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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3 16:14
습관적으로 다리를 떤다던가 하는 것도 혹시 틱의 일종인가요?
정도가 다르지만 저도 약간이나마 그런게 있는데 항상 좀 가만히-_-;못있고 몸을 움직이는 그런거요. 다리 떤다던가, 발을 움직인다던가.
10/01/13 16:17
난독증이있어서..무슨 핑계를 대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꽤 있죠.
못 읽는 게 아니고 '안'읽거나 글을 이해못하는 것이겠죠. 잘못된 표현임과 동시에, 솔직하지 못한 부끄러운 표현입니다.
10/01/13 16:19
좋은 말씀 듣고갑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틱장애 때문에 고생했는데 가장 기억나는게 눈을 지나치게 자주 깜빡이고 꽉 감는 것 때문에 부모님이 안과에 데려가서 제 눈에 병이 있나 검사를 하셨습니다. 나중에 부모님께 자세히 들어보니 심지어 저에게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하셨더군요. 그 외에도 어깨를 자주 들썩이거나, 고개를 자주 흔들거나, 입을 씰룩거리는 현상 때문에 초등학교 때 급우들로부터 진짜 장애인이 아니냐는 소리도 자주 듣곤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제가 성격이 마냥 명랑하고 쾌활해서 그랬는지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라고 웃으면서 대답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도 틱장애였네요. 저도 지금은 99% 틱현상은 없어졌지만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인지 틱장애를 가진 어린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특히 그 아이들의 부모님의 심정을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난독증 환자는 아직 한번도 만나보진 못했지만, 굉장히 괴로울 것 같습니다. 새삼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고 갑니다.
10/01/13 16:35
제가 피지알에서 유일하게 쓴 글이 난독증에 관한 글이였죠. 그게 이미 1년을 넘었습니다. 여튼 그 글을 쓰고 난 후에는 피지알에서 난독증이란 단어가 잘 안보였는데 요새들어 다시 많이 보이더군요.
뜻도 모르고 상대방을 비하시키기 위해 난독증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 부끄러운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 표현이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보다는 자신의 무지함을 더 부각시킨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아무리 상대방이 글을 이해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피지알에서 만큼은 '난독증 있으신가요' 라는 말을 안 봤으면 하네요. 사실 저는 난독증은 커녕 취미가 독서지만 말할때 아주 아주 아주 약간 말을 더듬거나 말하고 싶은 표현이 순서가 뒤죽박죽 되서 나올때가 있습니다. 뭐 병원 치료같은건 전혀 생각도 안해봤지만요. 프레젠테이션같은것도 전혀 문제가 없고 면접이나 인터뷰도 잘 하는데 어째 일상 생활에서 저런 증상이 자주 나옵니다 -_-; 여튼 제 증상은 난독증과는 아주 다르지만 난독증 환자분들이 겪는 고통을 아주 아주 조금은 알기에 모든 피지알러들이 난독증이란 단어를 쓰기 전에 다시 한번은 더 생각하고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10/01/13 16:45
그 난독증을 중학교때부터 노력으로 이겨내고 연대에 들어간 친구가 있습니다. 난독증이 그거 맞지요? 책을 보면 책안의 글자들이 중구난방으로 흔들린다는 그런 증세, 친구의 표현으로는 그러던데, 글쓰신분의 친한형의 사촌동생분도 충분히 이겨낼 것입니다.
10/01/13 17:13
이런 글 안돼!!! 안돼!!!!
으흐흑 사실 제가 틱에 관한 글을 쓰려고 열흘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므로 틱에 살짝 반 걸쳐 있는 이 글은 무효! ..농담이구요 그러고보니 저는 단 한번도 난독증 있냐라는 말을 쓰지 않았네요. 정말 있는 분들이 기분 나쁠까봐서요. '장애인'이란 표현도 안 쓰는걸요.
10/01/13 17:38
난독증 어쩌고 하는 게 단순히 상대방의 독해에 대한 실수를 까기 때문에 나쁜 게 아니라..실제 병명이기 때문이군요..
덕분에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10/01/13 23:35
관심좀님// '틱'은 증상을 가진 이 스스로가 특정 동작이 전에 '아 이 증세가나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그래서 억누르려고 노력해봐도 결국 참을 수 없게 되어 그 증세가 나오게 되죠. 발을 떨거나 하는 것은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즉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고 내가 다리를 떨고 있구나 라고 인식하는 순간 제어가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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