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13 02:38
일단 제가 좋아하는 윤하양이 1위한건 정말 기쁜데..
영화랑 비교해서 말하시면... 어쩔수없죠.. 팬으로서 앨범판매량 올려주기 위해 일부러 사는거 아니면 꼭 사야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사실 mp3때문이죠 뭐..
10/01/13 02:41
MP3가 없던 시절에는 BON JOVI랑 Whitney Houston도 단일 앨범으로 100만장을 넘게 팔았는데..
에휴...
10/01/13 02:41
만 2천장이면 이미 아이돌 제치고 생각했을때에 성공한 수준입니다. 이미 이바닥이........ 윤하가 거대 기획사의 푸시를 받는 아이돌이라면 이건 실패작이지만 윤하는 그런 아이돌이 아니죠 ;; 이 정도면 꽤나 평타라고 보입니다. ; 거대 팬덤 가진 슈주, GD 조차 20만장 겨우 넘기는게 현실이고 이것도 경쟁 붙어서 그런거죠 ;; 하물며 수집이 아닌 단순한 음악에 대한 이유로 CD를 구매하는건 1만장을 넘기는거 자체가 힘든게 현실입니다. ; 작년에 상위 20위 권중 팬층이 두텁지 않은데도 순위권에 있는 엘범은 장기하랑 드렁큰 타이거 정도에요 ; (서태지는 예외..라 하기엔 팬층이 두터운 편이죠.)
이미 좋은 노래는 그냥 음원이고 엘범은 팬의 수집용으로 변한지 꽤 됐는데... 그닥 기쁘진 않는건 뭐 저뿐인가요 ;; 하긴 저도 요샌 엘범을 한달에 두장 정도 밖에 안사네요.. Not for sale 용으로 받은건 몇 장 있긴 한데 ;; (그러고보면 작년에 10만장 넘긴 드렁큰 타이거도 겨우 본전 회수..... 뭐 이쪽은 2CD의 압박과 뮤직비디오에 쓴 돈이 어마어마하지만 ;;)
10/01/13 02:47
음악을 듣는 환경이 크게 변해서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대충 10년~15년전과 비교해 보면, 비교해주신 영화를 생각해 보면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는거 같네요 요즘에 아무리 홈시어터 시스템등이 보급화 되었다고해도 집에 그런 시스템을 갖춘 분들은 별로 없고 또 그런 시스템을 갖췄다고 해봤자 극장의 그 즐거움?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음악의 경우 예전에는 시디+테잎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다운로드+스트리밍이 대세입니다(라디오 TV방송제외) 그런데 그 둘 사이에는 - 영화에서의 극장의 의미와 같은 - 큰 차이가 없습니다 10년전에 시디 사고 테잎을 사서 플레이어에 넣고 듣던 즐거움과 지금 온라인사이트에서 음악을 다운받아서 mp3에 넣고 듣거나 스트리밍으로 듣는 즐거움 사이에 큰 차이가 없으니 좀더 쉽고 간편한 음악사이트로 몰리는게 아닐까요 앨범판매량은 줄었지만 온라인음원 판매량은 엄청나게 늘었겠죠. 거기다가 벨소리,컬러링,배경음 등의 부가수익도 나오구요 문제는 그 수익을 가져가는게 대부분 이동통신사라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온라인음악유통에 관해서 예전부터 수익배분문제에 문제가 많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크게 개선되었다는 소식은 못 들은것 같네요
10/01/13 02:51
소녀시대권유리님// CD를 팔면 최소 10%는 가수에게 들어가지만 (SM은 0.1% 미만...), 온라인 음원은 많이 팔아봐야 들어오는게 없다죠 ;
쥬얼리가 One more time 으로 온라인 60억 달성... 해봤자 기획사에 6억 들어왔다더군요. ...... 거기서 또 기획사/가수/작곡가 나누고 하면 가수 입장에서는 많이쳐줘야 2억 안되죠...;; (신인인 김은정/하주연에겐 또 배분률이 낮을테니...) 걍 다 고려해보면 온라인 음원을 때려 잡아야 되는데, 그 상대가 SK, KT, LG 같은 초 거대 기업들이라 연예기획사 입장에서 이들 상대로 다시 고치기엔 힘들다고 봐야죠. 아이팟이 대중화 되도 미국시장에서 큰 불만이 없는게 수익 배분률이 기존 CD보다 더 좋으니까요 ; 한때 1:9 정도로 음반사가 가져갈 정도였다고 하니깐 말이죠 ;;
10/01/13 05:10
mp3 탓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수익분배 구조' 탓이죠. 애시당초에 팔리지도 않는 cd 계속 찍어내는 게 미련했던 겁니다. cd플레이어는 이미 사장된 지 오랜데 cd를 판다? 한눈에 봐도 미친 짓이죠. 온라인 음원의 유통구조를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존의 음반 제조사가 점유했어도 이럴까요? 결정적으로,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mp3 시장은 아직도 미개척 지대니까요. 조금만 더 머리를 잘 쓰면 제2의 전성기 충분히 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젠 장식용으로도 부적합한, cd 따위를 찍어내지 말고 팬들을 위한 '잘 만든 부클릿 + 온라인 mp3 다운로드 쿠폰' 정도만 기존 cd가격보다 조금 싸게 공급하면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10/01/13 05:46
셧업말포이//동의합니다. CDP는 요새 구경도 못했네요..
