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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3 14:32:32
Name 크리스
Subject [일반] 피임에 대해서..
며칠 전에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았습니다.
이 녀석은 보통 때 절대 전화하는 일이 없기에 왠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았죠.



-..크리스야. 큰일났다.
"어? 왜? 무슨 일인데? 크크, 너 또 음주운전 걸렸냐?"
-이 색..아니 그건 아니고, 음....그게 말이지..형님이 여자친구가 있으시잖냐.
"..어, 알고 있지. 빌어쳐먹을..왜? 염장 지르려고 전화했냐?"
-아니 그건 아니고. 흠...근데 여자친구가...생리를 안 한댄다.
"...;;; 컼;; 뭐야, 얼마나 늦었는데?"
-한 2주 정도..?
"헐.."



평소에 여자친구랑 바쁘게 시간 보내느라 전화도 안 하던 녀석이 오랜만에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하지만 너무 놀랐기 때문에 물밀듯이 밀려오던 잠이 확 깨버리더라구요.
그리고 그때부터 저의 상담아닌 상담이 한 30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야. 잠깐. 너, 고무..아니 그러니깐 피임은 하냐?"
-어? 아니, 안 하는데.


저의 질문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대답해버리는 친구.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치 제가 "일 더하기 일은?" 과 같은 질문을 물었던 것 마냥, 너무 쉽게 "아니 안해."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순간 야마;;가 확 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밤 10시가 넘었다는 것을 잊고, 전화기에 대고 냅다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야이, 삐리리리리리야!! 너 지금 피임도 안 하면서 여자친구가 임신한 것 같다고 걱정을 하고 있냐!!!"
-어? 어? 아니 그게, 그 알잖아..안에다가 안 하고, 밖에다가..


엌;;; 저 대답에 더 열이 뻗쳐오르더군요.
아니, 밤낮으로 밥먹고 스타만 하는 프로게이머도 컨트롤 미스가 일어나는 판국인데;;
니가 신이냐!!


"아니 아니, 그래. 너는 안 해. 그럼 니 여자친구는? 그 분은? 피임약이라도 먹는거야? 아님 날짜 계산을 한다던가?"
-아니? 그런 거 안 하는데.



.....이 대책없는 바보커플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때부터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왜 피임을 하지 않는지. 물론 대답이야 제가 뻔히 예상하고 있던 그것이더군요.


느낌이 별로라서.


...전에 한창 떠돌던 유머 중에
콘돔을 사용하는 것은 마치 고무장갑을 끼고 코를 파는 것과 같다는 유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임에 관해서는 많이 신경을 쓰는 타입이기 때문에 그 유머에도 그렇게 유쾌한 기분이 들진 않았는데
제일 친한 친구라는 녀석이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정말 할 말이 없더라구요.


결국 그날 밤의 대화는 그녀석에게 제가 일방적으로 훈계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고
친구된 입장에서 최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데까지는 해주고 끝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좀 어이가 없어서 멍~한 기분이었죠.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섹스"는 이제 더 이상 결혼한 사람들 만의 전유물이 된 것이 아니라
남녀가 "몸으로 사랑을(혹은 쾌락을) 나누는 행위"로 점차 일반화 되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공유하는 것과 함께 몸을 섞는다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지진 않습니다.
흔히들 하는 키스처럼, 몸으로 사랑을 나누는 행위의 절정이 섹스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섹스라는 것에 도달하기까지 반드시 "결혼"이라는 문턱을 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 행위의 모습이 어떻게 미화되고 어떻게 바뀌던지,
그 행위의 변하지 않는 본질 중 하나는 바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쾌락, 즐거움..

..그 행위 동안의 쾌락과 즐거움은 제쳐두고서라도,
그 행위 후에 남는 결과 중의 하나는 곧바로 "생명의 잉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남녀 모두에게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혹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저는 곧 죽어도 "피임"을 합니다.
미리 상의해서 위험한 날들은 피하거나, 혹은 피임도구를 사용합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아무리 밤이 깊어지고 태풍에 배가 끊겨도,
하찮은 자제력이 성난 욕구 앞에선 한낱 종이장처럼 느껴질 때에도
피임 도구가 없으면 이를 악물고 자리를 피합니다.

