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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5 12:25:13
Name 민죽이
Subject [일반] 오늘 종영되는 추노...


박진감 넘치는 장면과 함께 루즈한 느낌까지 주던 추노가 오늘 드디어 종영합니다.
중간에 지루하게 느낀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명작' 드라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사실 어제 추노는 그분의 대반전!!!(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과 업복이의 키스씬(!!)으로
흥미진진 했는데요..
피지알에 추노관련 글은 하나 올라오지 않을까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글이 하나도 없네요..ㅜㅠ
어제는 무지 재밌었던거 같은데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32409063065984&outlink=2&SVEC

어제 추노 방송전에 올라왔던 기사입니다.
추노 작가와의 인터뷰이죠^^
추노 작가와의 인터뷰를 보면 추노가 추구했던 그림을 대략 파악할수있습니다.



근데 한가지 웃긴부분이 인터뷰 中

'그분' 박기웅이 좌의정(김응수) 사주를 받았다?
-그래서 네티즌 수사대라 그러는 거다. 게시판에 보니 노비의 난을 주동하는 '그분'이 좌의정의 사주를 받았다는, 엄청난 음모론까지 등장했는데..
▶진짜냐? 처음 들어본다.(이하 생략)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어제 이 인터뷰를 봤을때까지만 해도
네티즌들의 과도한 추측이였구나 싶었는데..

네티즌들의 추측대로 어제 '그분'의 배신에 깜짝놀랐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역시' 이랬을텐데 작가 인터뷰보고 드라마를 봐서
오히려 뒷통수를 맞은 기분.. 작가의 인터뷰로 반전을 주는 드라마...ㅜㅠ


오늘 마지막 24화도 최고의 장면들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대길이와 송태하, 그리고 황철웅의 마지막 싸움이 기대됩니다!!
우리 불쌍한 노비들의 복수를 업복이가 해줬으면 하는 기대도 있구요..ㅜㅠ

제발 모두 죽는 시나리오대로만 안갔으면......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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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창트롤
10/03/25 12:26
수정 아이콘
깨어보니 아xx쿰 이러지는 않겠지요? ^^;
Shearer1
10/03/25 12: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좌의정이 노비당을 조정하는건 아니길 바랬는데... 너무 식상하다고 생각이되서... 그 부분은 좀 아쉽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그 '그분'역을 맡으신분 연기가 참 좋더군요 노비들 이끌떄도 그렇고 어제 본색을 드러낼때도 그렇고 나중에 또 좋은 드라마에서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초복이와 업복이의 노비 낙인은 어제 엔딩신을 위해서 새긴거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엔딩신은 정말 찡했습니다.
솔로처
10/03/25 12:36
수정 아이콘
추노 연출인 곽정환 PD가 오늘 인터뷰를 했는데 각 인물별로 별도의 엔딩신이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인데..
일단 기대해봅니다. 추노 덕분에 3달동안 행복했네요~
forgotteness
10/03/25 12:3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2023769


인터뷰 기사보니...
각각의 등장인물마다 엔딩이 존재한다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제 작가 인터뷰 중...
'적어도 교통사고로 주인공을 죽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지붕킥 디스하는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고...;;;
작가분 역시 엔딩이 시청자들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인터뷰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성별곡이 조금 비극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는 엔딩이라...
추노 역시 그 궤를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민죽이
10/03/25 12:37
수정 아이콘
헉.. 오늘자 피디 인터뷰는 보지 못했군요..
열씨미
10/03/25 12:38
수정 아이콘
추노 오늘 마지막화 정말 기대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됩니다. 정말 수목은 추노방영한다는 기대를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해와서요. 추노끝나면 삶의 활력소 한가지가 사라지는 ..
10/03/25 12:46
수정 아이콘
일단 한두명 죽는선에서 엔딩이 나올거 같네요. 최장군은 해피엔딩이라고 했으니 작은 주모랑 혼인이라도 치루나요.. 크크
나두미키
10/03/25 12:50
수정 아이콘
기사 나가면 내가 죽는다.. 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군요.
어쨌거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오늘도 기대되네요.
공안9과
10/03/25 12:53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 대길이가 월도(송태하의 칼)까지 들고 비틀거리는 걸로 봐서 송태하가 죽는 건 확실해 보이네요.
10/03/25 12:55
수정 아이콘
-앞으로 또 누가 죽나
▶기사 나가면 내가 죽는다.

작가 인터뷰 기사에서 이 대목 웃기네요. ^^
89197728843
10/03/25 13:01
수정 아이콘
처음엔 최장군과 왕손이가 죽지 않길 바랬는데... 점점 그둘의 캐릭터는 없어지고,
그로인해 대길의 독기가 사라져 아쉽더군요.
언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대길이가 송태하와 같이 손잡은 것이 약간 어설펐는데, 만약에 최장군과 왕손이의 복수심이
더해졌다면 좀더 흥미진진 하지 않았을까...