적어도 음원이나 컬러링의 수요는 꾸준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수익이 가수나 작곡가한테 예전만큼 돌아가지 않는다가 문제이지 많이 안팔린다가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통사에게 정당한 요구를 통한 이익은 확보하면 좋겠습니다. 누구나봐도 이통사의 횡포가 분명한데 참으로 아쉽습니다.예전 방송사에서 이것에 대해 취재한적이 있었는데 초기구축비명목으로 거의 다 가져가더라구요.초기구축비의 내용은 이통사에서는 안밝히더군요.(본전 뽑고도 널널히 남았겠죠) 재주는 가수가 부리고 돈은 이통사가 가져가는 상황..참 안타깝습니다.
10/01/13 07:55
앞서 쓰셨듯이 매체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망의 문제입니다. 아주 거칠게 말하면 기존의 유통망은 음반사 > 도소매점 > 소비자였으나 음반사 > 이통사 > 소비자가 되면서 이통사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죠.
저는 아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서 이런 경우에도 아이폰(및 여타 스마트폰)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퍼지면서 mp3를 핸드폰으로 듣는 것을 이통사를 거치지 않도록, 어떤 용감한(혹은 좋은 의미로 미친 -_-) 제작자, 가수등이 이통사 사이트로는 자기 노래를 공급하지 않고, 독자적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회사를 설립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통사의 여러가지 압력을 견디기가 어렵겠지만 한 번만 성공을 한다면 아주 조금씩이나마 이런 구조를 변경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이 맨날 CD가지고 떠들어봐야 이미 오래 전부터 가능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CD 모으는 사람이 예전 LP 모으는 사람처럼 된지가 언제인데 맨날 그 탓만 십년 째 하고 있어봐야 똑같거든요.
10/01/13 09:17
셧업말포이님// "장식용으로도 부적합한 cd 따위"를 한달에 4~5장씩 사고 있는 저로서는, 동의할 수 없네요.
씨디 안찍고 대신 "잘 만든 부클릿+온라인 mp3 다운로드 쿠폰" 판다고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 같지도 않고요, 씨디 안사고 그냥 다운 받아 듣는 사람이 온라인 mp3 다운로드 쿠폰 살 필요성을 못 느낄 것 같네요. 하튼, 언젠가는 씨디가 안나오는 날이 오겠지만, 최대한 그 시기가 늦게 왔으면 좋겠네요.
10/01/13 09:29
셧업말포이님// CD가 왜요.. -_ - 음악을 핸드폰이나 기껏해야 1~20만원 짜리 mp3p만 가지고 듣는것도 아니고요.
물론 CD로 사기엔 아까운 노래들이 있지요. mp3로 듣나 CD로 듣나 별반 차이가 없는... 전 처음 음악에 관심을 가질때 CD가 흔치 않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CD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10/01/13 09:32
예전에는 100만장 이상 팔아도 구조가 불투명해서 실제 가수들은 큰 돈을 못 벌었다고 하더군요.
한때 불법mp3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갔었지만 현재는 음원 시장이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음원이 활성화로 인해 투자금을 최소화 하고 벨소리 컬러링등으로 수익나는 곳이 다양화 하는 한편 유통망이 투명해져서 수익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10/01/13 09:51
CD가 좋긴하지만, CD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중들이 CD를 구입하는 경우는 적지요.