그렇지만 피임을 해도 그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만의 하나" 때문에 정사 후에는 늘 마음 한켠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피임 방법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라죠. 하지만 그것은..개인적으론;;;)


그래서인지, 피임을 하지 않는다며 자랑스럽게 자신의 "컨트롤"을 자랑하는 듯이 떠벌이는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을 보면
뜨악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만의 하나..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삐끗 해서 그 결과가 "임신"으로 이어질때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다는 건가? 그 결과를 받아들일 자신이 되어있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일까?
그때도 저렇게 웃고 떠들며 피임한다는 사람들을 비웃을 수 있는걸까?


물론 피임도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여주는 것은 "피임"밖에 없습니다. (혹은 수술이라던가..)
그리고 그 피임에 대한 남녀 모두의 올바른 마인드라고 봅니다.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행위인데, 그것을 굳이 뜯어말리고 싶지도 않고, 그럴만한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만의 하나에 찾아올 수 있는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절대적으로 피임을 하시라고 꼭, 꼭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피임은 진리입니다.






p.s : 친구는 그 다음날 기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친구 분의 생리가 시작했다고 말이죠.
그리고 전 그날 바로 친구 집 주소로 콘돔 한 상자를 종류별로 포장해서 소포로 보내줬습니다;;;

p.s2: 혹시나 이 글의 주제가, 혹은 제 글의 내용이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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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토닝
10/01/13 14:35
수정 아이콘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 저로서는 백번 옳은 말이죠...

가끔씩 생리가 늦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조마조마하죠...
스칼렛
10/01/13 14:36
수정 아이콘
좋은 선물이네요.
.............피임은 호구로 있는 게 아닐진대ㅠㅠ;;
Who am I?
10/01/13 14:37
수정 아이콘
크리스님은 정말 좋은 친구분이십니다. 추신에 감동했어요.

가끔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선택이 얼마나 인생에 큰영향을 끼치는지를 보면... 세상사람들은 참 세상을 대차게 (?) 살아가는 듯 해서
놀랍고 한심스럽고 대단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으하하하....;;
Ms. Anscombe
10/01/13 14:37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친구분이니 매..... 우 완곡하게 표현하면..

오늘 두 번째 서랍에서 찾았던 정신이 그 분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SNIPER-SOUND
10/01/13 14:38
수정 아이콘
저는 피임 도구나 약이 없으면

거사가 잘 안됩니다.

불안해서 ;;
크리스
10/01/13 14:3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미국으로 국제우편 보내기 좀 그러시다면 그냥 병에 담아서 바다에 띄워 보내주세요. 언젠가는 찾아가겠죠..ㅠ_ㅠ
highheat
10/01/13 14:40
수정 아이콘
또한 요새 분위기상 불법낙태를 지양하고 있으니 젊은 '남여' 분들 모두가 피임에 더욱 신경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뒤늦게 병원 확인 후 울고불며 돌아가는 여성분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네요.
늘푸른솔
10/01/13 14:43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신혼 부부가 결혼 후 일 년 동안 매일 피임 안하고 관계를 해도 아이를 가질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거죠.
(물론 이 경우에는 불임쪽에 가깝지만)
술먹고 원나잇하고 산부인과 찾아오는 어린 애들은 어찌 그리 잘도 성공하는지..
동생 부부 대리모 해주기로 한 피비에게 남동생이 '술을 먹어봐, 내 친구들은 술 먹고 애기 잘 가지던데' 했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크리스
10/01/13 14:44
수정 아이콘
highheat님// 맞습니다. 사실 남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가 신경써야 하는 것이 "피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낙태는 여자에게 육체적으로도 심한 스트레스고, 더군다나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이라고 하는데...피임은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주제가 아니죠.
10/01/13 14:45
수정 아이콘
피임은 중요하죠 책임질 수 없다면 꼭 해야합니다. 잉태된 생명뿐아니라 낙태로 인해서 생기는 여성의 심적 신적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Ms. Anscombe
10/01/13 14:48
수정 아이콘
크리스님// 택배비의 압박이......--;;
크리스
10/01/13 14:4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중국 나비 날개짓에 날려보내시면 언젠가는 미국에 도달할지도;;
크리스
10/01/13 14:50
수정 아이콘
Cmoon님// 네 맞습니다. 저도 주변인 중 한명이 낙태를 했는데, 남자는 참 뻔뻔스럽게도 잘 돌아다니고 이여자 저여자 마음껏 후리고 다녔지만 그 여자 후배는 악몽으로 꽤 고생하는 것을 보고는 정말이지..후우;;;
행복한 날들
10/01/13 14: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 너무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신했다고 걱정할거 같으면 아예 그 걱정 만드는 일(??)을 안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임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서로간의 준비도 안되어 있는상태에서
무턱대고 일을 치루는거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할까요?