오늘 마지막회... 정말 기대됩니다.
10/03/25 13:08
수정 아이콘
아직 이야기가 한창인 것 같은데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네요.
The HUSE
10/03/25 13:21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끝이 안보이는데,
내일 마지막에 "추노 시즌2 많은 기대 바랍니다" 라고 끝나지 않겠죠? ㅡㅡ;;

지금도 충분히 좋은 드라마지만,
조금 아쉬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늘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10/03/25 13:22
수정 아이콘
그냥 청으로 휙 떠나버리고
공스나는 해드샷 성공한다음에 산속에서 알콩달콩 살꺼같고...
대길이와 설화는 알콩달콩
음 최장군도 알콩달콩
이게 가장 무난한 이야기 일까요..?
설탕가루인형
10/03/25 13:27
수정 아이콘
어제 오지호씨 인터뷰를 보니 추노 시즌2를 하면 송태하를 다시 하고 싶다고 했으니 송태하는 살아 있을것 같습니다.
대길이가 죽을것 같은...
타나토노트
10/03/25 13:42
수정 아이콘
어제 황철웅이 어머니와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이 슬프더군요.
최고급테란
10/03/25 13:48
수정 아이콘
아이리스와 쌍벽을 이루는 -_-
다시는 한국 드라마 보면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네요
어제 공스나 키스드립이 나오질 않나
원래 죽어야될 최장군과 김지석은 살아나질 않나
재미도 감동도 스토리 개연성도 없는 주모들 나오는것도 싫고
FantaSyStaR
10/03/25 13:56
수정 아이콘
어제 슬쩍 헤드라인제목만 봤을때 최장군이 해피엔딩이라고 한걸 봤는데 누가 죽긴하나보네요..ㅜㅜ
하쿠나마타타
10/03/25 13:57
수정 아이콘
23화 엔딩은 정말 멋졌습니다. 둘다 눈물 범벅이 되어서 나왔다면 제 취향에는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대길이가 막판에 격분한걸로 봐선 누가 죽긴 할 거 같은데 (이것도 낚시 일려나;;).. 여튼간 너무 기대됩니다.
그림자군
10/03/25 14:00
수정 아이콘
중간에 조금 루즈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정도면 웰메이드급이죠. 전편 본방사수한게 뿌듯할 정도입니다.

아이리스2도 나오는데 연말쯤해서 추노2도 나와줬으면 해요.
10/03/25 14:11
수정 아이콘
어제 예고보니가 대길이 칼 두개 들고 폭주하던데..분명 누가 죽거나 어떻게 됬으니 폭주한게 아닐련지..
별밤지기
10/03/25 14:18
수정 아이콘
저는 공스나 주인 나으리 눈에 흉터가 생긴채로 나와서 공스나와 초복이를 쫓는 추노 시즌2가 이어져 나왔으면 하네요.....응?
10/03/25 14:42
수정 아이콘
좌의정 사주한거는 오래전에 그 '어음 천냥'이 지령서에 적혀 있을 때부터 공개된거 아니었나요?;;