CD가 없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어렸을 적에 CD를 구입하던 매력이 남아있긴 하지만, 솔직히 mp3가 편하거든요. 어떻게든 음원을 통해 더 좋은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게 가수들과 음반제작자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p3보다 더 편한 어떤 기기가 나와서 CD의 영향력이 더 약화되면 모를까 CD가 지금보다 더 잘 팔리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거든요.
10/01/13 09:52
혹시 길보드차트라는 말을 아시나요? 비교적 높은 연배분이라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피지알에선 흔할지도...) 리어카제라는 말도 있었죠.
음원위주가 되면서 불법복제가 보다 쉬워진 것은 사실이고, 현재의 판매량을 떨어뜨리는데 한몫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것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다른 글의 코맨트로도 썼는데, 취미란에 '음악감상'이라고 흔히 쓰는데 어떤 음악을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집에서 조용하게 앉아서 전축에 걸어놓은 LP판이나 CD로 음악감상하시나요? 90년대 가요계의 호황에는 기기의 발전이 한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집에서 가만히 있지않으면 듣기 어려웠던 음악을 휴대용 테입플레이어, 일명 워크맨의 보급으로 중간 중간 쉴때라던가 이동중에 듣기 좋아졌지요. 휴대용 CD플레이어도 보급되었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CD와 Tape을 구매했습니다. 아무리 음악을 사랑한다고 해도, 하루에 1시간도 못들을 때와 하루에 4시간 이상 들을때의 투자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문제는 2000년대. MP3의 보급과 휴대용MP3플레이어의 보급, 핸드폰의 음악듣기기능의 강화로 CD플레이어조차도 휴대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데있죠. CD플레이어는 CD플레이어의 크기가 CD보다 클 수밖에 없고, 저장되는 곡의 양만큼 CD의 수도 늘어야하고, CD에 수록된 곡을 선택할 수가 없죠. MP3는 CD플레이어보다 훨씬 작은 크기면서 별도의 저장공간이 없더라도 CD의 최소 수배에 달하는 저장공간을 갖고 있구요. 기기의 발전이 90년대 음반판매량을 올렸다면, 반대로 기기의 발전이 2000년대 음반판매량을 내린 것이죠. 지금은 일하는 중에 컴퓨터로 듣거나 이동중에 핸드폰이나 MP3플레이어를 통해 듣는 것이 더 보편화되어있습니다. 음원수익의 분배구조는 문제일지 모르지만, 앨범이 안팔린다고 칭얼거리며 그 원인이 모두 불법복제에 있다고 하는 건 정말 남탓하는 것 밖에 안되거든요. 불법복제는 예전에도 있었어요. 보급성은 떨어졌지만. 지금은 불법복제가 흔하지만 그래도 돈을 내고 음원을 다운받거나 듣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제는 테입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가 없어서라도 살 수가 없는 분들이 많죠. 앨범이 발표되면 전곡을 전부 다운받는데에 CD1장의 가격과 다름이 없는 경우에도 전곡을 다운받는 분들도 많구요. 솔직히 말해 음악은 공짜로 듣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데는 가요계의 늦은 대처도 한몫했다고 생각하구요. 무료 음원에 대해서 제제할 생각만 했지 유료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현재의 불리한 수익구조도 그 연유가 있습니다. 영화도 90년중반까지만하더라도 비디오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멀티플렉스의 보급으로 영화관이 흔해지고 영화가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만, 음향기기와 영상기기의 발전으로 다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보편화되면 영화도 불황을 맞을거에요.
10/01/13 10:42
CD를 계절에 1~2개씩 구매는데도 주변에서 그걸 왜 사냐는 소리를 듣는 1人입니다.. 그만큼 음악은 공짜.. 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힌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멜론에서 다운 받거나 싸이 배경음 구매하는 것은 별로 아깝게 생각 안 하는 것을 보면 참 희한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CD 안에 온라인으로 해당 앨범 곡을 다운 받을 수 있게 하거나 하다 못해 미니홈피 배경음으로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 즉 CD 구매를 통해 가수들과 기획사들의 음악을 좀 더 폭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 조금이라도 CD 구매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예전에야 그냥 음악 듣고 땡이었지만 요즘은 그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말이죠.. 그나저나 페퍼톤즈가 새 앨범을 낸 모양이군요.. 지금 듣고 있는 체리필터 앨범이 지겨워지면 조만간 질러야겠습니다.. 아직 3달 정도는 안 질리고 잘 들은 것 같은데..