크리스님은 참 좋은 친구분이시군요.. ^^
김영대
10/01/13 14:53
수정 아이콘
저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부모님께서 콘돔을 주셨습니다.
'고X 갖고 장난치지 마라.' 이러시면서 만약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쓰라고..
저도 제 아들이나 딸이 이성친구가 생기면 콘돔부터 챙겨줄 겁니다.
10/01/13 14:56
수정 아이콘
크리스님// 네 저도 제 후배 한명을 상담해봤지만 그 고통은 제가 짐작하기 어려워 상담을 진행 할 수가 없더군요
성야무인Ver 0.00
10/01/13 14:57
수정 아이콘
뭐 피임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덮개가 없이 하면 아무리 조심해도 안에서 조금씩 알게 모르게 막대기에서 흘러나옵니다. (피부의 자극때문에) 보통의 경우 남성의 경우 덮개를 해야 됩니다. 고무덮개도 회사나 용도 그리고 그 재질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라텍스재질의 경우 1000명의 1명정도가 알러지 반응이 있기때문에 착용즉시 본인 혹은 상대방의 피부가 상해 몇일간 고생할수도 있습니다. 덮개는 그 두깨와 신축성에 따라서 착용감이 달라지기에 맞는걸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덮개 2개를 끼시는분들도 있는데 뭐 그러다가 잘못하다간 덮개 두개사이가 왕복운동의 마찰로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하나만 하느니만 못합니다. 정 남자가 하시기 싫다고 하면 여성용 덮개도 있으니 그걸 여성분에게 착용하시라고 해도 괜찮습니다만 여성의 경우 집어넣는다는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피임약으로 해결하시고 싶은분은 그 기간에 맞춰서 정확히 드셔야지 잘못하다간 슛골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임의 대용으로 다른 배설구를 통한 즐거운 행위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잘못하다간 40-50대 그곳의 근육이 흐물흐물해져 배설이 질질새는경우도 있으니 주의 하시고 그 다른 배설구의 경우 세균의 집착도가 높아서 잘못하다 살갗이 벗겨질경우 고생하실수도 있으니 서로의 건강을 위해 가급적으로 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하자면 무분별한 행위로 인해 아이가 생겨서 그걸 없앴다고 할려고 작심하신분들은 여자친구분에게 낙태에 대한 비디오가 있으니 그걸 한번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될수 있으면 책임져 주세요....
10/01/13 15:01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크 너무 직설적이시라 당황스럽군요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겠죠
10/01/13 15:02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 지켜줘야죠.
가장 기본적인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봐요 ㅠㅠ
10/01/13 15:05
수정 아이콘
헉.. 극단적으로 직설적인 댓글이.. 그래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니까요..
highheat
10/01/13 15:17
수정 아이콘
크리스님// 그래서 '남여'라고 표현까지 해놨어요.
제가 비록 카톨릭 신자지만 환자들에게는 교리에 반하여 콘돔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다닙니다. ^^;;
10/01/13 15:17
수정 아이콘
가장 하기 힘든게 임신이고, 가장 하기 쉬운게 임신이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암튼 크리스님...님좀짱인듯^^
끼리리릭
10/01/13 15:19
수정 아이콘
사랑없는 섹스도 충분히즐겁지만 성인인 이상 책임 못 질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죠?^^...
크리스
10/01/13 15:30
수정 아이콘
이야 그래도 다행이네요. 꽤나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선뜻 글을 쓰기가 꺼려졌었는데..좋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_ _)
survivor
10/01/13 15:30
수정 아이콘
2세계획이 없는 섹스에 한해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피임에 대한 정성은 비례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피임률 100%의 피임방법은 없으니 2세계획이 없다면 콘돔 + 질외사정 + 피임약등 2단콤보 3단콤보가 답인것 같아요.
우유식빵
10/01/13 15: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친구분에게 선물까지 해주시는 센스까지!
저도 항상 친구들에게 얘기합니다. '즐기는 건 좋다, 그러나 책임지지도 못할 결과물을 만들어선 안 된다.' 구요-_-;
피임은 남여 모두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만, 전 항상 여성 쪽이 훨씬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자라 그런진 몰라도; 그 실수로 인한 심신의 상처가 훨씬 큰 쪽은 여자 같거든요ㅠㅠㅠㅠ
마요네즈
10/01/13 15:3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남성 스스로의 피임은 must입니다. 당연한 걸 하지 않는다는 건 바보같은 짓이죠..
장료문원
10/01/13 15:37
수정 아이콘
우유식빵님// 사실 여성이 훨씬 큰게 사실이죠. 임신시켜놓고도 나몰라라하는 남성도 소수지만 있으니까요.
10/01/13 15:39
수정 아이콘
'pgr에 중고생도 오니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는 외침이 나올 수가 없지요.
수위 높은 에로틱한 표현이 나오지만 않는다면야
이런 건 정말로 초중고생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할 성교육 및 지식이니까요.
Into the Milky Way
10/01/13 15:47
수정 아이콘
"소시적에 나 여자 여럿 임신시키고 낙태 시켰다" 라며

