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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3 11:41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계셨군요..
저도 이상향을 희망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는 걸 깨닫고 후회중입니다..T.T 시스템에만 맞추느라 진정 제가 원하는 것에 필요한 것들을 아직도 갖추지 못했네요..;; likeade님도 저도 힘냅시다-!
10/01/13 11:46
다들 그렇게 삽니다.
그게 인생이기도 하구요. 완벽하다면, 사는 재미가 없잖아요. ^^ 지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전 지금도 하루하루 그냥 그렇게 사는데. ㅡㅡ;;
10/01/13 12:02
역으로 생각해보면, 과거의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이 있는 게 아닐까요?
의미 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likeade님이 지금 후회아닌 후회 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지금의 모습은 없었지 않았을 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또 다른 후회를 했을 지도 모르구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힘내세요.. :)
10/01/13 12:06
저는 10대에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잠시 만난적이야 있지만.. 연애라기는 좀 그랬죠.
그래서인지 20대 초중반에 무수히 많은 삽질을 허공에 대고 했지요. 지금도 기억이 날 때면, 부끄러운 마음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깹니다. 손발은 이미 오그라들어 사라진지 오래죠 -_-..;; 하지만, 그런 삽질들이 밑거름이 되어 나름의 연애관이 확실하게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겠죠. 글쓴님에게도 분명 지금의 마음가짐이 훗날 득이될거라 생각합니다.
10/01/13 12:34
이글을보며 든 생각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청년의 일탈과 열정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파워풀한지 전 한국의 비보이들을 보며 느낍니다 기성세대의 좋지않던 시선,미래의 불확실함,군대크리라는 장벽을 넘어서 세계의 정상에 선 그들을 보면 적어도 예능분야에선 정규코스가 아닌 일탈이 따로 주는 창조적에너지가 분명 존재하는듯 합니다
10/01/13 12:59
여전히 방황하고 있고 막막한 20대의 마지막이라...뭔가 섬뜩하게 공감이되는군요.
...그래서 전 30대 백수가 목표입니다. 으하하하...;;
10/01/13 14:02
위의 글을 보면 한 분은 새로운 선택을 하고자 하고 있고
글쓴 님은 자기 분석을 하고 있군요. 십대에 사랑 일탈을 못해보셨다면.,.. 지금이라도..하하. 십대든 삼십대든..어느 때든 성장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0/01/13 15:11
20대후반에서 지금까지도 쭉 이어져오고 있는...
저의 자존심과 열등감을 자극하는 어떤 '상황'이 아니었다면, 지금쯤의 저는 그나마 지금의 성취도 없는, 매우 한심하게 살고 있었을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삶의 대부분이 안정적이 된 지금은 저를 성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자식이 둘달린 가장으로써는 일탈은 커녕 작은 모험도 쉽게 감행할수 없고, 대부분의 일에 있어서는 '성장'보다 '안정'이 최선의 가치이기 때문에요... 하지만 이대로 시스템이 완전히 순응해버리면 그냥 '꼰대'가 되버릴것 같아요... 디자이너 되겠다고 고등학교때 미대입시준비한것 부터 대학원 중간에 접을때까지 딱 10년을 넘게 준비했습니다. 이정도로 만족하고 순응하고 살겠다고 10년간 한번도 생각해보적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제 한계에 좌절하고, 부족함을 한탄하면서 위와 같은 글을 쓰고 있는것이....이런 이유라도 찾지 않으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까봐 그런가봐요.
10/01/13 15:59
남에게 하는 말은 자신에게 하고픈 말이라고들 하죠.
저 자신도 성장하고픈 욕망이 아직도 있나봅니다. 안정이라는 말을 ...가족의 필요를 넉넉하게 충당해주는 역할이라고 이해한다면 그래도 좋을 겁니다. 이미 훌륭한 가장이니까요. 성장의 범주를 또다른 성취로 삼자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경계를 소박하게 잡고 계신 거 같아서...글 남겼구요. 지금의 생각 자체가 성장 촉진제가 아닐까요. 조금 자신에게 너그러우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하긴...이런 차분한 분이니 안정이 가능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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