10/01/13 10:53
칼릭님/
저도 옛날부터 그 생각 참 많이 해봤습니다.. 저는 지금 Lady gaga의 CD앨범을 구입했고, 싸이배경음으로 한곡을 구입했고 멜론에서도 mp3전곡을 구입했고 핸드폰 컬러링으로 구입까지 했는데 전부 따로따로 지불이었습니다... 뭐 다 따로 계산하면 정말 얼마안할수도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제게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0/01/13 10:53
信主SUNNY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한편으론 CD로 음악듣는것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집에도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산 CD만 한 300장 정도 되네요. 다만 최근 5년동안 그 CD로 음악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들을만한건 MP3로 변환해놓은지 오래고, 그 CD를 플레이할만한 기계도 현재 없습니다.(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망가졌고...굳이 새로 구입할 필요도 없고) 저는 한 5~6년전에 '반 mp3 카페'를 운영한적도 있습니다만 거기서 무수한 토론 결과 mp3가 대세라는데 동의를 하고 카페를 폐쇄했습니다.
인터넷 초창기 시절엔 많은 유저들이 인터넷상의 모든 컨텐츠는 '무료'여야 한다는 당연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IMF 이후 IT산업에 거품이 많았던 시절에는 '회원가입자'의 숫자만으로 회사의 주가가 올라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회원가입수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근데 그게 거품이였던 이유는 아무리 좋은 컨텐츠가 있어도 수익구조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유료컨텐츠로 변경할 경우 대부분의 가입자는 유료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았고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망해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유료 컨텐츠가 보편화 되었고, 특정 컨텐츠에 대해선 일부의 돈을 지불하는것에 대해 유저와 컨텐츠 제공사가 암묵적으로 동의를 한 상황입니다. mp3도 마찬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리바다등의 mp3 다운로드 서비스로 음악을 온라인에서 공짜로 얼마든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만 몇년간의 진통을 겪으면서 이제는 많은 유저들이 유료 mp3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의 인식을 바꾼것은 환경입니다. 소비자들은 매우 단순하고 본능적입니다. 예를들어 특정음악을 듣고 싶은데 일정 노력과 시간을 소비하여 구할 수 있다면 다소간의 불법을 감수하고서라도 그것을 구해서 들을 것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적당한 돈을 지불하고 유료 컨텐츠를 이용할 것입니다. 여기서 CD가 경쟁이 되지 않는 이유는 그 불편함과 금액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기회비용에서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특정 음악을 듣기 위해서 직접 레코드판매점까지 왔다갔다 해야하는 시간과 노동의 크기, 10,000원이 넘는 비용 등등) 제가 당시 '반 mp3 사이트'를 만들면서 제일 처음 주장했던 것은, 소비자에게 '불편'을 제공해야 댓가를 지불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소리바다를 통해서 단 1분~5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제 3세계 음악같은 희귀음악을 제외하곤 어떤 음악이든 다운받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작권법을 개선하여 소리바다등의 사이트를 빨리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였고, 제가 토론끝에 사이트를 폐쇄한 것은 소리바다가 중단되더라도, 위와 같은 이유로 mp3를 넘어서는 CD의 재 도약은 다시는 오지 않을것이라는 점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CD를 대체할만한 오프라인 미디어도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습니다만(이미 블루레이등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 미니시디 용량으로 더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지요), 아무도 그런 모험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장미디어와 플레이어가 개발 되어도 상식적으로 CD와 mp3의 중간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많이 지적하셨듯이 제도와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rigel님이 말씀하신 '잘 만든 부클릿 + 온라인 mp3 다운로드 쿠폰'이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저도 생각하지 않지만, 이와 같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은 현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소녀시대 같은 인기있는 가수들의 콘서트 1회당 1만여명의 관객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콘서트 표를 구입하면서 자리만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과 CD와 동시 구매를 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서 '콘서트 1회표 + 미니시디'로 레코드 매장에서보다는 훨씬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한다면 CD판매량을 몇만장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CD 수령은 현장에서 하도록 하고요(이미 이런 시도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현 상황의 문제는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온라인 음원 판매로도 그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이지요.(그 수익의 몇%를 가수가 취할 수 있는가와는 별개로)
10/01/13 11:02
제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해서 말인데...
제작사에서 음원제공을 하는 것이 많이 어렵나요? 팬클럽처럼 유료회원제 사이트를 만들고서, 해당 가수 또는 해당 소속사의 모든 가수들의 곡을 들을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 싶은데... 에픽하이의 경우를 보면 불가능할 것 같지 않고... 제가 현재 가요계에대해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과거에 비해 유통방식은 훨씬 간편해졌는데, 유통비용은 더 올라갔다는 겁니다... 소속사 홈피에서 음악을 들을 경우 음원사이트 순위가 하락하는 것이 홍보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인지...