낙태를 자신의 여성 편력에 대한 "자랑"으로 이용하는 인간들도 있지요.
YellOwFunnY
10/01/13 15:57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여자가 고무를 끼우지 않고 덤비는 남자들에게는 절대로 관계를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은 솔직히 둘다 잘못한거예요.

남자가 느낌 별로라고,
고무 안끼운 것도 잘못이고,
괜찮아 오빠 믿지? 라는 말에 그저 허락하는 여자도 잘못이예요.

진짜 재수없어서 임신이라도 하게되면,
아무리 남자가 옆에서 지켜봐주고, 병원 같이 다녀주고 그래봐야,
상처 받는건 무조건 여자니까 여자 스스로 지켜야 해요.
마치 영화속 비련의 여주인공 마냥.. 울고 불고 난리쳐도, 자기 잘못도 있는데..뭐 어쩌겠나요.

근데 요즘 콘돔들은 잘 나와서, 느낌 꽤나 괜찮습니다.
스킨레스 2000이랑 젤돔 은 진짜 강추예요.
( 사가미 오리지날이라는게 좋다고 해서 사러 갔는데.. 2개.13000원..)
쫌 타이트해서 조루 증 있는 사람도 좋고, 느낌도 잘 오고,
여튼 고무 좀 잘 사용하는 올바른 성문화에 앞장 서는 Pgr인이 되세요
KnightBaran.K
10/01/13 15:57
수정 아이콘
피임없는 섹스는...임신시켰을 경우 책임질 각오가 있을 때에만 해야한다고 봅니다.
화이트푸
10/01/13 16:04
수정 아이콘
YellOwFunnY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ooo oooo"(수정)라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인가요?
늘푸른솔
10/01/13 16:07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그냥 허락의 의미로 쓰신 것 같습니다.
10/01/13 16:08
수정 아이콘
YellOwFunnY님// 표현이 조금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 댓글 달았는데 '(수정)'라는 건 많은 여성회원들에게 분명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주는 표현입니다.
남자인 제가 봐도 조금 그러네요. 수정해주시면 좋겠네요.
10/01/13 16:10
수정 아이콘
태도를 보니 없어지겠구나 라고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다행이네요..
순간의 즐거움과 동반되는 책임감은..참 어려운거죠..
뼈기혁
10/01/13 16:13
수정 아이콘
YellOwFunnY님// 저도 특정 표현은 지나치지 않나 싶네요.

오프라인이었다면 입에 담기 힘든 말이 아닌가 싶은데요.
YellOwFunnY
10/01/13 16:16
수정 아이콘
글 수정했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읽기에 따라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죄송합니다.
10/01/13 16: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5학년, 최소 중학생부터는 남녀 상관없이 모형을 가져다 놓고 콘돔을 직접 씌워보는 걸 연습해보는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갈길이 멀었죠.
10/01/13 16:18
수정 아이콘
YellOwFunnY님// 본문부터 댓글까지 잘 읽고 있다가 깜짝놀랐습니다 ^^;;...그래도 빠른 수정을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

화이트푸님// Utopia님// 댓글이 수정되었으니 "OOO OOOO"로 같이 수정하시는건 어떨지요 ^^;
뼈기혁
10/01/13 16:21
수정 아이콘
친구가 캐나다 대학을 갔는데,

남성과 여성 모두 바나나에 직접 콘돔을 씌워보는 성교육 시간을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가졌다고 합니다.
컬쳐쇼크에 본인만 얼굴이 붉어지고, 나머지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랍니다.

우리나라도 분명 필요합니다.

