내는 순간 송태하의 머리가 헝클어지며 이마의 奴자를 드러냅니다. 그리고서는 "나는 언년이라는 여자를 모른다."라고 말하죠. 자신도 마굿간에서 노비의 삶을 살아보았지만, 결국 자신의 안사람이 사실은 '노비'였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장면입니다. 오히려 더 노비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대길이는 여전히 '양반'신분이지만 얌전한 말투와 단정한 옷차림을 하던 송태하는 '노비'죠. 진흙밭에서 뒹굴며 서로가 서로를, 누가 노비이고 누가 양반인지 모를 정도로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이죠. '양반-노비'가 다 부질없음을 보여준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10/03/26 12:31
불멸의 이순신 이후 끝나는게 진정 싫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많이 울고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어요.
대길이...장혁이라는 배우와 기라성 같은 조연들...정말 박수쳐드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네요. 수고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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