10/01/13 11:09
信主SUNNY님// 어렵지는 않은 일이지만 소속사에서 그런 일을 할리가 없습니다.
유료로 돈을 내고 사이트에서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제도가 없으면 CD를 구매할만한 사람들인데다가(대부분이 팬층이겠지요) 씨디와 비슷하거나 약간 싼가격 (예로 7000~10000원)정도이면 아무도 이용하지 않겠지요. 차라리 CD를 구매하고 말죠. 그래서 더 싸게 컨텐츠를 제공할경우 그런데 이렇게 돈은 더 적게 받으면서 앨범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를 소속사에서 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10/01/13 11:20
信主SUNNY님// 모바일이나 현재 스트리밍 사이트의 유통과정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이수영의 경우는 홈페이지 자체에서 노래를 그냥 무료로 듣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했었습니다. 몇개월만에 없어지긴했었지만요-0-
10/01/13 11:49
이런글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미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cd를 안사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공짜를 좋아해서 혹은 음악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cd를 사서 듣는게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cdp자체가 구시대에 유물로 변해가는 현재를 살아가면서 cd가 팔리지 않는것을 걱정하는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01/13 13:16
유온님// 동의합니다..
공짜가 좋아서가 아니라, CD사서 듣는게 불편합니다. 집에 CDP 없습니다. 근데, MP3P는 3개있습니다. 가끔 선물로 CD를 받을때가 있는데, 이러면 컴퓨터앞에 앉아서 일할때나 듣지 보통은 안듣습니다. 아니면, MP3로 변환해서 듣고요. 그리고,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는 넘 편합니다. 원하는 곡 찾기 쉽고, 월마다 지불되는 돈 얼마되지 않고..
10/01/13 13:37
제가 이번에 음반을 하나 살까 하고 한참 고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CDP가 없는데? PC로 들어야 하나.... 결국 포기;;
10/01/13 14:10
예전 LP가 CD의 등장과 함께 몰락한것처럼 MP3의 등장 또한 CD의 몰락에 치명타를 가한것이죠..
물론 예전에 LP의 따뜻한 음색이 CD의 차가운 음색보다 좋아 LP가 그립다는 사람도, CD의 구매욕에 비해 MP3에 대한 애정이 떨어진다는 사람도 아직까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결국 시대는 다수의 편을 들어주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래도 MP3의 소유의 용이함(구매, 다운로드)이 CD를 뛰어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겠죠. 당장 저같은경우에도 메탈 씨디를 200장 좀 넘게 가지고 있는데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고다닙니다.. MP3 플레이어를 갖고 다니다 보니 예전처럼 두꺼운 씨디왈렛을 들고다닐 필요도 없고 씨디왈렛에서 일일히 찾아서 CD플레이어에 넣고 다시 스킵스킵해서 듣고싶은노래를 듣는것보다 MP3플레이어에서 간편하게 찾고 바로바로 들을수 있는것이 훨씬 좋거든요... 물론 CD의 부클릿을 보는 맛은 이젠 예전만하지 못하겟지만 이미 훨씬 간편한 방법을 알고 굳이 다시 불편한 예전으로 돌아갈 수고는 하지않는게 좋겠죠
10/01/13 14:13
이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마저도 cd보다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게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밸브에서 운영중인 steam 이 그 대표적인 예죠. 지금은 굉장히 큰 유통과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뿐만아니라 각종 백신들도 cd라는 게 의미가 없기에 온라인으로 등록코드만 보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윈7 예약판도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했었죠. 음반사들이 이런 걸 운영해야 하는 겁니다. steam처럼, 아예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오프라인에서 구매시 serial number를 등록하면 온라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야죠. 이통사, 소비자 탓만 할 줄 알지 정작 머리는 안 돌아가니 밥줄이 끊길 수 밖에요. 사족- 개인적으로 cd를 안사는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mnet에서 5천원이면 40곡을(+5곡 덤) 받을 수 있더라구요.(drm 안 걸린 mp3) 그럼 한곡에 거진 100원 꼴.. 그런데, 한번 등록해서 구매해봤었지만, 꽤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뭔가 허무하다고나 할까? 장식용 시디라도 모으면 뿌듯한 것처럼 부클릿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싶더군요.
|