첫 경험의 연령대는 낮아지고, 혼전성교에 대한 생각은 점점 개방화 되는데,
안전 장비에 대한 교육은 쉬쉬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알 수가 없네요.
임이최마율~
10/01/13 16:2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여친이 콘돔을 싫어합니다..
가끔 생리 늦어지면 가슴이 철렁........
10/01/13 16:29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20대 초반에 만나던 여친이 제 반응이 어떤지 떠보려고 일부러 거짓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나네요 ^^;

웃긴건 결혼 후 아내의 임신소식을 듣던 순간에도 가슴이 철렁했던건 마찬가지였다는...^^;;
10/01/13 16:52
수정 아이콘
어...님// 헐, 결혼 후에도 '철~렁'하나요? 흐흐 왠지 웃음이 나오네요.
10/01/13 18:10
수정 아이콘
피임은 무조건 여자가 챙겨야 합니다. 남자보고 백날 챙기라고 해봤자...듣는사람 따로있고, 안듣는 사람 따로있죠...그래서 여자가 섹스의 상대남자보고, 피임안하면 안해! 라고 하는게 제일 효과좋죠...
Christian The Poet
10/01/13 18:43
수정 아이콘
예상치 못 했던 상황에서는 콘돔을 써야겠지만,
정기적으로 관계를 가지는 커플이라면 피임약을 쓰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효과도 콘돔보다 오히려 더 좋고 부작용도 젊은층에서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성관계시의 느낌이 안 좋니 이런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임이최마율~님 같은 경우에는 한 번 권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피임약의 부작용이 있거나 이후에 임신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그렇지 않다는 것만 인식하면 문제 없습니다.
Christian The Poet
10/01/13 19:06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나니까 제 친구 생각이 나네요.
참다참다 약간 우발적으로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졌는데,
그 여자친구 아버지가 조폭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사람..
임신시키면 죽는다는 생각에 아는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하냐고 난리를 떨었죠.
10/01/13 19:30
수정 아이콘
Bikini님// 성인들만 오는 공간이 아니니 어울리지 않는 글 같네요. 성지식과는 조금 멀리 떨어진 얘기 같습니다..
이런 글에서는 댓글 수위가 참 간당간당하네요.
끝없는사랑
10/01/13 19:33
수정 아이콘
결혼 전에 안하면 됩니다.

전 그럴거구요..

결혼해서 생기면 낳으면 됩니다..

전 그럴거구요..

물론 전 지금 싱글이빈다..;;;;;
아비터가야죠
10/01/13 20:10
수정 아이콘
물론 가장 좋은 피임 방법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라죠.

그런 점에서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까요...................
C.P.company
10/01/13 20:13
수정 아이콘
뭐랄까 좋은글에 맞는 말이긴 한데 좀 그렇네요 허허
백색왜성
10/01/13 20:34
수정 아이콘
아직 미성년자, 이제 고2인 저에겐 좋은글인.....
댓글 수위는 하나하나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희도 이미 알건 다알아서....
별로 높아보이진 않네요... 허허;;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도 1학기 때 성교육 2번 정도 받앗는데, 콘돔 착용법 등 실제로 애들이 모형을 들고 실습해보기도 했습니다. 난생처음보는 콘돔이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뭐랄까... 나중에 혼전 임신은 시키면 안되겠단 경각심도 갖게 해주더라구요....
10/01/13 20:49
수정 아이콘
백색왜성님// 정말 학교에서 실제로 실습했나요!?
와.. 많이 발전했구나 대한민국 성교육.
10/01/13 20:56
수정 아이콘
사실 보급형 콘돔(약국이나 지하철 화장실 자판기에서 볼 수 있는 저가의 국산 콘돔)도 질적인 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고급형 콘돔(흔히 대형마트 혹은 왓슨스 같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일제 혹은 고가의 국산콘돔)도 비싸진 않습니다.

당장 옥X이나 지마X에서 콘돔으로 검색해보세요. 사가미 오리지널 이란 놈 빼놓고는 가격이 고만고만 합니다.(12개에 8~9천원선)
게다가 배송해줄때 내용물 기재 안해주는곳이 많으니.. 콘돔사는게 부끄러우신 분들은 이런걸 이용하시는것도..

개인적으로는 오카모토의 콘돔들 (스킨레스 2000,스킨레스 3000,젤돔 등등..) 과 사가미 오리지널( 2개에 만원이 넘습니다만은..고무가 아닌 폴리우레탄 재질로 되어있어 튼튼하다고 합니다-_-) 를 추천합니다.
10/01/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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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ini님// 그랬다가 임신되면 어떻게 할건지 궁금해지네요.
백색왜성
10/01/13 21:36
수정 아이콘
Utopia님// 예... 저희학교만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학교에선 외부 강사?!들이 와서, 씌우는 실습을 했습니다. 물론 모두는 하지 않았고, 저희 반에선 한 5명 좀 넘게....
또한, 2,3학년 교과과정은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1학년의 경우, 보건 선생님이 2주에 한번씩 들어오셔서, 성교육을 하신다던지, 금연, 금주 교육 등을 하십니다.