추노는 뭐랄까...서사의 인과관계는 분명하고 각 캐릭터의 성격도 일관성이 있어서 그럴듯해 보이긴한데
모든 갈등의 근본이 등장인물들의 '욕망'은 종종 공감이 잘 안갑니다. 좌의정은 무슨 신념을 관철하거나 복수를 하거나
더 큰 권력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전시 분위기 조성으로 미리 사재기해둔 물소뿔 풀어서 큰 돈을 버는 것이 목표라는데
이미 그 정도 지위를 가진 사람이 어마어마한 위험부담을 안고서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과연 될까 싶습니다.
그리고 송태하는, 원손은 끝까지 모시고 싶고 숨어서 살기는 싫다는건 좋은데 그렇게 사신 통해서 청으로 가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거 뻔합니다. 조선에 대합 압박 수단으로 쓰이다가 회유가 필요하다면 버릴 수 있는.
과연 그런걸 다 감안하고 감수할 각오가 있는걸까요.
밤톨이
10/03/25 14:46
수정 아이콘
요 근래 추노만한 드라마도 없었죠.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사실 슬퍼요 ㅠ)
세세한 부분이나 루즈해졌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런거 다 감수하고서라도 본방사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올해 여태까지 한 드라마중에서는 추노와 제중원이 최고의 스토리라인과 작품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연기력까지 말이죠.
일단 여긴 추노글이니까 추노에 대해서 언급을 더 하자면..
장혁씨는 올해 연말에 상 하나 바라보셔도 될정도로 대길이 그 자체였다고나 할까요... 자기에게 맞는 역할이 배우와 만났을때
얻는 시너지 효과가 대길이를 통해 200프로 발휘된거같습니다. 이다해씨나 오지호씨도 갈수록 연기력이 좋아지면서 녹아들었구요..
인상깊은 유행어를 남긴 성동일씨를 비롯해서 주연들이 하나같이 다 잘해줬습니다. 후반에 박기웅씨도 잘해주셧구요.
주 스토라리라인 외에도 해학적인 부분과... 드라마이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주된 내용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잘 유지해온
제작진 분들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추노에 대해 칭찬하면 입아프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이제 뭔 낙으로 살까요 ㅠㅠ.....
비소:D
10/03/25 14:55
수정 아이콘
추노 전편 본방 사수 했습니다. 정말 진짜 왠만해선 한드 본방사수 하지않는데 파스타-추노 라인은 헤어나올수 없는 늪이었습니다.
파스타도 끝났는데 추노까지 끝난다니 진짜 아쉽네요. 추노는 분량불리기만 안했으면 정말 극찬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다수화의 10시 20~40분사이의 내용은 극의 내용과 별로 상관이 없는 분량불리기의 루즈한 진행이 있었던 것을 부정할수는 없겠지요.
한국드라마 24부작의 어쩔수없는 현실일까요. 그래도 사극에 한겨울촬영인데 쪽대본이니 발연기니 그런 논란이나 휴방,날림편집,사고없이 잘 마무리는 되는데다, 30%를 웃도는 시청률, 새로운 카메라 기법과 기존의 수준을 훨씬 웃도는 CG영상이니 만드시는 분들도 어느정도 만족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무거운소재의 암울한 조선시대사극이 30%라는 것도 만드는분들의 힘 아니겠습니까.

이제 겨우 4월을 바라봅니다만, 올해에 추노-파스타 보다 더 매력적인 드라마가 올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래도 시상식할때쯤엔 더욱 대규모의 드라마가 휩쓰는거 아닐까요? 요즘 재밌는 드라마가 많아서 10시가 기다려집니다.
제중원의 경우는 처음부터 볼 수가 없어서 아껴두고있네요. 동이도 잘만 만든다면 괜찮을 것 같고, 수목의 현대극들도 좋은 여배우들을 필두로 시작하니 기대해봐도 되겠네요.
꾹꾹들레
10/03/25 15:08
수정 아이콘
추노의 가장 아쉬운 점은 100% 사전 제작이 아니라는 점이겠죠.
거의 실시간으로 촬영과 방송이 보여지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
이런 퀄리티의 드라마가 나왔다는게 저는 오히려 더 놀랍습니다.

스핀오프 시리즈로 천지호 언니 이야기가 12부 정도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forgotteness
10/03/25 15:09
수정 아이콘
추노가 67억...
신불사가 100억...

하지만 격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는 표현이 부족할만큼 나죠...
추노 정도의 연출과 CG면 충분히 잘만든 드라마 입니다...

신불사가 100억을 가지고도 파워레인저 아니 후레시맨, 바이오맨을 보는듯한 연출과 cg에 감탄해보셔야...
추노의 위대함을 아실듯...;;;

막장 드라마 홍수속에 이 정도면 정말 잘 만든 드라마에 속한다고 봐야죠...
물론 24부로 분량 늘리기 하다보니 중간 중간 루즈해져서 격이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전체로 놓고보면 여전히 웰메이드 드라마인것은 분명합니다...

사전제작에 16부 정도로 만들었으면...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작품이 나올뻔했죠...
아름다운달
10/03/25 16:06
수정 아이콘
장혁을 내가 얼마나 과소평가 혹은 그저 어깨눈에 힘 좀 들어간 배우라고 폄하했었는지 알게 된 드라마였네요.
매주 보진 못했지만 가끔 재방으로 보면 다른 장면은 몰라도 딴짓하고 있다가도 대길이 나오면 그저 몰입이
되더라구요. 연기..민폐라는 말을 들은 이다혜양도 어찌나 이뻐보이는지..음악도 좋고...
나두미키
10/03/25 16:09
수정 아이콘
만약 사전 제작이었다면, 24부건 16부건 충분히 명작이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가나 PD의 호흡 자체도 그리 짧아보이지는 않았구요.. 정말로 '사전 제작'이 아니었던 게 가장 아쉽습니다..
10/03/25 16:37
수정 아이콘
블로깅 하다가 어디선가 본 리플입니다.

"청나라 이민가는 언년이를 업고가던 대길은 빗길에 과속으로 달리다 미끄러진 철웅의 말발굽에 밟히는데..."
라이크
10/03/25 17:06
수정 아이콘
초반부는 정말 명작이었고 중반부도 꼭 챙겨보는 편이었는데, 요샌 아예 관심을 끊어서... 길이 남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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