이상 현장의 목소리.....였습니다. 크크
이뿌니사과
10/01/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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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민망하긴 한데;;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요. (글쓴님이나 윗분들중 누군가에게 말씀드리는거 아닙니다. )
가끔 이런글을 접할때마다 혼전 성관계? 가 보편화 된 현상인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인건가요??;;
양산형젤나가
10/01/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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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성관계를 즐기는 건 좋지만 성은 책임감 있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여자라면 남자가 성관계시 피임에 대해 얼마나 신경쓰나에 대해서 주의깊게 볼거 같네요.
보통 주위 보니 사랑해주는 만큼 피임도 하던데요....

근데 원나잇은 전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콘돔 필수아닌가요? 제 아는 친구가 노콘 하라고 해서 마냥 좋다고 30대 초반 여자분이랑 잤다가...-_-
퀸오브저그
10/01/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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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고 수위가 높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피임에 대한 이런 얘기가 정말 성교육 시간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임신이 된다.. 이런 이론적인 교육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실생활에는 별로 와닿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피임교육으로 낙태율을 낮추는 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10/01/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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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뿌니사과님//
음. 섹스라는 것은 사랑을 나눈다는 행위의 정점이자 클라이맥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혼전 성관계]라는 말조차 이젠 무의미한 것 아닐까요?
어차피 혼전 성관계가 그나마 입증되는건 여자들 뿐일테니 터무니없는 남자들의 이기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즘엔 오히려 결혼 하고 난 뒤 '으악 넌 내가 처음이 아니었니?'라는 상황이 연출되는게 코믹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런데, 실제로 27년간 만난 모든 (남성)친구들 중에 '내 여자는 내가 처음이어야 돼'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인터넷 상에선 보이더라고요. 즉 100%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그런 분들을 보며 우리나라도 아직은 그래도 보수적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WizardMo진종
10/01/14 05:27
수정 아이콘
20대 중후반의 경우,, 제 주변은 절대 다수 입니다.
임거정이
10/01/14 07:46
수정 아이콘
흠! 혼전 성관계수준이 요즘 어느정도인가라는 부분에
제가 최근에 접한 대학생들을(약 30명 20여명은 남자 10명내외 여자)에게
내가 직접 묻거나 아니면 그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것은
거의 자유로울정도로 성관계를 가지고 있고
파트너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다 할정도였습니다.
여학생들의 답변이나 실재 젊은 여성들의 그런 모습이 조금 낮설기도 했는데
모임이나 경조사에서 남자친구가 와서 부모에게 인사드리고
때봐서 자연스럽게 나가서 둘이서 근처 모텔에서 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에 자연스럽게
모여 다시 식사를 하거나 하는
그아가씨들중 친분이 있는경우 남친과 결혼할거니 하고 물으니
답변도 좀 의외로 세명중
하나는 아뇨!
한명은 생각중
한명은 생각안해봤다는 등등 다양하더군요
성의식은 이제 완전 개방되있고 극히 자연스런 삶의 일부로 자리매김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아 추신으로 적는데 여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들경운 물론 제가 직접 보고 들은 부분도 있지만
이들 그룹과 접촉이 잦은 제 집사람이 알려준 정보가 큽니다. 혹 이상하게 생가하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그리고 혼전성관계수준은 제가 보기엔 제가 이십대였을때와 지금과 솔직히 차이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제가 20대일때도 남녀관의 성적인 교제는 지금처럼 사석에도 자연스럽게 논하냐 못하냐의 차이일뿐
극히 개방되있었으니까요 저역시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10/01/14 20: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혼전 성관계라는 말이 무색한게 사실이지요.
아직 부족한점?도 많지만, 대한민국 성문화도 조금 오픈이 된거같습니다.

저는 대학생인데.. 멋모르고 피임안한 제일 친한 친구를 구원하려고..
적금까지 깨서 도와준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피임에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지금 치료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좀 안심이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콘돔을 사준적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요즘 대학생들만 해도 성관계가 어둡고 칙칙하고 나쁜것으로만 생각하지않고, 더 자유롭게 편하게 즐깁니다.
유명한 모텔들 소개하는 다음카페같은것이 활성화된것보면 알수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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